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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

벚꽃, 봄꽃이 피기 시작한 2021년 안양천 벚꽃길

by 썬도그 2021.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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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은 너무 추웠습니다. 영하 10도 이하의 날씨가 수일간 지속되어서 해충들이 많이 죽었을 겁니다. 올해는 벌레 창궐이 덜할 듯하네요. 그러나 2월 날씨는 또 너무 더웠습니다. 이 2월 날씨가 포근해서 올해 벚꽃이 4월 초중순이 아닌 3월 말에 개화를 했습니다. 주말 내내 비가 와서 벚꽃 구경을 못 갔지만 지난 금요일 벚꽃을 담아왔습니다.

집 근처에 서울의 벚꽃명소 안양천에는 이제 막 몽우리 지고 꽃을 피우는 벚나무와 각종 봄꽃 나무들이 가득하네요. 

이제 막 알을 깨고 나온 병아리 같은 분홍 벚꽃들이 막 기지개를 켜네요. 

이때가 벚꽃이 참 생기가 넘치긴 한데 멀리서 보면 뭔가 좀 꽉 찬 느낌이 안 납니다. 아마 월요일인 내일 만개가 시작될 듯하네요. 

벚꽃은 매화보다 꽃수술 길이가 작아서 꽃잎 안에 있어요. 또한 꽃자루에 꽃이 펴서 바람 불면 더 흔들거립니다. 

올해 봄꽃들은 목련, 개나리는 평년처럼 피었는데 벚꽃이 갑자기 일찍 개화했어요. 100년 만에 3월 개화라고 하네요. 조금 더 늦게 펴도 좋은데요. 그래 봐야 벚꽃 축제도 없고 유명 벚꽃 명소는 통제를 하더라고요. 

개나리도 만개하고 있네요. 안양천에는 벚꽃만 있는 게 아닌 개나리와 각종 봄꽃들이 많아요. 

이 나무는 매년 볼때마다 신기해요. 잎인지 꽃인지 모르겠어요. 꽃 중에 녹색 꽃도 있나요? 잎은 따로 나는 걸 보면 꽃 같은데요. 

금천현대아파트에서 광명시 쪽 독산 1동까지 연결해주는 공중보행교입니다. 아직 이름도 안 정해진 이 다리는 안양천을 건너는 다리입니다. 

완공 예정일은 2020년 9월 경이었는데 관공사가 그렇듯이 계속 개통이 연기되네요. 3월에 개통한다 해놓고 이제는 언제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5월에 되려나요. 

벚나무도 종류가 참 많아요. 이 벚나무는 수양버들나무처럼 밑으로 가지를 내리는 수양벚나무예요. 이 수양벚나무도 안양천에서 가끔 볼 수 있어요. 

꽃잎은 벚꽃과 다를 게 없지만 줄기가 아래로 내려오니 더 운치가 있네요. 

안양천 징검다리 위로도 봄이 흐르고 있습니다. 

안양천의 벚꽃들이 만개한 벚나무도 꽤 많이 보이네요. 가산디지털단지 머리 위에는 하늘길이 있어서 김포공항으로 가는 비행기를 자주 많이 볼 수 있어요. 

그러나 이렇게 몽우리 진 벚나무가 대부분입니다. 

건너편은 광명시와 서울 금천구 독산 1동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안양천따라 시 경계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상하게 만들었더라고요. 예전 물길이 아닌 최근에 바꿔서 그렇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정리를 해줘야 합니다. 그래서 독산 1동에 사는 학생들이 안양천 건너편에 있는 안천중학교로 등교합니다. 저기도 독산 1동이거든요. 지금 광명시 쪽 안양천 둔치는 대대적인 공사를 합니다. 친환경 어쩌고 하는 호안으로 바꾼다고 하네요. 

봄은 발밑에서도 와요. 이 키작은 꽃은 '큰개불알꽃'이네요. 이름이 참 거시기 한데 이름이 여러 개네요. 봄까치꽃이라고도 해요. 이름이 여러개인 이유는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르기 때문이데 반가운 봄소식을 알려준다고 봄까치꽃이라고 하네요. 누가 이름 붙였는지 마음씨가 곱네요. 

제비꽃이네요. 노래도 있죠. 봄을 알리는 꽃은 참 많아요. 하기에 대부분의 꽃이 봄에 피죠. 

봄기운에 조깅하는 분들 도보 산책, 자전거 타는 분들이 참 많네요. 안양천을 보면 한국의 발전상까지 느껴집니다. 20년 전에는 똥내 가득나는 안양천에서 안양하수처리장이 생기고 냄새가 싹 사라졌어요. 지금은 자전거도로, 산책로를 무려 2개나 만들었어요. 

안양천은 독산역에서 내려서 5분만 걸으면 안양천 둔치가 나오는데 현재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공사를 해서 벚나무를 많이 잘라 버리고 통제 구역이 꽤 있습니다. 그러나 광명시 쪽도 있고 조금만 걸으면 통제 구역이 끝나기에 벚꽃 구경하는 데는 지장 없습니다. 

요즘은 연두색만 봐도 기분이 좋아요. 

안양천을 건너는 방법은 이런 인도교나 짐검다리가 있습니다. 이 다리는 아주 오래된 다리로 가산동 사람들이 광명시 갈 때 많이 이용했데요. 최근에 보수해서 깔끔해졌습니다. 사람들이 안양천을 내려다 보기에 뭔가 봤더니 

팔뚝만 한 붕어들이 팔딱거립니다. 정말 팔뚝만 해요. 안양천은 갈매기가 날아올 정도로 물고기 맛집이에요. 생태 복원이 그만큼 잘 되어가고 있다는 소리겠죠. 

청둥오리도 많이 볼 수 있고요. 

이 비둘기 둘이 키스하다가 저에게 걸렸어요. 사진 찍으려고 하니 모른 척하네요. 

이름 모를 꽃도 많이 보이네요. 

이쪽은 금천구 쪽 안양천 벚꽃길

이쪽은 광명시쪽입니다. 두 길의 다른 점은 금천구 쪽은 포장도로, 광명시 쪽은 흙길이라서 분위기가 좀 다릅니다. 

가산디지털단지의 지식산업센터 건물도 많이 보이네요. 요즘 가디라고 하는 가산디지털단지가면 지식산업센터 건물이 엄청 올라갑니다. 지금 지어지고 있는 곳만 17곳, 3곳은 추가로 지어질 예정입니다. 이러니 여기서 근무하는 근로자만 16만 가까이 됩니다. 거대한 직장 단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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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광명시 쪽 흙길 벚꽃길입니다. 운치가 있죠. 또한 폭이 좁아서 좀 더 벚꽃이 풍성해 보입니다. 

궁디 팡팡해주고 싶은 꿀벌들이 꿀을 열심히 따네요. 

광명시 쪽 안양천변에는 살구꽃이 가득 펴 있습니다. 요즘은 벚꽃보다 이 살구꽃이 더 예뻐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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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과일사탕 탕후루 같아요. 

다시 금천구 쪽 벚꽃길로 옮겼습니다. 

가산디지털단지 쪽 벚꽃길입니다. 이곳은 포장도로인데 최근에 황토색으로 포장을 했네요. 

다른 곳과 달리 통제는 하지 않으니 마스크 쓰고 거리두기 유지하면서 잘 다녔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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