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영화리뷰/영화창고2012

로기완은 또 하나의 넷플릭스가 만든 망작 영화 넷플릭스는 드라마 맛집이지 영화 맛집이 아님을 지난 2년 간의 경험을 통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2011년 소설 라는 원작 자체가 유명하지 않은 소설인데 이 소설을 영화로 만들었다는 자체가 영화 의 첫 번째 패착입니다. 물론 전 소설을 안 읽어 봤습니다만 탈북자가 유럽에서 겪는 고생담을 듣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물어보면 많지 않습니다. 원작의 방향을 로맨스트로 틀어서 꼬라박은 넷플릭스 영화 탈북자를 소재로 한 영화 자체가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그런 소재는 유럽이 아닌 한국이어야 쉽게 여러 갈등과 괴리를 담아낼 수 있는데 굳이 유럽까지 갔는데 거기서 또 한국 여자를 만단다는 설정은 너무 과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실제로 원작에서는 필리핀 여자를 만나는 설정이고 연인 사이도 아니라는데 각색을 로.. 2024. 3. 3.
파묘는 참 신기하고 볼만하고 놀라운 영화 그러나 아쉬움도 제가 영화를 무척 사랑하지만 유일하게 안 보는 영화 장르가 공포 영화와 오컬트 영화입니다. 오컬트와 공포 영화를 싫어하는 이유는 존재를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나오는데 이게 머릿속에서 이해가 안 되다 보니 거의 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오컬트 영화는 그나마 낫습니다. 다만 한국 공포 영화에서 자주 보이는 점프 컷 장면은 극혐 합니다. 그런 식으로 깜짝 놀라게 하는 건 '귀신의 집'이나 어울리지 영화에서는 보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안 봤습니다. 오컬트 소재의 영화라고 해서 , 도 안 봤습니다. 그러나 는 워낙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추천하기에 장재현 감독 영화를 처음으로 접했습니다. 오컬트, 공포 영화 싫어하는 분들도 볼 수 있는 파묘 무서운 장면 일도 없다 저 같이 공포 영화 갑자기 툭 튀어나오는 걸.. 2024. 3. 2.
듄 파트2 기대했던 것 보다는 못하지만 음악과 영상 연출이 좋은 추천영화 역대급이라는 단어를 너무 많이 사용하다 보니 그냥 막 사용하는 경향이 심하죠. 그래서 요즘은 역대급이다 어쩌고 하면 일단 안 믿습니다. 위대한 3부작이자 내 인생 최고의 3부작 대서사 영화인 을 능가한다는 평에 살짝 설레었습니다만 어제 직접 목격을 하니 은 1편도 그랬지만 을 능가하지는 못합니다. 이유는 아주 선명한데 전체적인 서사가 보다 못합니다. 원작 소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복잡한 서사도 아니고 이미 익숙한 서사들이 꽤 있습니다. 대표적인 영화가 죠. 아마도 원작자인 '프랭크 허버트'가 중동 지역에 떠돌던 이야기와 실화를 섞어서 만들었기 때문일 듯하네요. 듄 1.2편을 한 줄로 정의하면 백인 귀족이 사막의 아랍인 같은 부족을 이끌고 반란을 이끈다는 설정이죠. 이거 어디서 많이 보지 않았나요? 바로 .. 2024. 2. 29.
안전망 없는 한국 사회를 담은 영화 고속도로 가족 그러나 아쉬움도 크다 영화 은 좋은 영화라는 말은 들었지만 선뜻 보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들었습니다. 작은 영화 같긴 한데 주연 배우들을 보면 저예산 영화라고 하기엔 라미란, 정일우, 김슬기, 백현진까지 꽤 잘 알려진 배우들이 나옵니다. 그럼에도 예고편을 보면 딱히 보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들었습니다. 흥행 성적도 좋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가 넷플릭스에 업로드되었고 현재 영화 부문 2위를 차지하고 있네요. 사실 이 넷플릭스 영화 차트라는 건 평가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시청 시간으로 기반으로 하기에 자극적이거나 오래 보게 만드는 걸 넣으면 쉽게 1위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혹평이 난무하는 영화 이 1위를 하죠. 그럼에도 2위까지 한 것은 사람들이 오래 보게 한 뭔가가 있을 것 같아서 봤습니다. 왜 이 가족은 고속도로 .. 2024. 2. 26.
억압 시대를 향한 청춘들의 유쾌한 춤사위 자유의 댄스(풋 루즈) 꼰대 꼰대라고 하지만 꼰대의 전성기는 1970~80년대였습니다. 유교와 군대가 콜라보해서 강력한 병영 국가를 만든 전직 군인 출신의 대통령이 연달아서 정권을 잡던 시절을 떠올려보면 아직도 넌더리가 납니다. 뭘 그리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 많았는지 모르겠어요. 할 수 있는 건 독서실 가서 새벽까지 공부하는 것 정도밖에 없었죠. 당구장, 만화방으로 대표되는 유흥장소 정도만 허용되고 롤러장도 가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던 시대였죠. 일명 날날이들 가는 곳은 가지 말라고 했었습니다. 갈만한 곳은 없고 가지 말라는 곳만 가득했던 1980년 대는 극심한 냉전 시대이자 베이비 붐 1세대들이 기성세대가 되어서 베이비 붐 2세대들을 굉장히 억압을 했던 시기였습니다. 여기에 군부 정권은 대학생들을 때려잡던 살벌한 시대이기도 했.. 2024. 2. 24.
잔잔하지만 찐한 감동을 전해주는 영화 교토에서 온 편지 나이 들수록 단순한 것이 좋습니다. 각종 현란한 치장과 눈요기로 무장해서 날 좀 봐달라는 것이 천지삐까리인 현재는 오히려 담백하고 단순한 것이 더 매력 있습니다. 오히려 단순하게 만들고 담백하고 만드는 것이 어려운 시대죠. 왜냐하면 사람들은 각종 유혹에 쉽게 빠지니까요. 그러나 일본 영화들은 담백한 드라마를 참 잘 만듭니다. 그게 일본 영화의 힘이고 매력입니다. 다만 요즘 한국 영화들도 담백하고 깔끔하면서도 힘 좋은 영화들을 잘 만듭니다. 하지만 대부분 독립 영화들입니다. 대기업 자본의 힘으로 만들어진 영화들은 관객이 졸지 않게 강한 것들을 많이 투입하죠. 유명 배우, CG와 현란한 편집술과 자극적인 스토리 등등 다양한 것들을 넣어서 관객 앞에 내놓지만 자극적인 건 금방 휘발됩니다. 그래서 긴 여운이 좋.. 2024. 2. 19.
듄2를 보기 전에 알고 보면 좋은 지식들 사진 전시회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미니멀한 아름다운 사진들. 영화 장면 하나하나가 미학적으로 풍성하고 아름다웠습니다. 그러나 2021년 개봉한 이 영화의 최종 관객수는 164만 명으로 흥행에 크게 성공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극찬하는 영화이자 현존 감독 중 가장 영화 잘 만드는 감독으로 손꼽히는 '드뇌 빌리브'의 감독의 평생의 역작입니다. 바로 입니다. 영화 듄을 보기 전에 알고 보면 좋은 정보들 소설 반지의 제왕에 유일하게 필적할 대서사시라고 칭송할 정도로 1960년대에 발간한 '프랭크 허버트'의 원작 듄을 영화로 만든 듄 3부작은 소설을 읽지 않고도 영화를 보는데 큰 지장은 없습니다. 1편에서 다루는 이야기는 붕괴된 가문의 아들이 프레멘이라는 사막 부족을 이끌고 반란을 꿈꾸면서 끝나.. 2024. 2. 18.
독특한 소재와 상상력이 좋은 킬러들의 쇼핑몰 꽤 볼만한 드라마 디즈니플러스의 최대 단점은 볼만한 콘텐츠가 몇 개 없다는 겁니다. 온통 마블 시리즈, 스타워즈 외전 시리즈, 점점 인기가 떨어지는 디즈니 애니와 영화 밖에 없습니다. 이래 가지고는 넷플릭스의 아성을 뛰어넘을 수 없습니다. 게다가 요금제도 광고 요금제도 없어서 돈도 많이 들어갑니다. 특히나 한국어로 된 드라마나 오리지널 영화가 수시로 나와야 하지만 이게 없습니다. 미래시도 없죠. 넷플릭스는 연초에 올해 나올 넷플릭스 제작의 오리지널 드라마와 영화 리스트를 선보여서 지금은 재미없는 콘텐츠만 올라와도 새로운 콘텐츠를 꾸준히 기대하게 만들기에 좀 참으면 또 재미있는 콘텐츠가 나오겠지 하고 기다리게 하지만 디즈니 플러스는 이게 없습니다. 앞으로 뭐가 나올지 모릅니다. 그래서 작년에 드라마 보고 나서 바로 해지했습.. 2024. 2. 17.
첫 맛은 씁쓸하고 뒷맛은 달콤한 영화 웡카 볼만한 영화 을 1980년대 TV로 보면서 넋을 놓고 봤습니다. 이야기는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다만 초콜릿을 마음껏 먹을 수 있고 초콜릿과 사탕을 소재라는 점이 매혹적이었습니다. 배고픈 어린아이 눈에는 형형색색 사탕과 짙은 갈색의 초콜릿이 얼마나 먹고 싶었겠어요. 당연히 공장장 이름이 찰리인 줄 알았죠. 그런데 제목을 자세히 보니 '찰리의 초콜릿 공장'이 아닌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네요. 찰리는 초콜릿 공장의 각종 테스트를 넘긴 순수한 아이 이름이 찰리이고 공장을 견학시켜 주고 아이들에게 테스트를 한 공장의 주인은 웡카였습니다. 프리퀄이 아닌 그냥 새로 창조한 영화 초콜릿 웡카를 만들어서 초대박을 낸 초콜릿 갑부인 웡카라는 인물은 괴팍한 인물입니다. 자신의 회사 후계자를 뽑겠다면서 다소 과격한 테스트를 하는 자체.. 2024. 2. 15.
살인자 ㅇ난감은 재미있지만 난감한 점도 참 많아서 아쉽다 넷플릭스가 설 연휴 전에 공개한 은 웹툰 원작의 8부작 드라마입니다. 2010~2011년까지 연재한 꼬마비 작가의 웹툰을 드라마로 만들었습니다. 웹툰 원작이라면 기대치가 높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웹툰은 네이버나 카카오에서 수 많은 웹툰과의 경쟁에서 살아 남았다는 것 자체가 대중의 인기를 검증 받았다는 겁니다. 그래서 많은 영화사나 드라마 제작사들이 한국 카카오 웹툰,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합니다. 이미 대중으로부터 재미를 검증 받았다는 것과 함께 웹툰 자체가 하나의 콘티라서 제작 편의성도 높죠. 그냥 웹툰을 시각화 하면 되니까요. 물론 그대로 담기 어려운 것은 각색과 배우의 연기와 미장센으로 더 뛰어나게 만들 수 있지만 역량 낮은 연출가가 맡으면 웹툰 원작보다 못한 결과를 내놓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 2024. 2. 12.
마고 로비만 보이는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 조잡한 영화 2년 전에 개봉한 영화 가 넷플릭스를 통해서 선보이고 있습니다. 나름 슈퍼히어로 세계관을 가진 영화이지만 영화를 보다 보면 이게 슈퍼히어로 영화인가 할 정도로 그냥 전체적으로 조잡함만 가득한 졸작이네요. 화려한 다이어리 같은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 의 주인공은 '할리 퀸(마고로비 분)'입니다. 어떻게 보면 사이드킥 캐릭터인 '할리 퀸'을 주연으로 내세운 외전이라고 할 수 있죠. DC 코믹스 영화가 배트맨 시리즈 제외하고 모두 죽을 쓸 때 DC 코믹스의 체면을 그나마 살려주었던 영화가 입니다. 물론 평가는 안 좋았지만 189만 관객을 동원해서 나름 꽤 인기가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만듦새는 아쉽고 후반으로 갈수록 맥 빠지긴 했지만 유일하게 매력적으로 보였던 캐릭터가 미친 X인 '할리 퀸'.. 2024. 2. 11.
불구경하는 당신들을 고발한 영화 괴물 참 엄청난 영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따뜻하지만 날카로운 시선을 참 좋아합니다. 온정이 느껴지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을 끌어올려서 이게 당신들의 구역질 나는 세상이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참 좋았습니다. 다큐멘터리 감독 출신이라서 들뜨지도 과장되지 않은 차분하면서도 강한 시선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한국 자본과 배우와 함께 만든 를 보고 실망했습니다. 마지막 장면이 너무 튀어서 이게 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 시선은 여전히 좋았고 '태어나줘서 고마워'라는 말은 이 영화가 얼마나 따뜻한 영화인지를 잘 보여줍니다. 그러나 로 인해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인 을 개봉할 때도 최근까지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가 워낙 입소문이 좋고 대단한 영화라는 소리에 뒤늦게 봤습니다. 그리고 후회했습니다. 왜 이런 영.. 2024. 2. 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