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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960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미국인 호머 헐버트가 묻혀 있는 양화진 선교사 묘원을 가다 나라가 혼란스럽습니다. 나는 한국이 발전하는 나라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고 온갖 패악질과 혐오를 기반으로 한 가짜 뉴스에 휘둘리는 좀비 같은 국민이 엄청 많다는 사실에 좀 놀랬습니다. 뭐 정치적인 성향이 다른 것 자체는 문제가 없습니다. 각자 가치관이 다르고 추구하는 세상이 다르니까요. 그렇지만 가짜 뉴스에 휘둘려서 사는 모습은 참 천박해 보입니다.  그리고 전 현재의 혼란스러움을 치유하는 방법 중 하나로 과거에도 그랬나?라고 돌아보면 과거에도 한국인들은 그랬습니다. 기회주의자들이 득세를 하고 정권을 잡고 권력을 휘두르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다만 우리는 역사의 교훈을 익혀서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과거 역사를 잊어버리고 사는 민족 같네요. 요즘 한국 사.. 2025. 3. 25.
파주 공릉저수지 옆 초대형 카페 모쿠슈라 프렌치카페 추천 파주에는 대형 카페가 아닌 초대형 카페가 참 많습니다. 항간에 10년 이상 운영하면 상속세를 내지 않기에 적자를 보더라도 운영하는 곳이 많고 실제로 평일에는 텅 빈 카페가 많지만 주말에만 사람이 미어터지는 곳이 많습니다. 좀 더 소개하면 제빵업이나 제조업 등을 운영하고 그걸 자식에게 물려주면 상속세를 거의 안 낸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절세를 위해서 대형 카페를 운영하는 곳도 있다고 해요. 그래서 파주에는 대형을 넘어서 초대형 카페가 참 많다고 합니다. 여기는 우연히 알게 되었어요.  공릉 저수지 옆에 있는 모쿠슈라 프렌치 카페파주는 아주 큰 시입니다. 경기도 자체도 크지만 파주 자체도 엄청 크죠. 이 파주에는 공릉 저수지가 있습니다. 파주 삼릉 뒤에 있는 저수지인데 파주 삼릉과 연결이 되어 있지는 않습.. 2025. 3. 20.
여행가는 달 숙박세일 페스타와 KTX 50% 할인 받는 방법 안내 몇 년 전부터 한국관광공사는 여행 가는 달을 지정해서 숙박세일 페스타와 함께 KTX 할인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관광의 위기와도 연관되어 있습니다. 국내 관광 가는 가격이면 해외여행을 가는 게 낫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가격도 비슷하다는 점 때문에 다들 해외여행을 선호하고 있네요.  이에 한국관광공사는 각종 정책을 통해서 국내관광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숙박세일 페스타와 함께 KTX 50% 할인행사입니다.  2025년 숙박세일 페스타 안내https://ktostay.visitkorea.or.kr/ 2025 대한민국 봄맞이 숙박세일 페스타2025 대한민국 봄맞이 숙박세일 페스타ktostay.visitkorea.or.kr 숙박세일 페스타는 몇년 째 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봄에 진행하네.. 2025. 3. 18.
한국 최초의 서양화가를 만날 수 있는 고희동 박물관 북촌은 골목이 참 많아서 좋아요. 진짜로 골목이 많아서 좋아요. 미로 같아서 좋아요.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북촌을 대로로만 다니는데 그냥 골목길로 들어가면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어떤 길이 나올지 모르는 골목길을 돌면 작은 계단을 품은 골목이 빼꼼히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름도 있네요. 무슨 희망길이라고 적혀 있고 넘어가는 길이라고 친절하게 적혀 있습니다. 이런 골목길은 주민 아니면 모를거에요. 골목의 허전함을 벽화가 채우고 있습니다. 이 골목을 지나서 원서동이 나옵니다.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나온 동네죠. 한옥이 가득한 동네로 북촌의 한 부분을 차지하지만 아는 사람만 아는 동네입니다. 북촌 하면 가회동 일대만 둘러보시는데 그 가회동이 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해 최근 과태료까지 물리면서 .. 2025. 3. 13.
서촌 어디까지 가봤니? 서촌에서 만난 처음보는 서촌 산을 끼고 있는 동네는 기본적으로 아파트가 거의 없어요. 다만 요즘은 건축 기술이 좋아져서 산비탈에도 레고 블럭 같은 아파트 잘 박아 놓습니다. 그러나 여기는 아파트 지을 수가 없어요. 아마 경관지구라서 건축 허락이 안 나기도 하지만 애초에 재개발, 재건축을 하려는 분도 많지 않습니다. 다만 부분 개발, 개별적인 재건축은 하고 있습니다.  삼청동이 그렇고 여기 소개할 서촌도 그렇습니다. 삼청동이 지나다니는 길만 지나다니다가 호기심에 삼청동 한미미술관 뒤에도 꽤 많은 집들이 있어서 놀란 기억이 나네요. 서촌도 그렇까요?서촌의 산 꼭대기 동네들 서촌은 행정명은 아니고 옥인동, 누하동, 누상동 등등 다양한 행정동이 뭉쳐 있는 공간입니다. 경복궁 서쪽에 있는 동네라서 서촌이라고 하죠. 요즘은 핫플레이스로 다양한.. 2025. 2. 12.
친일파 윤덕영의 첩이 살던 한옥을 세금으로 복원하려는 서울시 요즘 역사에 푹 빠졌습니다. 왜 우리는 이렇게 살고 있는가? 왜 친일파들이 아직도 떵떵거리고 살고 친일을 대놓고 외치는 사람이 갈수록 더 늘어나는가? 일본군 장교였던 박정희 정권 때 보다도 더 심한 친일 행동에 왜 우리는 이렇게 차분한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는 친일파들을 제대로 단죄하지 못한 우리의 잘못이라는 생각으로 귀결되었습니다. 전두환, 노태우의 쿠데타를 성공한 쿠데타라고 판단한 검사들의 생각처럼 우리 안의 속물근성, 권력에 아부하는 근성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전두환 쿠데타에 대한 제대로 된 처벌을 했어야 하는데 사면해 준 결과가 윤석열의 내란으로 이어진 것이죠. 서촌은 이완용과 더 악독한 친일파인 윤덕영 땅이 가득했던 곳나름 역사를 잘 알고 있었다고.. 2025. 2. 3.
저녁이 내리고 있는 삼청동 야경 삼청동은 북촌한옥마을의 한 축이죠. 북촌한옥마을은 가회동,삼청동, 팔판동까지 아우르는 곳이지만 좁게 해석하면 가회동이 북촌한옥마을입니다. 그러나 한 20미터만 이동해도 바로 삼청동이 나옵니다. 종로구는 동이 작고 이름이 제각각이라서 동이름이 서울에서 가장 많을 겁니다. 여기는 삼청동입니다. 삼청동은 주택도 있지만 상업 시설이 꽤 많아서 가회동의 주거지 밀집지역과 좀 다릅니다. 그러나 경기 한파와 함께 젠트리피케이션 후유증이 아직도 많이 남아서 해가 지면 마을이 숙연해 진다고 할 정도로 조용해집니다. 삼청동이 뜨기 전인 2007년 이전에는 그냥 조용한 동네였는데 방송과 드라마를 통해서 많이 알려진 후 엄청난 핫플레이스가 되었다가 지금은 거품이 꺼졌고 그 후유증이 꽤 큽니다.  이런 소품을 파는 가게도 있지.. 2025. 2. 1.
오버투어리즘으로 저녁 통행금지 된 북촌 한옥마을 한국은 관광대국이 절대 아닙니다. 많은 외국인들이 찾아온다고 해서 우쭐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한국인들도 한국 여행 대신 일본 여행, 동남아 여행을 택할 정도로 관광 인프라나 자원이 풍부한 나라는 아닙니다. 특히 서울만 보면 1천만이 사는 도시지만 관광지는 주로 종로구, 중구와 강남구 일대입니다. 최근에는 망원동이 뜨고 있고 홍대도 여전히 활력이 넘치지만 대체 가능한 공간들이라서 지속적으로 인기를 끄는 곳은 아닙니다.  새로운 관광자원을 발굴해야 하지만 전체적으로 돌아보면 새로운 한국 관광 자원을 발굴하는 것이 쉽지는 않아 보이네요. 오히려 기존 관광지들이 주민들과의 갈등으로 인해 관광지에서 이탈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2025년 3월부터 저녁 통행금지를 실시하는 북촌 옥마을관광객들은 시끄럽죠. 그리고 .. 2025. 1. 30.
덕수궁 돈덕전의 모던라이트: 대한제국 황실조명을 통해 본 고종 덕수궁에 들어가면 입구에서 13시 방향 끝에 돈덕전이 있습니다. 이 돈덕전은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3년 전인가 수백억 원을 들여서 복원을 했습니다. 조선의 영빈관이었던 돈덕전을 복원하다이걸 왜 복원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경복궁도 덕수궁도 국가유산청이 엄청난 예산을 들여서 고궁 복원을 꾸준히 지속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관광 자원이 그렇게 풍족한 나라가 아니다 보니 이런 고궁의 역할을 더 키우려나 봅니다. 다만 복원을 해도 경복궁은 눈요기가 많은 건 아닙니다. 복사 붙이기 같은 전각들의 연속된 배치라서 좀 보다 보면 지루하더라고요.  돈덕전은 다릅니다. 이 건물은 고종이 영빈관으로 활용하던 공간으로 서양 대사관이나 귀빈들을 모시고 수시로 파티를 열고 행사를 했던 서양식 건물입니다. 그러나 소실되었다가 다시 복원.. 2025. 1. 19.
민주주의 온기가 가득했던 노무현 시민센터 온실 속에 있을 때는 내가 온실에 있는지 몰랐습니다. 그러나 온실에서 나와서 혹독한 추위를 경험하면 아! 그때 내가 있었던 곳이 온실이었구나를 깨닫게 되죠. 전 후회를 잘 안 합니다. 어차피 당시에는 그게 최선이었으니까요. 그런데 딱 한 분에 대해서는 좀 후회를 합니다. 물론 저도 변명거리는 있습니다. 전 세상이 앞으로 전진하는 줄 알았습니다.  경제발전을 넘어서 민주주의까지 완성한 거의 유일한 나라인 한국이 미국이나 유럽의 국가처럼 성숙한 민주주의 국가가 될 줄 알았죠. 또한 당시는 남북통일 모드도 가동 중이라서 한민족은 앞으로 날아오르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좀 심하게 비판한 적도 있긴 합니다. 그러나 20년이 지난 지금 돌아보면 그때가 대한민국 최고의 태평성대였구나를 깨닫게 되네요.  한 20대.. 2025. 1. 9.
설경 맛집 덕수궁의 눈 내리는 풍경 눈 내리는 풍경은 도시에서는 그렇게 아름답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튀기면 다 맛있고 모든 풍경은 위에서 내려다보면 다 아름답습니다. 정동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덕수궁 설경입니다. 하얀 눈을 뒤집어쓴 고궁의 전각들이 참 아름답습니다. 이런 지붕이 있는 건물 중에 한옥 지붕이 참 예쁩니다. 반면 덕수궁 뒤에 있는 빌딩이나 현대 건축물은 볼품없습니다. 그리고 고궁이 예쁜 이유는 오래된 나무들이 참 많아요. 특히 소나무가 많아서 겨울에도 푸르게 빛이 납니다. 하얀 눈을 뒤집어쓴 전나무 소나무 참 보기 좋아요. 다만 너무 내리면 나무가 눈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집니다. 덕수궁은 입장료가 1천원으로 저렴합니다. 모바일 교통카드로도 입장 가능해서 아주 편리하게 입장이 가능합니다. 덕수궁 입장 후에 바로 오.. 2025. 1. 7.
연말 가볼만한 서울빛초롱 축제에서 본 놀라운 미디어아트 서울은 밤이 아름다운 도시라고 할 정도로 야간 경관이 꽤 뛰어난 도시 중 하나입니다. 뭐 이게 좋은 점이자 문제점이죠. 서양은 오후 8시만 되면 상점들도 다 불 끄고 철수하고 집에서 쉽니다. 한국처럼 24시간 돌아가는 도시도 많지 않습니다. 그나마 코로나 이후로 회식이 줄고 야근이 줄어서 꽤 일찍 퇴근하고 집으로 향합니다. 해가 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겨울이 되면 서울 청계천은 빛으로 물듭니다.  서울빛초롱 축제2024년 12월 13일부터 2025년 1월 12일까지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청계천 청계광장에서 삼일교까지 서울빛초롱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오후 5시 40분 언제 불이 켜지나 기다렸는데 10분 일찍 전기가 들어오네요. 사람은 꽤 많았습니다. 다만 예년만은 못합니다. 거의 매년 서울빛.. 2024.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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