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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사진/외국사진작가636

다른 사람의 삶을 관음하면서 나를 바라보는 'window watching' 뒷산 너머에 큰 방직공장이 있었습니다. 그 방직공장은 80년대 후반 사라졌고 그 자리에 당시는 초고층인 15층 짜리 아파트 단지가 올라섰습니다. 도서실에서 밤 늦게 까지 공부하다가 그 아파트 불빛 속 풍경을 물끄러니 볼 때가 있었습니다. 비탈진 길이 있어서 고층 부분까지 마음만 먹으면 쉽게 아파트 속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거실에서 TV를 보거나 밥을 먹거나 신문을 보는 모습들이 보였습니다.관음증! 네 관음증이라고 할 수 있지만 보여지는 것을 그냥 봤을 뿐 무슨 의도를 가지고 본 것은 아닙니다. 의도하지 않은 시선은 의도하지 않는 생각으로 연결됩니다. 다른 사람의 삶을 보면서 내 모습을 비추어 봤습니다. 어쩌면 사진이라는 것 자체가 관음의 도구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삶을 관음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2013. 1. 25.
미국을 풍자한 갓길 위의 사람들. 사진작가 Amy Stein 사진작가 Amy Stein은 2005년 뉴올리언즈가 카트리나로 큰 피햬를 입은 모습에 큰 충격을 받습니다. 거대한 국가인 미국에서 카트리나 허리케인 피해로 뉴올리언즈가 쑥대밭이 되었지만 아프리카도 아닌데 늑장대응과 미흡한 대응에 큰 충격을 받고 그 모습을 촬영할려고 했습니다. 선진국이라고 하는 나라가 이렇게 허술할 수 있는지를 카메라에 담을려고 했습니다하지만 이 계획은 바뀌게 됩니다. 고속도로나 국도 갓길에서 차를 세우고 차를 고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재난과 불안을 떠올리게 됩니다. 갓길에서 차를 세우고 수리를 하거나 렉카차를 기다리는 모습을 촬영하려고 하자 처음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부를 했습니다. 당연하겠죠. 자신의 불운과 불행을 사진으로 담는 것을 좋아할리가 없을 것입니다. 더구나 Amy S.. 2013. 1. 16.
세계 최고 아빠 사진 시리즈로 유명한 Dave Engledow, 서울에 오다. 애인이 있는 사람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피사체가 애인일 것이고 아들이나 딸이 있는 부모들은 아이들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피사체일 것입니다 일전에 아빠와 딸의 웃기는 사진 시리즈 World's Best Father 라는 글을 통해서 딸바보 아빠 사진작가를 소개 했습니다. 이 괴짜 아빠는 2살난 딸 Alice Bee와 함께 신나는 사진 놀이를 했습니다. 포토샵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딸과 함께하는 재미있고 웃음이 가득한 사진 시리즈 '세계 최고 아빠' 사진 시리즈를 선보였고 이 사진 시리즈는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사진 시리즈를 선보인 아빠의 이름은 Dave Engledow입니다.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EngledowArtPhotography 도 운영 중인데 이분.. 2013. 1. 14.
얼어붙은 버블이 가득한 캐나다 아브라함 호수의 놀라운 풍경 이 사진을 보고 이게 뭔가 했습니다. 얼음으로 덮힌 호수인데 호수가 맑게 언게 아니고 무슨 거품이 가득하네요. 위 사진은 캐나다 아브라함 호수의 풍경입니다. 이 호수는 아이스 버블이라는 현상이 겨울마다 일어나는데요. 아주 보기드문 자연현상입니다. 아브라함 호수는 캐나다 앨버타 주 서스캐치원에 있는 인공호수입니다. 빅혼 댐을 건설하면서 만들어진 호수입니다 이 거품의 정체는 메탄가스입니다. 이 메탄가스를 뿜어내는 원인은 호수 바닥에 사는 식물 때문입니다. 식물들이 메탄가스를 뿜어 내면 그 메탄가스가 호수 표면까지 올라오다가 온도가 낮은 호수 표면의 온도에 메탄가스가 얼어버립니다.얼음 두께는 8~9인치로 약 20cm 정도의 두께입니다. 아주 두껍지 않기에 쉽게 들어가기는 쉽지 않지만 사진작가 Fikret On.. 2013. 1. 8.
웃음이 묻어나오는 사진을 많이 찍은 유머 사진 작가 엘리엇 어윗(Elliott Erwitt) 코메디 영화를 참 가볍게 취급합니다. 웃기는 것이 쉽지 않음을 잘 아는데 우리는 코메디 영화를 좀 폄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영화중에 코메디 영화가 몇편이나 있을까요? 있어도 아마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고 한 '찰리 채플린'영화 정도만 세계적인 코메디 영화라고 할걸요. 비극과 희극이 함께하는 페이소스 가득한 채플린 영화 정도만 코메디 명작으로 여겨질 듯 합니다. 언젠가 부터 영화관에서 패러디 영화가 없어졌습니다. 저는 총알탄 사나이 같은 여러 영화를 가볍게 패러디한 영화들을 참 좋아했는데 레슬리 넬슨 옹이 사망한 후에 이렇다할 패러디 영화가 없습니다. 웃음은 살면서 가장 좋은 표정입니다. 평생 웃고만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이런 웃음을 주는 코메디언이나.. 2013. 1. 7.
마트에 간 동물들? 동물과 인간의 공존 문제를 담은 Garden Fresh 꽃사슴이 마트에 갔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서 갔을까요? 호랑이도 마트에 갔네요. 마트에서 고기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토끼는 야채칸에서 채소를 먹을 생각인가 봅니다. 위 사진은 사진작가이자 포토샵 마스터인 Agan Harahap의 Garden Fresh라는 사진 시리즈입니다. 작가는 이 사진 시리즈를 통해서 2가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인간과 동물의 공존 문제입니다. 올해도 전국 논과 밭은 산에 사는 멧돼지로 큰 피해를 입을 것입니다. 천적이 없다보니 개체수가 늘어난 것이 가장 크겠지만 멧돼지의 천적을 없앤 것은 인간입니다. 또한 인간은 자꾸 밭과 논을 확장해서 멧돼지가 사는 곳 까지 인간의 땅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전국의 야생동물들은 인간이 개발을 하면 할 수록 자신들의 영토가 줄어드는데 그런 이유.. 2013. 1. 6.
크리에이티브한 사진을 찍는 Brock Davis 국내 생활사진가들은 있는 풍경을 카메라로 잘 담는데는 능숙하지만 이미지를 만들어서 촬영하는데는 미숙합니다. 아니 그런 크리에이티브한 사진을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아래에 소개하는 9개의 사진은 Brock Davis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크레이이트브한 사진입니다. 2012년 올해의 사진으로 뽑은 사진인데 감상해 보세요 핫도그 사진은 정말 기발하네요. 크리에이티브. 이건 자유로운 생각속에서 피어나는 감정입니다 출처 http://instagram.com/brockdavis 2013. 1. 3.
빛이 없는 거대 도시들의 밤하늘의 은하수를 담은 Thierry Cohen 전두환 , 박정희 시대를 그리워하는 50대 이상 어른들이 참 많죠. 그게 다 추억은 아름답게 보이는 무드셀라 증후군 때문입니다. 사람의 기억은 재미있게도 어둡고 아픈 기억은 금방 증발하고 아름다운 기억은 증폭해서 저장합니다. 따라서 그 소싯쩍 기억은 항상 아름답죠.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절로 돌아가면 춥고 배고푼 고통에 몸서리가 쳐지지만 타임머신이 없기에 그 시절만 그리워합니다. 전 전두환 박정희 시절에 학교를 다녔지만 그 시절이 그립지는 않습니다. 그리운 것은 그 시절 친구들 뿐이지, 그 시대를 그리워하지 않습니다. 독재자와 친일세력이 떵떵거리고 정의가 무너진 시대에 살았다는 것을 좋아할리 없습니다. 하지만, 단 하나 그 군부 독재 시절이 좋았던 것은 '등화관제'입니다. 오후 8시경에 등화관제 훈련을 .. 2012. 12. 29.
12년동안 4,748장의 셀카를 촬영한 Jeff Harris 하루에 사진 한 장 찍는 사진 프로젝트는 쉬운 것이 아닙니다. 특히나 생활 사진작가 따라 하기에는 더더욱 쉽지 않죠. 쉽지 않음에도 그걸 실행하는 결단력과 열정은 고스란히 그 사진가에게 돌아옵니다.여기 열정적인 사진을 찍는 사람이 있습니ㅏ 그의 이름은 Jeff Harris입니다. 이 캐나다인은 지난 12년동안 매일 같이 자신의 모습을 담은 셀카를 촬영했고 그 사진의 숫자가 무려 4748장이나 됩니다. 제프는 이런 12년간의 자신의 기록물이자 인생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소개 했습니다. 제프의 12년은 암 투병의 기록이기도 합니다. 영상을 보다가 3분이 지나면 제프가 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하고 재활을 하는 장면들이 나옵니다. 저는 영상을 아무 설명없이 보다가 중간에 암 수술 장면까지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2012. 12. 29.
아빠가 찍어준 기가막히는 6명의 아이들의 반영 사진들 사진을 찍을 때는 사진가는 모델과 사랑에 빠져야 합니다. 정신적인 교감이 없으면 그 사진은 그냥 평이하고 밋밋한 사진이 되고 맙니다. 프로 사진작가들은 이 방법을 아주 잘 알고 있고 유명하고 성공한 작가일수록 모델을 쥐락펴락 하거나 깊은 사랑에 빠진 듯한 사진을 토해냅니다. 하지만, 사진 촬영 작업이 끝나면 열정도 영감도 다 사라집니다. 그러나 가족이라면 이 뜨거운 교감은 1년 내내 유효할 것입니다. 프랑스 사진작가인 Alian Laboile는 6명의 자녀들과 아주 재미있는 사진 놀이를 합니다. 호수나 잔잔한 물을 캔버스 삼아서 반영샷을 찍기로 합니다. 아이들은 4살 부터 18살의 아이들 6명인데 각자의 콘셉트에 맞춰서 사진을 연출 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반영샷이기 때문에 약간은 흔들리고 왜곡된 사진들이.. 2012. 12. 28.
멋진 그림자 사진 놀이. I'm Not There 빈 테니스 코트에 슬리퍼 한 짝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슬리퍼를 신은 듯한 그림자가 있네요. 묘한 느낌이죠. 이 사진놀이는 그림자 사진놀이로 새로운 아이디어는 아닙니다. 다만 신발로 부터 시작된 그림자 사진놀이는 첨 보네요. 보통 그림자에 분필로 눈, 코, 입을 그려놓고 사진을 찍는데요. 아시겠지만 이 사진은 포토샵으로 신발을 신고 있는 주인공을 지운 사진입니다. 바르셀로라에서 활동중인 Úbeda Hervàs 의 I'm Not There will라는 사진 시리즈입니다. 작가는 자신의 그림자를 들여다 보면서 자신을 돌아본다고 하는데요. 이 말이 참 공감이 갑니다. 우리는 남을 들쳐보고 쳐다보고 바라보는 행위를 많이 합니다. 반면, 스스로를 들여다보고 내면을 탐색하는 행동을 많이 하지 않죠. 가끔은 일시정지.. 2012. 12. 28.
목가적인 빙하사진을 찍는 Jan Erik Waider 왜 빙하는 푸르스름한 색을 낼까요? 잘은 모르지만 난반사 때문에 푸르스름하게 보인다고 하네요. 빙하는 원래 하얀색이나 색이 없어요. 뉘른베르크 출신의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사진작가인 Jan Erik Waider는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빙하사진을 전문적으로 촬영하고 있습니다. 아이슬랜드, 스코틀랜드, 덴마크의 Faroe 섬등에서 아름답고 목가적인 빙하 사진을 촬영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소재만 계속 카메라에 담는 열정이 맑고 투명하네요. 그의 홈페이지에 가면 다양한 빙하 사진들이 많이 있습니다. http://www.northlandscapes.com/ 이곳이 작가의 홈페이지고 https://www.facebook.com/northlandscapes.photography이 작가의 페이스북입니다요즘은 작가들이 페.. 2012.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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