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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한 일본 예능 토크 방송에서 한국은 왜 힙합 노래가 많고 좋으냐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에 일본 음악 전문가는 한국인들은 흑인 특유의 그루브가 있다면서 이는 일본에 없는 리듬감이라고 칭송을 했습니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유독 리듬을 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K팝을 봐도 힙합 노래들이 꽤 많죠. 그렇다고 이게 예전부터 있던 모습은 아닙니다. 흑인 음악인 디스코나 펑크가 유행할 때도 우리는 멜로디 위주의 가요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90년대 중반 서태지와 아이들과 듀스가 힙합 음악을 본격적으로 선보여 '리듬의 민족'이 됩니다. 둠치 둠치 두둠치로 대표되는 한국 특유의 리듬감은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우리 국악도 보면 멜로디도 있지만 다양한 타악기들이 많아서인지 리듬감이 좋은 국악들이 꽤 있습..

안양유원지는 계곡에 음식점이 가득했던 유흥지였습니다. 상당히 지저분해서 인상이 저절로 써지던 곳이었던 곳을 안양시가 싹 정리하고 안양예술공원으로 변신을 합니다. 2005년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이 시작되면서 가장 먼저 안양예술공원 곳곳에 야외조각품들을 배치합니다. 이 2000년대 중반은 한국이 고도 성장의 막바지이자 부동산 상승기라서 그런지 지자체들이 돈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에 조각공원이나 문화재단을 만들어서 문화에 많은 투자를 하던 시기였습니다. 안양시도 안양문화재단을 만들고 예술을 테마로 한 공원을 만들었고 그게 바로 입니다. 제가 이곳을 처음 간 것은 2008년 경으로 인터넷에 사진 촬영명소로 소문이 나면서 찾아가 보게 되었고 지금까지 가끔 찾아가 보고 있습니다. 안양예술공원 찾아가..
거리극은 거리가 무대인 공연으로 거리를 지나가던 사람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볼 정도로 재미있는 공연들이 많습니다. 아니 공연이 재미 없어도 야외에 나왔다는 자체가 기분을 좋게 하는 행동이라서 조금만 재미있어도 더 크게 재미를 느낍니다. 한국에서는 상시 거리극을 하는 곳이 없습니다. 대학로나 삼청동이 그나마 거리 공연을 자발적으로 하지만 거리 공연을 항상 하는 곳은 없습니다. 이런 걸 보면 1천만이 사는 도시가 거리 공연이 거의 없다는 것이 참으로 삭막하다고 느껴지네요. 더 안타까운 건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가 없다는 겁니다. 있긴 있습니다. 가을에 하는 가 있지만 운영 미숙이 많이 보입니다. 게다가 와 차별성이 없습니다. 유일한 차별성은 와 달리 가을에 한다는 것이 유일한 차별성이죠. 거리극하면 안산이 떠오..
인천은 여행하기 좋은 곳이 많습니다. 풍경이야 서울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른 점이 있다면 인천은 높은 산이 없습니다. 서울은 산이 병풍처럼 두르고 있죠. 이 인천에는 달동네 박물관인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이 있습니다. 2010년에 가보고 8년 만에 다시 찾았습니다 동인천역에서 내려서 한 20분 정도 걸어서 올라가야 합니다. 지도앱을 실행해서 봐도 근접 교통인 마을버스가 다니지 않나 봅니다. 올라가는 길에 달동네 조형물이 있네요. 이 동인천 인근에는 달동네가 많았습니다. 지금은 아파트가 가득 올라서서 그 흔적이 거의 없지만 달동네가 많았고 그래서 달동네 박물관을 만들었나 봅니다. 900원 커피에 눈길을 돌려 봤는데 자세히 보니 이 동네가 뉴스테이 개발 때문에 모든 주택과 상점들이 다 떠났나 보..
폐발전소와 폐공장 폐기된 공간을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하는 트랜드는 전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석유 비축 기지였던 곳이 '상암동 문화 비축 기지'로 변신했습니다. 거대한 석유 탱크를 문화 예술 공연 및 전시 공간으로 바꾸다 보니 활용도는 좋지만 관람 편의성이나 접근성은 좋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문화 공간이 더 많이 만들어졌으면 하네요.많은 공공시설물이 인구 밀집 지역에서 벗어나 외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부천에도 그런 공간이 있습니다. 부천 쓰레기 소각장으로 사용하던 공간이 문화예술 공간인 로 변신했습니다. 지난 주말에 찾아가 봤습니다. 부천은 집에서 먼 거리는 아니지만 낯선 동네라서 그런지 잘 찾아가게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행의 느낌이 납니다. 7호선 신중동역에서 내린 후에..
안양예술공원은 안양유원지에서 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변신한지가 10년이 넘었습니다. 안양유원지 시절에는 계곡 사이에 많은 식당들이 있어서 흔하고 더러운 향락지 느낌이었지만 싹 정비를 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와 식당이 가득한 곳이 되었습니다. 숲에는 거대한 조형물이 가득해서 사진 출사지로도 유명합니다. 계곡이 정비되고 예쁜 조형물과 다채로운 음식점과 카페가 생기면서 한적함을 느끼고 싶은 분들이 많이 찾습니다. 안양예술공원은 평일도 휴일 같은 느낌입니다. 숲 속에 이런 아름다운 조형물도 많이 있습니다. 설치 된지 10년 이상 되어서 몇몇 조각품과 조형물은 훼손이 된 것이 아쉽고 보수도 하지 않는 것은 안타깝습니다만 그럼에도 이런 조형물이 여전히 아름답게 빛나고 있습니다. 고래등 같은 기와를 이용한 조형..
산수유, 개나리, 진달래, 목련, 매화, 벚꽃이 진 후에 봄을 완성하는 마지막 꽃이 철쭉입니다. 봄꽃은 유난히 비슷한 꽃들이 많습니다. 매화와 벚꽃이 참 비슷하고 진달래와 철쭉이 참 비슷합니다. 그래서 모 구청에서는 구화를 진달래라고 소개하면서 철쭉꽃을 대형 간판처럼 걸어 놓더군요. 뭐든 오래보면 그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철쭉은 진달래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피는 시기가 다릅니다. 진달래는 4월 초에 피지만 철쭉은 벚꽃 다 지는 4월 말에 핍니다. 또 하나의 차이점은 진달래는 꽃만 피고 꽃이 진 후에 잎이 돋아나지만 철쭉은 꽃과 잎이 동시에 핍니다. 철쭉이 한창입니다. 이 철쭉을 한껏 볼 수 있는 축제가 있습니다. 바로 군포 철쭉 축제입니다. 집 근처라서 지난 토요일 다녀왔습니다. 군포 철쭉 축제는 지난..
안양은 추억이 많은 곳입니다. 작은 명동 같은 안양1번가는 정말 많이 들락거렸네요. 이 안양에 대한 전시회가 지난 주에 끝이 났습니다. 그 전시회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2017/11/22 - [삶/알아두면 편리한것들] - 안양의 과거를 담은 안양박물관의 '굴뚝도시 안양의 기억' 글에 이어집니다. 안양의 과거를 재조명한 전시회 '굴뚝도시 안양의 기억'은 안양예술공원 입구에 있는 '안양박물관 특별전시관 1,2층에서 전시를 했었습니다. 1층은 안양의 산업을 재조명했고 2층은 안양의 과거 핫플레이스를 소개하는 전시회였습니다. 2층은 계단을 통해서 올라갔습니다. 계단에 뭔가 문장들이 적혀 있네요. 경양식하면 들판이라는 글이 눈에 쏙들어오네요. 경양식은 일본에서 들어온 문화로 서양 음식 문화를 간편하게 ..
공공예술이 보편화 된 것은 2007년 전후로 기억됩니다. 지금은 내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은 대학로 뒤 벽화마을인 이화벽화마을이 공공예술이 크게 활성화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2000년대 초중반은 한국이 선진국 문턱을 넘나들던 고성장 시대였고 전 세계 경제도 호황이었던 화려한 시대였습니다. 특히, 지자체의 주요 수익원인 부동산 거래세가 부동산 광풍으로 인해 많이 거치면서 지자체들은 돈이 넘쳐 났습니다. 여기에 우리 주변을 돌아보고 우리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는 시선과 문화가 접목되면서 전국에서 공공예술물이 늘어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저성장, 부동산 경기가 얼어 붙으면서 공공예술을 지속하는 지자체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꾸준히 공공예술을 이어가고 축제를 하는 곳이 집근처에 있는 안양시입니다...
다들 그럽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다고요. 눈이 없어서 그런 것은 아닐 것입니다. 아무래도 불경기가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거리에 캐롤이 사라진 것도 큰 역할을 했죠. 캐롤이 사라진 것은 저작권 문제도 있지만 레코드 가게가 사라져서 예전 만큼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느낄 수 없네요. 대신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는 많아졌습니다. 거리에서 느끼는 크리스마스는 예전만 못하지만 실내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더 좋아졌습니다. 예쁜 카페나 거대한 빌딩 입구에는 거대한 트리가 서 있고 많은 집에서 크리스마스 장식품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고 있습니다. 2015 코리아 크리스마스마스 페어2015년 12월 11일부터 20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는 제 2회 크리스마스 페어가 열렸습니다. 이 크..
서울시가 서울링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발표했지만 욕만 많이 먹고있죠. 뭐 어차피 욕해도 서울시에서 계속 쓰게 되면 입에 붙게 되어 있습니다. 다만, 하이서울처럼 사랑 받지 못하고 시장이 바뀌거나 수년이 지나면 또 바뀌겠죠. 도시 브랜드가 뭐가 중요합니까? 우리가 그 도시로 여행을 가는 이유가 브랜드 때문에 가는 것도 아닌데요. 차라리 그런데 쓸 돈이면 관광자원 개발에 투자했으면 합니다. 솔직히 서울에서 가 볼만한 곳이 많지 않습니다. 그나마 평범한 거리도 드라마에 한 번 담기면 그 공간이 은총을 받아서 찾아오게 하는 힘이 클 뿐입니다. 차라리 마을 공동체를 활성화 시켜주는 것이 더 나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 지역만의 색을 입힐 수 있게 지역 주민이 모여서 함께 무엇이든 하면 지금 보다 나아지겠죠. 그래봐..
단풍을 보러 산으로 산으로 올라갑니다. 산의 단풍이 보기 좋긴하죠. 그런데 꼭 산의 단풍만 예쁜 것은 아닙니다. 지표면에도 단풍이 들기 때문에 주변 공원에만 가도 가을을 흠뻑 느낄 수 있습니다. 4대 고궁이 가장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단풍 구경 코스입니다. 특히 창덕궁 후원은 절경이죠. 그런데 아이들이 있는 집은 그런 고궁 나들이 보다 더 좋은 곳이 있습니다. 바로 과천 서울동물원입니다. 아는 사람들은 압니다. 서울동물원이 꽤 경치가 좋다고요. 그래서 봄이나 가을에 가면 그 어떤 곳보다 볼 거리도 즐기고 쉴 거리가 많다는 것을요. 4호선 대공원역에서 내려서 코끼리 열차를 타고 가도 되고 리프트를 타고 가도 됩니다만 돈이 들죠. 좋은 팁 하나 알려드리면 대공원역 4번 출구에서 20분 간격으로 출발하는 과천..
서울에서쇼는 2년마다 서울공항에서 열립니다. 국내 유일의 에어쇼이죠. 국제 에어쇼라고 하지만 솔직히 국제 에어쇼의 위용은 점점 사라지고 있네요. 그럴 수 밖에 없죠. 한국 정부 같이 무능한 정부가 미군 장비만 사주는데 유럽이나 다른 방위업체들이 기웃 거리겠어요? 단단히 호구 잡혀서 수십 조나 되는 KT-X사업도 다 물건너가게 생겼네요. 미국에 갔다가 전투기 만드는 4대 핵심 기술 이전해달라고 했다가 단박에 거절 당했습니다. 그러면 담당자를 경질해야 합니다. 그런데 방위사업청장이 대통령에게 우리가 직접 2025년까지 만들겠다고 하니까 대통령이 "왜 사서 고생하시나요?"라는 말을 했습니다. 놀랬습니다. 국가 원수 수준이 이 정도입니다. "왜 사서 고생하시나요?"라는 질문은 왜 미국 정부에게 4대 핵심 기술 ..
공군병 출신입니다. 공군이 그렇게 좋았습니다. 어렸을 때 살던 집 근처에 대방동 공군사관학교가 있어서 매년 모형항공기대회를 지켜봤습니다. 그때부터 공군이 참 좋았습니다. 일본의 작은 백과사전을 그대로 번역해서 팔던 전투기대백과사전을 사서 전투기 종류와 제원을 싹 외울 정도로 전투기를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2015 서울에어쇼를 찾아갔습니다. 그러나 좀 실망스러운 전시회였습니다. 새로운 기종을 볼 수 있는 즐거움이 있어야 하는데 F-22랩터 밖에 없더라고요. 그럼에도 2015 서울에어쇼의 하이라이트이자 관람객들이 가지 않고 기다린 것이 있는데 그게 바로 한국 공군의 자랑스러운 곡예비행팀인 '블랙이글'의 곡예 비행입니다. 오전 공연은 새벽에 내린 비 때문에 연기되었습니다. 날씨 예보 자주 틀리던 기상청이..
서울국제에어쇼는 1996년에 1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제가 전역한 부대에서 열리는 국제에어쇼라서 너무나도 반가웠습니다. 1회 에어쇼에는 김영삼 정부가 차세대 전투기 선정을 하기 직전이어서 전 세계의 유명 전투기들이 에어쇼에 참가했습니다. 프랑스의 라팔, 러시아의 수호이 35와 미국의 F-15 스트라이크 이글이 푸른 창공을 수놓았습니다. 한국은 예상대로 무기 호환 체계 어쩌구 하는 핑계를 구실로 미국 전투기인 F-15를 구입합니다. 가장 오래된 기종이라서 비판도 많았지만 아시잖아요. 한국은 미국의 눈치를 보는 나라입니다. 하다 못해 이번 T-50 고등훈련기 수출도 미국의 허락을 맡아야 하는데요. 이 서울국제에어쇼는 2년마다 한 번씩 열립니다. 최근에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로 개명하고 AD..
수원 화성 여행을 소개하면서 방화수류정을 집중적으로 소개했습니다. 이 방화수류정은 북수문이라고 하는 7개의 아치형 수문이 있는 화홍문도 있어서 여름 풍경을 즐기기 좋습니다. 이 방화수류정과 화홍문 바로 옆에는 행궁동 벽화 마을이 있습니다. 이 방화수류정과 화홍문이 있는 곳은 수원 행궁동입니다. 이 행궁동에는 벽화 마을이 있습니다. 사진 찍기 참 좋은 동네죠. 전국에 벽화 마을이 많이 늘어서 좀 식상한 느낌은 들긴 합니다만 없는 것 보다 나아 보이네요. 특히나 골목이 사라져서 골목이라는 골목은 다 뜨고 있는 요즘에 골목과 벽화는 묘하게 어울립니다. 다만, 관리가 안되는 벽화는 안 한 만 못하죠. 행궁동 벽화는 그런대로 관리도 잘 되고 새로 생긴 벽화도 있는 등 생물처럼 펄떡입니다. 이 행궁동 벽화마을 한 ..
같은 거리지만 심리적으로 서울 중심부로 전철을 타고 갈 때는 일상으로 느껴지지만 수원으로 내려가면 일탈로 느껴집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 종로나 수원이나 거리는 거의 비슷하거든요. 그래서 수원은 아주 가끔 가게 됩니다. 뭐 사실 수원에 갈 일은 많지 않습니다. 서울이라는 도시가 문화 시설이 더 많아서 주로 서울 중심으로 향하죠. 그러나 서울에서 느낄 수 없는 청량감을 수원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수원이 시원한 느낌을 주는 이유는 화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조선 정조 때인 1794년 거중기를 이용해서 벽돌로 쌓은 5.4km의 거대한 성곽을 지었습니다. 특히 이 화성은 정조가 백성들에게 일당을 주면서 지었기 때문에 아주 빠른 시간에 지을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는 일당이 어디 있나요. 그냥 국가에서 징집하듯 뽑아갔..
작년 가을에 백두대간 여행을 한달 동안 했습니다. 오대산, 속리산, 설악산, 소백산, 지리산을 다녀봤습니다. 이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소백산 여행이었습니다. 소백산 여행은 역사와 한옥의 정취를 듬뿍 들이킬 수 있는 차분함이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여행을 가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이 여행 일정 짜기입니다. 여행은 여행의 일정을 짤때부터 시작이라는 말이 있듯이 일정 짜는 것이 힘들기도 하면서 동시에 설레이기도 해서 스트레스와 행복감이 동시에 느껴졌습니다. 도서관의 여행 서적을 뒤지고 블로그 글을 참고하고 지자체 홈페이지 관광코너에서 자료를 얻어서 일정을 짰습니다. 일정을 짜고 가도 여행지에서 일정이 바뀌기도 하고 일정과 실제에는 차이가 있기에 제 일정을 바탕으로 추천하는 일정을 소개합니다. 소백산(부석사..
꽃이 가득 핀 4월도 서서히 저물어가네요. 5월은 라일락과 장미가 그 4월의 열기를 이어갈 듯 하네요. 그러나 꽃에 주던 눈길은 사그라들 것입니다. 지지난 주 토요일 부천에 꽃놀이를 갔습니다. 2015/04/16 - [여행기/니콘 D3100] - 향긋했던 부천 도당산 벚꽃축제 글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부천 도당산 벚꽃축제를 보고 걸어서 약 20분 거리에 부천 원미산 진달래 축제로 향했습니다. 도당산에서 내려오면서 저 멀리 보이기에 바로 갔습니다. 부천 종합운동장 근처에 있어서 그런지 KBS헬기가 보이네요.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축구 경기를 하나 봅니다. 그런데 올라가서 보니 축구 경기 안 하더군요. 그럼 이 진달래 축제를 취재하기 위해서 헬기가 온 듯 하네요. 집에서 7정거장 밖에 안 되는 부천이지만 물..
집 근처에 동굴이 있다는 소식을 처음 알게 된 것은 4년 전입니다. 경기도에서 영화나 드라마 촬영 장소로 추천할 만한 곳을 찾는 이벤트를 했는데 1위가 광명 가학 동굴이 꼽혔습니다. 광명 가학 동굴? 광명시에 있다고 하는데 거기에 동굴이 있는 줄 처음 알았네요. 이야길 들어보니 천연 동굴은 아니고 금과 은과 같은 광물을 캐던 광산인데 광물이 나오지 않아서 폐광이 된 상태라고 하네요. 그런데 동굴 규모가 커서 드라마나 영화 촬영하기 좋은 곳이라고 소개를 했습니다. 동굴이다 보니 여름철에 특히 인기가 많았다고 하네요. 그리고 지난겨울 정비를 마치고 광명 가학 동굴은 광명동굴로 이름을 줄이고 '도심 속 동굴테마파크'라는 간판을 달고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1호선 광명역이나 7호선 철산역에서 경기도 버스 17번을..
강원도 및 동해안 기차 여행의 최종 종착치는 묵호항이었습니다.2015/02/18 - [여행기/니콘 D3100] - 눈 내리는 풍경이 너무도 아름다운 월정사2015/02/19 - [여행기/니콘 D3100] - 동해안 해안선을 따라 흐르는 바다열차2015/02/21 - [여행기/니콘 D3100] - 추암해변 촛대 바위의 비 내리는 풍경묵호항은 아름다운 항구는 아닙니다. 많은 동해 항구를 가본 것은 아니지만 묵호항 자체는 그냥 평범합니다. 그것도 딱 1시간만 주어진 자유시간에 묵호항 근처를 가볼 수도 없어서 묵호항의 첫 느낌은 그냥 그랬습니다 아마도 날씨 떄문이겠죠. 뭐 흐린 날씨가 운치 있어서 좋긴 하고 기억에 더 많이 남긴 하지만 그건 과거의 기억이 되었을 때 이야기고 현재 상황이라면 맑은 날 보다는 좋지..
유명한 장소를 찾아가는 것을 이제는 좀 줄이려고 합니다. 남들 다 가는 곳, 어딜 가면 꼭 들려야 할 그곳, 이런 유명 명승지에 대한 환상은 예상보다 좋은 경우는 드믈고 대부문은 예상보다 못한 곳이 많습니다. 생각 했던 이상으로 좋았던 곳은 부석사로 부석사의 뛰어난 풍광과 전각의 고풍스러움은 단연 최고가 아닐까 합니다. 순천 선암사도 꽤 좋은 곳이었습니다. 이렇게 예상보다 덜한 느낌을 가지게 된 이유는 다음 로드뷰나 네이버 거리뷰와 함께 수많은 고퀄리티 사진과 영상을 쉽게 구해서 볼 수 있게 된 이후부터가 아닐까 합니다. 다음 로드뷰나 네이버 거리뷰에서 본 이미지와 블로거들의 여행기에 본 사진과 실제 풍경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어쩔 때는 사진빨이라고 해서 실제보다 사진이 더 좋은 경우도 많고요. 그럼..
당일치기 강릉 기차 여행을 꿈꾸기 힘든 시절이 있었습니다. 특히, 열차를 타고 강릉에 갔다가 그날 다시 서울로 올 수 없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열차를 타고 강릉을 갔다 오는 것은 당일로 해결하기가 아주 버겁습니다. 5시간 이상 걸리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느리게 강릉이나 동해안을 가기 때문에 동해안 여행은 쉽게 도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서울에서 강릉까지 이어지는 영동 고속도로가 뚫린 후에 3시간 정도만 달리면 강릉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대관령을 뚫어서 산을 오르고 내리고 할 필요가 없이 산을 관통해서 달리기 때문에 1시간 정도 시간이 더 단축 되었습니다. 2015/02/18 - [여행기/니콘 D3100] - 눈 내리는 풍경이 너무도 아름다운 월정사의 글에 이어집..
설 연휴가 시작 되는 날 식구들과 무박 강원도 여행을 갔다왔습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마음까지 가라 앉더군요. 비오는 날 여행하는 것 자체는 크게 나쁘다고 할 수 없지만 카메라에게는 비가 해로워서요. 그러나 카메라가 여행 가는 것이 아니니 최대한 기분을 끌어 올렸습니다. 차량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닌 관광회사에서 제공하는 버스와 열차를 번갈아타고 가는 여행입니다. 출발은 오전 8시 25분 무궁화호를 타고 원주역까지 갑니다 일정은 월정사를 지나서 바다열차를 타고 추암을 찍고 묵호항까지 보고 오는 코스입니다. 무궁화호는 정말 오랜만에 타보네요. KTX도 타봤지만 KTX는 비호감입니다. 외부 풍경을 거의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여행의 느낌 보다는 비지니스 느낌이 강합니다. 반면 무궁화호는 외부 풍경을 보면서 ..
설악산은 갈 곳도 많고 볼 곳도 많습니다. 특히 속초시에 있는 설악산 한화 리조트와 리조트와 함께 있는 설악 워터피아는 여름에 큰 인기를 끄는 곳입니다. 시간이 허락되면 속초시를 돌아다니고 싶었지만 1박 2일 만에 설악산 주변 명소를 다 둘러 볼수는 없었습니다. 좀 더 여유롭게 여행을 한다면 갈 곳이 무궁무진한 게 설악산과 속초시입니다. 쌍용자동차 후원으로 렉스턴W와 함께 하는 백두대산 여행기 그 마지막 여행인 설악산 주변의 가볼 만한 명소를 1부에 이어 2부로 나누어서 소개합니다. 전국을 여행하다 보면 항상 걱정이 되는 곳이 숙소 문제입니다. 모텔은 저렴하긴 하지만 시설이 호텔보다 좋지 못 합니다. 펜션이나 호텔이 시설이 좋긴 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죠. 모텔의 저렴함과 호텔의 편의 시설을 모두 느낄 ..
지난 5주 동안 쌍용자동차 후원으로 백두대간의 주요 명산을 다녀왔습니다. 5주 동안 지리산, 속리산, 소백산, 오대산, 설악산을 다니면서 한국 국토의 70%가 산이라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백두산에서 시작해서 금강산,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을 지나 소백산, 월악산, 속리산을 지나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이 백두대간은 한국 지형의 정체성이자 삶의 정체성이기도 합니다. 높은 산 깊은 계곡에서 많은 이야기와 한국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 같은 대도시가 한국의 모든 것이라고 말하는 듯하지만 국토의 크기로 따지면 한국은 험준한 산악지형이 한국의 정체성입니다. 그래서 수십 년 전에 한국형 휴대폰을 개발했다는 한 회사는 한국의 산이 많은 지형에서도 잘 터지는 휴대폰이라고 광고를 했습니다..
오대산은 백두산에서 시작한 산줄기가 금강산, 설악산을 지나는 길목에 있습니다. 오대산은 백두대간의 중심에 있는 산으로 차령산맥이 시작되는 지점에 있습니다. 주봉우리는 비로봉으로 해발 1,563m입니다.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리고 전나무 숲이 많아서 곧게 자란 전나무 숲을 보러 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월정사 인근의 전나무 숲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쌍용자동차와 함께하는 백두대간 어드벤처 4주 차로 백두대간의 중심에 있는 오대산을 쌍용자동차 렉스턴W를 타고 갔다 왔습니다. 렉스턴W와 함께 한 지리산 주요코스 답사기 렉스턴W와 함께 한 백두대간 속리산 주변의 가볼 만한 명소 렉스턴W와 함께 한 백두대간 소백산의 주변 영주시에서 가볼만한 명소 렉스턴W와 함께 한 백두대간 소백산 자락의..
백두대간인 지리산, 속리산에 이어서 소백산, 오대산, 설악산을 쌍용자동차 렉스턴W를 타고 주요 명소를 다니고 있습니다. 소백산은 주변에 가 볼만 한 곳이 꽤 많습니다. 경북 영주에 있는 부석사와 선비촌과 소수서원과 무섬 마을을 지나 단양의 멋진 풍광을 보고 왔습니다. 소백산 근처에는 관광 명소가 꽤 많은데 영주와 단양과 대표적인 관광지입니다. 첫날은 영주의 주요 명소를 둘러보고 다음날은 단양의 명승지를 다녀왔습니다. 쌍용자동차 후원으로 백두대간 소백산 주변의 주요 명소를 다녔습니다. 첫날은 경북 영주시를 다녔고 둘째 날은 단양군 주요 명소를 다녔습니다. 단양하면 단양 8경이 생각납니다. 단양 8경은 도담삼봉, 석문, 구담봉, 옥순봉, 사인암,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을 단양 8경이라고 합니다. 숙박지인 ..
한국 지형의 70%는 산입니다. 산이 많은 것을 도시에 살면 잘 모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는 도시는 평지에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도시를 조금만 벗어나면 전국에 우람한 산들이 엄청나게 만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강원도나 충청도 내륙을 지나가면 시선의 30도까지 차지한 거대한 산을 보면서 경외감이 느껴집니다. 지난 2주 동안 쌍용자동차 후원으로 렉스턴W를 타고 전국의 명산이 즐비한 백두대간을 다니고 있습니다. 총 5주 동안 쌍용자동차 렉스턴W를 타고 백두대간을 다녀보고 주변의 가볼만한 명소나 음식점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1주차 - 렉스턴W와 함께 한 지리산 주요코스 답사기2주차 - 렉스턴W와 함께 한 백두대간 속리산 주변의 가볼 만한 명소그리고 3주차에는 소백산을 다녀왔습니다. 서울에서 지방으..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남으로 흐르는 큰 산맥을 말합니다. 이 백두대간에는 설악산, 오대산, 소백산, 속리산, 지리산까지 이어집니다. 지난주에 지리산을 다녀왔고 이번 주에는 남한의 한가운데 있는 속리산에 다녀왔습니다. 지난주에 이어서 쌍용자동차의 후원으로 SUV 차량인 렉스턴W를 타고 한국 8경 중 하나인 속리산과 속리산 자락의 주요 명소를 다녀왔습니다. 속리산은 서울에서 약 2, 3시간 거리에 있어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속리산 법주사 뒤에 있는 천왕봉이나 문장대, 비로봉, 입석대 같은 기암고봉에 올라서 절경을 감상하시려면 1박을 할 것을 권해 드립니다. 렉스턴W는 경유를 가득 채우면 약 10~11만원 정도가 나옵니다. 기름을 가득 채우면 서울에서 지리산 여행을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