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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예술과 기술은 재주 술(術)이 들어가 있습니다. 기술과 예술의 차이가 뭘까요? 여러 가지 정의가 있을 겁니다만 제가 느낀 기술과 예술의 차이는 실용성이 아닐까 해요. 기술은 실용성이 없으면 사라지고 필요가 없습니다. 예술은 실용성은 없지만 세상을 보다 다양하게 보게 하는 시선과 아름다움을 녹인 것이 아닐까 해요. 실용에 따라서 예술과 기술의 차이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 중간이 공예품이 있죠. 아름다우면서도 실용성도 있죠. 그러나 예술과 기술은 한 몸에서 나왔습니다. 발달한 기술은 마법과 구분하기도 어렵지만 예술과도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놀라운 기술에서 예술에서 느끼는 환희를 느낄 수 있으니까요. 예술과 기술은 한 몸에서 태어났습니다. 예술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가지로 자랐고 기술은 ..

유튜브를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티스토리나 네이버 블로그가 유튜브를 이기기 쉽지 않다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드네요. 제가 블로거이고 사진과 글 위주의 콘텐츠를 생산하거나 좋은 정보를 소개하지만 유튜버들의 콘텐츠 질이나 아이디어나 정보성은 블로그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런 생각을 하는 이유는 양질의 정보를 생산할 수 있는 전문가들이 블로그가 아닌 유튜브에 속속 정착하고 있습니다. TV가 100개 정도의 채널만 가동한다면 유튜브는 1만 개 이상의 양질의 채널들이 가득합니다. 물론, 저급한 채널도 많지만 잘 골라보면 양질의 채널도 꽤 많습니다. 우연히 봤습니다. 유튜브 알고리즘의 선택인지 제 유튜브에 사직동에 관련된 영상이 보이네요. 제가 한국에서 가장 좋아하는 동네인 서촌 근처의 동네를 담고 있네..

금천구에는 문화 시설이 많지 않습니다. 얼마나 없는지 영화관도 씨티렉스가 생기기 전까지는 영화관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지금은 가산디지털단지와 씨티렉스 2곳만 있습니다. 영화관도 없는 곳에 무슨 갤러리와 공연장이 있겠습니까? 그나마 2008년 준공한 금천구청 신청사가 생기면서 금나래 갤러리와 공연장이 생겼습니다. 금천구는 가산동을 포함 독산동이 준공업 지역이 많아서 공장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특히 자동차 관련 공업사들이 많아서 공해 물질을 많이 배출합니다. 이렇다 할 문화 시설은 없어서 공연, 전시회나 각종 문화 행사를 보려고 종로로 갑니다. 서울시는 같은 서울이지만 이렇다할 문화 시설이 없는 서울 변두리 지역에 미술관과 박물관을 계속 만들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메인 미술관은 서울시립미술관입니다. 그리고 ..
한국 근현대사는 역동적인 대하드라마의 연속입니다. 그래서 일본인들은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고 드라마틱한 나라라고 합니다. 돌아보면 우리 한국인들은 정말 역동적인 사건 사고의 연속이었습니다. 전 이 역동성이 80년대로 끝날 줄 알았는데 박근혜 정권을 평화적인 시위로 무너뜨리는 걸 보면서 역시 한국인들은 달라! 정말 멋지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평소엔 고쳐야 할 점도 많지만 뭔가 이루어내는 데는 일가견이 있습니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경제발전과 평화적인 정권 교체 및 민주주의를 만든 나라가 한국입니다. 아시아의 등불이라는 말이 헛된 말이 아닙니다. 누구보다 국뽕을 싫어하지만 우리는 참으로 잘 살아왔습니다. 물론 현재는 항상 팍팍하고 팍팍합니다만 그럼에도 앞으로 잘 나아가고 있습니다. 죽기 전에 ..
요즘 예쁜 서점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책 구매를 유도하기 보다는 편하게 책 읽고 가는 도서관 분위기의 대형 서점들이 늘고 있습니다. 도서관 보다 더 예쁜 서점들이 핫플레이스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쁜 도서관도 많습니다. 청운 한옥 도서관이나 서울도서관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트래블 라이브러리나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은 아주 아름답습니다.그런데 이 보다 더 아름다운 도서관이 있습니다. 얼마나 아름다운지 책 읽는 사람보다 사진 찍는 사람이 더 많고 책 읽으려고 도서관에 가는 것이 아닌 사진 찍기 위해서 가는 도서관이 있습니다. MVRDV가 설계한 중국 천진 빈해 도서관최근 한 도서관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SNS에서 인증 사진을 올려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레지던시 시설이 서울 곳곳에 있습니다. 보통 이곳을 서울시는 예술공장이라고 부릅니다. 서울시는 예술가들에게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아틀리에 공간을 제공하고 예술가들은 작품을 기증하는 공생 관계의 장소입니다. 문화 낙후 지역인 금천구에는 인쇄 공장을 개조한 '금천예술공장'이 있습니다. 1호선 독산역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습니다. 금천예술공장 2017 다빈치 크리에이티브 언캐니 밸리금천예술공장은 오른쪽에 창고동과 왼쪽에 레지던시 건물이 있습니다. 매년 정기 전시회가 개최되는데 가을에는 '다빈치 크리에이티브' 전시회가 개최됩니다. '다반치 크리에이티브'는 기술과 예술이 분리되지 않았던 시절의 예술 거장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지금은 예술과 기술이 분리되어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