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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

석촌호수가의 봄꽃 소식들

by 썬도그 2013.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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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송파구 석촌호수 근처에 살아서 20대 때에 롯데월드로 가끔 놀러 갔었습니다. 집이 강남인 것 보다는 롯데월드가 근처라는 것이 참으로 부러웠습니다. 89년 7월 개장한 롯데월드, 제가 처음 간 것이 군대에 있을 때니 94년 경으로 기억되네요.  TV로만 봤었고 강남에 저렇게 거대한 실내 놀이공간이 있다는 것에 놀라기는 했지만 놀이기구 타는 것에 대한 관심도 없고 비싸기도 비싸서 가기는 힘들었어요.

뭐 돈 많은 남자 선배가 여후배 몇을 데리고 데이트를 하긴 했지만 대학생 용돈으로는 가기 힘들죠. 그러면서도 술값은 어디서 그렇게 잘 나와요. 이 롯데월드는 석촌호수라는 인공호수를 끼고 매직아일랜드라는 실외공간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석촌호수가에는 수 많은 벚나무들이 심어져 있고 서울에서도 알아주는 벚꽃축제를 합니다. 놀이동산과 호수 그리고 긴 산책로 이 3가지가 합쳐져서 많은 상춘객들이 찾아옵니다. 현재 석촌호수가의 벚꽃은 막 꽃몽우리를 머금고 있습니다. 


개나리는 언제 폈는지도 모를 정도로 바빴는데 이제는 녹색 잎이 나오네요. 곧 노란 눈물이 길거리에 떨어질 듯 합니다. 



멀리서 들려오는 희열과 공포의 비명소리, 일탈의 소리이기도 합니다


석촌호수는 많은 분들이 시계반대방향으로 산책을 하십니다. 운동겸 봄기운 즐길겸 겸사겸사 많은 분들이 하나의 흐름처럼 흐르네요


꽃은 여자들을 설레이게 합니다. 나이 상관 없습니다. 저도 꽃 참 좋아하거든요.


진짜가 아닌 가짜 독일식 건축물과 한국식 현대 건물이 부조화의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딱히 볼것이 없는 호수지만 그럼에도 배를 탄다는 즐거움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저 보트는 롯데월드 자유이용권을 끊으면 탈 수 있고 시간마다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냥 한 바뀌 돌고 끝나요. 그래도 그 시간이 짧지는 않습니다



롯데가 세우고 있는 바벨탑, 저 바벨탑을 위해서 이명박 정부는 성남 공군기지 활주로를 3도 틀게 합니다. 
보수정권이 군 보다 롯데를 더 좋아하는 모습에 한국의 보수들으 침묵했고 때문에 한국에는 진정한 보수가 없다고들 합니다. 보수가 있겠습니까? 먹고사니즘에 쩔어서는 자기 먹고 살게 해주면 보수고 진보고 상관없이 찍어주는데요. 






석촌호수에는 자벚꽃이 몇그루 있습니다. 수양 벚나무라고 하나요? 버들가지처럼 흐늘거리면서 분홍색을 머금은 벚꽃이 너무 아름 답습니다


 


2011년 4월 11일에 찍은 사진인데요. 만개 했을 때의 사진입니다. 정말 그림 같은 나무입니다. 그때와 비교해보니 올해는 비슷하거나 조금 늦게 서울에 벚꽃이 피내요. 이번 주말에 서울 곳곳에서 벚꽃축제를 하는데 축제 기간에 잘 맞게 필 듯 합니다. 

이 자벚꽃 풍광은 http://photohistory.tistory.com/5210 에서 더 볼 수 있습니다. 


어제는 아직 꽃망울이 가득한 상태입니다


벚꽃보다 먼저피는 매화는 이미 만개를 하고 있습니다. 매화는 꽃이 가지에 붙어서 피고 벚꽃은 꽃자루가 데롱거리고 그 위에 핍니다. 멀리서는 비슷해서 구분하기 힘들어요. 가까이가면 꽃자루가 있는지 없는지만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핀 벚꽃도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매년 몇일 먼저 피는 벚꽃들이 꼭 있습니다. 

 

석촌호수 벚꽃축제도 이번 주말에 시작되네요


부디 주말에 비소식이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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