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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어른들이 좋을 때다. 좋은 때야라고 할때 우리는 그 좋은 때가 뭔지 잘 몰랐습니다. 좋은 때라고 하는 20대 초반, 백지 같은 인생에 하나씩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 그 시절 잘못 그리면 도화지를 북 뜯어내서 다시 그리면 되었던 그 시절, 하지만 저는 그때 근심과 고민이 너무 많았습니다. 경험이 없고 줏대도 없고 남들이 하는 이야기에 솔깃하는 줏대없는 젊은이였죠. 그래서 젊음이 싫었습니다. 선택할 것이 많다는 것은 기회가 많다는 말도 되지만 그만큼 선택의 고통이 크기도 할 것입니다. 정해진 궤도를 따라가기만 한다면 인생이 얼마나 편할까요? 하지만 지루하기도 할 것입니다. 모르겠습니다. 순종적인 삶이 행복일수도 있고 반대로 지옥일수도 있죠. 삶을 직접 개척하면 고통도 심하지만 보람도 크겠죠. 보편적인 삶을 ..
어제 안면도 펜션으로 놀러가기 위해 고속버스를 타고 경부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출발하자마자 수원인근 지점에서 유난히 차가 막히더군요. 주말이라서 그런가? 그래도 버스 중앙차선제 하면 버스는 빨리 갈텐데 라는 생각에 혹시 사고가 났나? 궁금했습니다.그렇게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한 30분을 느리게 가더군요 그때 사고임을 알게 된 모습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반대편 차선에서한 경찰차가 도로에 떨어진 소주상자 뒤에 서 있네요. 왜 반대편에서 사고가 났는데 하행선이 막히지? 라고 생각 하고 있을때 사고현장을 봤습니다 깨진 병조각이 타이어에 박히면 타이어 펑크 날것 같은데 이 사고 때문에 막혔던 것이었네요. 주당들에게는 가슴아픈 현장 일 수 있지만 정말 운전들 조심조심 하시길 바랍니다.
촛불이 사그러 들었습니다. 하지만 꺼진것은 아닙니다. 오늘 청계천을 거닐다가 우연히 보신각종에 갔습니다. 그곳에 촛불이 켜져 있었습니다. 민주노총에서 하는 촛불노래방입니다. 그런데 이 시위가 불법시위인지 경찰들이 쫙 깔려 있네요. 네 불법시위를 옹호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서울에서 합법적으로 시위를 할수 있는곳이 어디며 합법적인 시위를 보장해주는 정부인지 집어봐야겠습니다. 이게 합법인지 불법인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하지만 합법적인 시위도 탄압했던것이 경찰아니였나요? 지난 촛불시위 초창기때 청계광장에서 촛불만 들었는데 야간집시법 운운했던게 경찰인데요. 나중에 거리시위때는 교통정리까지 해주면서 시위대를 인도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다가 촛불이 사그러들자 다 잡아들이더군요. 그럼 시위대를 인도한 경찰은 뭐란 ..
서울도심의 크리스마스 트리들 의 글에 사진만을 올렸는데 뒤늦게 도착한 동영상도 올립니다. 올 연말은 작년보다 모든 못하네요.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연말분위기도 안나고 겨울옷을 입은 대형 백화점도 그 화려함이 작년보다는 약한듯 합니다. 그래도 겨울이 무채색이 아닌것은 이런 백화점의 트리장식이 아닐까 합니다
여수 세계불꽃축제가 지난주 수요일 밤에 여수에서 있었습니다. 세계의 유명 불꽃공연팀이 참가했다고 하는군요. 중국, 포르투칼, 프랑스, 한국이 출전했는데 프랑스팀은 터키팀대신에 참가했다고 합니다. 그 참가팀들의 불꽃을 동영상으로 담았습니다. UCC캠코더라 화질은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잡소리도 많이 들어가 있으니 감안해서 들어주세요. 음악으로 배경음을 깔까 했는데 펑펑터지는 현장음이 좋아 그냥 담았습니다. 중국팀 중국팀은 전체적으로 보면 화려하더군요. 색도 예쁘구요. 불꽃축제는 서울에서 처럼 공연 음악에 맞춰서 불꽃들이 춤을 춥니다. 중국팀은 화려함과 박진감이 넘치더군요. 포르투칼팀 포르투칼팀은 좀 시시했습니다. 시민들의 반응도 시큰둥했구요. 불꽃크기도 작고 별 흥미를 끌지 못하더군요. 하지만 화려함보단 ..
토요일날 팔당역 근처의 예봉산을 등산했다가 내려오면서 신기한 나무를 봤습니다 처음에는 태풍에 쓰러진 나무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올해 태풍도 없었는데 왜 혼자 넘어져 있나 했죠. 그냥 넘어갈려다가 나무가 생기가 있는것 같아 뿌리쪽을 봤습니다. 언제 뿌러진것인지 볼려고 했죠. 그런데 뜻밭에 이 나무 부러진게 아니고 옆으로 자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줄기끝을 보니 솔잎이 파랗더군요. 죽은 나무가 아닙니다. 아마 한번 쓰러졌다가 상처가 아물면서 옆으로 자란것 같은데요. 자세한 내력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강인한 생명력으로 다시 살아 났네요. 나무도 이렇게 포기하기 않고 생명을 연장하는데.. 라는 생각이 드네요. 다만 등산객들이 나무 밟거나 발로 차지나 않았으면 합니다. 처음엔 죽은나무인줄 알았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