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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

하얀 봄 눈이 나무에 걸린 여의도 벚꽃 축제

by 썬도그 2013.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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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윤중로 벚꽃은 솔직히 너무 많은 인파로 추천해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많아서요. 하지만 욕하면서도 갈 수 밖에 없는 마력이 있는 것이 또 여의도 윤종로 벚꽃입니다. 그 마력은 크기 때문입니다. 벚나무 크기가 어마어마하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여의도 벚꽃 축제 갈려면 5호선 여의나루역이나 9호선 국회의사당 2호선 당산역을 추천하지만 전 1호선 신길역을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신길역은 사람이 적고 샛강 다리를 건널 수 있습니다. 샛강 다리를 건너면 바로 여의도이고 벚나무가 가득 합니다. 


풀밭 위에서의 점심식사가 떠오르는 풍경이네요. 샛강다리는 신길력에서 여의도로 넘어갈 수 있는 인도교입니다.

 

한국의 맨하탄이라고 하는 여의도는 최근에 많은 고층 빌딩이 올라서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건물이 올라서는데요. 가뜩이나 사무실 공실률이 높은 요즘에 저런 고층 빌딩이 꼭 필요할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IFC몰이 있는 건물도 높은 공실률로 고생한다고 하더라고요


샛강을 건너면 바로 벚꽃 가로수들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여의도 윤종로에서는 벚꽃 축제를 하지만 차량 통제를 하는 곳은 국회의사당 주변 뿐입니다. 
다른 곳은 차량 통제가 없습니다. 


사진작가 김중만이 빨간 신호등을 너무 좋아한다고 하는데  이런 하얀 배경에 서 있는 신호등은 정말 사랑스럽네요



재미있게도 같은 위치에 있는 벚꽃이지만 한쪽 길은 벚꽃이 다 졌고 한쪽은 이제 막 벚꽃이 개화 했습니다. 
이번 주말이 피크이니 주말에 꼭 가보세요


봄에는 벚꽃만 피는 것이 아닙니다.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매화와 비슷한 살구꽃도 핍니다. 살구꽃 맞겠죠?


요즘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는 '직장의 신' 직장인들의 페이소스가 묻어나서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아쉽게도 일본 드라마 
'파견의 품격'의 원작이라고 하네요. 순수 창작물이었으면 참 좋았을텐데요. 


만개한 꽃들은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비가 되어서 떨어지고 있습니다. 얼마전 차가운 눈이 내렸지만 이제는 꽃눈이 내리네요. 


샛강 다리를 건너고 한 300미터만 KBS 쪽으로 걸어가면 행사장이 나옵니다. 여기부터는 차량통제로 차가 다니지 않습니다. 




동양이나 서양이나 아이들이 엄마 아빠 손 그네 타는 재미를 추구하는 것은 본능인가 봅니다. 


여의도 벚꽃은 만개 했습니다. 100% 폈습니다. 


벚꽃 축제는 봄 축제도 함께 하는데 여기저기서 행사를 합니다. 팜플렛을 보니 딱히 볼만 한 공연이나 행사는 없었습니다. 


MBC는 이제 뉴스는 절대 보지 않고 예능 프로나 가끔 보고 류현진 경기 정도만 보는 방송국이 되었습니다.
2년 전만 해도 MBC만 봤는데 이제는 TV건 라디오건 보지도 듣지도 않는 방송이 되었습니다.

어용 방송국의 한계죠. 제 블로그에서 시사 이슈 관련 글을 아예 사라졌는데 다시 쓰고 싶지만 그런 글 써서 뭐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솔직히 이제는 좀 쓰기도 싫습니다. 그렇다고 아예 안 쓰겠다는 것은 아니고 지금은 휴지기라고 봐주셨으면 하네요. 언제 또 정비해서 본격적으로 시사 이슈 정보에 대한 제 소견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치 시사 글 쓰면 꼭 분란의 댓글들이 달리는데 이제는 그런 댓글 쳐다 보다는 것도 스트레스네요. 

꽃이 최고죠. 꽃 싫어하고 꽃에 악풀다는 인간도 없잖아요
한석규가 힐링 캠프에 나와서 자연 이야기만 하는 모습에 대부분 생뚱 맞다고 느끼셨겠지만 저는 크게 공감 했습니다. 자연만이 절 힐링해 주는 유일한 존재입니다. 사람에게 상처 받은 것 사람에게서 치료 한다지만 저는 사람 보다 자연에서 치료 받는 것이 더 많습니다. 그냥 그렇게 있는 그 자체가 자연이고 속이지 않는 자연입니다. 



이런 하얀 꽃이 힐링입니다. 
하얀 벚꽃을 보니 눈이 소복히 쌓인 듯한 모습입니다. 



많은 분들이 국회의사당을 못 들어가는 줄 아시는데 아닙니다. 국회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곳이기 때문에 국민 누구나 들어갈 수 있습니다. 가끔 의경이 어디 가냐고 물어 볼 수 있는데 가볍게 국회 도서관 간다고 하면 됩니다. 마징가인지 로봇 태권V인지가 나온다는 국회 돔 건물만 접근하기 힘들지 다른 곳을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국회의사당 상당히 쉴 공간을 잘 꾸며 놓았기 때문에 데이트 코스로도 좋습니다. 

이 국회의사당에는 작은 동산이 있는데 이 동산에 한옥이 있습니다. 사랑재라는 곳인데 다 완성이 되었네요.
게스트 하우스라고 하는데요. 아마도 국회에 귀빈이 오면 여기서 차 대접을 하나 봅니다. 국회에서 스마트폰으로 누드 검색하는 국회의원을 감상한 후 우롱차를 마시면 한국의 진수를 한 방에 느끼겠네요. 

솔직히 한국 국회의 수준은 똥통과 동급입니다. 그럼 뭐합니까? 우리가 뽑아준 사람들인데요. 누워서 침뱉기죠. 

사랑재 옆에는 이런 전망대가 생겼네요. 새로 생겼습니다. 작년에는 볼 수 없었거든요. 전망대에서 한강변을 바라봤습니다


한강 유람선과 벚꽃이 잘 어울립니다. 


봄은 직선이다. 모든 것이 위로 진행됩니다. 


올해도 작년인지 재작년처럼 이상 기온으로 인해 산수유, 개나리, 진달래, 목련 그리고 벚꽃을 한꺼번에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산수유 지고 개나리 지면 벚꽃이 펴야 하는데 산수유 필때 꽃샘 추위가 몰아치니 산수유가 동결되었고 이후에 벚꽃이 후다닥 펴서 모두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학로의 명물 김철민씨가 공연을 합니다. 매년 찾아오시네요. 이분 친형님이 너훈아로 유명한 분이죠. 녹슨 기타를 잡고 좌중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는 녹슬지 않았고 관록이 붙어서 이제는 어떤 상황에서도 좌중을 웃깁니다. 휴가 나온 군인을 불러 올려서는 만담을 펼칩니다. 







여의도 벚꽃축제는 이번 주 까지 하니 꼭 들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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