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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번화가에 가면 전단지를 차 바닥에 구멍을 내서 뿌리는 분도 있고 명함 크기의 광고 종이를 날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불법 광고물을 환경미화원들이 청소해야 하기에 아주 나쁜 광고입니다. 그러나 기발한 광고는 사람을 웃게하고 광고가 전하는 메시지나 상품을 들여다 보게 합니다. 자전거가 달리면 땅바닥에 광고가 그려지는 스템프 바이크일본 통신 회사인 NTT 도코모는 자전거가 지나간 자리에 광고가 찍히는 스템프 바이크를 선보였습니다. NTT 도코모가 운영하는자전거 공유 서비스 'docomo bike share'를 개량해서 광고를 할 수 있는 자전거를 만들었습니다. 스템프 바이크 자전거가 광고를 하는 방법은 아주 독특합니다. 자전거 바퀴에 도장처럼 양각이 된 유의미한 패턴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특수 바퀴와 자..
한국은 산이 많아서 자전거 타기 좋은 나라는 아닙니다. 다만 한강이나 지천을 따라 만들어진 자전거도로를 이용해서 달리기는 좋습니다. 하지만 시내에는 자전거 도로도 거의 없고 있어도 언덕이 수시로 나와서 자전거로 달리기 좋지 못합니다. 이런 언덕이 많은 나라는 일반 자전거 보다는 전기 자전거가 많이 보급되어야 합니다. 한국은 짧은 거리도 자동차로 이용하는 자동차 중독이 심한 나라라서 크게 보급되지는 않을 듯 합니다. 게다가 자전거 도로가 따로 없어서 인도로 달리는 경우가 많은데 사람과 부딪힐 일이 많아서 위험스럽기도 합니다. 여기에 가격도 비싸서 보급이 잘 안 되고 있네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 올라온 ORGO 전기자전거의 가장 큰 특징은 접으면 자동차 트렁크는 물론 가방에 넣거나 들고 다닐 수..
카메라는 상업 사진을 촬영하면 돈을 버는 도구가 되고 사진기자가 촬영하면 보도 사진이 되어서 보도 목적의 사진이 됩니다. 예술 사진가가 촬영을 하면 예술 사진이 됩니다. 이렇게 같은 도구라도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서 그 사용 용도는 크게 달라집니다. 자전거도 마찬가지입니다. 건강과 운동을 위해서 타는 자전거는 레저용품이 되고 집 근처 마트나 주민센터나 공원에 가기 위해서 타는 자전거는 이동수단이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로지 자전거라는 이름에만 집중해서 보게 됩니다. 9월부터 헬멧 의무화로 피해 받는 근거리 이동용 생활자전거 사용자들전 자전거 근거리 이용자입니다. 근거리 이용자라고 해서 운동용, 레저용으로 타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때에 따라서 운동 삼아 타기도 하고 근거리 이동용으로 타기도 합니다. 안..
언덕이 많은 한국은 일반 자전거가 아닌 전기 자전거가 더 많이 보급되어야 합니다. 일반 자전거는 평탄한 강변 따라 만들어진 자전거도로에서 달리긴 좋지만 수시로 언덕이 나오는 시내 도로를 따라서 달리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어느 나라보다 전기 자전거가 더 많이 보급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전기 자전거는 여전히 비쌉니다. 게다가 가격이 비싸서 도난 위험도 큽니다. 자전거 등록제가 도입되어야 하지만 일본처럼 자전거를 찾아주는 경찰도 없습니다. 경찰에 도난 신고 해봐야 뭘 이런 걸 다 신고를 해요?라는 표정으로 보죠. 따라서 전기 자전거는 사무실이나 집 베란다에 모셔야 하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중저가 일반 자전거를 간단하게 전기 자전거로 만들어준다면 전기 자전거의 새로운 대안이 되지 않을까요? 일반 자전거를 전기 ..
이케아는 가구업체이지만 가구만 만드는 업체는 아닙니다. 일상 용품도 많이 생산하고 예상치 못한 제품도 판매합니다. 그중 하나가 자전거입니다. 25년 보증의 이케아 체인이 없는 자전거 SLADDA 이케아에서 만든 자전거 SLADDA는 벨트 드라이브를 사용하는 자전거입니다. 보통의 자전거는 금속 체인을 이용하지만 이 이케아 SLADDA는 벨트를 이용합니다. 외모는 별 특이점이 없습니다만 이 자전거는 놀랍게도 본체는 무려 25년, 벨트 드라이브는 무려 10년 보증을 해줍니다. 대략 1만 5000km 주행까지 무상 보증을 해줍니다. 뭐 한국에서는 그 보증 기간 전에 도난사고로 사라질 것 같지만 그럼에도 엄청나게 긴 시간의 무상 보증을 해주네요. 벨트 드라이브가 좋은 점은 꽤 많습니다. 그중 하나가 기존 체인은 ..
베트남 하면 떠오르는 것이 원뿔 모양의 '논'이라고 하는 밀집 고깔 모자와 자전거입니다. 자전거는 중국처럼 언젠가는 자동차로 대체가 되겠지만 자전거가 주는 편안함과 친환경 이미지가 무척 좋습니다. 사진작가 Loes Heerink는 하노이의 여러 다리 위에서 다리 밑을 지나가는 수 많은 자전거 가판을 봤습니다. 자전거에 과일과 꽃 등의 다양한 물건을 싣고 지나가는 모습을 내려다 보면서 그 풍경이 무척 아름답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그녀도 이 자전거를 몰고 가는 분들이 대부분 이민 노동자들이고 여성 노동자입니다. 푼돈이라도 벌기 위해서 자전거 앞 뒤에 물건을 가득 싣고 길거리에서 과일 등을 판매합니다. 이 여성 노동자들를 담은 사진을 촬영한 후 Vendors라는 사진집을 낼 계획입니다. 이 여성 노동자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