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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

서울에어쇼에서 본 미공군 곡예비행팀 썬더버드

by 썬도그 2009.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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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항은 제 군대생활을 했던 곳입니다. 그 추억어린 곳도 볼겸  어제 에어쇼에 다녀왔습니다.
서울에어쇼는 96년에 처음 시작해서  2년마다 한번씩 개최됩니다. 96년 에어쇼가 가장 화려했었죠. 그때 수호이기의 코브라 기동은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는 큰 볼거리가 없어서 가지 않았지만 올해는  미공군의  썬더버드 곡예비행팀과  한국의  블랙이글이  신기종인 T-50을 가지고 출전한다고 해서  카메라를 들고 가봤습니다. 자세한 에어쇼 풍경은 다른 포스트에 다루기로 하고

미공군 곡예비행팀 썬더버드만 담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썬더버드 곡예비행팀은  어제 토요일에는 오전 11시에  오늘 일요일에는 12시경에 공연을 합니다. 지금 막 준비중이곘네요
썬더버드의 곡예비행은  전투기가 이륙하기 전부터 시작됩니다. 귀에 익숙한 경쾌한 락음악들을 바탕으로 정비사들이 절도있고 일사분란하게  비행기 정비에 들어갑니다. 




에어쇼는  이렇게  땅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정비사와 조종사들이  전투기옆에서  호명을 받으면  앞으로 나와 인사를 합니다. 




썬더버드팀은 총 6대의 F-16으로  운영되는 팀입니다. 




오후 곡예비행은  한국의 블랙이글이 맞고 있는데   오전에  시연비행을 한 T-50전투기가 정비를 받고 있습니다. 



짧은 머리의 정비사가 엔진상태를 점검하는듯 하네요.



조종사들이 모두 탑승했습니다.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합니다.  콕피드 뒤에 수많은 깨알같은 국기들이 있는데 확대해서 보니 태극기도 있습니다.



6대의  기체가 계류장을 지나 택싱을 하고 있습니다. 



파일럿 정말 언제봐도 멋지네요. 



F-16은  크기가 작은  전투기입니다.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기체죠. 미공군의 주력기는 지금은 F-22지만  예전엔 F-15였습니다.
그러나 F-15가 가격이 비싸서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F-16도 많이 생산하고 보유했습니다. 배밑에 큰 공기흡입구가 인상깊은 항공기입니다. 다만 단발 엔진이라서  공중에서  엔진이 꺼지면 좀 난감하죠.  


에어쇼를 준비하기 위해 텍시웨이를 달리네요.  항공기들은  후진을 못합니다.  몇년전에  해외 에어쇼에서 수송기가 후진하는 모습에 경악했던 기억이 나네요. 기본적으로는 대부분의 항공기가 후진을 못하고   사진 앞에 차량이 바퀴에  걸쇠를 걸어 항공기를 이동시킵니다. 




썬더버드가 택싱을 하고 있는 사이  정비사들은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그러나  이것도 에어쇼이 일부분이라 정비사들이  국군의날 행사때 처럼 절도있고 정확하게 모두 똑같은 동작을 하고 있더군요. 저는 뭐하나 했네요. 모두 똑같이 움직여서 댄싱을 하는줄 알았어요.



썬글라스는 기본이네요.  다른 정비사들과 함꼐  절도있게 합류합니다. 



드디어 날아 올랐습니다. 썬더버드의 공연은 기본적으로 4대의  군무기체  4대와  2대가 따로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4대가 철새처럼 한치의 오차도 없이 루프같은  행동을 하고 지나가면 나머지 두대가  양쪽끝에서 달려와 크로스하며 지나갑니다. 




배에 거대한 새 한마리가  그려져 있는데 저게 썬더버드인가 보네요.



굉장한 추력을 뿜으면서  관중들 앞을  쑥 ~~~ 지나갑니다.  



한마리 새가 비상을 하는 모습같아 보입니다. 



거대한 원을 그리면서  하늘에 그림을 그립니다.



정확한 기술용어는 모르겠지만 양쪽 반대편에서 출발한 두대의 F-16이 관중들 앞에서  크로스로 지나갑니다.  이 장면을  항공기에 달린  카메라로 담은 영상을 본적이 있는데 정말 아찔하더군요.  몇년전에  블랙이글팀이 이 기술을 선보이다가  순직한 조종사분이 계신데  항상 에어쇼는 사고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 조종사분  끝까지  조종간을 잡고 있었다고 하는데  추락할때까지  기체를 살려볼려고 노력했나 보더군요.
그런  수많은 노력과 희생이 있었기에 이런 멋진 에어쇼를 볼수 있습니다. 

한줄기 연기가 다른 전투기가 지나간 흔적만 남겼네요.  연사로 찍었는데 얼마나 빠른지 그걸 잡지 못하네요.  또 한번 있다는 소리에 다음을 기다려 봤습니다. 




4대의  썬더버드가 날아가고 




드디어  잡았습니다.   























비상하는 모든것은 아름답게 보입니다.



또한번의 근접 크로스.  




에어쇼는 재미있긴 한데 순식간에 눈앞을 지나가  뭐가 뭔지 모를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느린 저속의 모습은  아이들에게 정말 인기가 많았습니다. 그렇게 빨리 지나가던 준투기가 자동차 속도로 활주로를 지나가니 셔터소리가 요란합니다.








그리고  에어쇼 동영상에서 가장 멋지게 봤던  다이아몬드 형태의 4대의 전투기 사이를 한대의 전투기가 지나가는 기술입니다.



미끈하게 지나가네요.  




이번 공연으로 성남시민들이 오늘까지 전투기 소음으로 고생좀 하시겠네요. 성남시에서 주민들의 양해를 구했다고 하는데  
시끄럽긴 시끄럽더라구요. 하지만 에어쇼는 재미있는게   꼭 들어가서 보지 않아도 탄천변에서  모든 과정을 볼수 있습니다.









이 공연도 정말 멋지더군요. 한대가 배면비행으로 다른 한대 배 밑으로 들어갑니다. 













하늘에 꽃 하나를 피우네요.

공연을 마치고 아무 사고없이 썬더버드는  착륙했습니다.   언제봐도 에어쇼는 정말 짜릿하네요.  
전투기의 화려한  하늘에서의 군무.   정말 짜릿한 경험이었습니다.  다음에는  미해군의 곡예비행팀  블루엔젤스가 왔으면 합니다. 


공연을 마친 썬더버드팀 조종사들이네요. 오후에는 싸인회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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