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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90

미드나이트 스카이. 난 어떻게 멸망할까에 대한 깊은 물음을 던지다 긴 터널을 지날 때 우리가 두려워하지 않은 이유는 이 터널이 언젠가는 끝이 난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언제 터널이 끝날지 모르고 터널 끝이 없다면 우리는 살아갈 이유가 있을까요? 코로나라는 길고 긴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이게 터널 끝인지 터널 중간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우리 지구와 인간의 삶을 돌아보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는 강한 존재인가 연약한 존재인가부터 우리는 정말 건강한 공동체를 가지고 있을까? 사람이나 국가나 위기에 본색이 드러난다고 하죠. 그런 면에서 이 코로나 위기에 한국 사회의 건강지수를 잘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좀 우울합니다. 2020년 연말 우울하지 않는 사람이 많지 않을 정도로 하루하루가 견디기 어려운 시기입니다. 이런 시기에는 대책없이.. 2020. 12. 27.
한국 드라마, 영화, 가요는 어떻게 세계를 주름 잡았을까? 이게 한국 드라마 맞나? 아닌데? 한국 드라마는 기승전연예이고 한 치 앞이 예상되는 스토리라서 기대가 전혀 안 되는 스토리지만 얼굴에서 젖과 꿀이 흐르는 선남선녀의 잘생긴 배우들 보려고 보는 드라마인데 언제 미드나 영드 수준까지 올라갔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해의 드라마를 딱 하나 꼽으라면 전 주저없이 바로 tvN의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꼽을 겁니다. 이 드라마는 동화 '오즈의 마법사'에서 영감을 얻어서 만든 놀라운 창작물입니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역시 한국은 새로운 것을 창출하는 능력보다는 기존의 것을 섞고 비비고 비트는 2차 창작물 강국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원작을 리메이크했다는 소리도 기존의 이야기를 베꼈다는 소리가 아닙니다. 기존의 유명한 이야기를 참고해서 최상의 이야기를 뽑.. 2020. 12. 6.
영화 콜. 나름 신선했던 이야기에 해서는 안되는 반전을 넣다 어떤 영화를 보기 전에 살펴봐야 할 것들이 예고편과 함께 감독이 누구인지, 출연 배우가 누군지도 보고 영화를 선택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간과하는 것 중 하나가 영화의 뼈대라고 할 수 있는 각본 또는 각색가가 누구인지 봐야 합니다. 특히 각본가와 감독이 같은 사람이라면 영화감독의 입김이 많이 영향을 미칩니다. 즉 싱어송라이터 가수처럼 개성 넘치는 연출 또는 스토리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각본과 연출을 다 맡은 감독 영화는 개성이 넘치는 독특함이 매력적이지만 동시에 대중성이 떨어질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제작자가 각본을 사서 감독에게 대중 입맛에 맞게 연출을 해달라고 하는 경우는 대중성은 높지만 개성 없는 프랜차이즈 음식 같은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는 장점이자 문제점이 있습니다. 영화를 다보고 감.. 2020. 11. 28.
중국 자본 할리우드 영화가 왜 재미없는 지를 잘 보여준 그레이트 월 요즘은 영화 자체를 개봉 안 하고 중국과 미국 관계가 예전처럼 밀월 관계가 아니라서 중국 자본의 냄새가 많은 영화가 많이 줄었습니다. 그러나 몇 년 전만 해도 레전더리 영화 중에는 중국 자본이 들어간 영화들이 많고 중국 자본이 들어간 영화들은 하나 같이 재미가 없었습니다. 중국 자본이 들어간 영화들의 문제는 다 된 밥에 중국 문화를 강제로 뿌려서 오히려 역한 느낌이 나는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또한, 중국 자본이 들어가면 이상하게 중국이 배경이 되거나 중국 만만세를 외치는 모습이 많습니다. 그냥 투자만 하면 좋은데 꼭 중국 배우를 넣거나 중국 문화, 또는 중국을 배경으로 해야 하나 봅니다. 대표적인 영화가 으로 국제적 인지도가 낮은 중국 배우들의 등장이 영화에 방해가 됩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심한 중국 .. 2020. 11. 21.
전 세계 넷플릭스 인기 순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FlixPatrol 웹 사이트 넷플릭스를 가입한 지 1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1년 동안 넷플릭스를 경험해보니 이 동영상 스트리밍 콘텐츠 서비스의 장점 단점이 다 보이네요. 장점은 엄청나고 다양한 TV 시리즈와 영화를 만날 수 있습니다. 다만 1달 내내 매일 2시간 이상 보다 보면 볼만한 것이 점점 줄어듭니다. 특히 영화는 최신 개봉작들을 소개하긴 하지만 그 양이 많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80,90년대 명작 영화들을 많이 보여주는 것도 아닙니다. 또한, 나중에 봐야지 하고 찜했던 영화가 하루아침에 사라지기도 합니다. 이는 넷플릭스와 영화사가 일정 기간 대여를 했다가 몇 달 후에 반납을 하기에 보고 싶은 오래된 영화가 올라오면 후딱 봐야 합니다. 다만 넷플릭스가 판권을 산 영화는 무한히 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1만 2천원을 내고 .. 2020. 11. 3.
뛰어난 추리는 많지 않고 잘생김만 보이는 에놀라 홈즈 너무 유명해서 실존 인물 같은 '셜록 홈즈'는 영국 작가 '코난 도일'이 만들어낸 가상의 인물입니다. 명탕정 하면 떠오르는 이름이 지금은 '코난'이지만 한 세대 전 그리고 중년 이상의 분들에게는 '셜록 홈즈'였습니다. 이 '셜록 홈즈'가 너무 유명해지자 프랑스 작가인 모리스 르블랑이 '괴도 루팡'을 만들었고 할 정도로 '셜록 홈즈'는 탐정의 대명사입니다. 그런데 이 '셜록 홈즈'가 여동생이 있다는 발칙한 상상을 담은 소설이 낸시 스프링어 작가가 쓴 에놀라 홈즈 시리즈입니다. 이 중에서 1편인 '사라진 후작'을 영화로 만든 것이 '에놀라 홈즈'입니다. 보수주의자 큰 오빠와 방관주의자 셜록 홈즈의 자유분방한 동생 에놀라 홈즈 1884년 7월에 태어난 에놀라 홈즈는 영국 최고의 명탐정인 '셜록 홈즈'의 여동생.. 2020. 9. 30.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페북과 유튜브를 고발한 다큐 소셜 딜레마 넷플릭스를 6개월 이상 구독하다 보니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드라마와 영화보다는 다큐멘터리를 꽤 잘 만듭니다. 다큐 좋아하는 저에게는 뜬금포 같은 오리지널 다큐 중에 수작이 많아서 참 좋네요. 2020년 9월 9일 공개된 넷플 오리지널 다큐 '소셜 딜레마'는 시의성과 재미 그리고 메시지 전달력이 아주 좋은 꽤 좋은 다큐입니다. 페북, 유튜브, 핀터레스트, 트위터, 인스타그램 직원이 고발한 SNS의 문제점 고백하자면 전 SNS 중독 증상이 좀 있습니다. SNS의 어두운 면을 고발한 다큐 '소셜 딜레마'를 보면서도 20번 이상 페이스북을 확인했습니다. 사실, 페이스북에서 자주 켜는 행동을 곰곰이 생각하면 누가 내 글에 댓글을 달지 않았을까 하는 조바심이 있습니다. 나에게 댓글을 달면 바로 답변해줘야 하는 룰이 .. 2020. 9. 10.
나쁜 시나리오, 나쁜 액션으로 무장한 나쁜 녀석들 포에버 피천득의 인연처럼 마지막 만남은 만나지 말아야 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세월이 지나서 첫사랑을 보면 반가울 수도 있지만 실망할 확률이 더 큽니다. 영화도 마찬가지입니다. 80,90년대 히트한 영화들을 리메이크하려면 원작의 추억 팔이를 넘어서 새로움을 담아야 합니다. 다만 추억팔이가 주목적이라면 추억이라도 잘 팔아야 합니다. 그러나 추억도 못 팔고 원작의 이미지까지 훼손시키면 큰 민폐입니다. 다시 뭉친 나쁜 녀석들? 후덕해진 몸만큼 잡소리가 많아지다. 1995년 개봉한 폭발과 달리 샷 애호가인 '마이클 베이' 감독의 은 CF를 보는 듯한 스타일리시한 영상과 구강 액션과 총격 액션으로 무장한 수다쟁이 두 흑인 경찰의 화려한 액션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영화 스토리는 별 거 아닌데 마이애.. 2020. 9. 5.
비밀의 숲 시즌 1. 몰입도가 좋은 드라마 그러나 먼치킨 캐릭터가 아쉽 비밀의 숲 시즌2가 방영 중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극찬을 마다하지 않은 비밀의 숲 시즌1을 안 봤습니다. 안 보고 시즌2부터 달렸는데 1,2화를 다 보고 나서도 너무 재미가 없어서 이게 극찬받은 드라마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미없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뉴스에서나 다루는 검경 수사권 갈등을 소재로 삼고 있습니다. 검찰, 경찰이 서로 수사권을 두고 다투는 건 시사를 좋아하는 저도 크게 관심이 없고 관심이 있어도 경찰이나 검찰이나 둘다 견찰로 바라보는 국민들이 많아서 동네 개싸움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인기 없는 소재를 드라마로 만드는 용기가 대단하다고 느끼지만 재미가 너무 없어서 이 드라마를 계속 봐야 고민하고 있네요. 이런 제 심정을 페북에 올리자 시즌2는 좀 기다려봐야겠지만 시즌1은 정.. 2020. 8. 21.
헨리 주연의 제작비 520억 원의 중국 영화 정도. 전반부는 창대 후반부는 초라한 영화 토론토 출신의 가수 헨리는 한국에서 다양한 음악 활동을 한 K팝 가수입니다. 국내에서는 '나 혼자 산당'에도 나올 정도로 예능 출연도 많이 했습니다. 뭐 저는 헨리 잘 모릅니다. 대표곡도 모르고요. 이 헨리가 중국 드라마에 도전하고 출연한다는 소식을 '나 혼자 산다'에서 봤습니다. 그런데 헨리가 중국 대작 영화에 출연을 했네요. 그리고 이번 주에 갑자기 넷플릭스에서 개봉을 했습니다. 520억 제작비가 들어간 CG 무협 영화 '정도' 넷플릭스가 이번 주에 공개한 중국 영화 정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가 아닙니다. 중국 영화인데 코로나 때문에 전 세계 개봉이 막히자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서는 넷플릭스를 통해서 볼 수 있게 넷플릭스에 판권을 판매했습니다. 원래는 극장 개봉을 목표로 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그냥 .. 2020. 7. 26.
올 상반기 최하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일본침몰 2020 일본인들은 지진 공포를 항상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특히 도쿄만 지진은 1천만 이상이 사는 도쿄는 물론 일본에 거대한 피해를 주기에 큰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미 언제인지만 모를 뿐 도쿄만의 대지진은 언젠가 온다는 말까지 돌고 있습니다. 이런 일본인들이 공포를 잘 담은 소설이 고마쓰 사쿄의 1973년 작 입니다. 일본이 침몰한다는 놀라운 이야기를 담은 그러나... 도쿄 대지진과 함께 후지산 폭발로 일본 열도 전체가 침몰한다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잘은 모르지만 그게 쉽게 가능할 리가 없습니다. 일본만 가라앉기 쉽지 않고 그 정도의 지각 변동이면 일본만 문제일까요? 전 세계 지각 변동으로 문제가 생기죠. 그것도 단 며칠 만에 사라진다는 자체가 공상입니다. 그럼에도 그런 공상을 일본인들은.. 2020. 7. 13.
깔끔하고 소박한 코믹 액션 영화 센트럴 인텔리전스 넷플릭스에서 잠시 인기 1위를 차지했던 는 2016년에 제작된 영화로 국내 개봉은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VOD 서비스로 바로 직행한 영화입니다. 개봉을 안 했다는 것은 그만큼 큰 재미가 없다는 것이겠죠. 그런데 이 영화 힘을 빼고 기대를 내려놓고 보면 그런대로 볼만한 코믹 액션 영화입니다. 고등학교 왕따 첩보원으로 돌아오다 고등학교 시절 왕따였던 밥 스톤(드웨인 존스 분)은 체육관에서 집단 괴롬힘을 당합니다. 샤워실에서 샤워를 하던 밥 스톤을 양아치 같은 학생들이 행사를 하던 체육관 안으로 던져 버립니다. 이 모습을 행사의 주인공이자 올해의 학생을 뽑힌 '골든 젯'이라는 애칭까지 있던 캘빈 조이너(케빈 하트 분)이 봅니다. 자신이 입고 있던 아우터로 밥의 몸을 가려주는 착한 학생입니다. 밥 스톤은 이 .. 2020.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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