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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영화를 너무 좋아해서 매주 1편 이상의 개봉 영화를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19로 개봉하는 영화들이 많지 않네요. 그럼에도 최근에는 서서히 개봉 예정된 영화들이 속속 개봉하고 있습니다. 개봉 영화들을 소개하는 영화 리뷰어들은 엄청나게 많습니다. 유튜브에 가면 정말 다양한 인기 영화 리뷰어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인기 영화 리뷰 유튜버 중에 오래된 영화 그러나 좋은 영화를 소개하는 유튜버를 많이 보지 못했습니다. 영화나 음악이나 오래된 것이 더 좋을 때도 많고 국내에 소개가 안 되었지만 뛰어난 영화들도 있고 국내 개봉을 했지만 작게 개봉해서 사라진 좋은 영화들도 많습니다.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OBS에서 방송하는 '전기현의 씨네뮤직' 매주 토요일 오후 9시에 OBS에서 방송하는 '전기현의 씨네뮤..

영화를 가장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아무런 정보 없이 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래야 정보에 오염되지 않으니까요. 그럼에도 우리는 리뷰를 보고 다이제스트 영상인 예고편 정도는 봅니다. 예고편을 보면 눈이 많이 내리는 일본 북해도를 배경으로 한 영화로 보였고 엄마가 어린 시절 만났던 친구를 찾아가는 영화로 보였습니다. 호평들이 많아서 볼까 하다가 상영관이 많지 않아서 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넷플릭스에 이 영화가 올라왔네요. 과거에서 윤희에게 온 편지 남편과 이혼하고 대학에 합격한 고3 딸과 사는 윤희(김희애 분)에게 한 통의 편지가 옵니다. 윤희에게로 시작되는 편지는 이런 시절 헤어졌던 준(나카무라 유코 분)에게서 온 편지입니다. 준은 윤희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입니다. 한국인 어머니 대신 일본인..

영화는 판타지입니다. 그 판타지가 너무 좋으면 우리는 그 판타지의 뼈대가 된 곳을 찾아가죠. 바로 영화 촬영 장소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영화 을 촬영한 종로 북촌 일대와 창신동 일대를 다녀봤습니다. 짧은 여행을 통해 영화의 감흥을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덜하지만 한 때 한류 드라마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자 일본인, 중국인 관광객들이 드라마 촬영 장소를 다니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영화를 사랑하고 드라마를 사랑하는 분들은 그 촬영 장소에 찾아가서 잠시 영화나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어 봅니다. Thomas Duke는 영화광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 촬영 장소를 다니면서 영화 속 장면을 담은 사진을 들고 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이런 사진 놀이는 2012년 경 전후로 꽤 인기가 높았습니다..

2019년에는 대체적으로 좋은 영화들이 많이 없어서 아쉬웠던 한 해입니다. 대체적으로 볼만한 영화가 줄어든 것은 아쉽습니다. 그럼에도 올해 본 영화 100편 중에 좋았던 영화 6편을 소개합니다. 6위 그린 북 개봉일 : 2019년 1월 9일 감독 : 피터 패럴리 주연 : 비고 모텐슨, 마허샬라 알리 2019년 6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각본상, 남우조연상을 받은 작품으로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입니다. 소재가 보수적인 아카데미 회원들이 딱 좋아할 만한 드라마입니다. 영화의 배경은 1960년대 미국 남부입니다. 다혈질인 중년의 백인 운전수가 유명 흑인 피아니스트를 태우고 미국 남부 투어를 하는 내용입니다. 당시 남부 지역은 흑백 인종 갈등이 심했습니다. 그 남부 지역을 다혈질의 백인 운전..
테러는 영화의 주요 소재입니다. 테러가 영화의 인기 소재가 된 이유는 선과 악의 구분이 쉽고 액션이 있기 때문이죠. 최근에는 이 소재를 마블의 슈퍼히어로들이 장악하고 있고 우리는 슈퍼히어로들에게 열광을 합니다. 악당은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고 슈퍼히어로들은 이걸 막습니다. 그 막고 응징하는 과정의 쾌락은 높은 관람객 수로 보답을 받습니다. 그러나 영화의 주요 소재인 테러는 영화 속 이야기와 실제의 이야기가 아주 다릅니다. 지금도 많은 지역에서 테러가 일어나지만 슈퍼히어로가 출동해서 이들을 응징하고 제거하지 못합니다. 많은 희생자만 나올 뿐이죠. 지난 주도 미국에서 수십 명의 죽는 총기 난사 테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테러를 막으려고 아이언맨이나 슈퍼맨이 등장하지는 않습니다. 테러는 희생자만 있을 뿐 구..
내가 나임을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은 많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가족이나 친척 또는 친구들이나 지인들에게 물어보라고 하면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잘 알려줍니다. 내가 잘 살았다면 내 신분을 증명함을 넘어 인간성까지 증명해 주고 내가 위기에 처했을 때 날 변호해 줄 것입니다. 그러나 낯선 곳에서 또는 낯선 사람에게 내가 나임을 증명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신분증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태어나면 누구나 출생 신고를 하고 주민등록번호를 부여 받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민등록번호과 이름이 적힌 신분증을 내밀면 내가 누구인지 바로 증명이 됩니다. 그러나 신분증이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불법체류자들입니다.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은 영화 은 아동 노동에 관한 영화인 줄 알았는데 이 영화는 아동 노동 문..
매주 1편 이상의 영화를 보고 있고 보는 영화마다 이 블로그에 영화 감상기를 적고 있습니다. 이렇게 10년 동안 영화를 꾸준히 많이 보다 보니 영화에 대한 감별 능력도 높아졌습니다. 이제는 예고편을 보고 이 영화는 재미 없겠다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영화들은 예고편으로 호기심을 발동 시킨 후에 그 영화에 대한 다양한 자료와 감상평이나 전문가들의 영화 평점을 찾아봅니다. 한 때는 이동진 평론가의 영화평을 추종하기도 했고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제가 머리가 커져서인지 이제는 이동진 평론가의 평을 찾지 않게 되네요. 아무래도 이동진 평론가가 제가 아니기 때문에 제 취향과 다른 점이 많이 보여서 이제는 안 보고 있습니다.개봉 영화는 최소한의 정보로 영화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보통 영화가 끝나고 영화 스크롤이 올라가면 마블 영화가 아니면 대부분의 관객은 지하철 문을 나가듯 앞다투어서 나갑니다. 저도 그런 관객 중 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영화가 끝나자 또 하나의 감동이 시작되었습니다. 강동원과 김태리가 함께 부른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이 흐르면서 영화 스크롤이 다 끝날 때까지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진심을 담아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준환 감독님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서야 그 뜨거웠던 1987년에 대한 부채의식을 많이 덜어낼 수 있을 것 같네요. 1987년 6.10 민주화 항쟁에 대한 감사장 같은 영화 1987 사실, 걱정이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화려했던 해였던 1987년. 그러나 사회적으로는 가장 격정적인 한해였고 고통이 많았던 ..
영화를 보고 나면 스크린에 상영하는 영화는 끝이나지만 영화를 보고 난 후의 영화인 감상이라는 영화는 막 시작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 난 후 친구나 가족 또는 함께 본 사람과 영화에 대한 감상을 이야기 합니다. 혼자 영화를 보더라도 블로그 같은 곳에 영화 감상평을 적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영화 감상평을 주고 받다 보면 내 감상과 다른 감상을 만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전 정말 재미없게 본 영화를 누군가는 아주 재미있게 봤다면서 극찬을 합니다. 그러면 살짝 기분이 상기되면서 넌 왜 그런 식으로 봤냐고 따박따박 따지면서 내가 본 감상평이 정답이라고 하시나요? 아니면 개인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감상평이 다르겠구나하고 그냥 넘어가시나요? 이런 같은 영화를 보고 평이 달라서 화를 내는 분들이 생..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를 보면 카메라 광학 뷰파인더 속이 현실과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AF 측거점이 반짝이는 모습은 비슷한데 실제와는 좀 다르죠. 그나마 드라마나 영화는 PPL을 받거나 상표를 가린 카메라를 사용하지만 애니 같은 경우 디자인 의장권 때문인지 똑같이 그리지 않습니다. 일반인들은 이런 다름에 크게 신경 쓰이지 않지만 저 같이 카메라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실제와 다른 카메라 외모가 어색합니다.그런데 이번 가을에 일본에서 방영하는 일본 애니 Just Because!는 캐논 카메라의 감수를 받고 똑같이 그렸습니다. 이 일본 애니 Just Because!에서 고등학교 사진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는 미야 에나가 들고 있는 카메라는 캐논 EOS 7D MARK II입니다. 정말 제대로 그렸네요. EOS 7..
강렬한 제목입니다. . 절대 잊혀지지 않는 제목입니다. 지옥 나쁘죠. 나쁜데 왜 나쁘냐고 대듭니다. 대드니 딱히 할 말이 없습니다. 솔직히 지옥이 있는지 천국이 있는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그냥 있다고 믿고 사는 게 편하니까 믿는 것 아닐까요. 특히 비종교인들은 다음 생에 대한 기대치가 낮습니다. 라는 강렬한 제목에 이끌려서 봤습니다. 조폭 보스 딸의 영화 촬영기를 담은 영화가 시작되면 귀요미 꼬마 숙녀가 치약 광고를 합니다. 이 꼬마 숙녀는 야쿠자 무토(쿠나무라 준 분)의 딸 미츠코입니다. 미츠코는 집에 도착하니 집안 바닥이 온통 붉은 피가 흐르고 있고 2구의 시체와 1명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미츠코의 엄마가 자신의 가족을 죽이려고 온 상대파 야쿠자 부하들을 칼로 다 해치웠습니다..
촬영 당시에는 별 가치가 없는 사진과 동영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그 가치의 더께가 쌓아 올려집니다. 특히나 기념식을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은 아주 큰 가치가 있죠. 그런데 이 기록물들 중에 VHS 비디오 테이프로 촬영한 기록물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VHS 비디오 테이프는 15~20년이 지나면 열화로 사라진다80년대만 해도 우리가 촬영하는 사진이나 동영상은 기록하는 매체가 각각 달랐습니다. 사진은 필름에 기록하고 동영상은 VHS비디오에 녹화를 했습니다. 지금은 SD카드와 같은 디지털 매체에 사진과 동영상을 모두 기록하지만 예전엔 달랐습니다. 그런데 필름은 보관만 잘하면 대략 100년 정도는 볼 수 있지만 VHS 비디오 테이프는 다릅니다. VHS 비디오 테이프는 약 15년에서 20년이 지나면 열화..
90년대 초로 기억되는데 잘생긴 외모를 가지고 슬랩스틱 유머도 하지만 반전 개그, 허무 개그, 황당 개그, 패러디 개그 등등 능청스러운 표정에서 시치미 뚝 떼고 웃기는 홍콩 배우를 봤습니다. 영화 제목이나 스타일이나 영락없는 홍콩 B급 무비로 영화관 보다는 비디오로 봐야 어울리는 영화들만 출연하는 이 배우의 이름은 '주성치'입니다. '주성치'는 팬이 참 많은 홍콩배우입니다. 또한 생명력도 길고 능력도 좋아서 최근에는 배우로도 활동하지만 연출자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주성치를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서 그의 유머 코드를 소개하자면 주윤발 주연의 도박 영화 을 주성치가 멋지게 페러디한 영화 의 한 장면입니다. 에서는 주윤발이 슬로우모션으로 등장하는 장면인데 주성치를 이 장면을 자신이 느리게 움직이면서 웃..
일본 영화 하면 감성 드라마와 공포물이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 영화 중에 웃기는 영화도 꽤 많습니다. 그러나 요즘 이상하게도 한국이나 일본 그리고 헐리우드도 코믹 영화가 잘 보이지 않네요. 온통 스릴러와 추리물만 가득합니다. 마치 영화 초반에 퀴즈를 내고 2시간 동안 퀴즈를 푸는 영화들이 많네요. 이런 영화들은 영화 볼 때는 짜릿하고 시간이 잘 가지만 영화관 문을 나서면 바로 머리에서 삭제가 됩니다.반면, 감성 영화나 코미디 영화는 영화관을 나서도 긴 여운이 많이 남습니다. 특히,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코미디 영화는 계속 입 밖으로 그 장면을 다른 사람에게 소개를 합니다. 아무말대잔치 같은 영화 2005년 제작해서 2006년 한국에서 개봉한 는 많이 들었던 영화입니다...
얘들이 보는 영화라고 피했지만 입소문이 얘들만 보기에는 너무 좋은 영화가 '주토피아'였습니다. 제가 이 영화를 안 본 이유가 토끼 경찰이 사건을 해결한다는 정말 보고 싶지 않은 줄거리 때문입니다. 딱 아이들이나 보면 좋을 디즈니 영화라고 생각했죠. 그럼에도 워낙 칭찬도 많고 평이 좋아서 언제 봐야 하는데라고 생각을 하다가 드디어 보게 되었네요 토끼 주디 홉스는 경찰이 꿈입니다. 그러나 토끼가 경찰이 된 적이 없습니다. 부모가 강력하게 말리지만 주디의 꿈을 막지는 못합니다. 그렇게 토끼 주디는 경찰 훈련소를 최고의 성적을 통과한 후 온 동물이 함께 사는 주토피아의 경찰이 됩니다. 그러나 토끼 경찰을 인정해주는 세상이 아닙니다. 물소 서장 보고는 주디에게 주차 단속 업무를 줍니다. 주디는 실망하지만 나름대로..
요즘은 좀 뜸해졌지만 한 때 대형 할리우드 블럭버스터 영화가 전 세계에서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하는 일이 꽤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2가지입니다. 한국 영화 시장이 세계 7위라는 어마무시하게 큰 시장이 되었다는 것과 또 하나는 최초 개봉 또는 동시 개봉하지 않으면 불법 다운로드한 영화를 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국보다 더 거대한 나라가 중국입니다. 중국 영화 시장은 세계 2위입니다. 예전에는 불법 다운로드가 너무 만연했지만 요즘은 어느 정도 돈을 내고 보는 관객이 많이 늘었나 봅니다. 2017년에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 영화 시장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이 중국 시장은 참 독특한 시장입니다. 먼저 한국의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한국 드라마 영화를 방영 수입 금지하고 한국 스타들의 공연도..
파주는 쉼표 같은 도시입니다. 헤이리 예술인 마을도 있고 파주 북시티도 있습니다. 특히, 파주 북시티는 수 많은 출판사들이 몰려 있는 출판 특화 지역입니다. 그러나 여길 자주 가기는 어렵습니다. 가서 즐길 것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있다고 하는 것도 '아시아출판문화 정보센터'와 많은 북카페 말고는 딱히 찾아갈 것이 없습니다.출판사들이 1층을 개방해서 북카페로 만든 곳도 거의 없고 그렇다고 그 출판사 서적을 싸게 팔지도 않습니다. 출판사 직원들만 왕래하는 곳이죠. 1년에 한 번 북페스티벌을 할 때만 빼고 딱히 찾아갈만한 이유가 많지 않습니다. 그나마 북페스티벌도 제작년에 호되게 당하고 앞으로 딱히 가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파주 북페스티벌 행사를 보고 빠져 나오는데 무려 4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지옥의 ..
서울시청 앞에는 서울도서관이 있습니다. 지역 도서관에 없는 책도 많아서 자주 들립니다. 이 시청 앞 광장에서 우연히 좋은 사진전을 발견했습니다. 한국의 관공서 중에서 가장 일을 잘하는 관공서로 보듬어주고 싶은 곳이 입니다. 영상자료원이 있는 상암동 영상자료원 건물에서 영화도 보고 책을 자주 봅니다. 씨네필들의 아지트이죠. 덕분에 좋은 영화들을 무료로 보고 있습니다.한국의 덕분에 제 영화 열정의 군불을 지필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요즘 영화 잘 안 봅니다. 볼만한 영화도 없긴 하지만 한국 영화들 중에 볼만한 영화도 기억에 남는 영화도 거의 없습니다. 특히 CJ 엔터나 롯데시네마가 직접 제작 한 TV드라마 같은 영화들은 영화 보는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최근 한국 영화들이 씨네필이 아닌 좀 더..
많은 사람들이나 음반, 영화 업계 사람들은 불법 다운로드가 음반 업계와 영화 산업을 갉아 먹는 좀벌레라고 지적합니다. 이는 합당한 시선이자 옳은 시선 같습니다. 실제로 매년 불법 다운로드로 인한 피해가 엄청나게 큽니다. 음반은 스트리밍 서비스로 넘어가고 비교적 싼 가격에 서비스를 하면서 불법 다운로드가 확 줄었지만 영화 쪽은 아직도 피해가 큰 것으로 보입니다.그런데 놀랍게도 불법 다운로더가 음악에 더 많은 돈을 사용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출처 : http://www.musicwatchinc.com/blog/bad-company-you-cant-deny/엔터테인먼트 기업을 분석하는 MusicWatch의 조사에 따르면, 불법 다운로드를 하는 사람들 때문에 음반업계와 영화업계가 타격을 받았다는 ..
한 해가 또 이렇게 지나가네요.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 라는 말처럼 뭐 한 것도 없는데 그냥 1년이 지나갔네요. 그럼에도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니 지난 1년을 쉽게 돌아보게 하네요. 지난 1년 많은 영화를 봤습니다. 영화관에서 본 영화와 TV나 다운로드 해서 본 영화 그리고 영상자료원의 시네마테크 등에서 본 영화를 합쳐서 대략 100여 편의 영화를 봤네요. 이중에서 올해 개봉한 영화 중에 가장 재미있게 본 영화 10편을 소개합니다. 10위 버드맨올해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각본상의 주요 부분을 수상한 버드맨은 한국에서 흥행 참패를 했습니다. 20만명 밖에 들지 못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영화 속 대사인 꽃에서 김치 냄새가 난다는 한국인 비하 발언 논란 때문에 사람들이 외면을 했..
한국의 고질적인 불치병이 있습니다. 바로 학연, 지연, 혈연입니다. 실력과 능력 보다는 연줄이 더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가 한국이죠. 이는 제가 처음 사회 생활을 하기 이전부터 문제라고 지적하던 것인데 한 세대가 지난 지금도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구역질 나는 모습을 제대로 담은 영화가 바로 영화 내부자들입니다. 경제인과 정치인과 언론인, 악의 3대 축이 펼치는 어글리 코리아영화가 시작하면 깡패 안상구(이병헌 분)이 미래 자동차가 조성한 수백억 원의 비자금 파일을 공개한다는 기자회견을 합니다. 이 기자회견을 보던 악의 3대 축은 똥 씹은 표정을 짓습니다. 그리고 영화는 2년 전 이야기를 시작합니다.이강희(백윤식 분)는 조국일보라는 보수 언론의 논설 의원으로 부장 검사 출신의 장필우(이경영 분)를 국..
진상을 구별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집에서 하는 행동을 공공장소에서 하면 그건 진상입니다. 영화관에는 여러 진상들이 존재합니다. 나이 많은 노인들은 마치 자기 집인 것처럼 전화 통화를 합니다. 젊은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죠. 이런 진상들의 특징은 공중도덕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남에게 피해를 준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는 모습은 '반사회적 인격장애인 소시오패스'입니다. 경중은 있겠지만 이런 행동들도 소시오패스라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어제 영화관에서 반딧불족을 만났습니다. 영화 보는 내내 스마트폰을 켜고 인스타그램을 하더군요. 영화를 많이 봤지만 그런 진상은 처음 봤습니다. 너무 화가 나서 정중하게 스마트폰을 꺼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다행히도 제 말에 따라주었습니다. 이런 진상을 가끔 만납니다. ..
아직 까지 변하지 않는 진리는 빈부의 격차가 심한 대부분의 사람에게 시간은 공평하다는 것입니다. 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우리의 옛 모습과 그 사건과 물건의 시작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시작 점에서 많은 것을 발견하고 본질을 만나게 됩니다. 세상 많은 것들이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 본질의 겉모습인 현상만 바뀔 뿐이죠. 깊이가 없는 사람은 그 현상에만 추종합니다. 그러나 시작 점을 알고 역사를 이해하는 사람은 그건 단지 스쳐 지나가는 패션과 같은 현상이라고 가볍게 생각하죠. 그래서 아이들이 현상에 호들갑을 떨면 엄마 아빠가 그건 스치는 바람 같은 것이라고 다독이죠. 역사는 그래서 우리에게 중요합니다. 세상 풍파를 견디게 해주는 뿌리 깊은 나무니까요. 이런 역사를 차곡차곡 다루는..
영화평론가 정성일은 한 강연에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소개했습니다. 어느 날 지하철을 타고 가고 있는데 앞에 있던 20대로 보이는 여자 두 분이 대화하는 것을 귀동냥하게 되었습니다. 한 여자분이 극장에서 영화 보러 가자고 제안을 하자 옆에 있던 친구가 깜짝 놀라면서 "극장에서 영화 보는 것은 늙은이들이나 하는 행동이야. 젊은 사람들은 이걸로 봐야 해"라고 하면서 스마트폰을 내밀었습니다. 그 모습을 웃으면서 소개했는데 그 에피소드를 듣고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것과 모바일 기기로 보는 것은 무슨 차이가 있고 무슨 장/단점이 있을까라고 생각을 해봤죠. 저는 모바일 기기로 영화 잘 안 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평생 1번 볼까 말까 한 영화를 질 떨어지고 감흥 떨어지는 조막 만한 스마트폰..
광대들은 사람들을 웃기고 울리고 스릴을 느끼게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광대의 혼신의 노력이나 흘리는 땀까지 보지 못합니다. 한 번은 대공원에서 실내 공연을 무대 바로 앞에서 무대 위의 공연자가 내뿜은 거친 숨소리와 땀방울을 생생하게 본 것이 아직도 생각나네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 광대들은 엄청난 땀을 흘리면서 연습을 합니다.광대 중에는 위대한 광대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광대가 '버스튼 키튼'이나 '찰리 채플린'과 '해롤드 로이드'입니다. 특히 '버스튼 키튼'과 '해롤드 로이드' 무성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어떻게 저런 스턴트를 직접 다 소화했지?라고 할 정도로 아슬아슬하고 스릴 넘치는 코믹 액션이 굉장히 많습니다. 영화 속 광대 말고도 복엽기 위에서 테니스를 치거나 공중 곡예를 하는 장면..
고백하자면 어렸을 때 꿈이 영화관련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특히, 영화 '시네마천국'에 큰 영향을 받아서 영사 기사가 되고 싶어서 이리저리 알아봤던 기억이 나네요. 영사 기사는 자격증을 따야 하지만 도급제라서 아는 영사 기사가 있어야 하더라고요. 영화관의 인맥이 있어야 하는 문제도 있고 결정적으로 연봉이 높지 않다는 것과 함께 미래가 밝지 못한 것이 크게 걸렸죠그렇게 꿈을 접었지만 아직도 영사 기사의 삶을 가끔 생각합니다. 요즘은 영사 기사들이 많이 줄었다고 하네요. 영화관은 늘었지만 디지털 시대라서 영사 기사 한 명이 여러 개의 스크린을 동시에 상영할 수 있게 되었고 예전처럼 계속 지켜보지 않아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예전 필름 시절에는 영사 기사가 수시로 영화관을 들여다 보면서 필름이 기울거나 문제가 ..
제 블로그 방문자 숫자를 보면 3년 전부터 모바일 방문자가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모바일이 수년 전부터 PC보다 더 많이 사용하는 인터넷 사용 도구가 되었습니다. 특히, 콘텐츠를 주로 소비만 하는 대부분의 인터넷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모바일 쪽으로 인터넷 기울기가 기울어지다 보니 많은 인터넷 관련 사업자들이 모바일 서비스에 더 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인터넷 쇼핑도 앱에서 쇼핑하고 결제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늘어나고 있고 뉴스나 검색도 스마트폰에서 더 많이 하고 있습니다. 특히, 출퇴근 시간에 보면 졸면서도 어제 못 본 예능이나 드라마 또는 미국 드라마나 일본 드라마나 영화를 시청하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동영상은 시각과 청각을 다 흡입하기 때문에..
날씨도 더운데 이 더운 날씨는 더 덥게 만드는 건 여름 흥행 시즌인데 두 엄지손가락을 올릴만한 영화가 없다는 것입니다. 최근에 개봉한 영화 '암살', '미션임파서블 : 로그네이션' 그리고 이번 주에 개봉한 '베테랑'을 모두 봤지만 3편의 영화 모두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기에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그럼에도 이 3편의 영화가 여름 극장가를 쓸어버리고 있네요 8월 8일 현재 여름 영화 흥행 순위는 암살이 810만 관객 동원을 하고 있고 미션임파서블 : 로그네이션이 4백만 그리고 이번 주에 개봉해서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베테랑이 개봉한지 3일도 안 되어서 130만을 넘겼습니다. 제가 이 3개의 영화에 후한 평을 하지 않는 이유는 세 영화 모두 아쉬운 점이 꽤 많았습니다. 특히 암살과 베테랑은 영화..
영화 암살을 보면서 이정재의 변한듯한 목소리가 약간 거슬리면서도 이정재의 옛 모습이 많이 보여서 반가웠습니다. 미소가 참 아름다운 배우였던 이정재. 미소에 낀 장난기가 발동할 때 남자인 나도 반해버리게 하는 힘이 있는 배우가 이정재입니다. 그런데 드라마 '에어시티'부터 목소리를 일부러 허스키하게 내려는 모습이 거북스러웠습니다. 이정재는 장난기 가득한 표정과 행동이 매력인데 폼 잔뜩 잡고 목소리를 까는 모습은 영 어울리지 않네요. 이정재 필모그래피를 보다가 한 영화에서 멈췄습니다. 이정재를 찾다가 장진영 때문에 가슴이 아려온 영화 이 영화를 예전부터 보려고 했습니다. 사진동아리가 배경이 된다는 말에 보려고 했지만 좀처럼 기회가 나지 않더군요. 이정재의 필모를 뒤지다가 창 밖에 내리는 비가 이 영화에 대한 ..
파주는 출판도시로 유명하지만 아직 미개발 지역이 많은데 이 지역 곳곳에 드라마 세트장이 꽤 많습니다. 우리가 보는 드라마에서 실내 촬영을 예전에는 방송국에서 촬영했지만 제작되는 드라마가 많아지고 외주 드라마가 많아지면서 파주 같은 땅 값이 상대적으로 싸면서 서울과 가까운 곳에서 영화나 드라마 촬영 세트장이 많습니다. 파주 헤이리 예술인 마을 안에 있는 영화 촬영장만 봐도 파주는 출판 도시를 넘어 영상 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파주는 영화 드라마 제작의 장소였지 영상 소비의 도시는 아니였습니다.이런 파주에 영상 소비의 건물이 들어섰습니다. 파주에 영화의 향기를 심을 명필름아트센터 명필름아트센터는 그 유명한 영화 제작사인 명필름이 창립 20주년을 기념해서 파주에 세운 아트센터입니다. 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