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여행기/서울여행763 가을의 노란빛으로 물드는 은행나무가 아름다운 가로수길 시대에 따라 인기있는 장소가 달라집니다. 80년대까지는 명동이 가장 화려한 길이였고 명동에서의 아이쇼핑은 서울구경이라는 이름으로 명명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90년대이후 강남 부동산열기와 함께 서울의 중심축이 종로에서 강남으로 바뀐후에 급속히 늘어가는 자본의 잉여물인 오렌지족들이 즐겨가는 강남 로데오길이 유명해졌죠. 그런데 로데오길이 식상해지면서 근처에 있는 가로수길이 최근들어 급속도로 그 인기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이 가로수길은 강남신사동에 있는 도로입니다. 양쪽에 우람하게 서 있는 은행나무들이 인상깊은 길입니다. 이 길이 인기가 있는것은 최근 몇년이지만 가로수길만의 이국적인 느낌 그리고 다문화를 느낄수 있는 가로수길만의 정체성을 만드는 자양분이 된것은 S모드 입니다. 가로수길 끝쪽에 있는 에스모드는 .. 2009. 11. 12. 창경궁에 불어온 단풍물결 해마다 단풍철이 되는 10월말에서 11월초에 항상 찾아가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창경궁입니다. 서울에서 가장 단풍이 아름다운 곳이 두곳 있는데 그 한곳은 창덕궁이고 또 한곳은 그곳과 이웃한 창경궁입니다. 올해도 그곳을 찾았습니다. 창경궁은 종로3가 종묘를 통해서 들어갈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저렴한 1천원인데 무척 싼 편입니다. 거기에 종묘와 창경궁 둘다 둘러 볼수 있죠. 종묘에 들어가면 이런 연못이 반겨줍니다. 한국의 고궁들은 작은 연못들을 가지고 있는데 종묘에는 두개의 작은 연못이 있고 창경궁은 춘당지라는 호수같은 못이 있습니다. 10월 말에 찾아간 고궁은 전체적으로 단풍이 다 들지 않고 이제 막 단풍옷으로 갈아 입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몇몇 나무들은 일찍 단풍이 들어 관람객들의 사진병풍이 되고 있습니.. 2009. 11. 2. 인간의 쓰레기로 만들어진 산에서 바라본 서울 서울은 참 산이 많죠. 서울남쪽은 관악산과 삼성산과 청계산이 있고 북쪽은 삼각산이 있구요 서쪽은 인왕산과 안산이 있습니다. 그리고 동쪽은 아차산이 있죠. 이렇게 서울은 온통 산으로 둘러 쌓여 있습니다. 그렇다고 서울이 큰 분지는 아닙니다. 여기저기 울쑥달쑥 작은 구릉과 산의 자락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걸핏하면 나오는 언덕에 자전가 타기 너무 힘듭니다. 그래도 산이 가까이 있다는 것은 주말 등산객들을 다 소화하고도 넉넉합니다. 그런데 이 서울안에 쓰레기로 만들어진 산 아닌 산이 있습니다. 눈치채셨겠지만 바로 월드컵 경기장 옆에 있는 하늘공원이 바로 쓰레기로 만든 산입니다. 산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높이는 분명 작은동산보다 큽니다. 그 밑에 서울시민들이 지난 수십년간 먹고 마신 부산물들이 침.. 2009. 10. 25. 서울에어쇼에서 본 하늘을 날으는 고래 에어버스 A380 세계 여객시 시장을 양분하는 회사는 미국의 보잉사와 프랑스의 에어버스입니다. 80년대만 해도 여객기하면 보잉기라고 할 정도로 여객기=보잉이라는 등식이 성립되었죠. 보잉사는 여러 미국의 군수항공기업들을 인수하더니 여객기만큼 몸집을 키웠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강력한 적수가 나타나죠 바로 프랑스의 에어버스입니다. 1년전에 에어버스는 세계에서 가장큰 승객 500명을 탑승시킬수 있는 에어버스 A380을 공개했습니다. 2층버스같이 2층으로 된 거대한 여객기죠. 그 여객기를 서울에어쇼에서 봤습니다 승객들 창문이 2층으로 되어 있네요. 한마리 고래같네요. 2층으로 된 여객기라 그 몸집이 슈퍼급이네요. 이 거대한 여객기가 가벼운 경 비행기처럼 하늘을 이리저리 돌아 다니는 모습은 큰 볼거리 였습니다. 조정하기가 무척 편하.. 2009. 10. 25. 서울에어쇼에서 본 미공군 곡예비행팀 썬더버드 서울공항은 제 군대생활을 했던 곳입니다. 그 추억어린 곳도 볼겸 어제 에어쇼에 다녀왔습니다. 서울에어쇼는 96년에 처음 시작해서 2년마다 한번씩 개최됩니다. 96년 에어쇼가 가장 화려했었죠. 그때 수호이기의 코브라 기동은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는 큰 볼거리가 없어서 가지 않았지만 올해는 미공군의 썬더버드 곡예비행팀과 한국의 블랙이글이 신기종인 T-50을 가지고 출전한다고 해서 카메라를 들고 가봤습니다. 자세한 에어쇼 풍경은 다른 포스트에 다루기로 하고 미공군 곡예비행팀 썬더버드만 담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썬더버드 곡예비행팀은 어제 토요일에는 오전 11시에 오늘 일요일에는 12시경에 공연을 합니다. 지금 막 준비중이곘네요 썬더버드의 곡예비행은 전투기가 이륙하기 전부터 시작됩니다. 귀에 익숙한 경.. 2009. 10. 25. 서울의 몽마르트 낙산공원의 야경 파리는 분지입니다. 서울처럼 언덕도 없고 산도 없습니다. 거대한 평지가 계속 되죠. 자전거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그런 도시가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등산도 좋아해서 마을버스타고 산을 올라갈수 있는 모습도 좋습니다. 파리를 내려다 볼수 있는 작은 구릉이 있는데 그곳이 몽마르트죠 그 언덕에서 보는 파리시내는 절경입니다. 서울 도심의 마천루를 볼수 있는곳은 어디가 있을까요? 남산이요? 거기도 좋죠. 하지만 막상 올라가면 서울 전경을 보기 쉽지 않습니다. 자물쇠가 있는곳은 한강 남쪽만 잘 볼수 있죠 저는 낙산공원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낙산공원에서 보는 저녁노을과 종로의 마천루들은 상쾌함마져 줍니다. 야경과 함께 하늘이 붉게 물들었네요. 서울의 야경 사실 좀 밋밋하죠.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적인 빌딩이 63빌.. 2009. 10. 18. 하늘공원에서 본 해넘이 하늘공원에서는 매년 억세축제를 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억새축제가 있었죠. 억새축제가 있을때마다 저는 카메라 메고 그곳을 찾습니다. 올해는 가지 말까 생각을 했습니다. 2년 연속 가봤더니 생각보다는 멋진 그림이 나오지 않더군요. 물론 제 사진실력이 없고 상상력이 부족한 탓입니다. 그러나 올해는 손떨림 보정이 없는 중고 200미리 렌즈 구매기념겸 노을사진 촬영겸 해서 다시 찾아가 봤습니다. 억새는 올해도 풍성하게 피어났네요. 해가 지길 기다리면서 무료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 멀리 비행기가 김포공항으로 향해 낮게 고도를 낮추고 있습니다. 하늘공원은 쓰레가가 쌓인 인산입니다. 사람이 만든 산이죠. 그 산에서 세상을 바라보니 세상이 작게 보이네요. 제 눈높이에 비행기가 지나가는 모습에 마치 신이 된 느낌도 살.. 2009. 10. 15. 한강을 배경으로 영화 감상을 할수 있는 수변무대 한강르네상스가 거의 다 완성되어 가네요. 작년부터 수많은 포크레인들이 즐비했던 한강 ,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다 보면 한강변 콘크리트 호안을 걷어내고 자연형 호안과 한강 수변무대를 만드는 작업을 하는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무한도전과 달콤한 걸에서 볼수 있었던 반포 한강수변무대는 이제는 하나의 휴식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리고 그 수변무대는 여의도지구까지 밀려왔습니다. 한강 르네상스 여의도지구가 며칠전에 개장을 했고 그곳에 찾아가 봤습니다. 한강 여의도지구의 핵심은 이 수변무대와 수상공연장입니다. 선선한 날씨에 둥근 돔형태의 수상무대가 펼쳐졌습니다. 어제는 일본 애니 피아노의 숲을 빔프로젝트로 상영하더군요. 스크린은 크지 않았지만 관객석에서 보기에 충분했습니다. 사람들은 많지는 않았지만 관심있게 볼려는 사.. 2009. 10. 4. 여의도에서 본 추석 대 보름달 추석이 예년같지 않죠. 개천절과 겹치고 주말에 겹치고 거기에 신종플루까지 겹쳐서 고향으로 가지 않은 분들도 참 많은듯 합니다. 짧은 추석이지만 명절만의 푸근함은 변하지 않네요. 한강르네상스 결과물인 수상 극장(?)을 보러 자전거로 몰고 여의도에 갔었습니다. 공연과 영화상영등을 하더군요. 오늘 김조한이 나와서 공연했다고 하는데 보지는 못했습니다. 이후에 일본애니를 틀어주더군요. 하늘엔 보름달이 두둥실 떴습니다. 오늘 날씨가 좀 이상했어요. 가을이고 10월에 왠 소나기가 내리는지 비를 피했다가 다시 구름사이로 보름달이 떴습니다. 그리고 비개인 하늘에 떠 있는 대보름달을 최근에 장만한 200미리 줌렌즈로 담아 봤습니다. 거뭇거뭇한 반점들이 선명하네요. 보름달 못보신분 이 사진으로 허전함을 달래보시길 바랍니다... 2009. 10. 4. 남산의 명물 경사형 엘레베이터 남산을 1년에 한두번 올라갑니다. 버스를 타고 올라갈때도 있고 걸어서 올라갈때도 있습니다. 평지에서 부터 걸어서 올라갈려면 남산은 쉽게 오르기 힘듭니다. 그러나 남산에 올라 보는 서울 전경은 그 어떤 곳보다 시원합니다. 버스나 도보보다 더 빠르게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은 케이블카를 타고 가는 것입니다. 남산 케이블카는 4호선 명동역이나 회현역에서 숭의여대, 서울예전쪽으로 올라가다보면 케이클 승강장을 만날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올해 경사형 엘레베이터가 설치되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일본인 관광객이나 일반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합니다 니콘코리아에서 진행한 매그넘 작가 아바스 강연을 듣고 명동을 지났습니다. 명동은 항상 생기가 넘칩니다. 이날 새삼스럽게 명동의 그 활기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말로만.. 2009. 8. 17. 비개인 오후에 무지개를 보다 무지개를 보지 못한게 몇년째인지 모르겠습니다. 어렸을때는 1년에 한두번은 꼭 보게 되던데요. 세월이 흐를수록 무지개를 보기 힘드네요. 반딧불이처럼 무지개도 환경이 파괴되어서 사라지는 것인가요? 무지개는 보기드문 기상현상입니다. 여러조건이 맞아야 하지요. 먼저 비가 오거나 그쳐야 합니다. 그리고 낮은고도의 태양빛이 비추어야 합니다. 주로 해질녘에 많이 보이죠. 어렸을때 본 쌍무지개는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양쪽 끝에서 시작된 무지개는 한가운데서 만나서 반원을 만듭니다. 완벽한 반원이 된 무지개를 보던 어렸을때 기억이 아련하네요 오늘 오후 5시쯤부터 서울하늘에 햇빛이 비추더군요. 혹시나? 해서 카메라를 들고 하늘을 쳐다봤습니다. 그러나 실망스럽게 무지개는 안보이더군요. 그러나 너무 맑은 하늘 더러운 방바.. 2009. 8. 12. 보라매공원의 명물 음악분수 보라매공원은 동작구, 구로구, 금천구를 아우르는 공원입니다. 서울 서남부에 가장 큰 공원이죠. 예전에 이곳은 공군사관학교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공사시절 건물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보라매 공원에 항공기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는데 다 이유가 있습니다. 보라매공원은 인근에 사는 사람들의 좋은 휴식터가 되고 있습니다. 어렸을때는 자주 놀러갔지만 지금은 이사가서 자주 찾지는 못하네요. 이 보라매공원에 명물 분수가 있습니다.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보라매 공원 호수에서 음악분수쇼가 시작됩니다. 지금까지 봤던 음막분수중에 가장 아름답더구요. 그 모습을 카메라로 담았습니다. 동영상으로도 담았습니다. 원래 배경음악이 나오는데 동영상에서는 담기지 않았네요 2009. 8. 11. 이전 1 ··· 48 49 50 51 52 53 54 ··· 6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