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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714

서울 도심의 작은 쉼터 같은 서울공예박물관 서울은 관광객이 참 많이 오는 도시 중 하나입니다. 이중에서도 한국의 현재를 보고 싶으면 강남을 한국의 과거와 역사를 보고 싶으면 종로를 갑니다. 종로는 4대 고궁이 있고 한옥 밀집 지역이 있어서 참 인기가 많죠. 그러나 이 종로에는 없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넓은 광장입니다. 그나마 광화문 광장이 있는데 가보면 세계에서 가장 큰 중앙분리대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광장 양쪽에 빠르게 지나가는 차량과 소음 때문에 광장이라는 느낌이 없습니다. 이러다 보니 대규모 공연이나 행사도 많지 않습니다. 이에 서울시가 세종문화회관을 스탠드로 활용해서 광화문 광장 도로를 양쪽이 아닌 교보문고 쪽만 열어두는 방식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애초부터 그렇게 했어야죠. 그나마 이제라도 광장 같은 광장으로 돌아온다니 반갑네요. 그럼.. 2021. 8. 19.
참 오랜만에 본 서울에 뜬 쌍무지개 여름은 덥고 습해서 1년 중 가장 싫어하는 계절입니다. 특히 높은 습도로 인해 밤에 잠을 설치는 열대야가 가장 짜증입니다. 그래도 가뭄의 단비처럼 여름은 소나기를 뿌려서 더운 열기를 식혀줍니다. 특히 낮에 내리는 소나기는 정말 꿀맛입니다. 올여름이 열돔 현상으로 역대급 더위가 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요즘 소나기가 자주 내립니다. 어제도 소나기가 내렸죠. 날이 갑자기 꾸물거리더니 거센 소나기가 내린 후 멋진 노을이 예상되었습니다. 오후 6시가 넘어가는데 라디오 사연에 무지개가 떴다는 사연이 들이더라고요. 그런가보다 했는데 계속 라디오에서 무지개 이야기가 나오기에 아직도 있나? 생각하고 창 밖을 보니 보입니다. 무지개가 보여요. 부리나케 카메라를 챙기고 무지개를 향해서 걸었습니다. 서울은 무지개 보기 쉽지 .. 2021. 7. 20.
서울 도심 뷰 맛집 인왕산 초소책방 : 더숲 무엇이든 내려다보면 다 아름답게 보입니다. 콘크리트 냄새 자욱한 서울이지만 이 서울도 저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아름답게 보입니다. 특히 고층빌딩의 불빛이 가득 피는 밤에는 더더욱 아름답습니다. 서울 그 자체는 예쁜 도시는 아닙니다만 그럼에도 서울 속의 서울인 종로 일대 빌딩 숲은 낮이나 밤이나 참 보기 좋습니다. 이 서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 인왕산 둘레길입니다. 종로 사직단 뒤쪽 길이나 부암동 초입으로 들어가고 나갈 수 있습니다. 여기는 청와대 뒷동네인 부암동 입구에 있는 윤동주 문학관입니다. 부암동 여행의 시작점이기도 하죠. 창의문도 근처에 있는데 청와대 뒤쪽 북악산 등산로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윤동주 문학관에서 행사를 했나 보네요. 서울시의 중고등학생들이 윤동주 시인의 시를 이용해서 시화.. 2021. 6. 17.
코시국의 길상사 연등은 여전히 아름답다 2020년 봄부터 시작된 코로나 시국 줄여서 코시국은 2021년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시국에 많은 행사가 취소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가장 가슴 아픈 행사는 연등회입니다. 부처님 오신날 1주 전 토요일에 열리는 연등행렬은 국내 최고의 퍼레이드입니다. 수많은 사찰의 불자들이 거대한 연등을 끌고 종로 거리를 가득 채우는데 마치 수만의 반딧불이 종로를 밝히는 모습입니다. 이러니 유네스코가 무형문화재로 지정을 하죠. 내국인보다 외국인들이 더 좋아하는 연등회와 연등행렬이 사라졌습니다. 5월 밤에 피는 꽃인 연등을 볼 수 없어서 안타깝지만 전국 사찰에 가면 볼 수 있습니다. 성북구는 참 보기 좋은 동네입니다. 4대문 바로 바깥에 있는 동네라서 서울성곽을 병품 삼아서 다양한 한옥 건물들이 있습니다. 물론.. 2021. 5. 19.
종로에 새로 생긴 헌책방 홍길동 중고서점 독서 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책 말고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아진 이유도 있지만 책 가격이 비싼 것도 있습니다. 이 비싸다는 건 물리적 크기도 있지만 심리적 크기도 있습니다. 넷플릭스 1달 월정액이 1만 5천 원 정도인데 이는 새책 1권 가격입니다. 이러니 책을 덜 읽게 되죠. 또한 책을 쉽게 빌려 볼 수 있어서 소장가치가 없는 책은 집근처 공립도서관에서 빌려보거나 희망도서로 신청해서 읽어볼 수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신간 서적을 사는 분들이 줄어들고 송인서적 같은 도서 도매상들이 부도가 났습니다. 오늘 뉴스를 보니 송인서적이 최종 부도가 났네요. 여러모로 도서정가제는 책을 멀리하게 만든 결정적 계기가 됩니다. 물론 구간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폐해가 있지만 그렇다고 가격에 민감한 고객들을 외면하는 .. 2021. 5. 12.
생태하천으로 변신한 신림동 도림천. 수변 공원이 따로 없다 지하철이지만 지상철인 신대방역이 생기고 신대방동 풍경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전에는 전철을 탄 기억이 거의 없지만 지하철 2호선이 개통되고 난 후 집에서 가까운 신대방역에서 전철을 타고 서울 전역을 다녔습니다. 당시는 동작구 신대방도 서울 변두리로 취급받았지만 지금 보면 동작구도 서울 중심축에 있는 느낌입니다. 신대방역 밑으로 흐르는 하천이 있었는데 당시는 천 이름도 몰랐습니다. 그냥 하천이었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는데 80년대 신대방역 밑에 흐르는 하천은 똥내가 가득했습니다. 온갖 생활 하수가 다득 쌓이고 건천이라서 비가 안 오면 흐르지도 않습니다. 고인물은 썩은 내가 가득했고 근처만 가도 똥내가 가득했습니다. 2010년 도림천을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서 안양천에서 시작해서 대림동 지나 신대방동 지나서 신.. 2021. 4. 25.
금천교 하단의 책이든 거리 작은 도서관 리모델링 후 다시 태어나다 한 지역에 오래살면 이 지역에 대한 성장을 오롯하게 지켜볼 수 있습니다. 금천구는 서울의 막내구이자 가장 작은구입니다. 구로구에서 분구된지가 1990년대 중반이니 이제 막 30년 조금 안 된 구입니다. 면적도 적지만 인구도 적고 평지도 많지 않은데 다른 서울시에 없는 군부대까지 있는데다 경부선까지 지나가서 지역 발전이 상당히 어려운 곳입니다. 게다가 아파트 가격도 서울에서 가장 낮습니다. 이는 2가지 이유가 있는데 하나는 아파트가 많지 않고 대부분의 아파트가 20~30년 된 구축 아파트에다가 대단지 아파트가 많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서울시 아파트 가격이 엄청 오르고 부동산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서 최근에는 여기저기 아파트 및 오피스텔 건물이 올라서고 있네요. 작은 경공업 공장들이 떠난 자리에 오피스텔 빌.. 2021. 4. 15.
가디의 유니버설 디자인 공개공지 G Park 유니버설 디자인을 검색해보면 성별, 연령, 언어와 상관없이 장애인도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말하다고 하네요. 쉽게 말해서 말이 안 통해도 성별이 달라도 장애가 있어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는 유동인구 15만, 근무 인력이 무려 13만 명이 넘는 거대한 오피스 단지입니다. 가보면 직장인들이 엄청 많습니다. 가디에 회사가 많은 이유는 국가산업단지라서 각종 세금혜택이 많습니다. 대신 교통편은 최악이라서 주로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을 합니다. 가산디지털단지역 근처에는 우림 라이언스 지식산업센터가 있습니다. 여기는 역 근처라서 정말 유동인구가 많습니다. 여기 공개공지에 독특한 뭔가가 있네요. 유니버설디자인 공개공지 G Park라고 적혀있네요. 지팍은 이분인데요... 2021. 4. 12.
밤 벚꽃 명소로 태어난 광명시 쪽 안양천 벚꽃길 올해도 코로나 때문에 벚꽃 구경이 제한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출입 통제가 안 되는 서울 벚꽃 명소도 찾아보면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남산 둘레길과 안양천입니다. 그리고 서울시 가로수 중에 벚나무가 많아서 집 근처에도 참 많이 피어있죠. 안양천 벚꽃길은 벚나무들이 크고 차가 다니지 않는 안양천변 둔치라서 걷기 좋습니다. 또한 자전거와 사람이 혼재되어 있다가 자전거도로가 따로 생기면서 걷고 사진 찍기 좋습니다. 다만 접근성은 아주 좋다고 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1호선 독산역 2번 출구에서 나와서 금천교 쪽으로 5분만 걸어가면 안양천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안양천변은 금천구와 광명시쪽이 있는데 규모감은 금천구가 낫지만 아기자기하고 포근함은 광명시 쪽이 낫습니다. 광명시 쪽은 흙길이고 벚나무들이 낮게 드.. 2021. 4. 3.
너무 아름다운 서울 벚꽃 명소 남산 둘레길 국립현충원도 폐쇄, 윤중로는 인원 제한, 석촌호수 폐쇄로 벚꽃 명소들이 다 문을 닫았습니다. 그럼에도 열려 있는 곳은 하천변이나 둘레길 같은 훨씬 더 개방적인 공간은 막지 않고 있습니다. 남산둘레길은 단풍 명소로 작년에 처음 알았는데 여기가 또 벚꽃 명소라고 하네요. 걷기 좋은 평지로 이루어진 남산 둘레길 벚꽃을 보러 갔습니다. 남산 둘레길 벚꽃길 가는 법 남산 둘레길은 진입하는 곳이 참 많습니다. 남산 허리를 빙 두르고 있어서 참 길도 길고 여러 곳에서 올라탈 수 있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진입로는 서울역에서 내려서 남산도서관과 회현시민아파트를 지나면 나오는 진입로입니다. 지도 앱에서 소파로로 검색하면 나옵니다. 백범광장을 오른쪽에 두고 올라가면 됩니다. 이 건물이 보이면 제대로 찾아온 겁니다. 여기가 .. 2021. 4. 2.
안양천 벚꽃길에서 본 세상 귀여운새 붉은머리 오목눈이(뱁새) 만개했습니다. 무려 3월 말인데 이미 안양천 벚꽃길엔 벚꽃들이 만개를 했습니다. 정말 이게 실화냐라고 할 정도로 예쁘고 아름답습니다. 매월 4월이 되면 벚꽃을 사진으로 담고 있습니다. 금천구 가산디지털밸리 직장인들도 잠시 나워서 볼 정도로 꽤 많은 사람들이 벚꽃 구경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곳과 달리 통제를 하지 않아서 봄꽃 즐기러 오는 분들이 많네요. 그렇다고 엄청 많은 것은 아닙니다. 충분히 사회적 거리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광명시 쪽은 봄나물 캐는 분들이 많네요. 금천구와 광명시 양쪽의 안양천 뚝방길가에 벚나무들이 하얀 웃음 같은 벚꽃을 피우고 있네요. 자전거도로가 한강과 연결되어 있어서 자전거 타고 지나가면서 볼 수도 있습니다. 벚꽃을 줌렌즈로 담고 있는데 뭔가 바삐 움직입니다. 붉은머리 오목눈.. 2021. 3. 31.
벚꽃, 봄꽃이 피기 시작한 2021년 안양천 벚꽃길 올해 1월은 너무 추웠습니다. 영하 10도 이하의 날씨가 수일간 지속되어서 해충들이 많이 죽었을 겁니다. 올해는 벌레 창궐이 덜할 듯하네요. 그러나 2월 날씨는 또 너무 더웠습니다. 이 2월 날씨가 포근해서 올해 벚꽃이 4월 초중순이 아닌 3월 말에 개화를 했습니다. 주말 내내 비가 와서 벚꽃 구경을 못 갔지만 지난 금요일 벚꽃을 담아왔습니다. 집 근처에 서울의 벚꽃명소 안양천에는 이제 막 몽우리 지고 꽃을 피우는 벚나무와 각종 봄꽃 나무들이 가득하네요. 이제 막 알을 깨고 나온 병아리 같은 분홍 벚꽃들이 막 기지개를 켜네요. 이때가 벚꽃이 참 생기가 넘치긴 한데 멀리서 보면 뭔가 좀 꽉 찬 느낌이 안 납니다. 아마 월요일인 내일 만개가 시작될 듯하네요. 벚꽃은 매화보다 꽃수술 길이가 작아서 꽃잎 안에 .. 2021.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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