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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2019년에는 대체적으로 좋은 영화들이 많이 없어서 아쉬웠던 한 해입니다. 대체적으로 볼만한 영화가 줄어든 것은 아쉽습니다. 그럼에도 올해 본 영화 100편 중에 좋았던 영화 6편을 소개합니다. 6위 그린 북 개봉일 : 2019년 1월 9일 감독 : 피터 패럴리 주연 : 비고 모텐슨, 마허샬라 알리 2019년 6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각본상, 남우조연상을 받은 작품으로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입니다. 소재가 보수적인 아카데미 회원들이 딱 좋아할 만한 드라마입니다. 영화의 배경은 1960년대 미국 남부입니다. 다혈질인 중년의 백인 운전수가 유명 흑인 피아니스트를 태우고 미국 남부 투어를 하는 내용입니다. 당시 남부 지역은 흑백 인종 갈등이 심했습니다. 그 남부 지역을 다혈질의 백인 운전..
테러는 영화의 주요 소재입니다. 테러가 영화의 인기 소재가 된 이유는 선과 악의 구분이 쉽고 액션이 있기 때문이죠. 최근에는 이 소재를 마블의 슈퍼히어로들이 장악하고 있고 우리는 슈퍼히어로들에게 열광을 합니다. 악당은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고 슈퍼히어로들은 이걸 막습니다. 그 막고 응징하는 과정의 쾌락은 높은 관람객 수로 보답을 받습니다. 그러나 영화의 주요 소재인 테러는 영화 속 이야기와 실제의 이야기가 아주 다릅니다. 지금도 많은 지역에서 테러가 일어나지만 슈퍼히어로가 출동해서 이들을 응징하고 제거하지 못합니다. 많은 희생자만 나올 뿐이죠. 지난 주도 미국에서 수십 명의 죽는 총기 난사 테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테러를 막으려고 아이언맨이나 슈퍼맨이 등장하지는 않습니다. 테러는 희생자만 있을 뿐 구..
내가 나임을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은 많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가족이나 친척 또는 친구들이나 지인들에게 물어보라고 하면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잘 알려줍니다. 내가 잘 살았다면 내 신분을 증명함을 넘어 인간성까지 증명해 주고 내가 위기에 처했을 때 날 변호해 줄 것입니다. 그러나 낯선 곳에서 또는 낯선 사람에게 내가 나임을 증명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신분증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태어나면 누구나 출생 신고를 하고 주민등록번호를 부여 받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민등록번호과 이름이 적힌 신분증을 내밀면 내가 누구인지 바로 증명이 됩니다. 그러나 신분증이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불법체류자들입니다.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은 영화 은 아동 노동에 관한 영화인 줄 알았는데 이 영화는 아동 노동 문..
매주 1편 이상의 영화를 보고 있고 보는 영화마다 이 블로그에 영화 감상기를 적고 있습니다. 이렇게 10년 동안 영화를 꾸준히 많이 보다 보니 영화에 대한 감별 능력도 높아졌습니다. 이제는 예고편을 보고 이 영화는 재미 없겠다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영화들은 예고편으로 호기심을 발동 시킨 후에 그 영화에 대한 다양한 자료와 감상평이나 전문가들의 영화 평점을 찾아봅니다. 한 때는 이동진 평론가의 영화평을 추종하기도 했고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제가 머리가 커져서인지 이제는 이동진 평론가의 평을 찾지 않게 되네요. 아무래도 이동진 평론가가 제가 아니기 때문에 제 취향과 다른 점이 많이 보여서 이제는 안 보고 있습니다.개봉 영화는 최소한의 정보로 영화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보통 영화가 끝나고 영화 스크롤이 올라가면 마블 영화가 아니면 대부분의 관객은 지하철 문을 나가듯 앞다투어서 나갑니다. 저도 그런 관객 중 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영화가 끝나자 또 하나의 감동이 시작되었습니다. 강동원과 김태리가 함께 부른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이 흐르면서 영화 스크롤이 다 끝날 때까지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진심을 담아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준환 감독님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서야 그 뜨거웠던 1987년에 대한 부채의식을 많이 덜어낼 수 있을 것 같네요. 1987년 6.10 민주화 항쟁에 대한 감사장 같은 영화 1987 사실, 걱정이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화려했던 해였던 1987년. 그러나 사회적으로는 가장 격정적인 한해였고 고통이 많았던 ..
영화를 보고 나면 스크린에 상영하는 영화는 끝이나지만 영화를 보고 난 후의 영화인 감상이라는 영화는 막 시작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 난 후 친구나 가족 또는 함께 본 사람과 영화에 대한 감상을 이야기 합니다. 혼자 영화를 보더라도 블로그 같은 곳에 영화 감상평을 적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영화 감상평을 주고 받다 보면 내 감상과 다른 감상을 만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전 정말 재미없게 본 영화를 누군가는 아주 재미있게 봤다면서 극찬을 합니다. 그러면 살짝 기분이 상기되면서 넌 왜 그런 식으로 봤냐고 따박따박 따지면서 내가 본 감상평이 정답이라고 하시나요? 아니면 개인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감상평이 다르겠구나하고 그냥 넘어가시나요? 이런 같은 영화를 보고 평이 달라서 화를 내는 분들이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