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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커피 없었으면 우울한 마음을 어떻게 달랬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커피 향은 저를 깨워주는 향입니다. 우울함에 침몰되다가도 커피 원두향을 맡으면 정신이 맑아지고 활기가 돌아옵니다. 커피를 좋아하게 된지는 한 5년이 됩니다. 그전에도 커피를 즐겨 마셨지만 제대로 알고 마시기 시작한 지는 3년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커피를 다양한 방법으로 먹고 있습니다. 모카포트로 먹어보기도 하고 프랜치프레스로 저가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먹기도 하고 커피메이커로 먹기도 했지만 가장 간편하고 맛 좋은 건 필터로 커피 기름 제거해서 먹는 핸드드립 커피더라고요. 제조 과정이 너무 불편하고 모든 것이 수동이지만 가성비 좋고 커피 기름 제거해서 콜레스테롤 걱정 없어서 매일 2잔 이상 마십니다. 지금도 마시면서 이 글을 쓰고 있..

커피맛을 알아가면서 느낀 것은 그 많은 커피숍 중에서 저가 커피 빼고 가장 맛없는 커피를 제공하는 커피숍은 스타벅스였습니다. 정말 맛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이건 커피가 아닌 밥 태워먹고 생긴 검은 누룽지에 물 넣고 끓인 수준이라고 할 정도로 탄맛이 가득합니다. 그래서 몇몇 프랜차이즈 커피는 스타벅스 커피 저격하는 우리는 탄맛나는 커피가 아니라고 합니다. 스타벅스를 가는 이유가 커피맛이 좋아서 가는 분도 있겠지만 저를 포함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트북 하기 편해서 수다 떨기 좋아서 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카공족들이 가장 사랑하는 카페가 스벅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여러 커피 프랜차이즈 중에 창가 1인 노트북 좌석을 배치해서 1인 카공족들을 품은 곳이 스벅이었습니다. 반면 콩다방이라고 하는 커피 빈은 노트..

참! 어이가 없습니다. 다른 곳은 이해를 합니다. 다른 곳은 커피 가격 올려도 이해합니다. 아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지금 커피 원두 가격이 너무 올랐습니다. 그래서 단골 로스터링 카페가 2022년 1월부터 커피 생두 가격 상승으로 원두 가격을 올린다고 하네요. 에효. 어쩌겠습니까. 실제로 생두 가격이 올랐으니까요. 커피 원두(생두)가격을 보면 2019년 1파운드(약 454g) 1달러 이하로 떨어졌다가 2021년 급속하게 올랐습니다. 오른 이유는 브라질이라는 최대 원두 생산지의 가뭄과 냉해 피해로 많은 커피 농가가 큰 피해를 받았습니다. 다른 작물과 달리 커피는 커피나무에서 나는데 나무가 죽으면 뽑고 다시 심어도 바로 커피 열매가 열리는 것이 아닌 2~3년이 지나야 하기에 커피 원두 가격은 급속하게 올..

집 근처 카페들을 수시로 다니면서 카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커피맛을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커피 문화를 좋아하고 무엇보다 볶은 커피 원두가 내뿜는 향이 너무 좋아서 커피를 매일 2잔씩 마십니다. 3년 전만해도 집 근처에 카페는 단 1개도 없었습니다. 안양천으로 마실겸 운동겸 나갈 때 커피 들고 가고 싶어도 테이크 아웃 카페가 1개도 없었습니다.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너무 많다라고 느껴질 정도로 집 주변에 카페가 엄청나게 많아졌네요. 그런데 여기는 집 근처는 아닙니다. 아니지만 그렇게 먼 거리도 아닙니다. 집에서 걸어서 한 30분 걸어가야 합니다. 그런데 일부러 찾아가봤습니다. 왜냐하면 여기는 스토리가 있는 카페이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줬으면 하는 마음이 쓰이는 곳입니다. 그 이야기는 차차 하도록 하겠습..

요즘 집 주변에 카페가 엄청 많아졌습니다. 10년 전만 해도 손님이 찾아오면 집 밖으로 나가서 수다를 떨 곳이 거의 없었는데 요즘은 카페가 너무 많아서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이 될 정도입니다. 다만 대형 카페들은 아니고 대부분이 10평 내외의 작은 카페들이고 커봐야 20평 정도입니다. 요즘 카페 트랜드를 보면 대형화가 많이 보이네요. 서울은 임대료가 비싸서 초대형 카페들은 대부분 지방이나 서울 외곽 경기도 지역에 참 많습니다. 대부분이 차를 몰고 가야 하는 곳들이 많습니다. 서울 안에도 찾으면 초대형 카페들이 있긴 합니다만 대부분이 성수동이나 종로구 강남구 정도에 몰려 있습니다. 유동인구가 받쳐줘야는 초대형 상권에 많이 있네요. 제가 사는 금천구는 서울 부도심 지역도 아닌 변두리 지역이라서 큰 상권이 형..

인사동의 전통의 거리라고 하지만 가보면 전통을 느낄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습니다. 2~30년 전에는 골동품과 문방사우와 전통찻집이 많아서 전통을 느끼고 풍류를 즐기고 잠시 조선시대의 형기를 느낄 수 있었지만 지금 가보면 얼마 안 남은 문방사우 가게는 코로나 직격탄에 떠나고 몇 개 없는 전통 찻집도 하나 둘 사라지고 있습니다. '모깃불에 달 끄스릴라'나 '오! 자네왔는가' 등등 정말 많은 전통 찻집이 많았습니다. '모깃불에 달 끄스릴라'는 공간도 엄청 컸지만 가운데 물레방아도 있고 전통음악인 국악이 배경음악으로 나오는 곳으로 전통차를 마셨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이 인사동은 한국에 온 외국인들에게 꼭 가봐야 하는 필수 코스였습니다. 고서점, 고미술의 전통 거리가 21세기가 되면서 서서히 퇴색되고 변질되더..

금천구 롯데동 아니 금천구 독산동에 다양한 카페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격세지감이네요. 10년 전에 금천구에 핸드드립 및 원두커피는 물론 직접 로스팅까지 하는 로스터리 카페가 금천구에 처음 생겨서 소개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금천구에 원두커피 파는 커피숍이 엄청 많아졌습니다. 그럼에도 로스터리 카페는 많지 않습니다. 로스터리 카페가 많지 않은 이유는 로스팅하는 기계도 있어야 하고 로스팅을 하려면 가스관도 있어야 하는 등 여러 가지로 조건이 필요로 합니다. 그럼에도 로스터리 카페만 제공할 수 있는 커피 볶는 향과 커피를 즐기는 문화를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스타벅스는 커피숍이라기보다는 단기 임대 부동산업을 하는 곳이죠. 커피맛이 좋아서 스타벅스 가는 분 보다는 그냥 수다 떨려고 노트북 편하게 하러 가는 ..

이 글을 쓰기 전에 커피 한 잔 내리고 쓸까 말까 고민 중입니다. 내려야겠습니다. 저는 커피 마니아는 아니지만 관심이 무척 많습니다. 그래서 평균 이상의 커피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커피를 먹는 방법은 참 다양하죠. 가장 간편한 건 믹스커피죠. 그러나 원두커피 마시는 분들은 텁텁한 믹스커피 안 먹습니다. 카누 같은 원두커피 물을 동결 건조한 커피가 그나마 낫지만 그런 커피도 잘 안 먹습니다. 차라리 머그잔에 걸쳐서 푸어 오버 식으로 내려 먹는 드립백을 먹죠. 집에서 하루 1잔 이상 커피를 마시다보니 간편하면서도 맛이 좋은 방식을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에스프레소 머신도 사보고 캡슐커피머신도 이용해 보고 커피머신 등등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봤지만 결론은 드립 커피입니다. 가장 손이 많이 가고 제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