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삶/세상에대한 단소리 (555)
사진은 권력이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 목표로 삼는 것이 행복입니다. 행복은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온화함을 느끼게 합니다. 행복을 설명할 수 있은 단어가 따로 없을 정도로 행복은 우리에게 절대적인 추구점이기도 하죠. 그러나 이 행복이라는 단어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라는 문장을 만든 영국 사상가인 '벤담'이 만든 단어로 그 이전에는 없던 단어입니다. 따라서 행복은 근대화가 되면서 만들어진 단어로 없어도 우리 인류는 잘 살았습니다. 따라서 행복이 절대적인 가치나 추구점이 되지 않는 삶도 충분히 많고 저 또한 행복을 삶의 목표로 삼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행복을 수시 때때로 느끼는 삶을 무척 좋아하고 이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이 행복!을 얼마나 자주 느끼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삶은 질에 큰 영향을 줄 듯..

남산은 서울의 배꼽입니다. 또한 산의 높이가 높지 않고 적당하며 남산 N타워는 전파 중계소 및 전망대 역할을 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습니다. 또한 서울 도심의 마천루를 바라볼 수 있는 야경 맛집이기도 합니다. 또한 남산 둘레길은 봄부터 겨울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산책로로 인기가 높습니다. 그런데 이 남산에는 생각보다 동상이 꽤 많습니다. 남산 위의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이 아닌 남산에는 철갑 같은 애국지사 동상이 엄청 많습니다. 너무 많아서 동상 보존 지구인가 할 정도로 많습니다. 동상은 한국 또는 동양 문화가 아닙니다. 서양제국주의자들이 자신들의 영웅들을 칭송하기 위해서 높은 좌대에 금속으로 만든 거대한 동상을 광장에 세웁니다.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으려면 광장이 최고입니다. 그런데 남산의 동상들은..

디지털카메라를 산 후에 가장 흥분했던 때는 몇 번 되지 않습니다. 너무 아름다운 피사체를 봤을 때 다시는 찍을 수 없는 피사체를 봤을 때 몸이 먼저 반응을 합니다. 긴장하고 떨리고 호흡은 살짝 가빠집니다. 제가 처음으로 흥분하던 때가 2007년 5월 20일로 기억됩니다. 제가 왜 기억하느냐 하면 제 블로그에 그 순간을 소개했습니다. 그 순간이란 바로 연등행렬입니다. 해마다 부처님 오신날 1주일 전에 열리는 연등회 또는 연등행렬은 동대문에서 종로 1가까지 펼쳐지는 거대한 퍼레이드입니다. 한국은 흥이 많은 나라이고 농번기에 줄다리기, 고싸움, 차전놀이 같은 놀이 문화가 있지만 이걸 계승 발전하려는 움직임은 없습니다. 어린 시절 TV에서 수시로 보여주고 TV에서 애국가 흐를 때 배경 화면으로 고싸움 하던 모습..

비가 너무 많이 내리네요. 폭우도 폭우지만 너무 장시간 비가 내립니다. 해 본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비가 많이 내리네요. 이런 비에 사람도 피해를 받지만 길에서 사는 길냥이들도 먹이 구하기 쉽지 않고 비를 피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집 근처의 공원에는 길냥이들이 꽤 많이 삽니다. 길냥이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꽤 많지만 이 공원에는 캣맘, 캣대디들이 주기적으로 길냥이들에게 먹이를 제공하고 있고 방해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고양이가 요물이라는 어르신들이 여전히 많지만 최근에는 인식이 많이 바뀌어서 길냥이들과 함께 공존을 모색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고양이들이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뜯어 놓는다고 싫어하지만 최근에는 캣맘, 캣대디들이 사료를 제공해서 음식물 쓰레기 봉투 뜯는 일도 줄었습니다. 그리고..

요즘 루프탑 카페들이 참 인기죠. 특히 박새로이 사장이 운영하던 가게가 있는 이태원과 인근 지역의 건물 옥상을 루프탑으로 운영하는 카페들이 많습니다. 거기서 내려다 보는 풍경은 회색 빌딩 숲의 서울을 볼 수 있습니다. 지붕이라는 공간은 버려진 공간이었습니다. 그러나 땅값이 오르자 도시 속의 집들이 마당을 없애고 그 자리에 고층 빌딩이나 다세대 주택을 올리면서 마당이 사라졌습니다. 마당은 건물의 실내와 실외를 연결해주는 공간이자 사생활을 보호하면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높은 땅값 때문에 마당이 사라지자 마당의 대체 공간으로 나온 곳이 옥상입니다. 옥상은 흙이 없지만 큰 화분이나 텃밭을 만들어서 마당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마당처럼 햇빛, 햇볕이 들어오기에 야외를 느낄 수 있습니..

이번 주에는 마스크를 안 샀습니다. 집에 마스크가 충분히 있어서 더 이상 안 사도 되겠더라고요. 그리고 앞으로는 필요할 때만 근처 약국에서 살 생각입니다. 마스크 부족 사태에 많은 언론과 야당이 비난을 했지만 KF94 말고 KF80으로도 바이러스 침투를 막을 수 있어서 정부가 KF80 생산을 유도해서 생산량이 늘었습니다. 그나마 한국은 미세먼지 강국이라서 정부가 마스크 제조공장을 늘리게 한 것이 신의 한 수였습니다. 다른 나라들 특히 미국이나 유럽은 공기가 좋아서 마스크 쓸 일도 없고 마스크 쓰면 테러범으로 오인하는 문화가 있어서 마스크 공장들이 거의 없습니다. 이러다 보니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산세가 쉽게 잡히지 않네요. 최근에는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 또는 감염 초기 무증상 상태에서 코로나 19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