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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사진은 뺄샘이다. 미니멀한 도시풍경사진 본문

사진작가/외국사진작가

사진은 뺄샘이다. 미니멀한 도시풍경사진

썬도그 2012. 11. 21. 00:37


미술은 빈 캔버스에 물감을 칠해서 그림을 완성합니다. 백지에서 시작해서 그림으로 가득 채우죠. 
사진은 이미 다 칠해진 그림입니다. 다 그려져 있는 풍경과 인물과 피사체 중에서 내가 담고 싶은 것만 담아야 합니다. 하지만 내가 집중하고 싶은 피사체 이외에 잡스러운 것들이 들러 붙어있죠. 사진 좀 찍는다는 분들은 이 불필요한 피사체들을 제거하는 요령을 잘 압니다. 아웃포커스로 날리던 아니면 발품을 팔아서 가장 피사체만 도드라지게 담을 수 있는 앵글을 찾습니다.

그래서 사진은 뺄셈이라고 하죠. 그래서 미니멀한 사진은 아름답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이 바로 단출하고 단아하고 미니멀한 사진입니다. 바로 위 사진처럼요


아이슬랜드 사진작가 Bjorn Arnason은 Reykjavik라는 도시와 시골풍경을 미니멀하게 사진으로 담습니다. 그는 여행을 하면서 많은 아이슬랜드 도시의 풍경을 담습니다. 보통 도시풍경하면 높다란 빌딩을 우격다짐으로 넣는데요. 이건 하나의 강박이죠. 

작가는 도시와 시골풍경을 담지만 건물이나 자연풍경을 다 담지 않습니다. 가장 미니멀하게 담죠. 물론 그 사진으로 어느도시인지 어디인지 알기는 힘듭니다. 따라서 여행사진가라기는 힘들죠. 하지만 이런 사진도 여행 사진이 아닐까요?  한 도시의 이미지는 빌딩과 건물과 나무와 풍경일 수 있지만 가끔은 그 도시에서 만난 하늘이 아닐까 합니다.

3년 전에 여행한 순천의 낙안읍성을 돌아보면 많은 구름속의 흐릿하면서 가끔 구름사이에서 비친 햇빛이 많이 기억납니다. 
욕심내지 않고 이런 사진 찍어보고 싶네요. 








디지털 카메라의 한계가 있지만 멋진 그라데이션이네요

출처 http://www.bjornarnas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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