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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130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 구본창의 회고전 구본창의 항해 사진전 한국에는 수많은 사진작가가 있습니다. 한 때 많은 사진작가의 활동을 추적하고 따라다니면서 열심히 본 적이 있었지만 요즘은 좀 소원해졌습니다. 이유는 이 사진이라는 것에 대한 열기가 주식 거품보다 더 빠르게 꺼졌습니다. 2010년 전국에서 사진축제가 열리던 시대를 지나서 2023년 지금은 사진 전문 갤러리에서 미술전을 할 정도로 사진전시회가 확 줄었습니다. 이 사진전성시대를 이끈 곳이 서울시립미술관입니다. 매년 '서울사진축제'를 개최하면서 사진 열기의 절정을 만들어냈습니다. 지금이요. 명색이 블로그명이 '사진은 권력이다'라고 하지만 사진전이 확 줄어서 잘 보러 가지도 않지만 사진전을 해도 잘 보러 가지 않게 되네요. 그런데 2023년 연말 좋은 사진전이 2개나 동시에 선보이네요. 하나는 서울시립미술관 서소.. 2023. 12. 19.
돈의문 박물관마을에서 본 사진전 정영신의 장날 돈의문 박물관마을은 2년 전에 갔을 때는 전체적으로 엉성한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공간 활용도도 좋아지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점점 체험 공간으로 자리를 잘 잡고 있네요. 코로나 시국이라서 체험활동이 위축되고 있음에도 돈의문 박물관마을은 프로그램을 주기적으로 바꾸어서 주기적으로 들릴 수 있게 하네요. 마당에는 거대한 크리스마스가 있고 주변의 가정집을 매입해서 개조한 전시 체험 공간에는 다양한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정동길 끝에 있는 돈의문 박물관 마을을 돌아보고 나가려는데 흥미로운 전시회를 봤습니다. 창 안쪽을 보니 한국의 장터 사진집과 사진들이 보이네요. 온화한 벽색깔과 흑백 사진에 홀려서 들어가 봤습니다. 사진전 이름은 '정영신의 장날'로 2021년 11월 16일에서 12월 3.. 2021. 12. 28.
제 3회 2021년 미니멀 사진공모전 수상작들 사진은 뺄셈이라고 하죠. 모든 것이 그려진 세상에서 내가 원하는 것만 빼내가는 과정이 사진입니다. 그래서 꽉꽉 채운 흔한 사진보다 덜 담고 안 담는 미니멀한 사진이 차별성도 있고 미적 아름다움도 있습니다. 이런 미니멀한 사진들은 사진공모전에서 더 인기가 높습니다. 그런데 이 미니멀한 사진만 공모하는 미니멀 사진공모전이 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공모전 중 하나로 올해로 3회째입니다. 추상에서 거리사진까지 총 12개 부문에서 공모를 했는데 올해는 39개국에서 3,700개 이상의 작품이 출품되었습니다. 2021년 미니멀 사진공모전 수상작들 올해의 대상 / 개념 및 미술 부문 1위 / 제목 : 길 위에서 / 사진작가 : Allen Koppe 올해의 추상 부문 1위 / 제목 : 군무 / 사진작가 : Da.. 2021. 8. 8.
사진작가는 얼마나 벌까? 사진작가의 수입 우리가 직업을 선택할 때 내가 좋아하는 걸 직업으로 해야 할까? 잘하는 것을 직업으로 해야 할까? 참 고민을 많이 합니다. 답은 간단합니다. 잘하는 걸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좋아하는 건 변할 수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죽을 때까지 좋아하는 것이 있지만 대부분은 좋아하는 건 수시로 변합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한 때는 자전거에 꽂혀서 자전거 타고 인천 앞바다까지 보러 가기도 했지만 지금은 자전거 쳐다도 안 봅니다. 그러나 잘 하는 건 좋아하고 싫어하는 변덕을 타지 않습니다. 한 번 잘하는 건 평생 잘합니다. 특히 기술력을 요구하는 것은 평생 잘합니다. 그래서 손재주가 좋은 사람은 직업을 쉽게 구합니다. 특히 내가 잘하는 것이 희소성이 있으면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건 있습니다. 좋아하.. 2021. 7. 15.
코로나 시대에 슬기로운 사진전 '필동 거리 사진전' 여행업계는 초토화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큰 피해를 받고 있습니다. 자영업자 분들도 큰 피해를 받고 있습니다. 그마나 1단계로 낮아져서 최근에는 음식점에 사람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그럼에도 어렵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분들이 또 있습니다. 바로 문화예술인들입니다. 요즘 영화관 상영 시간 보셨나요? 오전 8시 30분부터 새벽 1시까지 돌아가는 영화관이 요즘에는 오전이 아닌 오후 12시 30분에 1회 상영을 하고 오후 8시에 마지막회 상영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상영 시간을 대폭 줄이는 이유는 관람객도 없지만 개봉하는 영화들도 거의 없습니다. 오늘 '문화가 있는 날'이라서 오후 5~9시 사이에 상영하는 영화 관람료가 5천원 이지만 개봉 영화가 거의 없습니다. 대학로 연극 배.. 2020. 10. 28.
사진전 홍보의 좋은 예시를 보여준 원앤제이 갤러리 요즘은 국내 사진전 소개를 거의 하지 않습니다. 사진전도 많이 줄었지만 관심이 가는 사진전도 많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게다가 사진전을 소개하고 싶어도 너무나도 빈약하고 열악해서 소개가 쉽지 않습니다. 먼저 주례사 같은 전시 서문만 걸어 놓고 사진전을 소개하는 방식이 너무 구태스럽습니다. 서문도 필요합니다. 안내판이니까요. 그러나 서문도 다양한 형식으로 담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서문 대신 인터뷰 내용을 담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이죠. 그렇다고 유튜브를 운영하는 사진작가도 갤러리도 거의 없습니다. 지도라도 카카오맵이나 네이버지도, 구글 지도라도 걸어 놓으면 감사할 따름이죠. 지도도 연락처도 없고 심지어 홈페이지도 없는 갤러리도 꽤 있습니다. 뭐 아는 콜렉터에게 전화나 메일 연락만 하면 되는 것일까요? 갤.. 2020. 5. 18.
코로나19 시대의 사진 전시 방식. 야외나 숲에서 하는 사진전 우리가 미술품이나 사진을 감상하는 방법은 2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온라인이고 또 하나는 미술관이나 갤러리에 가서 사진전과 미술전을 감상하는 방법입니다. 온라인 감상법은 오프라인 감상법의 대안일 뿐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미술품이나 그림은 화가의 섬세한 붓질을 가까이 가서 보면 더 생동감을 느낄 수 있기에 아무리 고해상도 그림이 온라인에 있어도 현장에서 느끼는 생동감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특히 고흐 같이 두터운 붓질을 하는 화가 그림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러나 사진은 좀 다릅니다. 저만 느끼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진전은 온라인에서 보는 것이나 직접 가서 보는 것이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만 사진 크기입니다. 웹페이지나 페이스북과 같은 SNS로 볼 때는 작은 사진인 줄 알았는데.. 2020. 5. 17.
분단의 아픈 현실을 기록한 사진전 '분단 70년의 표상'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하지만 지금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통일은 다시 요원해지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정말 북측 고위층 말처럼 70년 가까이 서로 반목하면서 살았는데 1~2년 만에 사이가 좋아짐을 넘어서 통일의 초석을 다지기 어렵습니다. 현실이 이런데 우리는 남북통일을 외칩니다. 저도 한 때 통일을 기원했지만 지금은 통일을 꼭 해야 하나? 다른 운영 시스템으로 살아온 세대가 2세대가 넘는데 굳이 통일을 해서 혼란스러워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독일은 지금도 통일 후유증이 크다고 하죠. 그것도 동독과 서독이 서로 마음을 서로 열었기에 동독 출신의 메르켈 총리가 당선되는 것 아닐까요? 우리는 통일하면 남한의 흡수 통일을 생각합니다. 그런데 독일처럼 북한 출신의 지도자를 우리가 믿고 따를까요? 지금도 남.. 2019. 12. 8.
2019 영국 야생동물 사진공모전(BWPA) 수상작들 영국 야생동물 사진공모전인 BWPA입니다. 2019 BWPA 사진공모전 수상작들이 발표되었습니다. 2019 영국 야생동물 사진공모전(BWPA) 수상작대상제목 : 철망 뒤에 있는 회색 왜가리사진가 Daniel Trim 해안, 해안 부문 우승자제목 : 해초 정원 안에 있는 물개 사진가 Alex Mustard 동물 행동 부문 우승 제목 : 물 차는 검은등 칼새사진가 Robin Chittenden 동물 초상 부문 우승제목 : 어둠 들여다 보기 (작은 점박이 고양이 상어) 사진가 : Mark Kirkland 영국 식물 부문 우승 제목 : 쇠뜨기 풀 사이에 에메랄드 사진가 : Jack Mortimer 영국 자연 흑백 부문 우승제목 : 식물 위에 조흰뱀눈나비사진가 : Nicholas Court 영국 해안, 해양 부문.. 2019. 11. 26.
고상우 사진작가가 분홍 하트 눈을 한 푸른 사자를 담는 이유 요즘도 인사동을 자주 지나다니지만 사진 전문 갤러리들을 거의 들이지 않습니다. 흥미로운 사진전도 없지만 사진을 오래 보다 보니 그게 다 그거 같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게다가 눈길을 끄는 신인 작가도 새로운 사진작가도 잘 안 보입니다. 물론 제가 사진에 대한 관심도가 예전만 못한 것이 크겠지만 10년전에 본 작가가 여전히 신진작가로 소개되는 모습은 많이 아쉽더라고요그런데 어제 인사동을 지나다가 갤러리 나우를 살짝 봤는데 흥미로운 사진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이게 사진이야 그림이야라는 생각부터 듭니다. 익숙한 이미지를 비튼 앤디 워홀이 이끈 팝아트 느낌도 듭니다. 이 그림은 정확하게는 사진이자 그림입니다. 동물원에서 몇 주 동안 사진을 촬영합니다. 고용량 디지털 사진으로 촬영한 후에 사진을 확대한 후에 꼼꼼.. 2019. 10. 18.
시골을 배회하는 우리를 담은 오인숙 작가의 봉산리 김씨 사진전 10년 안에 은퇴를 한 후에 서울에 있는 아파트를 팔고 한적한 시골에서 살아갈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시골인 곳은 편의시설이 너무 없는 것이 싫어서 지방 소도시에 정착할 생각입니다. 뭐 지방 소도시에 살다가 더 깊숙한 시골에서 살 수도 있겠죠. 중요한 건 이 서울이라는 도시를 떠나는 겁니다. 사람과 자동차가 내뿜는 매연 같은 악다구니가 싫은 것도 있지만 사람보다 자연이 정직하고 건강해서 자연과 더 많이 만날 기회를 만들고 싶어서 지방 소도시로 갈 생각입니다. 그러나 걱정도 큽니다.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텃새가 심할지 편의시설이 많지 않아서 생활이 불편할 지 등등이 두렵습니다. 봉산리에 사는 김씨는 정말 행복해 보입니다. 아파트 한 채 안 보이고 사람이 만든 직선으로 된 건물조차도 많지 않은 곳에서 운.. 2019. 10. 14.
빛나는 나무가 인상 깊었던 이정록 작가의 사진전 <수상한 풍경> 소재는 거들 뿐 예술 작품의 핵심은 주제입니다. 어떤 소재를 이용해서 내가 세상에 전하고자 하는 주제라는 메시지를 잘 담아야하죠. 메시지가 정해진 작픔도 있지만 희미한 작품도 있습니다. 아니 주제가 강한데 소재가 워낙 독특하고 놀랍거나 표현 기법이 아주 기발하면 소재에 주제가 묻히기도 합니다. 좋은 작품은 뛰어난 소재와 표현력도 좋지만 그 작품을 통해서 전해지는 주제도 좋습니다. 강남역 1번출구 바로 앞에 있는 미진프라자빌딩 22층에 있는 사진전문갤러리 에서는 5월 14일부터 6월 1일(토)까지 이정록 사진작가의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정록 사진작가를 잘 모릅니다. 아니 한 번 정도 본 기억이 나네요. 빛이 나는 나무 사진이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이 이정록 사진작가의 과거 작품과 최근 작품 모두를.. 2019.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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