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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요즘 디지털카메라에 대한 관심이 훅 떨어진 이유는 이 디지털카메라들의 성능 향상이 너무나도 더디고 더디기 때문입니다. 사진 원본 그 자체는 풀프레임 미러리스나 크롭 미러리스가 스마트폰 보다 월등히 더 좋지만 스마트폰은 뛰어난 연산 성능의 AP와 GPU와 최근에는 AI 전문 프로세서인 NPU까지 탑재해서 촬영한 사진을 AI가 알아서 최적의 사진으로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피사체와 배경을 분리해서 동영상에서도 배경만 흐려주는 기능이 들어가 있죠. 반면 카메라 시장은 실시간으로 후보정하는 기술이 거의 없습니다. 촬영한 후에 어도비 라이트룸으로 후보정을 해줘야 합니다. 쉽게 말해서 스마트폰은 사진 재료를 바로 볶아 지지고 끊여서 바로 요리를 해서 내놓습니다. 그 결과를 대형 화면인 스마트폰 화면으로 ..

그 어느 때보다 이 카메라 소식이 참 궁금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소문이 크지 않았지만 2월 8일 오늘 오후에 세상에 공개되는 캐논 EOS R8 소식을 무척 기다렸습니다. 숫자로만 보면 캐논 EOS R7 크롭 미러리스보다 낮기에 크롭 미러리스로 예상했는데 놀랍게도 풀프레임 미러리스입니다. 그런데 왜 숫자가 낮을까요? 그렇다면 캐논 EOS RP라는 가장 저렴한 풀프레임 미러리스의 후속 기종일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만 무게가 무척 저렴하고 성능은 좋아서 소니 A7C 같은 컴팩트한 풀프레임 미러리스가 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다 빗나갔네요. 캐논 EOS RP 후속기종 같은 캐논 EOS R8 매 시간 새로고침을 하면서 캐논 EOS R8 소식을 기다렸는데 드디어 올라왔네요. 먼저 외형이 제 ..

캐논과 니콘이라는 2개의 산맥에 막혀서 소니는 카메라 사업이 성장하지 못했습니다. 소니는 미놀라를 인수해서 DSLR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워낙 캐논, 니콘의 명성이 커서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죠. 이에 소니는 DSLT라는 독특한 컨셉의 카메라를 들고 나옵니다. 그러나 그것도 큰 인기를 끌지는 못합니다. 이에 소니는 이미지센서를 직접 만드는 점을 이용해서 올림푸스가 연 미러리스 시장에 뛰어듭니다. 그리고 바로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풀프레임 미러리스 시장을 개척합니다. 그렇게 2018년 전까지는 혼자 풀프레임 미러리스 시장을 독점했습니다. 그러나 2018년 가을 캐논이 캐논 최초의 풀프 미러리스인 캐논 EOS R을 선보였고 바로 2개월 뒤 니콘도 니콘 Z6, Z7를 선보였습니다. 현재 풀프레임 미러리스 시장을..

윤석열 대통령과 한국의 대기업 회장들이 지금 다보스포럼에 가 있죠.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 회장들과 대통령이 함께 하다 보니 한국 언론 기자들도 참 많이 따라갔습니다. 이 중에서 화제가 된 뉴스 중에 눈에 띄는 게 있었습니다. 웃는 모습을 보기 어려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뼈 있는 농담이라면서 "내 사진 찍는데 다 캐논 카메라"라는 뉴스가 올라오네요. 이게 뭔소리인가 들어봤습니다. 다보스포럼 이전에 대통령과 경제인들 함께 간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에서 한 일화를 소개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아부다비에서 오랜만에 봤더니 다 캐논이더라고요" "그래서 물어봤어" "동영상이 안 돼서 다 캐논만 쓴대" 이게 무슨 소리죠? 몇 번을 돌려보고 다른 영상을 보니 취재진들의 카메라가 다 캐논과 소니더라는 말이더라고요. ..

캐논은 요즘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먼저 캐논 EF-M 렌즈를 낄 수 있는 EOS M 시스템을 버릴 생각이라는 건 알겠는데 확실히 생산 종료한다고 선언을 해줘야 하는데 안 합니다. 그래서 스멀스멀 EOS M 후속 기종이 나올 수도 있다는 소리가 들리죠. 그러나 현재의 캐논의 행동을 보면 절대 나올 것 같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캐논 EOS R50이 나오면 캐논 EOS M 시스템 카메라를 살 이유가 없습니다. 혼란스러운 캐논 크롭 미러리스 미러리스만 나오고 있습니다. DSLR은 앞으로 나오지 않을 겁니다. 그럼에도 언론 보도용 카메라는 내구성과 긴 배터리 사용을 위해서 DSLR이 나올 수 있지만 돈도 안 되는 카메라 거의 안 나올 겁니다. 캐논은 크롭 바디인 90D 시리즈가 그나마 인기가 있어..

사진은 빛의 예술입니다. 이 빛을 제어할 수 있으면 내가 원하는 모습의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그림은 빛을 그리는 사람이 제어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자신이 창작할 수 있죠. 그러나 시간도 오래 걸리고 그림 그리는 재능도 있어야 합니다. 사진은 그냥 누구나 쉽게 촬영할 수 있죠. 쉬운 대신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프레임 설정, 셔터스피드, ISO, 조리개 정도만 조절하고 셔터 누르면 끝. 그래서 쉬워서 국민 취미로 많이 입문하지만 좀 찍다 보면 재미가 없어서 쉽게 그만두기도 합니다. 사진에 대한 실증이나 무료함이 느껴질 때 입문하면 좋은 것이 인공광인 플래시입니다. 플래시 조작이 꽤 어렵다고들 하는데 아닙니다. 플래시는 조작할 게 별로 없습니다. 카메라와 연동해서 촬영하기에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