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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85

분홍 빛 추억을 담은 벚꽃잎이 흘러가는 봄 소설가 박완서이 책 '노란집'에 이른 대목이 나옵니다. 마나님은 전화가 처음 놓았을 때 연탄보일러에서 기름보일러로 심야 전기보일러로 바뀌는 세상에 탐복을 하면서 조상님들은 이런 좋은 것을 보지 못하고 돌아가신 것을 안타까워하죠. 그러나 이런 문명의 이기는 쉽게 질려 버리고 역겨운 것도 많지만 항상 청춘 같은 봄은 언제나 항상 새롭다고 합니다."사람은 속절없이 늙어가는데 계절은 무엇하러 억만 년을 늙을 줄 모르고 해마다 사람 마음을 달뜨게 하는가." 나이들수록이라는 단어를 자주 쓰는 것을 보면 저도 나이가 많아졌나 봅니다.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을 자꾸 구분하려고 하며 구부하려고 하지 않으려고 해도 쉽게 그런 것이 보입니다. 저러다 말겠지. 저건 유행으로 끝날거야. 이건 시대를 바꿀 흐름이겠구나 하는.. 2014. 4. 16.
벚꽃비 내리는 어린이 대공원 벚꽃 길 80년대에 서울대공원이 생기기 이전에 서울의 유일한 놀이동산은 어린이대공원이었습니다. 그 많고 많은 60,70년대 생들이 이 한 곳으로 몰려 들었는데 서울 곳곳에서 몰려들다 보니 항상 어린이 대공원은 만원이었습니다. 어린이 대공원에는 어린이들만 오는 것도 아니였습니다. 중고등학생들도 사생대회다 뭐다 해서 찾아오곤 했죠. 그러나 지금은 서울대공원, 롯데월드, 에버랜드까지 관광버스로 가는 시대가 되어서 많이 분산 되었고 2천년도 초에 어린이대공원은 무료 개방이 되었습니다. 강북에 사는 분들에게는 아주 큰 공원이 제공 된 것입니다. 그게 참 부럽습니다. 서울 서남부 지역은 이렇다 할 공원이라고 해봐야 보라매 공원 밖에 없는데 어린이대공원에 비하면 조막만한 동네 공원수준입니다. 이 어린이대공원은 벚꽃이 참 많은.. 2014. 4. 4.
여의도 벚꽃 명소는 국회의사당 올 봄은 산수유부터 벚꽃까지 동시 다발적으로 피기도 했지만 전국에서 동시에 벚꽃이 개화하는 바람에 벚꽃 축제가 엉망이 되었네요. 제가 사는 동네도 벚꽃 축제를 4월 중순으로 답았다가 벚꽃이 3월 말에 피는 과격함에 놀래서 부랴부랴 4월 5일부터 축제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것도 이미 늦은 듯 합니다. 오늘 보니 벚꽃이 반 이상 떨어졌고 내일과 모래 지나면 올해 벚꽃 놀이는 끝날 듯 합니다. 그래도 이번 주말에 마지막 벚꽃 놀이를 느낄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서울 최고의 벚꽃 명소인 여의도 윤중로에는 많은 분들이 몰릴 듯 합니다. 이 윤중로는 국회 의사당을 끼고 도는데 이 국회의사당을 들어가도 되는지 모르는 분들도 꽤 있더군요. 국회의사당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아무나 들어갈 수 있습니다.. 2014. 4. 3.
벚꽃이 활짝 핀 안양천 벚꽃길, 추천하는 벚꽃길 서울에는 벚꽃 명소가 있습니다. 제가 직접 가본 곳 중에서 추천하는 곳은 석촌 호수와 경희대학교와 여의도 윤중로와 함께 안양천 벚꽃로입니다. 이 안양천변에 활짝 핀 벚꽃길은 정말 강력하게 추천하는데요. 그 이유는 그 우람함은 다른 곳보다 적을지 몰라도 길이는 가장 길기 때문입니다. 집 근처에 이런 벚꽃길이 있다는 것은 대단한 행운입니다. 금천구에서 시작하는 안양천 벚꽃길은 안양천변에 핀 벚꽃길이 있고 기찻길을 따라서 피어난 벚꽃십리길이 있습니다. 벚꽃십리길도 좋긴 하지만 저는 금천구청역에서 시작하는 안양천 변 벚꽃길이 조금 더 좋습니다. 올해 벚꽃은 정말 일찍 예상치 못하게 폈습니다. 제주도에서 벚꽃 폈다고 한지 3일 후에 서울에서도 확 폈습니다. 정말 놀랬던 것이 아침에 며칠 후면 피겠구나 하고 시내에.. 2014. 3. 31.
서울시 벚꽃길 명소 금천구 벚꽃십리길 서울시는 매년 봄꽃을 즐길 수 있는 거리를 소개 발표합니다. 이 봄꽃 또는 벚꽃이 유명한 길이 여러 곳 있지만 항상 단골처럼 소개 되는 곳이 금천구 벚꽃십리길입니다. 벛꽃십리길은 1호선 금천구청역에서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이어지는 약 3km 길로 양쪽에 벚나무가 가로수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언제 누가 심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벚나무가 가득 가득 합니다. 몇년 전에는 자전거도로도 만들어져서 도보나 자전거를 타고 즐길 수 있습니다. 벚나무의 크기는 윤중로가 더 크고 우람합니다. 그런데 거긴 너무 사람이 많아요. 하지만 여긴 사람도 많지 않아서 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도로가 넓지 않은 점은 아쉽지만 그럼에도 근처에 사는 분들이 많이 찾습니다. 벚꽃 축제 때는 도로를 통제하기도 했는데 최근에는 하지 않.. 2014. 3. 30.
첫사랑은 항상 초속 5cm 내리는 벚꽃 같은 것 일본 드라마나 영화 문학의 든든한 반석은 세밀함입니다. 정밀한 전자기기를 잘 만드는 회사가 많은 나라답게 묘사력이나 재현력이 무척 뛰어납니다. 한국은 선 굵은 이야기가 강점이라면 일본은 일상에서도 재미와 감동을 끌어내는 세밀함이 담긴 영화들이 꽤 많죠한국에서는 허진호 감독 정도만이 이 세밀함을 잘 알고 영화로 잘 표현하지만 다른 감독에게서는 그 허진호 감독의 떨림을 담아내지 못합니다. 그래서 허진호 감독의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나 봅니다. 내가 최고로 인정하는 한국영화인 '8월의 크리스마스'와 비슷한 영화가 일본에 꽤 많습니다. 그래서 다분히 전 일본 드라마 특히 영화를 좋아합니다. 미세함이 좋은 영화들이 참 많거든요. 그래서 가끔은 일본인들의 성향과 내 성향이 너무 비슷해.. 2013. 8. 19.
비가 꽃처럼 내리는 봄날의 작은 풍경 오늘 날이 맑을 줄 알았는데 아침에 눈을 뜨니 비가 오네요. 날씨를 챙겨봤어야 하는데 벚꽃 구경 갈려는 계획을 취소하고 집에서 책 좀 읽었습니다. 비오는 풍경 보면서 커피 한 잔과 동행하는 비내리는 봄날의 풍경은 소소한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비가 좀 그치자 카메라를 메고 안양천을 걸었습니다. 돌아보면 항상 보던 식물이고 나무지만 그 이름을 많이 모르네요. 이 나무도 저 열매 가지고 벌레라고 여자 얘들 울리곤 했는데 이름도 모르고 있었네요. 오늘 곡우입니다. 우리 눈에는 즐겁지는 않지만 식물이나 나무에게는 오늘 비가 꿀맛나는 비입니다. 안양천변 벚꽃 길에도 꽃비가 내렸습니다. 가까운 곳에 이렇게 아름다운 벚꽃길이 있다는 것은 참 행운입니다. 말을 줄이고 사진만 가득 담았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생각보.. 2013. 4. 20.
하얀 봄 눈이 나무에 걸린 여의도 벚꽃 축제 여의도 윤중로 벚꽃은 솔직히 너무 많은 인파로 추천해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많아서요. 하지만 욕하면서도 갈 수 밖에 없는 마력이 있는 것이 또 여의도 윤종로 벚꽃입니다. 그 마력은 크기 때문입니다. 벚나무 크기가 어마어마하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여의도 벚꽃 축제 갈려면 5호선 여의나루역이나 9호선 국회의사당 2호선 당산역을 추천하지만 전 1호선 신길역을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신길역은 사람이 적고 샛강 다리를 건널 수 있습니다. 샛강 다리를 건너면 바로 여의도이고 벚나무가 가득 합니다. 풀밭 위에서의 점심식사가 떠오르는 풍경이네요. 샛강다리는 신길력에서 여의도로 넘어갈 수 있는 인도교입니다. 한국의 맨하탄이라고 하는 여의도는 최근에 많은 고층 빌딩이 올라서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건물.. 2013. 4. 19.
낮보다 더 화려한 벚꽃 십리길의 벚꽃 행렬 인생도 타이밍, 사진도 타이밍, 벚꽃도 타이밍, 피곤하지만 이때가 아니면 벚꽃을 촬영할 시간이 없다는 것을 알기에 12시가 살짝 넘은 새벽에 집근처에서 벚꽃 야경을 촬영 했습니다.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금천구청역까지 이어지는 약 4km에는 길 양쪽에 벚나무가 심어져 있어서 벚꽃이 피는 요즘에는 가장 화려한 자태를 만들어 냅니다. 벚꽃이 약 한 달 정도만 피어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1주일 만에 모든 것을 피우고 떨구기 때문에 생각난 김에 야간 촬영을 했습니다. 독산역에서 금천구청역 가는 길입니다. 여기에는 조명시설이 되어 있어서 연두 빛 분홍빛 벚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금천구청역 뒷쪽 나무 벤치입니다. 서부간선도로 고가도로 밑인데 경치 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여긴 독산역 인근의 롯데 알미늄 앞 입.. 2013. 4. 19.
하늘이 안 보일 정도로 벚꽃 동굴이 생기는 안양천 둔치 벚꽃길 올해는 순조롭게 필 줄 알았는데 북한 때문인지 느닷없는 꽃샘 추위로 예년 보다 예상보다 사흘이나 늦게 서울에 벚꽃이 만개 했습니다. 오늘 서울은 벚꽃 만개를 외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제 벚꽃 구경 제대로 하시면 됩니다.서울에는 많은 벚꽃 길이 있는데 제가 추천하는 곳은 안양천 벚꽃 길입니다. 서울시에서 선정한 자전거 타고 벚꽃 구경하기 좋은 코스로도 선정되었는데 약 4km이상 안양천 양쪽에 벚꽃이 가득 가득 핍니다. 벚꽃은 피었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서 벌들이 없더군요. 뉴스에서 꿀벌들이 많이 사라졌다고 하는데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에겐 큰 재앙입니다. 꽃가루를 옮겨줄 매개체가 사라지면 인간이 하나 씩 꽃가루를 옮겨줘야 합니다.지금 농촌에서는 농부들이 꽃가루를 붓으로 묻혀서 옮.. 2013. 4. 17.
4월의 대학 교정의 떨림과 설레임과 사랑을 그대로 담은 '4월 이야기' 4월이네요. 4월, 같은 4월이라도 학생 때 맞는 4월과 직장인 일때의 4월이 다를 것입니다. 내 기억속 4월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4월은 대학 1학년 때 4월이었습니다. 새로운 만남 그것도 수십명 이상을 동시에 만나는 학교의 3월과 4열은 설레임과 떨림 약간의 두려움과 미열을 동반하는 나날들입니다. 여기에 개나리 진달래 그리고 벚꽃이 피면 마음이 참 싱숭생숭 해집니다. 같은 봄이지만 같은 학생이지만 대학교 1학년의 봄이 가장 싱그럽지 않을까요? 타율적인 삶을 살다가 어느정도 느슨해진 자율성이 보장된 대학생이라는 삶. 봄에 파랗게 올라오는 새순 같은 대학교 1학년의 3월과 4월을 담은 영화가 바로 '4월 이야기'입니다. 영화 4월 이야기는 '이와이 슌지'감독의 팬이라면 통과의례로 봐지는 영화입니다. 영.. 2013. 4. 16.
석촌호수가의 봄꽃 소식들 친구가 송파구 석촌호수 근처에 살아서 20대 때에 롯데월드로 가끔 놀러 갔었습니다. 집이 강남인 것 보다는 롯데월드가 근처라는 것이 참으로 부러웠습니다. 89년 7월 개장한 롯데월드, 제가 처음 간 것이 군대에 있을 때니 94년 경으로 기억되네요. TV로만 봤었고 강남에 저렇게 거대한 실내 놀이공간이 있다는 것에 놀라기는 했지만 놀이기구 타는 것에 대한 관심도 없고 비싸기도 비싸서 가기는 힘들었어요.뭐 돈 많은 남자 선배가 여후배 몇을 데리고 데이트를 하긴 했지만 대학생 용돈으로는 가기 힘들죠. 그러면서도 술값은 어디서 그렇게 잘 나와요. 이 롯데월드는 석촌호수라는 인공호수를 끼고 매직아일랜드라는 실외공간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석촌호수가에는 수 많은 벚나무들이 심어져 있고 서울에서도 알아주는 벚꽃축제.. 2013.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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