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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참 오랜만에 본 서울에 뜬 쌍무지개 본문

여행기/서울여행

참 오랜만에 본 서울에 뜬 쌍무지개

썬도그 2021. 7. 20.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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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덥고 습해서 1년 중 가장 싫어하는 계절입니다. 특히 높은 습도로 인해 밤에 잠을 설치는 열대야가 가장 짜증입니다. 그래도 가뭄의 단비처럼 여름은 소나기를 뿌려서 더운 열기를 식혀줍니다. 특히 낮에 내리는 소나기는 정말 꿀맛입니다. 올여름이 열돔 현상으로 역대급 더위가 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요즘 소나기가 자주 내립니다. 어제도 소나기가 내렸죠. 날이 갑자기 꾸물거리더니 거센 소나기가 내린 후 멋진 노을이 예상되었습니다. 오후 6시가 넘어가는데 라디오 사연에 무지개가 떴다는 사연이 들이더라고요. 그런가보다 했는데 계속 라디오에서 무지개 이야기가 나오기에 아직도 있나? 생각하고 창 밖을 보니 보입니다. 무지개가 보여요. 

부리나케 카메라를 챙기고 무지개를 향해서 걸었습니다. 서울은 무지개 보기 쉽지 않아요. 큰 아파트들이 많아서 무지개가 조각조각 보입니다. 

와! 거대한 무지개 앞을 거대한 아파트가 가리고 있네요. 게다가 잘 보시면 쌍 무지개입니다. 

아파트 뒤로 가면 반원의 무지개를 볼 수 있다고 판단해서 조금 더 걸었습니다. 무지개가 금방 사라질 것 같지는 않더라고요. 태양 고도도 높은편이고요. 

무지개 크기가 얼마나 큰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생각해보니 무지개를 본지도 참 오래되었습니다. 무지개 뜨는 조건이 생각보다 까다로워서 자주 뜨지 않습니다. 하기야 자주 뜨면 우리가 이렇게 무지개를 보고 좋아하겠어요. 그냥 또 무지개구나 했겠죠.  참 오랜만에 보는 무지개네요.  1년에 한 번도 안 뜰도 많은데요. 

도착했습니다. 여기는 아파트가 하나도 없어서 무지개를 다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22mm 단초점 렌즈 화각으로는 이 거대한 문지개를 반 정도만 담네요. 무지개 위와 아래의 구름이 달라 보입니다. 

한 장에 못 담아서 이렇게 3개로 나눠서 담았네요. 

부분부분 촬영한 사진을 포토샵에서 합성을 해봤습니다. 자동화 툴로 했더니 살짝 찌그러져 보이지만 그래도 훨씬 보기 좋네요. 그러고보니 이렇게 완전체 무지개를 본지가 한 15년이 넘은 것 같습니다. 가끔 보던 무지개도 부분 무지개였고요. 제가 왜 기억하나면 사진을 좋아해서 완전체 무지개가 떴으면 제가 그걸 안 담을리가 없는데 제 기억에는 없습니다. 이 블로그에 무지개 사진이 없는 걸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화각 생각해보니 화각 넓기로는 스마트폰이 좋죠. 바로 꺼내서 초광각 카메라로 담았습니다. 초광각이라서 화면 왜곡이 있네요. 

불필요한 주변 피사체도 줄일 겸 핀치 줌으로 살짝 줌을 했더니 딱 무지개만 딱 담네요. 

https://youtu.be/bIQnW4Vp4kw

이번엔 동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자세히 보면 쌍무지개입니다. 2번째 무지개는 진하게 보일 경우도 있지만 아마도 쌍무지개를 확실하게 보려면 햇빛이 더 강해야 할 겁니다. 갑자기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해서 발길을 돌렸습니다. 

무지개가 아래부터 서서히 없어지고 있네요. 돌아보니 태양이 구름에 살짝살짝 가리고 있고 고도도 낮아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때가 오후 7시 30분경으로 일몰 직전이었습니다. 

여름은 너무 싫지만 에너지가 많은 계절이라서 1년 중 가장 다이내믹한 하늘을 보여줍니다. 오늘도 노을은 멋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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