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삶/세상에 대한 쓴소리2464 무인서류발권기 앞에서 어쩔 줄 몰라하는 노인을 돕다(불친절한 금천구청) 집 근처에 구청이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그냥 지나가거나 쉼터로 이용합니다. 어제는 가족관계증명서를 떼러 갔습니다. 검색을 통해서 1천원을 내야 한다는 소리에 다시 집으로 들어가서 1천원을 챙겼습니다. 요즘은 스마트폰에 저장된 모바일 카드나 LG 페이로 해결하기에 지갑도 솔직히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모바일 카드를 받지 않는 곳에서는 현금을 써야 합니다. 혹시나 해서 1천원을 들고 찾아갔습니다. 금천구청은 한 때 성남시청과 함깨 3대 호화청사라는 오명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통유리 설계를 해서 여름에는 엄청 덥습니다. 통유리에 열을 막아주는 필름을 부착해야 할 정도로 실내는 찜통입니다. 여름에 한 부서 찾아갔다가 잠시 서 있는데 땀이 주루룩 흐르기에 여기서 어떻게 일을 하나 할 정도였네요. 호화청사라는 오명.. 2019. 8. 27. 불만이 많은 사람이 세상을 이롭게 한다 전 참 불만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 불만을 말로 하거나 이 블로그에 토로합니다. 불만이 많은 사람과 말을 하면 짜증나고 피곤하죠. 저도 압니다. 저 같이 불만이 많은 사람을 만나면 저도 짜증나니까요. 그래서 세상은 불만이 많은 사람을 멀리하라고 합니다. 아니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불평 불만이 많은 사람을 피하려고 하죠. 하지만 불평 불만이 많은 사람도 분리해서 봐야 합니다. 아무런 대안이나 이해 없이 무조건 불평 불만만 토로하면 때쟁이일 뿐입니다. 하지만 불평 불만이라고 해도 대안을 제시하거나 합리적인 비판이나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불만을 먼저 토로해서 세상을 이롭게 한다면 그 불평 불만은 많은 사람들을 이롭게 합니다. 다니엘 블레이크는 불평이 많았습니다. 혼자 사는 늙은 목수 다니엘 블레이크는 실업 .. 2019. 8. 24. 삼청동 핵심 지역까지 붕괴된 삼청동 상권 오늘도 삼청동을 다녀왔습니다. 무슨 목적을 가지고 가기 보다는 10년 넘게 찾아가는 곳이라서 서촌을 촬영한 후에 자연스럽게 삼청동으로 향했습니다. 서촌에 있다가 청와대 앞길을 지나왔는데 지소미아 종료 결정이 내려서인지 언론사들의 차량이 많았습니다. 언론사와 청와대의 접점인 청와대 춘추관 앞의 공근혜 갤러리를 지나서 삼청동의 핵심 중에 핵심인 국무총리 공관 앞으로 향했습니다. 이 삼청동은 잘 몰라서 그렇지 갤러리들이 꽤 많습니다. 한 때 삼청동 미술제라고 해서 갤러리들이 함께 축제를 하기도 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개러리는 문이 닫혀 있네요. 전시가 없어서 문을 잠시 닫은 것 같습니다. 삼청동은 저에게는 제2의 고향 같은 곳입니다. 2007년에 처음 삼청동을 찾았을 때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새벽 .. 2019. 8. 23. 탈북자 모자의 죽음은 가난을 증명해야 하는 제도 때문에 발생한 비극 탈북자 모자가 굶어 죽었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처음에는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굶어서 죽는 사람이 어디 있어? 누가 또 정부를 비난하기 위한 가짜 뉴스를 만들었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잖아요. 먹을 것이 넘쳐서 곳곳에 살 빼려고 피트니스 센터가 있는 나라인데 어떻게 굶어 죽을 수가 있어요. 지금도 굶어 죽었을 가능성이 가장 크지만 죽음의 원인이 다른 것에 있길 바랍니다. 그럼에도 이 뉴스가 자꾸 눈에 밟힙니다. 공무원의 복지에 대한 태도를 비판한 영화 목수인 다니엘 블레이크씨는 혼자 사는 노인입니다. 일을 해야 자신의 집세며 각종 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는데 병 때문에 직장을 그만 둡니다. 이렇게 갑자기 백수가 되면 이 사람이 먹고 살 수 있게 국가 시스템이 작동합니다. 영국은 .. 2019. 8. 20. 줄서는 사람들이 왜 인싸지? 워너비 아닌가? 한국 사람들은 무리짓기를 참 좋아해요. 그래서 항상 어디에 소속되어야 마음의 안정을 찾죠. 그나마 요즘 20대들은 혼자 놀기를 잘 하는 분들이 많지만 그럼에도 무리짓기를 좋아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인사이더'와 '아웃사이더'의 구분입니다. 어떤 무리를 보면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인기가 높은 주류가 되는 부류가 있고 소심하고 내성적이라서 사람들과 함께 수다를 떨면 에너지가 탈탈 털리는 밖으로만 도는 아웃사이더들이 있습니다. 타의에 의해서 밖으로만 도는 아웃사이더도 있지만 저 처럼 자의적으로 주류에서 벗어난 반골 기질과 자유를 만끽하는 아웃사이더도 있습니다.인사이더와 아웃사이더는 개인 취향과 성격의 영향이 큽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이 인사이더와 아웃사이더의 구분을 오로지 인기로만 구분합니다. 인기인은 인사.. 2019. 8. 1. 미국 대학 졸업생의 3분의 2가 대학 교육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 한국 교육의 롤 모델은 미국과 일본입니다. 높은 대입 경쟁률은 일본과 닮았고 높은 대학 등록금은 미국과 닮았습니다. 대학의 높은 등록금을 감당하지 못해 미국 대학생과 한국 대학생은 졸업하자마자 수천 만원의 빚을 집니다. 그렇게 수천 만원의 빚을 지고 사회 생활을 시작하면 무척 위축되죠. 이런 사회가 과연 건강한 사회이고 교육 시스템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런 시스템은 과거에도 있었고 더 심했을 수 있습니다. 다만 그 과거인 80년대에는 대학 직학률이 30%도 안 되었습니다. 즉 고등학교 졸업생 10명 중 3명도 안 되는 사람들이 대학에 진학을 했습니다. 그렇게 적은 수가 대학에 가서 빚을 지어도 고도성장기라서 졸업만 하면 여기저기 기업에서 모셔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대학을 졸업해도 취직아 잘.. 2019. 6. 28.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할까? 잘하는 일을 해야 할까? 단언컨대 잘하는 일을 해라 많은 사람들이 하는 고민이지만 학교에서도 잘 가르치지 않는 것이 참 많습니다. 학교에서는 인생을 살아가면 꼭 하게 되는 질문이 있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을까? 잘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을까?"이건 누구나 한 번 이상 고민하는 질문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런 고민을 누구나 하지만 누구나 명쾌한 대답을 내놓지 못합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삶이 다르고 경험이 다르고 부모님이 다르고 배경이 다르기에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각자 다를 것입니다. 누구는 좋아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아야 한다고 하고 누구는 잘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전 단언컨대 잘하는 걸 직업으로 삼고 직업에서 큰 돈을 벌어서 그 돈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말합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대화 프로그램인 .. 2019. 6. 23. 여경에 대한 불신은 치안에 대한 불신이지 여성에 대한 불신이 아니다 한국 사회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비건설적인 논란이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여자와 남자로 나뉘어서 싸움을 할 때가 많았습니다. 남녀 성 설전은 뻔한 내용입니다. 남자는 우리는 군대에 가지만 니들은 뭐하냐? 여자는 애 낳는다라고 맞받아칩니다. 지금 돌아보면 참 유치한 설전이었죠.여자와 남자는 신체도 다르고 사고 방식도 다릅니다. 그래서 금성에서 온 남자 화성에서 온 여자라고 하잖아요. 신체적 조건의 다름과 사고방식이 다름을 서로 인정하면 싸울 일이 없습니다. 멍멍이에게 야옹이가 넌 왜 멍멍하고 짖냐고 질문하는 건 질문 자체가 잘못된 겁니다. SNS 맥락파괴+경찰의 무능한대응+팩트왜곡의 언론이 만든 대림동 여경논란최근 가장 핫한 이슈는 대림동 여경 논란입니다. 내용은 뉴스에서 노래를 불러서 잘 .. 2019. 5. 21. 도시인들을 우울하게 만드는 3가지 물질 수년 전에 SUV 차량을 타고 전국을 돌아 다닌 일이 있습니다. 일 때문에 한 백두대간 여행이었지만 이 여행을 통해서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먼저 도시생활보다 불편한 것 투성이지만 해뜨면 일어나고 해지면 문을 닫는 지방 중소도시와 시골의 삶을 보면서 삶의 여유가 많이 느껴졌습니다. 조용하고 조용하고 조용했습니다. 물리적인 소음과 마음의 소음이 가득한 도시 생활에서 느끼지 못한 여유가 가득했습니다. 물론, 이런 시골의 삶 또는 지방 도시의 삶이 적막하고 적적하다고 할 수 있지만 제 성격과 성향상 이런 조용한 곳에서의 삶이 무척 좋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좀 더 나이가 들면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지방 또는 시골에서 살려고 준비 중입니다. 그렇다고 도시에서 사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도시 생활 좋죠... 2019. 5. 18. 커피트랜드를 볼 수 있었던 2019 서울커피엑스포, 드링크&디저트쇼 커피관련업을 하거나 카페 사장님이나 예비 사장님 그리고 저 같은 커피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대규모 전시회가 2개 있습니다. 봄에 하는 '서울커피엑스포'와 가을에 하는 '카페쇼'입니다. 이외에도 각종 커피 관련 전시회가 코엑스와 세텍 그리고 킨텍스에서 수시로 열립니다.한국은 커피 후진국이었습니다. 90년대 중후반까지만 해도 믹스 커피와 동결건조된 커피를 커피, 프림, 설탕을 타서 마시던 다방 커피 문화가 가득했죠. 그러나 스타벅스가 몰고 온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추출한 원두 커피가 급속도로 보급되면서 지금은 세계 6위의 커피 소비 강국이 되었습니다.큰 건물이 들어서면 가장 먼저 들어서는 상점이 부동산 그 다음이 커피숍과 핸드폰 매장입니다. 지금은 커피숍이나 카페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저도 이 원두커피를 매일.. 2019. 4. 15. 볼 거리도 성의도 더 줄어든 2019 서울모터쇼 2년마다 서울이 아닌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모터쇼가 올해도 찾아왔습니다. 이번 주 일요일까지 열리는 는 다양한 자동차 브랜드의 다양한 차종을 체험하고 미리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예년보다 좀 더 썰렁한 느낌의 2019 서울모터쇼서울모터쇼를 매번 찾아봐서 경험상 주말에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평일에 갔습니다. 평일은 주말보다 한적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워낙 인기 높은 전시회라서 평일에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올해 '2019 서울모터쇼'는 평일이 아주 썰렁하네요. 올해 '2019 서울모터쇼'는 재미가 없다는 소리가 많았습니다. 예년만 못한 전시회 규모도 그렇고 관련 행사나 전시도 성의 없다는 말이 자자했죠. 실제로 가보니 그 말이 사실이었습니다. 먼저 자동차 전시 공간들은 예년과 동일했지만 전시.. 2019. 4. 5. 세계에서 가장 술 소비량이 많은 도시 TOP6에 들어간 서울 한국 사람치고 술 싫어하는 사람 많지 않습니다. 물론 저도 술을 참 좋아하고 어제도 한 잔 했습니다. 한국인들은 참 술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술 문화가 참 발달했죠. 문제는 술 문화가 너무 발달하다 보니 술로 인한 사회적인 피해가 참 많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 술을 먹고 범죄를 저지르면 심신미약으로 죄가 경감되는 아주 놀라운 시스템을 갖춘 나라입니다. 최근에는 술을 먹고 일으킨 범죄를 오히려 가중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국 가디언지는 지구에서 가장 술을 많이 마시는 도시를 조사했습니다. 술을 많이 마시는 나라들은 문화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이에 가디언지는 알코올 소비와 문화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서 세계에서 가장 술을 많이 마시는 도시를 찾아봤습니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술 소.. 2019. 3. 9. 이전 1 ··· 3 4 5 6 7 8 9 ··· 20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