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카메라사진/외국사진작가636 우리가 버린 쓰레기를 예술품으로 승화시킨 HUMAN DEBRIS 동물은 발자국과 똥이라는 흔적을 남기지만 인간은 쓰레기를 남깁니다. 쓰레기가 있으면 그 곳에 인간이 있다는 증거죠 군대에서 사제 쓰레기의 그 알록달롬함을 보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지금도 기억이납니다. Jeremy Underwoods는 휴스턴의 수로를 걷다가 수로에 버려진 엄청난 쓰레기를 보게 됩니다. 무의미 그자체이자 쓸모없는 단어가 튀어나오는 이 쓰레기를 가지고 예술작품을 만듭니다. 예상 하시겠지만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위해서 만든 HUMAN DEBRIS라는 작품입니다. 정말 말 그대로 정크 아트네요. 보통의 정크 아트가 소재만 재활용 소재를 활용했고 주제는 각자 다르지만 이 작품은 소재와 주제가 모두 쓰레기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출처 http://www.jeremyunderwood.com/ 2013. 6. 27. 유년의 기억을 연출 사진으로 재현하는 사진작가 홀리 안드레스(Holly Andres) 요즘 읽고 있는 책이 '생각 버리기 연습'입니다. 이 책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나이가 들수록 생각에 잡음이 많아진다고요. 이렇게 생각에 잡음이 많이 끼는 이유는 경험이 많기 때문입니다. 나이를 먹일수록 시간이 더 빨리 흐르는 것처럼 느끼는 원인은, 과거로부터 엄청나게 축척되어온 생각이라는 잡음이 현실의 오감을 통해 느끼는 정보를 지워버렸기 때문이다. 책 "생각버리기 연습" 중에서 그래서 나이들수록 과거의 일이 또렷하게 잘 생각나지 않습니다. 기억은 또 다른 기억으로 덮어씌워지기 때문이죠. 그런데 신기하게도 저만 그러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제 20대 기억은 그렇게 많이 떠오르지 않지만 유년 시절의 기억은 왜 그리 잘 생각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다른 기억이 덮어 씌워진다고 해도 유년시절의 기억들.. 2013. 6. 26. 모델 딸과 엄마의 초상 사진 Model Mothers "난 엄마처럼 살지 않을거야" 라는 말은 참 많이 들었습니다. 엄마처럼? 엄마의 인생은 딸이보면 참 뒤웅박 팔자 같이 보입니다. 하루 종일 빨래, 청소, 밥을 하면서 자기의 삶은 없고 오로지 다른 사람 뒷바라지만 하는 모습이니까요. 그러나 그 딸이 커서 결혼을 하면 엄마의 삶을 살고 그 삶을 그 딸의 딸이 보면서 그러겠죠 "난 엄마처럼 살지 않을거야" 주변의 여자들을 보면 많은 여자들이 아빠와의 관계를 힘들어합니다. 아빠의 권위적인 모습에 질려버려서 집을 나와서 살기도 하고 아빠와 말 한마디 하지 않는 분들도 많고요. 아빠와의 관계를 참 어려워 하는 분도 많지만 더 심각한 것은 엄마와의 관계가 좋지 못한 딸도 참 많습니다. 동성이고 누구보다도 비슷한 외모와 비슷한 삶을 살 수 밖에 없기에 서로 더 이해를.. 2013. 6. 13. 거대한 나무로 위장한 휴대폰 기지국 거대한 나무가 우뚝 서 있습니다. 나무이긴 한데 좀 생뚱맞죠. 저렇게 나무가 곧게 자라고 위에만 나무 잎이 있는 것은 열대우림이나 나무가 촘촘한 곳에서만 저런 형태입니다. 아래의 가지나 나뭇잎은 햇빛을 받지 못해서 저절로 도태되어서 저렇게 상단만 나뭇잎이 있는 형태지만 열대우림도 흑림과 같은 나무가 빼곡한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남아공에서는 이런 나무가 한 개가 아닙니다. 여러 그루가 있습니다. 무슨 나무일까요? 그 비밀은 이 나무에 있습니다. 봄이라서 막 나뭇잎들이 파릇파릇하게 나는데 저 나무만 푸릅니다. 침엽수라서 파란 것일 수도 있지만 주변과 어울리지 않습니다. 이 나무는 나무가 아닌 휴대폰 기지국입니다. 남아공 사진작가인 Dillon Marsh는 이런 나무로 위장한 나무를 처음 발견했고 그게 신기.. 2013. 6. 12. 타버린 성냥개비와 성냥불로 만든 다양한 피사체들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이거 메이킹 포토라고 해도 그 메이킹 연출력과 표현력이 수준급 이상입니다. 위 사진은 러시아의 IT 전문가이자 사진가인 Stanislav Aristov의 작품입니다. 타버린 성냥개비와 성냥불 그리고 연기로 많은 사물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위 작품은 다 포토샵을 거친 사진입니다,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죠. 하지만, 이 3가지 요소인 성냥불, 타버린 성냥개비 그리고 연기로 다양한 사물을 표현하는 그 상상력은 누구도 쉽게 하기 힘든 상상력이고 그 상상력이 있다고 해도 그 상상력을 표현하는 방법도 누구도 하기 힘든 모습입니다. 이 사진작가 Stanislav Aristov는 이 시리즈 말고도 서양 배를 이용한 재미있는 사진들도 많이 찍었습니다. 대단한 상상력과 표현법을 가진 분이네요. 앞.. 2013. 6. 11. 전 세계 주요 도시를 건축의 기하학적인 사진으로 표현한 Jared Lim 도시는 하나의 패턴입니다. 직선과 직사각형, 정사각형과 곡선이 가득한 곳이죠. 이런 인공미가 가득한 도시는 많은 빌딩이 있습니다. 이 도시의 기하학적인 모습을 사진으로 표현한 싱가폴 작가가 바로 Jared Lim입니다. 미니멀하면서도 그 도시의 이미지를 투영한 기하학적인 사진들을 소개합니다. 베이징헤센 프랑크푸르트 일본 나고야 바이에른 뮌헨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헤센 프랑크푸르트 취리히 텍사스 휴스턴 미국 뉴욕 일본 나고야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 이 작가가 서울을 기하학적인 건물로 표현한다면 어느 건물을 찍을까요? 삼일빌딩? 아니면 63빌딩, 아무래도 63빌딩이 수십년 째 서울의 랜드마크로 자리하고 있으니 63빌딩을 담을 것 같기도 하네요 출처 https://www.facebook.com/JaredL.. 2013. 6. 6. 600일 동안 후지산의 일출을 카메라에 담은 Yu Yamauchi 일본 사진작가 Yu Yamauchi는 3천 미터가 넘는 후지산 정상 밑에 헛간을 짓고 600일 간을 머물렀습니다. 약 5개월간 머무르면서 후지산의 일출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그의 작품 타이틀은 DAWN입니다. 구름 위에서 내려다보는 일출은 장관이네요 그러나 Yu Yamauchi의 사진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 붉은 일출 사진이 아닙니다. 오히려 파란 하늘도 많이 보이는데요. 풍경 사진작가 아닌 예술 사진 작가인가 봅니다. 이 사진들이 오히려 더 우주스럽네요. 붉은 일출 사진은 이제 좀 식상하기도 하고 아무리 쨍한 일출 사진도 진부하게 느껴지는데 이런 색온도를 조정한 사진이 더 신기하고 일출스러워 보입니다. 작가 홈페이지에 가면 더 멋진 일출 사진들이 가득 합니다.출처 http://www.yuyama.. 2013. 6. 3. 개와 개 주인의 다리를 카메라에 담은 Feet & Paws 사진은 순수예술 분야도 있지만 요즘은 이런 순수예술 사진이 그냐 시큰둥하게 보게 되네요. 너무 난해하고 이해하기 힘든 사진들이 너무 많아서요. 대중을 지향하지 않은 것은 알지만 너무 작가 자신이 느낀 감정만 소중히 하고 대중과의 교감을 하지 못하는 사진들은 좀 보다가 말게 되더라고요. 세상에 볼 사진이 차고 넘치는데 사진을 공부하면서 보고 싶지는 않은 요즘입니다. 분명 사진 공부와 해석력을 늘려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에는 재미있는 사진을 보는 재미가 더 많네요. 여기 재미있는 사진 씨리즈가 있습니다.개와 개 주인의 다리만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이런 사진들은 예술성은 있다고 할 수 없지만 사진의 뛰어난 기록성과 재현성과 증명성이 좋은 사진입니다. 이렇게 특정 소재만 그러모아서 소개하는 사진들이 참 쉽고 편하.. 2013. 6. 1. 도쿄 도심의 도로를 흐르는 강처럼 표현한 Tokyo End 보통 도심 야경을 촬영하면 화려한 건물의 불빛과 자동차의 램프 궤적을 담아서 화려한 도심을 담는데 프랑스 사진작가 Gabriel De La Chapelle는 도쿄의 도심을 흐르는 하나의 강 처럼 담았습니다. 장노출이 아닌 차량이 지나가지 않을 때 촬영 했는데 비가 와서 그런지 도로에 묻은 빗물이 하나의 반사판이 디어서 도심의 불빛을 반사하고 있습니다.촉촉히 젖은 도로들. 장노출로 촬영 한 듯 한데요. 이런 야간 장노출 사진도 아주 흥미롭습니다. 도쿄를 지나가는 거대한 강 같네요. 이런 건 어떻게 촬영 했을까요? 차량 통제를 했을까요? 아님 후보정을 한 것일까요? 출처 http://delachapelle.net/#!serie/TOKYO_END 2013. 5. 25. 바람에 시달린 기울어진 나무를 사진으로 담는 Paul Octavious 졸업 여행을 경복궁으로 갔었는데 그 경복궁의 광화문 뒷쪽에 이상한 나무가 있었습니다. 바람에 시달렸는지 나무가 기울어져 있었고 나뭇잎은 강한 바람에 날리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었죠. 그 나무 앞에서 친구와 함께 드래곤 볼의 에네르기파 쏘는 흉내를 내고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나네요. 사진작가 Paul Octavious는 이런 풍파에 시달린 나무를 촬영하기 시작합니다. Lean With it이라는 이 사진 시리즈는 아주 유쾌한 사진 시리즈입니다. 가끔 이런 쓰러질 듯한 나무들을 만날 수 있는데 그걸 그냥 지나치지 않고 카메라에 담았네요. 1장의 사진이라면 그냥 그렇지만 그런 사진을 엮으면 스타일이 되죠 이 작가는 하나의 스타일을 만들었네요 기울어진 인물사진을 찍는 사진작가 Romain Laurent 와 협업.. 2013. 5. 19. 해피밀에 온 사람들은 모두 해피 할까? Nolan Conway의 해피밀 맥도날드가 한국에 처음 진출하던 때가 어렴풋이 생각납니다. 제 기억으로는 한국에서 열린 '서울 올림픽' 전에 맥도날드가 본격적으로 한국에 진출합니다. 그전에는 롯데리아만 있었는데 미국 기업인 맥도날드의 한국진출로 많은 사람들이 우리도 외국 프랜차이즈 음식을 먹게 되었다고 좋아하기도 하고 매판자본이라는 거센 비판도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매판 자본이건 국내 자본이건 자본가들은 국경이나 국가를 따지지 않고 돈을 끌어 모으기 때문에 오히려 애국심에 호소하는 졸렬한 생각이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둘러보세요. 한국 자본이라고 한국인들에게 더 관대합니까? 현대 자동차가 국내 자본이라고 해서 국내 생산 차량을 싸게 내놓습니까? 오히려 독과점 지위를 이용해서 가격을 쥐락펴락 하는데요아무튼 이 맥도날드는 이제는 우리의.. 2013. 5. 18. 애완동물과의 강한 유대관계를 나타내는 애완동물과의 투샷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닮는다고 하죠. 그런데 애완동물도 오랜 시간 지내다 보면 닮아집니다. 토론토의 23살의 사진작가 Zachary Rose는 애완동물과 그 애완동물의 주인을 한 장의 사진에 담는 사진 시리즈를 찍기 시작 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진을 인터넷에 공개 했습니다. 아주 재미있는 투샷이네요. 보통 이런 사진을 찍을 때는 포토샵으로 합성을 하는데 아주 쉽고 빠르게 DSLR의 행정을 이용했습니다. 자세히보면 동물의 행동과 주인의 행동이 연계되는 사진들도 보입니다.아주 흥미로운 사진놀이네요. 이 사진 놀이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출처 http://instagram.com/zachdriftwood# 2013. 5. 15.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5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