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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밤 벚꽃 명소로 태어난 광명시 쪽 안양천 벚꽃길 본문

여행기/서울여행

밤 벚꽃 명소로 태어난 광명시 쪽 안양천 벚꽃길

썬도그 2021. 4. 3.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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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코로나 때문에 벚꽃 구경이 제한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출입 통제가 안 되는 서울 벚꽃 명소도 찾아보면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남산 둘레길과 안양천입니다. 그리고 서울시 가로수 중에 벚나무가 많아서 집 근처에도 참 많이 피어있죠. 

안양천 벚꽃길은 벚나무들이 크고 차가 다니지 않는 안양천변 둔치라서 걷기 좋습니다. 또한 자전거와 사람이 혼재되어 있다가 자전거도로가 따로 생기면서 걷고 사진 찍기 좋습니다. 다만 접근성은 아주 좋다고 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1호선 독산역 2번 출구에서 나와서 금천교 쪽으로 5분만 걸어가면 안양천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안양천변은 금천구와 광명시쪽이 있는데 규모감은 금천구가 낫지만 아기자기하고 포근함은 광명시 쪽이 낫습니다. 광명시 쪽은 흙길이고 벚나무들이 낮게 드리워서 더 정감이 있습니다. 물론 관리도 광명시가 훨씬 잘하고 있습니다. 반면 금천구 쪽은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공사로 벚나무들이 많이 잘려 나갔고 가지치기를 너무 심하게 하고 관리도 잘 되는 느낌이 없어서 점점 덜 가게 되네요. 

어젯밤에 카메라를 메고 밤 벚꽃을 촬영해 봤습니다. 

벚꽃 십리길입니다. 여기도 벚꽃 명소로 금천구청역에서 독산역 지나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벚나무가 가득합니다. 다만 최근 아파트 단지가 많이 생기면서 기존 벚나무를 톱으로 잘라서 죽이고 앙상하고 작은 벚나무를 심어서 지금은 예전만 못하고 추천도 못합니다. 다만 독산역에서 가산디지털단지 가는 길은 아직도 큰 벚나무가 많습니다. 

삼각대를 설치하고 미러리스 카메라를 장착하면서 꽤 밝아진 광명시 쪽 안양천변 벚꽃길에 감탄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밝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엄청 밝네요. 

아! 최근에 광명시가 뭔 공사를 하던데 그 결과인가 봅니다. 

제대로 조명을 설치했네요. 낮보다 더 밝게 보이는 벚꽃 밑에서 많은 연인들이 사진 찍고 있네요. 어제 보니 잎들이 싹트기 시작해서 이번 주말 비로 다 떨어질 듯하네요. 호시절은 항상 짧네요. 

가로등이 상당히 높은 곳에 있고 무엇보다 LED 전등이라서 주광색의 빛이 내립니다. 활로겐 가로등이라면 누렇게 보였을 것이고 그럼 사진이 누렇게 보였을거에요. 

위에서 태양이 내리치는 느낌입니다. 반면 금천구 쪽 벚꽃길은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공사 여파도 있지만 광명시처럼 벚꽃 구경하기 좋은 가로등은 아닙니다. 

게다가 흙길에 폭도 좁아서 오히려 더 웅장하게 느껴집니다. 밤벚꽃 보러 나온 시민들이 많네요. 입소문은 안 났는지 지나다니는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마스크 쓰고 있어서 숨이 좀 가쁘고 불편했지만 그럼에도 이런 멋진 풍광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봄 냄새도 못 맡은 2020, 2021년 올해로 마스크 쓰는 마지막 해이길 바랍니다. 

삼각대 설치하고 장노출로 촬영하는데 셔터가 열린 상태에서 삼각대를 들고 움직이니 심령사진이 찍혔네요. 

 

가산디지털단지가 보이네요. 여기는 지금도 대형 지식산업센터들이 참 많이 올라가네요. 거리상으로는 안양천 벚꽃길과 가디 3단지가 가까워 보이지만 고속화도로인 서부간선도로가 막고 있어서 넘어가려면 다리를 건너야 해서 접근성은 안 좋아요. 점심시간에 안양천 걷는 회사원들이 꽤 있지만 여기 나왔다가 들어가면 1시간 넘어서 생각보다 많지 않고 대부분은 금천구에 사는 주민들이 안양천 걷기를 많이 해요. 

색조명이 계속 되기에 어디까지 이어지나 했는데 한 2km 이상 이런 길이 이어지는 듯합니다. 더 가고 싶었지만 시간이 많이 지나서 돌아왔습니다. 광명시 쪽은 다 이렇게 치장했나 봅니다. 

내려와서 봐도 예쁘네요. 어떻게 보면 길어야 2주 짧으면 1주 짜리 치장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벚꽃이 지고 난 후도 조명으로 가로수를 비춰서 밤 풍경이 밝아지는 것도 괜찮을 듯싶습니다. 식물도 쉬어야 하지 않냐고 할 수 있습니다만 식물은 동물과 달리 24시간 불을 켜놓으면 광합성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해외에서는 LED 전등으로 24시간 식물 재배를 하는 거대한 공장형 비닐하우스 같은 곳이 많아요. 따라서 식물에는 큰 영향은 없을 겁니다. 오히려 전기료가 아깝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태양광 패널 설치해서 발전하면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게다가 LED 조명은 전기도 많이 안 먹고요. 

눈이 호강한 밤이었습니다. 

youtu.be/kb4STuRbKm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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