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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651

골판지로 만든 등신대 이미지를 카메라에 담는 Reka Reisinger 낭떠러지에 누군가가 앉아 있습니다. 그런데 뭔가 좀 어색하죠. 위 사진은 사진작가 Reka Reisinger의 사진입니다. 어색한 이유는 위 사진은 골판지로 만든 등신대 사진이기 때문입니다. 워낙 이 작가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저 등신대 골판지 사진속의 인물이 작가 본인인지는 모르겠지만 보통은 이런 사진 시리즈를 연출할 때는 작가 자신의 모습을 담습니다. 그나저나 이 작가는 왜 등신대 골판지 사진을 들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을까요?잘은 모르겠지만 위 이미지를 보면 저게 분명히 사진임을 알면서도 거리의 화가는 그 사진을 보고 그림을 그립니다. 이 모습이 어색하다고 생각하고 아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도심에 나가보면 유명 한류스타의 등신대 골판지 사진이 화장품 샵이나 패션 샵 앞에 놓여 있으면 .. 2012. 11. 23.
거대한 나무에 사진을 전시한 사진작가 Clemnet Briend 사진을 꼭 갤러리에서 전시해야 하나요? 사진을 꼭 분위기 좋은 갤러리에서 해야 하나요? 사진을 길바닥에 전시할 수 있지 않나요? 꼭 인화지 위에 프린팅해서 전시해야 하나요? 길바닥에 빔프로젝트로 쏴서 밤에 전시할 수 있지 않나요?상상력이 중요합니다. 사진을 정형화 된 틀에서 소재와 주제를 찾다보니 창의성 없는 사진들만 나옵니다. 국내 사진작가 분들이 많은 혁신적인 이미지를 만들지만 대부분은 갤러리에서 전시하는 사진들이 대부분입니다. 빌딩 벽을 밤에 빌려서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면 안 되나요? 광화문이나 종로의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는 인사동에서 밤에 건물 벽이나 옥상에 큰 스크린을 달고 사진을 쏘면 안 되나요? 사진은 넘치지만 사진을 다양한 형태로 소비하고 전시하는 모습은 없습니다. 프랑스 사진작가 Clem.. 2012. 11. 21.
SNS에 올리는 사진에 많은 정보를 넣을 수 있는 Stipple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많은 사진들을 올립니다. 자기가 찍은 사진도 올리지만 남이 찍은 사진도 올리죠. 그런데 남의 사진을 올릴때 그 사진을 누가 어디서 어떻게 찍었는지를 꼼꼼하게 적는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 그냥 올려버립니다. 따라서 트위터나 페이스북에서 멋진 사진을 봐도 그걸 누가 찍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는 저작권에 대한 느슨한 면도 있습니다. 좋은 사진을 발견하고 그걸 누가 찍었는지 알 수 없으니 그 사진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를 알려고 해도 알 수가 없는데 저작권이 강화되는 트랜드와 역행하는 모습이 많습니다. 블로그는 저작권 개념이 어느정도 있지만 트위터나 페이스북은 저작권 개념이 거의 없습니다. 이게 다 간편하게 사진을 업로드하고 트위터 같은 경우는 140자 내로 정보를 넣어야 하는 협소한 공.. 2012. 11. 21.
사진은 뺄샘이다. 미니멀한 도시풍경사진 미술은 빈 캔버스에 물감을 칠해서 그림을 완성합니다. 백지에서 시작해서 그림으로 가득 채우죠. 사진은 이미 다 칠해진 그림입니다. 다 그려져 있는 풍경과 인물과 피사체 중에서 내가 담고 싶은 것만 담아야 합니다. 하지만 내가 집중하고 싶은 피사체 이외에 잡스러운 것들이 들러 붙어있죠. 사진 좀 찍는다는 분들은 이 불필요한 피사체들을 제거하는 요령을 잘 압니다. 아웃포커스로 날리던 아니면 발품을 팔아서 가장 피사체만 도드라지게 담을 수 있는 앵글을 찾습니다.그래서 사진은 뺄셈이라고 하죠. 그래서 미니멀한 사진은 아름답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이 바로 단출하고 단아하고 미니멀한 사진입니다. 바로 위 사진처럼요 아이슬랜드 사진작가 Bjorn Arnason은 Reykjavik라는 도시와 시골풍경을 미니멀하게 .. 2012. 11. 21.
용량제한 없는 사진 백업 클라우스 서비스 MyShoebox 아나로그 보다 편리한 디지털입니다. 특히 디지털의 수혜를 가장 많이 받고 가장 큰 혁명이 일어난 것은 사진입니다. 아나로그 필름 시절의 사진은 고급 문화였죠. 일반인들은 중요한 날 특별한 날에만 사진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로 넘어오면서 사진에 민주화가 이루어집니다. 사진은 이제 일상화 되었고 가장 문턱이 낮은 취미가 되었습니다. 가끔 DSLR 그것도 비싼 카메라 사야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이라고 오해를 하는데 폰카로도 사진을 취미로 할 수 있습니다. 사진에 들이는 시간이 많은 사람이 사진을 취미로 하는 것이지 DSLR사고 한 달에 한 두번 찍는 것이 취미라고 할 수 없죠. 이렇게 디지털 시대로 넘어오면서 좋아진점도 있지만 나빠진 것이 있습니다. 그건 사진의 부재입니다. 아니로그 필름 시절은 .. 2012. 11. 11.
상업용, 비상업용을 불문하고 무료로 사용할수 있는 이미지 검색 사이트 'Pixabay' 가끔 저에게 이메일을 보내 옵니다. "어떤 이미지가 참 맘에 드는데 써도 됩니까?" 출처는 밝히겠습니다라는 말에 저는 거의 100% 사용하셔도 됩니다라고 말 합니다. 제가 찍은 사진이 아닌 해외의 사진작가나 구글링을 통해서 구한 이미지 중에 CC라이센스 마크가 달린 이미지는 출처를 표기하고 사용을 하죠. 따라서 저도 퍼온 사진들은 출처를 제 블로그가 아닌 제가 퍼온 출처를 표기해달라고 말하고 제가 직접 찍은 사진은 출처를 제 블로그르로 해주고 대신 달력이나 화보나 잡지등의 사진으로 사용할려면 그 잡지를 보내달라고 합니다. 이런 부탁을 하면 대부분의 분들은 잡지 한권을 보내줍니다. 고마운 분들이죠. 솔직히 맘대로 퍼다 상업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양심상 연락을 해온 분들이니 너그럽게 허용합니다. 워터마크를.. 2012. 11. 11.
타임립스 동영상으로 담은 텅빈 미국의 주요 도시 요즘 타임립스 동영상이 큰 인기를 끌고 있죠. 저속 촬영을 해서 시간의 흐름을 단박에 볼 수 있는 영상인데요. 주로 별의 일주 같은 긴 시간이 걸려서 우리 눈에는 멈춰 있는 듯학 것들을 주로 담습니다. 그런데 미국 주요 도시를 텅빈 곳으로 담은 타임립스 사진과 영상이 있습니다. 위 사진은 위싱턴D.C를 사진작가 Ross Ching과 Thrash Lab이 함께 만든 사진입니다. 이런 사진을 이어붙여서 Empty America라는 시리즈를 타임립스 동영상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텅빈 도시를 찍는 사진작가는 참 많습니다. 어떤 작가는 새벽에 찍거나 ND필터를 많이 붙여서 장노출로 찍는 작가도 있고요. 그러나 Ross Ching은 아주 영리하게 이 아무도 없는 도시풍경을 처리 했습니다. 그 영리함이란 바로 포.. 2012. 11. 7.
그물에 걸린 새들을 촬영하는 조류 사진작가 Todd R. Forsgren 프랑스계 미국인인 John James Audubon은 19세기에 아주 야심찬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 계획이란 미국의 있는 새 모두를 그림을 그리겠다는 계획이었죠. 계획은 참 거대하고 거룩하기 까지 했지만 문제는 새를 그림에 담을려다 보니 새를 보고 그리는 것이 아닌 새를 죽이고 그 새를 와이어에 매달라서 그림으로 그렸기 때문에 좀 잔혹스러웠습니다. 그렇게 총 435장의 그림을 그렸고 그 그림을 담은 아트북인 미국의 새들은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미국 조류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John James Audubon의 미국의 새들이라는 책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책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무려 금액이 790만 달러입니다. 한화로 약 86억 원인데요. 얼마나 귀중한 책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래도 저 그.. 2012. 11. 6.
오래된 번들렌즈를 간단하게 매크로 렌즈로 바꾸는 방법 번들렌즈는 싸고 성능이 좋습니다. 보통이 10만원대의 번들렌즈만으로도 좋은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DSLR은 다양한 렌즈를 사용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여러가지 렌즈를 구매하고 그 렌즈 구매 때문에 많은 예산이 들어갑니다. 매크로 렌즈를 하나 쯤은 가지고 싶지만 돈이 많이 들어갑니다. 플리커 Lowcola가 안 쓰거나 오래된 번들 광각 줌렌즈를 앞 렌즈만 제거한 후 매크로 렌즈로 만드는 방법을 공개했습니다 캐논의 38~76mm 번들렌즈입니다. 이분은 이베이 중고시장에서 구매를 했네요. 먼저 십자 드라이버로 렌즈 앞에 달린 렌즈 구경을 표시하는 부분을 제거 했습니다. 접착제로 붙어 있기 때문에 아주 조심히 조심히 제거해야 합니다. 잘못하면 부셔지거나 깨집니다 그 다음으로 나사를 제거합니다... 2012. 11. 4.
반려동물과 함께한 과거와 현재 한국은 사진문화가 그렇게 많이 발달한 나라는 아니것 같습니다. 사진을 너무 진지하게 바라보거나 아니면 너무 탐미적으로 아름다운 것만 찍을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나 디카 시대와 포토샵 시대에 들어오면서 사진의 진실된 모습을 왜곡하는 탐미의 시대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예쁜 사진만이 갑의 위치에 올라가고 조금만 흐트러진 표정의 사진이 나오면 바로 지워버리죠.이런 탐미 시대의 한국 대중들의 사진 문화는 포토샵으로 대변됩니다. 요즘은 스마트폰 앱에서도 터치로 쉽게 자신을 꾸미는 사진앱도 나왔더라고요. 이런 이유 때문인지 한국은 다양하고 재미있는 사진문화가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넷이 처음 보급되던 90년대 후반 '시체놀이'나 착시사진 놀이(잡지책 모델의 얼굴과 자신의 얼굴을 겹치는)놀이가 국내에서 있었지만 .. 2012. 11. 1.
금천 옛 사진전 '응답하라 1995' 금천구청 1층 로비에서는 지난 주에 작은 사진전을 했습니다. 그 사진전 이름은 '금천 옛 사진전 응답하라 1995' 다분히 유행가사 같은 단어를 쓴 사진전입니다. 이 사진전을 위해서 금천구는 지난 몇달 동안 금천구민의 사진 앨범속에 잠자고 있는 기억들을 깨워달라고 부탁을 했고 그 부탁에 많은 금천구민들이 응답을 했습니다.금천구는 서울의 25개구 중 막내 구입니다. 95년에 구로구에서 분리되어 나온 구 입니다. 막내이기도 하지만 구 크기도 재정자립도도 높지 않습니다. 또한 아파트 값도 비싸지 않고요. 저소득층이 많이 사는 지역인데요. 그렇다고 이걸 부끄러워 할 필요는 없습니다. 구조적인 가난은 가난이 아니죠. 내가 게을려서 돈을 많이 벌지 못하는 것이라면 창피하고 부끄러운 것인데 지금은 구조적으로 돈이 돈.. 2012. 10. 29.
우주의 아름다움까지 담은 Mikko Lagerstedt의 Edge 좋은 풍경사진은 좋은 장소가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그 좋은 장소를 좋은 시간에 찾아가는 열정도 있어야겠죠. 아름다운 별 사진을 찍을려면 밤을 지새우는 체력과 용기와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여기 사진에 열정을 태우고 있는 청년이 있습니다. 핀란드 사진작가 Mikko Lagerstedt 는 2008년 12월 사진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리고 짧은 기간에 놀랍고 신기해서 기이하기까지한 아름다운 풍경사진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 했습니다 세상의 아름다움의 날카로움을 담은 Edge시리즈입니다. 이런 사진을 보고 있으면 핀란드와 같은 북유럽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러스트 같은 사진들. 어떻게 담았을까요? 그는 사진작가이기도 하지만 그래픽디자이너입니다. 시각에 대한 감각이 뛰어난 이유가 있었군요. 미니멀하고 고요함.. 2012.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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