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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외국사진작가636

아프리카가의 종교인 축구에 대한 열정을 카메라에 담는 Jessica Hilltout 지금이야 엄마 졸라서 마트에서 1만원 짜리 싸고 좋은 축구공 하나 살 수 있었지만 제가 어렸을 때는 그게 쉽지 않았습니다. 농구공 하나 변변치 않아서 남의 농구공을 빌려서 하거나 가죽공도 아닌 고무공으로 농구를 하곤 했습니다. 축구공도 마찬가지였죠. 아이들 용돈으로는 축구공 사기 힘들었고 그나마 집에 잘사는 집 아이가 축구공을 가지고 놀면 살살꼬셔서 같이 놀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농구공을 구하거나 축구공을 구해도 마땅히 농구를 할 곳이 많지 않았습니다. 축구장은 그런대로 한산 했고 복잡해도 운동장이 넓어서 꾸역꾸역 했지만 농구는 그 마져도 힘들었습니다. 그런면에서 요즘 아이들은 물질적인 풍요 속에 잘고 있지요. 하지만 정작 요즘 아이들은 먼지 묻히는 운동 보다는 모여서 전자오락이나 게임기나 스마트폰이나 .. 2012. 11. 24.
골판지로 만든 등신대 이미지를 카메라에 담는 Reka Reisinger 낭떠러지에 누군가가 앉아 있습니다. 그런데 뭔가 좀 어색하죠. 위 사진은 사진작가 Reka Reisinger의 사진입니다. 어색한 이유는 위 사진은 골판지로 만든 등신대 사진이기 때문입니다. 워낙 이 작가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저 등신대 골판지 사진속의 인물이 작가 본인인지는 모르겠지만 보통은 이런 사진 시리즈를 연출할 때는 작가 자신의 모습을 담습니다. 그나저나 이 작가는 왜 등신대 골판지 사진을 들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을까요?잘은 모르겠지만 위 이미지를 보면 저게 분명히 사진임을 알면서도 거리의 화가는 그 사진을 보고 그림을 그립니다. 이 모습이 어색하다고 생각하고 아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도심에 나가보면 유명 한류스타의 등신대 골판지 사진이 화장품 샵이나 패션 샵 앞에 놓여 있으면 .. 2012. 11. 23.
거대한 나무에 사진을 전시한 사진작가 Clemnet Briend 사진을 꼭 갤러리에서 전시해야 하나요? 사진을 꼭 분위기 좋은 갤러리에서 해야 하나요? 사진을 길바닥에 전시할 수 있지 않나요? 꼭 인화지 위에 프린팅해서 전시해야 하나요? 길바닥에 빔프로젝트로 쏴서 밤에 전시할 수 있지 않나요?상상력이 중요합니다. 사진을 정형화 된 틀에서 소재와 주제를 찾다보니 창의성 없는 사진들만 나옵니다. 국내 사진작가 분들이 많은 혁신적인 이미지를 만들지만 대부분은 갤러리에서 전시하는 사진들이 대부분입니다. 빌딩 벽을 밤에 빌려서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면 안 되나요? 광화문이나 종로의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는 인사동에서 밤에 건물 벽이나 옥상에 큰 스크린을 달고 사진을 쏘면 안 되나요? 사진은 넘치지만 사진을 다양한 형태로 소비하고 전시하는 모습은 없습니다. 프랑스 사진작가 Clem.. 2012. 11. 21.
사진은 뺄샘이다. 미니멀한 도시풍경사진 미술은 빈 캔버스에 물감을 칠해서 그림을 완성합니다. 백지에서 시작해서 그림으로 가득 채우죠. 사진은 이미 다 칠해진 그림입니다. 다 그려져 있는 풍경과 인물과 피사체 중에서 내가 담고 싶은 것만 담아야 합니다. 하지만 내가 집중하고 싶은 피사체 이외에 잡스러운 것들이 들러 붙어있죠. 사진 좀 찍는다는 분들은 이 불필요한 피사체들을 제거하는 요령을 잘 압니다. 아웃포커스로 날리던 아니면 발품을 팔아서 가장 피사체만 도드라지게 담을 수 있는 앵글을 찾습니다.그래서 사진은 뺄셈이라고 하죠. 그래서 미니멀한 사진은 아름답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이 바로 단출하고 단아하고 미니멀한 사진입니다. 바로 위 사진처럼요 아이슬랜드 사진작가 Bjorn Arnason은 Reykjavik라는 도시와 시골풍경을 미니멀하게 .. 2012. 11. 21.
사랑을 너무 받아서 녹아버린 듯한 테디 베어 사진 시리즈 Much Loved 요즘 한국의 어린아이 중에 테디베어를 항상 가지고 다니는 아이가 있긴 하지만 아주 드문 경우죠. 하지만 서양에서는 여자아이나 남자아이나 테디 베어를 많이 가지고 놀면서 자랍니다. 테디 베어는 아기와 아이들의 수호신이자 친구이자 엄마이자 동생입니다. 이 사랑스러운 테디 베어도 너무 사랑하다 보면 그 사랑을 이기지 못하고 때가 타고 귀가 짤려나가고 팔이 떨어져 나가는 등 큰 고통을 받습니다. 또한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의 공격도 받죠. 이탈리아 사진작가 Mark Nixon은 아주 흥미로운 사진 시리즈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는 30개의 테디 베어 사진을 소개했는데요. 이 사진속 테디 베어는 10년 이상 혹은 50년 이상이 된 테디 베어들입니다. 2년 전 광주비엔날레에서는 테디베어 사진과 인형으로 가득한 방을 봤.. 2012. 11. 19.
일상에 춤을 심어 놓은 에너지 넘치는 사진시리즈 Dancers Among Us 춤 추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잘 추지도 못하고 추는 것도 좋아하지 않고 그래서 국민 춤인 싸이의 말춤도 안 춰봤죠. 하지만 춤이라는 것에 대한 긍정적 에너지는 좋게 보고 잘 알고 있습니다. 한 번은 서울랜드에 식구들과 함께 갔는데 러시아에서 온 댄서들이 무대에서 춤을 추더군요. 무대 바로 앞에서 봤는데 TV나 영상매체에서는 느낄 수 없는 댄서들의 거친 숨소리와 쿵쿵 울리는 소리가 저를 크게 흔들어 놓았습니다. 쉽게 쉽게 하는 춤이자 덤블링인줄 알았는데 한번 하고 나면 큰 에너지가 소비되나 봅니다 댄서들은 긍정적 에너지의 아이콘입니다. 영화 페임의 명장면도 집단 춤사위였죠. 사진작가 Jordan Matter는 Dancers Among Us라는 사진 프로젝트를 수년 간 진행중에 있습니다. 우리 일.. 2012. 11. 16.
너무나 친밀해 보이는 동물들의 초상사진들 동물은 말을 못하지만 그렇다고 동물과 교감을 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충분히 교감이 가능하고 그 가능한 이유는 눈과 몸동작입니다. 눈빛을 보면 이 동물이 아프다고 말하는지 즐겁다고 말하는 지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몸동작으로도 많은 언어를 교환할 수 있습니다. 사진작가 Tim Flach 는 런던을 지역기반으로 하는 사진작가입니다. - 사진작가 Tim Flach가 찍은 아름다운 강아지들 라는 글을 일전에 소개했습니다. 당시 강아지 사진을 너무 아름답게 찍어서 화제가 되었던 이 작가가 강아지를 넘어서 동물로 초상사진을 확대 했습니다. 뛰어난 동물 초상사진입니다. 털 한올 한올이 살아 숨쉬는 듯 해요. 이렇게 찍으니 동물도 낯설고 무섭거나 하지 않죠. 중간에 보면 털이 없는 닭이 있는데 저 닭은 이 작가가.. 2012. 11. 15.
9살 여자 아이들의 꿈을 인형에 투영한 '아메리카 걸즈' 나는 3명입니다. 남이 바라보는 나. 내가 바라보는 나. 진짜 나 나는 1명이지만 이미지는 3명입니다. 나는 내 스스로 조신하고 차분하고 정감있는 나라고 생각하지만 친한 친구나 혹은 나를 아는 사람에게 넌지시 혹은 술자리에서 나에 대한 느낌이나 이미지를 말하라면 사뭇 다른 모습에 당혹스러워합니다. 이렇게 내가 원하는 나의 이미지와 남이 날 바라보는 이미지는 많이 다를때가 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진짜 나는 내가 원하고 남이 느끼는 나와 다를 경우도 참 많습니다. 다만 날 오래 지켜보는 친구나 지인일수록 이 차이는 크지 않죠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원하는 이미지와 남들이 반응하는 나는 많이 다르죠. 그 괴리감을 지켜보면서 속상해하기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나이들어가면서 이 괴리감에 대한 두려움이나.. 2012. 11. 14.
미니어쳐 기차를 멋진 풍광에 넣은 사진 프로젝트 The Canadian 워낙 달력사진들을 찍는 생활사진가가 많아지다보니 조금만 검색하고 뒤져보면 많은 풍경사진들이 쏟아집니다. 이제는 취미로 하는 생활사진가들의 사진 수준이 프로들의 사진수준과 비슷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차이가 줄다보니 프로사진작가들은 아마츄어나 생활사진가들이 따라하지 못하는 색다른 시도들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작가 Jeff Friesen은 풍경사진에 2인치 짜리 미니어쳐 기차를 넣었습니다. 이 기차는 1955년에 처음 운행되었던 유선형 기차로 밴쿠버와 몬트리올을 왕복했던 기차입니다. 기차이름은 The Canadian입니다. 이 기차를 가방에 넣고 레일까지 준비해서 캐나다의 멋진 풍광을 함께 담았습니다. 몇몇 사진은 티가 너무 나지만 몇몇개는 정말 근사한 풍경을 배경으로 열차가 달리는 모습이네요. 그냥 풍경만.. 2012. 11. 14.
남녀가 옷을 바꿔입는 사진 프로젝트 Switcheroo 가끔 보는 개콘을 보면 이상하게 여장을 한 남자들이 참 많이 나옵니다. 여자 개그맨이 여자 역활을 하면 될텐데 왜 남자 개그맨들이 할까? 뭔가 묘한 뉘앙스 때문이고 연기력등 다양한 이유 때문에 여장을 한 남자들이 나오겠지만 너무 많으니 좀 짜증스럽더군요 그와 비슷한 것은 아니지만 흥미로운 사진 프로젝트가 있습니다사진작가 Hana Pesut는 지난 2년 동안 여러나라를 돌아 다니면서 옷을 바꿔 입는 사진프로젝트 Switcheroo를 진행 했습니다. 아주 재미있네요. 여자가 남장을 하면 별로 웃기지 않는데 남자가 여장을 하니 대따 웃기네요이래서 개콘에서 여장을 하고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요. 별거 아닌 아이디어지만 웃음을 자아내게 합니다. 약 200여 커플을 섭외해서 촬영한 이 사진 프로젝트가 사진집으로 나.. 2012. 11. 13.
뉴욕을 아주 강한 콘트라스 사진으로 담은 사진작가 Gabriele Croppi 주말에 한 대학교 사진학과의 졸업작품을 봤습니다. 약 7명 정도의 학생의 졸업작품이었는데 많이 엉성하더군요. 어떤 주제를 담긴 했는데 치열하지 못해서 그런지 산만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사진들이 기존 유명한 사진작가의 표현법을 따라 했습니다. 딱 한 명의 학생의 사진만이 유니크했고 나머지는 유명작가의 사진시리즈를 패러디 한건지 어설프게 따라한건지 참 애매모호했습니다. 제가 사진을 평할 정도의 사진에 대한 치열한 성찰력을 가진것은 아니지만 일반인의 시선으로 봐도 느슨하네요. 특히나 유명 사진작가를 따라한듯한 사진들은 너무 건성 같더군요. 대학 4년동안 이 정도 밖에 못하나? 하는 생각도 솔직히 들었습니다. 뭐 사진이라는 것이 뚝딱 만들어 낼수 있는 매체이긴 하지만 일반인의 사진 스킬과 다른 무엇가가 사진작.. 2012. 11. 12.
스마트폰 중독자를 깨우기 위해 사진작가 지하철에서 소리치다 요즘 지하철을 타면 모두들 스마트폰만 쳐다봅니다. 이제는 그 모습이 익숙해서 그냥 물끄러미 보게 되고 저 또한 스마트폰만 보게 됩니다. 어제 한 노인이 시끄럽게 시끄럽게 미니 오디오를 켜 놓고 노래를 틀더군요. 아주 무개념이죠. 그 무개념은 몇 정거장 후에 멈췄습니다. 한 시민이 신고를 해서 몇 정거장이 지난 후 지하철 관리 요원이 오더니 이어폰으로 노래를 들으라고 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노인분들 중에 라디오나 노래 소리를 크게 틀고 자전거를 타고 등산을 하는 분들 있는데요. 그렇게 노래가 좋으면 혼자 듣지 왜 그리 시끄럽게 합니까? 곱게 나이드는 것이 쉬운것이 아닌건지 좀 짜증이 나네요. 하지만 그 시끄러운 소리 덕분에 모든 사람이 스마트폰 보기를 멈추고 그 노인을 째려 봤습니다. 사진작가 Benz .. 2012.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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