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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한국여행157

안양시의 지명 유래인 안양사를 찾아가보다 경기도 안양시는 금천구와 인접한 경기도의 한 도시입니다. 안양시라는 이름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참고로 한국 지명은 대부분 중국에서 왔습니다. 성씨도 대부분 중국에서 왔죠. 한자 문화권이니 어쩔 수 없죠. 그러나 몇몇 지명은 중국이 아닌 자체적으로 지어진 곳도 많습니다. 그중 하나가 안양시입니다. 안양은 극락정토의 뜻을 가진 불교 용어입니다. 안양은 마음을 편안하게 지니고 몸을 쉬게 한다라는 뜻입니다. 안양시 자체는 평온, 편안과 큰 연관이 없어 보이지만 안양예술공원은 평온, 편안이 바로 느껴지는 곳입니다. 안양예술공원이 품고 있는 삼성산(관악산의 한 지류) 밑 자락에는 마애종이 있습니다. 마애는 돌에 새겨진 걸 말하는 데 부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종을 양각해서 만든 국가 지정 문화재가 '석수동 .. 2023. 10. 9.
부천 백만송이 장미원이 좋은 이유 3가지 장미 딱히 안 좋아합니다. 향은 아주 좋아요. 그런데 꽃 자체는 그렇게 예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아마도 활짝 핀 장미 보다 몽우리가 져서 피기 직전의 장미를 주로 봐서 그런가 봅니다. 우리가 장미꽃 선물을 할 때는 활짝 핀 장미가 아닌 몽우리 상태의 꽃을 주잖아요. 그런데 길거리에 핀 장미들은 활짝 핀 장미들이 많아요. 그런데 활짝 핀 장미는 꽃 색깔이 붉은색 단 1가지 색이고 꽃도 커서 딱히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물론 향은 좋아요. 그래서 장미가 필 때는 카메라를 꽃이 아닌 일상 풍경으로 돌립니다. 장미를 따로 오래 길게 집중적으로 찍은 기억이 많지 않네요. 장미는 봄의 끝을 알리는 꽃입니다. 보통 5월 말에 펴서 6월 초에 집니다. 올해는 이상 고온 현상으로 좀 더 일찍 피는 것 같으면서도.. 2023. 5. 29.
숨은 벚꽃 명소 안양예술공원 옆 계명정사 서광사 한 때라고 하죠. 벚꽃이 딱 한 때입니다. 딱 1주일만 피고 확 집니다. 매년 비 오면서 벚꽃 엔딩을 하기에 올해도 비 오면 끝나겠구나 했는데 아니네요. 그냥 딱 1주일 피고 떨어져요. 그래서 벚꽃 필 때 여기저기 싸 돌아다녀서 서울의 벚꽃 명소는 거의 다 가본 것 같습니다. 어제도 어딜 가볼까 고민하다가 매년 찾는 동작동 현충원을 갈까? 서촌을 갈까 했는데 너무 자주 들렸던 곳이라서 안양예술공원으로 갔습니다. 이쪽도 꽤 벚꽃이 많이 피고 운치가 좋아서 인기가 높습니다. 게다가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주말에도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등산객 감안하면 벚꽃 시즌이라고 해서 크게 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커피숍과 음식점도 꽤 많습니다. 과거 안양유원지가 안양예술공원으로 변신한지 이제 20년이 다 되어가네.. 2023. 4. 4.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가볼만한 곳 짜장면 박물관 서울 사는 분들이 코에 바람 넣는 기분 느끼려면 경기도 쪽으로 반나절 여행하기 딱 좋습니다. 그래서 서울의 복닥거림을 피해서 대형 카페와 유원지와 관광지로 이동을 합니다. 그러나 경기도 쪽 여행을 제대로 하려면 차가 있어야 합니다. 전철이 원주까지 가는 시대지만 모든 경기도 관광지가 대중교통이 좋은 것도 전철이 다니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차가 없는 제가 주로 찾은 곳은 수원화성과 인천입니다. 둘 다 대중교통편이 좋은 편이죠. 수원은 조선시대로 시간 여행하는 느낌이고 인천은 개화기로 시간 여행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지난 2년 동안 찾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다시 찾아가 봤습니다. 인천행 급행열차를 타고 동인천역까지 가려고 했는데 제물포에서 내렸습니다. 이 인천 급행이 종착역이 동인천.. 2022. 8. 29.
걷고 구경하기 좋은 한옥마을 원서동과 계동길 서울 종로구는 한국의 전통 가옥인 한옥이 참 많은 지역입니다. 4대 고궁이 있는 곳이기도 하고 조선시대 수도인 한양이 있던 곳입니다. 지금도 많은 한옥들이 있습니다. 한옥마을 하면 삼청동, 가회동의 북촌 한옥마을을 떠올리죠. 거기가 가장 한옥 마을이 많고 예쁘긴 합니다. 다만 북촌 한옥마을 주변 동네도 한옥 마을과 돌담길이 참 많습니다. 이 중에서 덜 유명하지만 한옥 마을 풍경이 가득한 두 곳을 소개하겠습니다. 창덕궁 돌담길 옆 고즈넉한 한옥 마을 원서동 종로구 원서동은 창덕궁 왼쪽 돌담길 옆 마을입니다. 3호선 안국역에서 내려서 창덕궁 쪽으로 걸으면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이 나옵니다. 최근에 지어진 한옥 건물로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국악, 놀이 소리, 추억의 소리 등등의 우리 사는 삶에 대한 소.. 2022. 8. 1.
진분홍빛 바다가 된 부천 진달래동산 샛노란 개나리가 가득한 응봉산 촬영하러 가려다가 너무 자주 가서 멈칫했습니다. 게다가 같은 서울이지만 너무 멀어서 가기 부담스러운 것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떠오른 것이 부천 진달래 동산입니다. 집에서 전철로 7 정거장만 가면 되기에 지리적으로 가깝습니다. 지리적으로 가깝지만 경기도라는 이미지 때문인지 잘 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 심리적 경계선을 허물면 부천은 봄꽃 명당들이 많습니다. 부천종합운동장의 진달래동산과 도당 벚꽃축제도 유명합니다. 4월 4일에 찾아간 부천 진달래동산 근황입니다. 부천 진달래동산은 서울 지하철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부천종합운동장을 볼 수 있는데 이 뒤에 있습니다. 올해는 예년보다 봄꽃들이 늦게 피는 것 같지만 요 몇년 봄꽃이 3월 말에 피는 등 너무 일찍.. 2022. 4. 6.
대박 터진 한국관광공사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한국은 두둠치 민족 한 일본 예능 토크 방송에서 한국은 왜 힙합 노래가 많고 좋으냐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에 일본 음악 전문가는 한국인들은 흑인 특유의 그루브가 있다면서 이는 일본에 없는 리듬감이라고 칭송을 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유독 리듬을 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K팝을 봐도 힙합 노래들이 꽤 많죠. 그렇다고 이게 예전부터 있던 모습은 아닙니다. 흑인 음악인 디스코나 펑크가 유행할 때도 우리는 멜로디 위주의 가요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90년대 중반 서태지와 아이들과 듀스가 힙합 음악을 본격적으로 선보여 '리듬의 민족'이 됩니다. 둠치 둠치 두둠치로 대표되는 한국 특유의 리듬감은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우리 국악도 보면 멜로디도 있지만 다양한 타악기들이 많아서인지 리듬감이 좋은 국악들이 꽤 있습.. 2020. 9. 6.
안양예술공원을 즐기는 방법! 숨은 예술품 찾기 안양유원지는 계곡에 음식점이 가득했던 유흥지였습니다. 상당히 지저분해서 인상이 저절로 써지던 곳이었던 곳을 안양시가 싹 정리하고 안양예술공원으로 변신을 합니다. 2005년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이 시작되면서 가장 먼저 안양예술공원 곳곳에 야외조각품들을 배치합니다. 이 2000년대 중반은 한국이 고도 성장의 막바지이자 부동산 상승기라서 그런지 지자체들이 돈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에 조각공원이나 문화재단을 만들어서 문화에 많은 투자를 하던 시기였습니다. 안양시도 안양문화재단을 만들고 예술을 테마로 한 공원을 만들었고 그게 바로 입니다. 제가 이곳을 처음 간 것은 2008년 경으로 인터넷에 사진 촬영명소로 소문이 나면서 찾아가 보게 되었고 지금까지 가끔 찾아가 보고 있습니다. 안양예술공원 찾아가.. 2020. 6. 4.
처음 봤지만 매년 가고 싶은 안산국제거리극축제 거리극은 거리가 무대인 공연으로 거리를 지나가던 사람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볼 정도로 재미있는 공연들이 많습니다. 아니 공연이 재미 없어도 야외에 나왔다는 자체가 기분을 좋게 하는 행동이라서 조금만 재미있어도 더 크게 재미를 느낍니다. 한국에서는 상시 거리극을 하는 곳이 없습니다. 대학로나 삼청동이 그나마 거리 공연을 자발적으로 하지만 거리 공연을 항상 하는 곳은 없습니다. 이런 걸 보면 1천만이 사는 도시가 거리 공연이 거의 없다는 것이 참으로 삭막하다고 느껴지네요. 더 안타까운 건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가 없다는 겁니다. 있긴 있습니다. 가을에 하는 가 있지만 운영 미숙이 많이 보입니다. 게다가 와 차별성이 없습니다. 유일한 차별성은 와 달리 가을에 한다는 것이 유일한 차별성이죠. 거리극하면 안산이 떠오.. 2019. 5. 18.
추억은 방울방울 동인천역의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인천은 여행하기 좋은 곳이 많습니다. 풍경이야 서울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른 점이 있다면 인천은 높은 산이 없습니다. 서울은 산이 병풍처럼 두르고 있죠. 이 인천에는 달동네 박물관인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이 있습니다. 2010년에 가보고 8년 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동인천역에서 내려서 한 20분 정도 걸어서 올라가야 합니다. 지도앱을 실행해서 봐도 근접 교통인 마을버스가 다니지 않나 봅니다. 올라가는 길에 달동네 조형물이 있네요. 이 동인천 인근에는 달동네가 많았습니다. 지금은 아파트가 가득 올라서서 그 흔적이 거의 없지만 달동네가 많았고 그래서 달동네 박물관을 만들었나 봅니다. 900원 커피에 눈길을 돌려 봤는데 자세히 보니 이 동네가 뉴스테이 개발 때문에 모든 주택과 상점들이 다 떠났나 보.. 2018. 7. 4.
쓰레기 소각장에 문화의 향기가 풀풀. 부천 아트벙커 B39 폐발전소와 폐공장 폐기된 공간을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하는 트랜드는 전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석유 비축 기지였던 곳이 '상암동 문화 비축 기지'로 변신했습니다. 거대한 석유 탱크를 문화 예술 공연 및 전시 공간으로 바꾸다 보니 활용도는 좋지만 관람 편의성이나 접근성은 좋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문화 공간이 더 많이 만들어졌으면 하네요.많은 공공시설물이 인구 밀집 지역에서 벗어나 외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부천에도 그런 공간이 있습니다. 부천 쓰레기 소각장으로 사용하던 공간이 문화예술 공간인 로 변신했습니다. 지난 주말에 찾아가 봤습니다. 부천은 집에서 먼 거리는 아니지만 낯선 동네라서 그런지 잘 찾아가게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행의 느낌이 납니다. 7호선 신중동역에서 내린 후에.. 2018. 6. 27.
안양 재개발 지역에서 만난 길냥이 가족 안양예술공원은 안양유원지에서 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변신한지가 10년이 넘었습니다. 안양유원지 시절에는 계곡 사이에 많은 식당들이 있어서 흔하고 더러운 향락지 느낌이었지만 싹 정비를 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와 식당이 가득한 곳이 되었습니다. 숲에는 거대한 조형물이 가득해서 사진 출사지로도 유명합니다. 계곡이 정비되고 예쁜 조형물과 다채로운 음식점과 카페가 생기면서 한적함을 느끼고 싶은 분들이 많이 찾습니다. 안양예술공원은 평일도 휴일 같은 느낌입니다. 숲 속에 이런 아름다운 조형물도 많이 있습니다. 설치 된지 10년 이상 되어서 몇몇 조각품과 조형물은 훼손이 된 것이 아쉽고 보수도 하지 않는 것은 안타깝습니다만 그럼에도 이런 조형물이 여전히 아름답게 빛나고 있습니다. 고래등 같은 기와를 이용한 조형.. 2018.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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