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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영화144

이제는 갈 수 없는 이념 없던 그 섬을 담은 영화 그 섬에 가고 싶다 보고 싶었지만 볼 수 없었던 영화들이 꽤 있습니다. 상영관이 적어서 청소년 관람불가라서 못 본 영화들이 있죠. 이 영화는 제목은 엄청 유명합니다. 검색하면 엄청나게 많은 콘텐츠 제목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이 제목의 영화를 안 봤을 겁니다. 저도 입에서만 맴돌던 영화를 최근 영상자료원이 4K로 복원한 후 유튜브 고전영화라는 채널에 공개했습니다. 1993년 박광수 감독의 영화 그 섬에 가고 싶다1990년대 초는 노태우 정권 시절이었습니다. 전두환이라는 폭군의 시대를 지나서 물태우라고 하는 다소 느슨해진 사회분위기 속에서 사회 비판적인 영화들이 꽤 많이 나왔습니다. 물론 이 당시도 사전 검열의 시대라서 영화가 만들어져도 정부 당국의 가위질이 존재했습니다. 영화 사전검열이 언제 폐지되었는지 아세요? 놀랍.. 2025. 1. 8.
영화 하얼빈은 반찬 없이 맛 좋은 밥만 먹는 느낌의 거룩한 영화 영웅 안중근 의사라고 하지만 저를 포함 안중근 의사가 어떤 인물인지 자세히 아는 분은 많지 않을 겁니다. 우리가 많이 아는 건 안중근 의사가 이등방문 '이토 히로부미'를 하얼빈 역에서 저격했다는 내용만 잘 알고 있죠. 이 저격 사건이 어떤 의미인지도 잘 모릅니다. 영화 하얼빈은 실제 역사와 가상의 인물이 함께 섞인 영화 영화 이 영화로 제작된다는 소리에 김훈의 소설 을 원작으로 한 영화인가 했는데 아닙니다. 제목만 같을 뿐 원작이 없는 영화로 각본은 영화 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썼습니다. 영화 은 1908년 '신아산 전투'에서 시작해서 거사를 행하는 날까지 담고 있습니다.  영화는 실존 인물과 가상의 인물이 섞여 있습니다. 따라서 이 영화를 실제 역사로 아시면 안 됩니다. 실제 역사에 .. 2024. 12. 24.
참 어른과 아이를 잘 보여주고 있는 넷플릭스 영화 칠드런스 트레인 이상하게도 이탈리아는 한국과 정서가 참 비슷합니다. 반도 국가라서 그런지 보고 있으면 유럽의 한국인들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정 많고 말 많고 에너지 넘치는 것이 영락없이 닮았습니다. 넷플릭스에 올라온 이탈리아 영화 은 연말 마음 따뜻하게 해주는 가족 영화입니다. 좀 올드하고 간단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지만 전쟁과 가난 그리고 위대한 모성애를 잘 담은 영화입니다. 찢어지게 가난한 나폴리 아이가 북부로 이동하다 한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가 연주를 준비하다가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메시지를 받습니다. 순간 뭔가 무너지는 느낌을 받던 바이올리니스트는 연주를 하면서 마음은 고향의 어린 시절로 떠납니다. 시대 배경은 1946년 이탈리아 남부의 나폴리입니다. 2차 대전이 막 끝나던 시기라서 먹을 것이 없어서 동물은 .. 2024. 12. 16.
영화 위키드 엔딩장면에서 기립박수 칠뻔 올해 최고의 영화 영화 마지막 클라이맥스 장면에서 전율을 느꼈습니다. 저렇게 서쪽 마녀가 되는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역동적인 액션 장면과 너무나도 아름다운 노래와 함께 강렬한 엔딩에 기립박수를 칠 뻔했습니다. 너무나도 벅찬 장면에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저랑 비슷한 느낌을 가졌던 관객의 반 정도로 한참을 앉아 있었습니다. 감히 말하지만 제가 본 올해 최고의 영화이자 해리포터 다음으로 가장 마법사를 잘 담은 영화였습니다. 오즈의 마법사의 서쪽 마녀를 주인공을 한 유명 뮤지컬이 원작인 위키드이것이 미국이다!라고 하는 영화들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1939년 영화 가 그중 하나였습니다. 1939년에 엄청난 물량과 표현력의 영화 스케일에 놀랐습니다. 모래바람이 배우들을 다치게 한다면서 옥수수 가루로 모래바람을 표현하고.. 2024. 11. 21.
영리한 단편영화 밤낚시 새로운 시도와 형식에 박수를 영화는 만들어봐야 합니다. 그래야 실력이 늘고 현실을 알게 되죠. 그래서 영화감독 중에는 단편부터 만들고 난 후 중편이나 장편으로 넘어가는 감독들이 많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단편 영화 은 봉준호라는 거대한 감독의 떡잎 같은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단편 영화를 영화관에서 보기 쉽지 않습니다. 보통 5개 이상 묶어서 상영을 하죠.  그러나 보통은 영화관 상영을 못합니다. 상영 시간은 짧은데 1편 상영하려고 영화 상영관을 빌려주지 않죠. 그래서 여러 편 묶어서 상영을 하는데 그 마저도 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나 대부분은 독립영화 전용관이나 VOD 서비스로 볼 수 있습니다.  단편영화의 장점이자 매력은 짧다는 데 있습니다. 숏폼 전성시대에 시가 유행하듯 단편 영화가 인기를 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거두절미하고 핵심만.. 2024. 9. 27.
한국이 싫은 이유를 진솔하게 담은 영화 한국이 싫어서 좋은 영화는 깊은 공감대를 만듭니다. 단 5분 만에 너무나도 크게 공감해서 네 생각 전체가 동기화되었습니다. 인천의 재개발 지역에서 사는 계나(고아성 분)홍대를 졸업하고 언론 고시를 통과하기 위해서 공부 중인 남자 친구 뒷바라지를 하면서 오늘도 무려 2시간 넘는 출근 시간을 버티고 견디면서 강남의 한 회사에 출근합니다. 그렇게 녹초가 된 몸으로 출근하자마자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는 말에 눈물이 핑 돕니다~~~ 지옥 같았습니다. 뭐 다른 나라도 그렇다고 하지만 출근길 지옥철을 몇 번 경험하고 나면 이렇게 살아서 뭐 하나? 하는 생각이 자주 많이 듭니다. 그런 생활을 몇 년 하다 보면 사람의 영혼이 털리고 번아웃 증상이 생깁니다. 주말에는 시체처럼 잠만 자고 평일에는 일만 하던 그 지옥 같은 생활이 .. 2024. 8. 29.
영화 블랙북 끝날때 까지 정체 모를 재미가 가득한 놀라운 영화 볼만한 개봉 영화가 없다면 오래된 영화를 보는 것도 영화를 즐기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그러나 제가 옛 영화도 꽤 많이 봐서 볼만한 영화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요즘 즐겨 보는 유튜브 채널 '매불쇼'의 금요일 코너이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코너인 '시네마 지옥'을 매주 봅니다.  이 '시네마 지옥'은 영화에 대한 홍보비를 받아도 그 영화를 까는 놀라운 코너입니다. 그만큼 거침없고 신랄한 영화 평을 4명의 패널이 합니다. 전찬일, 최광희 영화 평론가와 함께 영화 유튜버 '라이너'와 '거의 없다'님이 함께 합니다. 이 코너 무척 재미있으니 꼭 챙겨보세요.  폴 베호벤 감독의 2007년 영화 이번 주에는 '거의 없다'님이 2007년 개봉한 영화 을 추천하네요. 2007년이면 제가 영화를 잘 보지 않던 시기네요.. 2024. 6. 16.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천국을 보여줘서 지옥을 상상케 하는 영화 우리가 공포를 느끼는 대상은 그 대상이 무엇인지 모를 때 공포는 극대화됩니다. 그래서 괴수 영화에서 괴수가 나오기 전의 울음소리와 각종 파괴음을 들으면서 각자의 공포를 최대로 끌어올립니다. 사람마다 공포를 느끼는 대상은 다르고 상상력이 공포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리죠. 정작 그 괴수가 눈앞에 나오면 공포감은 뚝 떨어집니다.  귀신의 집에서 귀신이 나오기 전이 가장 무서운 것처럼요.  아우슈비츠 담장 너머에 사는 사령관 저택만 보여주는 짠 별점으로 유명한 박평식 평론가가 12년 만에 별점 10점 만점에 9점을 줘서 화제가 된 는 확실히 명작 영화인 것은 맞지만 박평식 평론가가 비슷한 소재의 홀로코스트 다큐인 에도 만점을 준 것을 보면 확실히 별점은 취향을 많이 탄다고 느껴지네요.  제가 느낀 이 영화의 별점은.. 2024. 6. 9.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선정한 한국영화 100선과 코멘터리 한국 영화는 정말 많은 발전을 했습니다.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까지 차지하게 될 줄은 꿈에서 생각 못했습니다. 그러나 어두운 면도 있습니다. 최근 한국 영화들을 보면 제2의 봉준호, 박찬욱, 이창동을 뛰어넘는 건 바라지도 않고 바통을 이어받을 새로운 감독들이 거의 안 보입니다.  그 감독 영화라면 꼭 봐야지 하는 감독도 없고요. 이게 다 활력도 떨어지고 자본에 휘둘려서 만들어낸 어두운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언제쩍 봉준호, 박찬욱, 이창동 감독입니까? 그럼에도 규모나 영화 제작 시스템이 선진화된 것은 무척 고무적이고 아이러니하게도 이게 또 자본의 힘입니다.  한 때 철야 촬영을 하고 쉬지도 않고 다음 촬영 장소로 향하던 최저 임금도 받지 못했던 영화 촬영장이 이제는 박찬욱, 봉준호 감독이 앞장서서 표준근로계.. 2024. 5. 31.
파묘는 참 신기하고 볼만하고 놀라운 영화 그러나 아쉬움도 제가 영화를 무척 사랑하지만 유일하게 안 보는 영화 장르가 공포 영화와 오컬트 영화입니다. 오컬트와 공포 영화를 싫어하는 이유는 존재를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나오는데 이게 머릿속에서 이해가 안 되다 보니 거의 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오컬트 영화는 그나마 낫습니다. 다만 한국 공포 영화에서 자주 보이는 점프 컷 장면은 극혐 합니다. 그런 식으로 깜짝 놀라게 하는 건 '귀신의 집'이나 어울리지 영화에서는 보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안 봤습니다. 오컬트 소재의 영화라고 해서 , 도 안 봤습니다. 그러나 는 워낙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추천하기에 장재현 감독 영화를 처음으로 접했습니다. 오컬트, 공포 영화 싫어하는 분들도 볼 수 있는 파묘 무서운 장면 일도 없다 저 같이 공포 영화 갑자기 툭 튀어나오는 걸.. 2024. 3. 2.
잔잔하지만 찐한 감동을 전해주는 영화 교토에서 온 편지 나이 들수록 단순한 것이 좋습니다. 각종 현란한 치장과 눈요기로 무장해서 날 좀 봐달라는 것이 천지삐까리인 현재는 오히려 담백하고 단순한 것이 더 매력 있습니다. 오히려 단순하게 만들고 담백하고 만드는 것이 어려운 시대죠. 왜냐하면 사람들은 각종 유혹에 쉽게 빠지니까요. 그러나 일본 영화들은 담백한 드라마를 참 잘 만듭니다. 그게 일본 영화의 힘이고 매력입니다. 다만 요즘 한국 영화들도 담백하고 깔끔하면서도 힘 좋은 영화들을 잘 만듭니다. 하지만 대부분 독립 영화들입니다. 대기업 자본의 힘으로 만들어진 영화들은 관객이 졸지 않게 강한 것들을 많이 투입하죠. 유명 배우, CG와 현란한 편집술과 자극적인 스토리 등등 다양한 것들을 넣어서 관객 앞에 내놓지만 자극적인 건 금방 휘발됩니다. 그래서 긴 여운이 좋.. 2024. 2. 19.
넷플 영화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 해석 및 줄거리와 호불호 이번 주에 오픈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인 는 줄리아 로버츠, 에단 호크, 마하셜라 알리, 케빈 베이컨 이라는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입니다. 그래서 냅다 봤습니다. 사실 이 배우들 중 알리만 빼고 줄리아, 에단, 케빈 모두 80,90년대 청춘스타이지 2023년에는 중노년 배우로서 주류에서 멀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기자는 나이와 상관 없고 오히려 연기력은 나이 들수록 더 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출연료는 절정기 때보다는 못하고 이걸 이용해서 인지도 높지만 출연료가 낮아진 배우들을 기용해서 영화를 잘 만드는 곳이 넷플릭스입니다. 스릴러 영화 줄거리 영화를 끝까지 보게 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초반부터 궁금증을 유발하게하는 장치를 넣으면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보 통제가 필요로 하죠. 뭔가 이상한.. 2023.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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