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영화리뷰/옛날 영화를 보다37 청담동 부부의 태양은 없다는 일본 영화 키즈 리턴의 아류 청담동 부부라는 애칭 또는 별칭으로 불리는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가 된 정우성, 이정재가 만나게 된 영화가 1999년 개봉한 입니다. 안 봤습니다. 이상하게 안 끌리더라고요. 다만 주제가처럼 나요는 '러브 포션 넘버 9'는 압니다. 그리고 이 영화가 2024년 올해 재개봉을 했습니다. 솔직히 한지도 몰랐습니다. 관심 없는 영화였으니까요. 그러나 봤습니다. 요즘 영화관 안 간지 꽤 되었고 개봉 영화도 볼만한 영화도 없습니다. 지난여름에 이어서 올 겨울인 영화 성수기에도 이렇다 할 영화가 없다는 것이 충격적입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가장 큰 위기는 2026년이라는 소리도 있네요. 아직도 창고 영화가 가득하고 개봉을 저울질한다고 하죠. 영화라는 것이 클래식이 되려면 아주 잘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 2024. 12. 11. 20년 만에 다시 본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은 더 큰 걸작이었다 명작, 걸작과 평범한 영화의 차이가 뭔지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10년 또는 20년 이상 지나서 다시 봐도 좋은 영화면 그 영화는 명작 또는 걸작입니다. 명작 소설도 그렇죠. 명작은 세상의 흐름을 타지 않습니다. 세상 많은 기술들이 변하지만 우리의 삶의 형태는 변하지 않고 그 삶의 정수를 잘 담은 영화들이 오랜 시간 사랑을 받습니다. 마치 클래식 음악처럼요. 1998년 그때도 좋았고 2024년 지금도 좋은 영화 누구랑 봤는지는 기억나는데 어디서 봤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당시 좋은 영화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이상하게 이 영화는 기억나지 않네요. 너무 좋았죠. 한국 영화도 이렇게 좋은 영화가 나올 수 있구나를 깨닫던 시기였습니다. 한국 영화가 방화라는 폄하의 단어를 사용하던 시기.. 2024. 12. 1. 칸찬일이 추천한 안개마을을 통해 본 우리들의 성풍속 몇 년 전에 보려고 몇 번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영 진도가 안 나가더라고요. 아무리 절세미인이자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엄청난 미모를 가진 정윤희라고 하지만 좀 보다 말았습니다. 그러나 매주 금요일 매불쇼의 시네마지옥에서 칸찬일이 추천한 영화가 이라서 다시 챙겨봤습니다. 같은 영화라고 해도 해상도가 좋으면 더 영화에 몰입하게 되죠. 그래서 영화는 큰 화면으로 봐야 한다고 합니다. 한국 영상자료원에서 매년 여러 한국 영화를 4K로 리마스터링을 하는데 이 영화가 운 좋게도 4K로 복원되었습니다. 물론 이 이라는 영화는 유튜브에서 검색하면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채널을 운영하는데 여기에 올라온 아주 양질의 한국 영화가 꽤 많습니다. 1983년 개봉한 이문열 원작의 안개마을 .. 2024. 11. 13. 비버리힐스 캅을 다시 보니 이렇게 조악한 영화였나? 노잼 영화 넷플릭스는 한물 간 배우들을 모시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를 잘 만듭니다. 그제 오픈한 를 보기 전에 1984년 개봉해서 대박을 냈고 당시 영화배우 인기 및 수익 1위를 기록한 '에디 머피'가 주연한 을 다시 봤습니다. 개봉 당시 흥행 1위를 했고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비버리힐스 캅비버리힐즈 캅은 1984년 미국에서 개봉해서 개봉 5일 만에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한 후 무려 14주 연속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한국은 1985년 개봉해서 한국에서도 꽤 흥행을 했죠. 은 코믹 액션 형사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저도 당시 꽤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이걸 거의 40년 만에 다시 보려고 떠올려보니 기억이 하나도 안 나는 겁니다. 기억나는 건 해럴드 팔터마이어가 작곡한.. 2024. 7. 4. 영화 연풍연가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과 선남선녀 그리고 유치뽕짝 스토리 오래된 영화지만 안 본 영화들이 꽤 있습니다. 영화를 즐겨 본 것은 지난 10년 사이였지 그 이전에는 시간도 돈도 넉넉하지 않아서 고르고 골라서 봤죠. 그때 못 본 영화들이 꽤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입니다. 이 독특한 이름의 영화는 안 봤지만 주영훈이 작곡한 주제가인 '우리 사랑 이대로'는 참 많이 들었습니다. 지금 들어도 아름다운 노래입니다. 요즘은 국내외 영화들이 오리지널 스코어 음악을 거의 사용하지 않지만 이때만 해도 영화를 위해 만든 오리지널 주제가가 꽤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가 기억에 남는 이유는 이 영화를 찍고 11년 후에 결혼한 장동건 고소영 부부의 인연을 맺어준 영화가 입니다. 당시 두 배우의 연애가 터졌을 때 다들 어울린다 선남선녀 배우가 잘 만났다 식으로 칭찬이 많았습니다. 지금.. 2024. 4. 2. 18년만에 보고 더 좋아하게 된 영화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좋은 영화는 10년 단위로 다시 보라고 하잖아요. 왜 그러냐면 영화는 변하지 않지만 10년 사이 내 경험과 지식의 깊이가 깊어져서 같은 영화가 달리 보인다고 해요. 그래서 좋은 영화나 소설이나 드라마는 10년마다 반복해서 보면 좋아요. 그러나 이런 영화들은 대부분 시대상을 반영한 드라마죠. 대표적으로 영화 이 그랬어요. 세상 물정 잘 모르던 20대 당시에 본 과 그 당시 역사를 제대로 알고 난 30대에 본 은 전혀 다른 영화였어요. 보통 연륜과 경험이나 역사적 지식이 달라지면 같은 영화도 내 식견이 달라졌기에 달라집니다. 대부분의 영화가 알면 더 많이 보이는 사회 비판적이고 역사 배경의 영화가 이런 경우가 많죠. 그런데 이 영화는 전형적인 멜로 영화에요. 멜로는 나이를 더 먹고 본다고 해서 달리 보이기가.. 2022. 1. 1. 24년 만에 영화 접속에 다시 접속해 보니 보이는 것들 지금의 30~50대 분들은 아날로그와 디지털 시대를 모두 겪어본 분들입니다. 특히 40대 중후반 50대 초 분들은 20대 시절에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몸소 체험했던 분들로 아날로그 정서도 잘 알고 디지털 태동기 및 디지털의 편의와 장점과 문제점을 온몸으로 아는 세대입니다. 디지털이 좋다 아날로그가 좋다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둘 다 경험한 저 로서는 서로의 장점, 단점이 있으니까요. 제가 크게 놀랬던 일이 요즘 아이들은 스마트폰의 통화 버튼에 그려진 수화기 모양이 뭔 지 모른다고 하더라고요. 하기야 태어나서 유선 전화기를 한 번도 보지 못하고 자란 아이들도 많을 겁니다. 그걸 보면서 세상이 참 많이 변했다고 느껴지네요. 어린 시절 미래의 지구를 그리는 상상화에 보면 우주선을 타고 화성으로 소풍 가는 시대가.. 2021. 11. 1. 친구와 연인 사이 소재의 영화 중 최고의 영화 첨밀밀 좁은 땅덩어리에 적은 인구의 나라 홍콩은 참 독특한 나라였습니다. 동양에 있는 나라이면서 영국의 식민지라서 영어를 잘 사용하고 영국 문화가 잘 접목되어서 동양과 서양이 혼재된 문화 해방구 같았습니다. 중개무역으로 먹고사는 이 나라가 영화를 잘 만든다는 사실은 지금도 놀랍기만 합니다. 성룡, 이소룡 이름만 듣고 한국 배우인 줄 알았다가 영화 잡지인 로드쇼, 스크린을 보면서 홍콩 배우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홍콩 배우들이 성룡과 이소룡 같은 쿵후 배우와 영화만 있는 것이 아닌 쌍권총을 쏘는 홍콩 누와르와 천녀유혼 같은 특수효과 물을 엄청 잘 만다는 사실에 놀라면서 부러웠습니다. 인구도 더 많고 땅도 더 큰 한국은 왜 홍콩 영화 같은 영화들을 못 만들까?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홍콩 영화는 좁은 국내.. 2021. 4. 18. 노래와 분위기만 좋았던 80년대 추억의 영화 스트리트 오브 파이어 명성은 높지만 안 본 영화들이 있습니다. 가 그랬습니다. 1984년 한국에서 개봉해서 큰 인기를 끌었고 추억의 영화로 많은 50대 이상 분들이 손을 꼽습니다. 이 영화는 청소년 관람 불가이고 가끔 TV에서 해주긴 했지만 이상하게도 명절에 방송하는 바람에 항상 다른 영화에 밀려서 안 봤습니다. 그런데 이 노래는 압니다. youtu.be/arxD3Ro9mAk 영화가 시작되자마자 가슴을 찢어 놓는 듯한 폭발적인 에너지 충만한 노래 'Nowhere Fast'는 아주 잘 압니다. 많은 드라마와 CF 배경음악으로 사용했고 수시로 라디오에서 나왔죠. 이 노래는 주연 배우인 '다이안 레인'이 립싱크를 한 노래인데 무대 퍼포먼스가 엄청나죠. 처음에는 노래 잘 부르네 했는데 실제 가수는 그룹 Fire Inc가 부릅니다. .. 2021. 4. 4. 학폭이 애들 장난? 이 영화를 봐라 '릴리 슈슈의 모든 것' 이재영, 이다영 배구 선수의 학폭 문제에 대해서 대다수의 사람들은 두 선수를 비난했지만 가끔 어린 시절 철없던 시절 행동이라고 치부하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일견 맞는 말이기도 합니다. 성숙하지 못한 시절의 폭력일 수 있죠. 그런데 중요한 건 폭력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이 누굴 괴롭히고 때리면 그 사람이 괴로워하고 아파한다는 것은 초등학생만 되어도 잘 압니다. 그리고 가해자는 철없던 시절 행동이라고 하지만 그 학폭을 당한 피해자는 평생 기억에 남습니다. 이게 중요합니다. 평생 기억에 남습니다. 비록 가해자가 나이 들어서 사과한다고 해도(거의 사과를 안 하고 기억도 안 난다고 하지만) 그 과거의 고통이 지워지지 않습니다. 다만, 가해자가 진심 어린 사고를 하면 덜 생각이 나겠죠. 학폭이 얼마나 무서운.. 2021. 3. 10. 18년 만에 다시 봤는데 더 좋았던 명작 로멘스 영화 클래식 영화 개봉도 안 하는 코시국이지만 코시국 전에 한국 영화 대부분은 스릴러 영화들이 참 많았습니다. 초반에는 어리둥절하게 하고 후반에는 반전 뒤통수를 때리는 영화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런 스릴러 영화 홍수 속에서 사라진 장르들이 참 많습니다. 로맨스 영화와 로코물 장르가 거의 안 보입니다. 로코물 대부분을 TV 드라마가 흡수해서일까요? 그래서 뛰어난 로맨스 영화를 뒤적거리다 보면 과거로 과거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2012년 을 지나가다가 보면 유난히 1998년 ~ 2004년 경에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작 로맨스 영화들이 참 많습니다. 1998년 , 2000년 , 2001년 같은 명작 멜로 영화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명작 반열에 올리기에는 좀 애매하긴 하지만 대중적 인기는 무척 높.. 2021. 2. 24. 90년대 초 포스트 모더니즘을 담은 영화 경마장 가는 길에서 홍상수를 보다 얘들은 가라! 얘들은 가! 어리다고 못 보는 영화들이 꽤 있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입니다. 1991년 12월에 개봉한 이 영화는 길거리 게시판마다 붙어 있었지만 미성년인 저는 그냥 포스터만 봤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 중 한 명인 구본창 사진작가가 촬영한 이 영화 포스터는 별 정보가 없지만 몰래 본 친구들의 전언으로 이 영화가 그렇게 야하다는 말이 참 많습니다. 아니 경마장 가는 길에 모텔이 그렇게 많은가?라는 생각을 잠시 했을 뿐 보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실제로 본 사람들 대부분이 재미없다고 적극적으로 말리던 영화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많은 영화평론가들이나 영상자료원에서 출간한 한국영화 100선에 이 영화가 들어가 있습니다. 무엇이 이 영화를 이토록 한국영화 100선에 오르게 했을까요.. 2021. 1. 29. 이전 1 2 3 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