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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763

목동 하이페리온 야경 안양천변 자전거도로를 자전거로 지나가면 이상하게 힘이 많이 듭니다. 그 이유는 안양천변에 볼만한 건물 랜드마크적인 건물이 없습니다. 죄다 아파트죠. 그래서 여기가 어디쯤인가 알수 없습니다. 풍경이 지루하니 길도 지루해집니다. 금천구청에서 한강까지 나가다 보면 두개의 이정표같은 곳이 있습니다. 한곳은 구일역이고 또 하나는 목동에 우뚝선 한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아직까지는) 목동 하이페리온건물입니다. 하이페리온은 목동의 타워펠리스라고 불리우는 곳이고 가격도 비싼 고층형 아파트입니다. 아파트 한채에 14억 15억 가는 복합형 고층건물인데 69층까지 있습니다. 이 하이페리온 1.2 건물을 보다 보면 카메라로 한번 담고 싶다는 생각이 누구나 들것입니다. 멀리서 보면 하나의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CBS건.. 2009. 8. 10.
더위를 피해 선유도를 찾는 시민들 올 여름은 긴 장마로 인해 서울에는 열대야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소리소문없이 장마가 끝나 버리고 열대야의 한자락이 얼핏 보이더군요. 해가 떨어진 한강변 자전거도로를 자전거를 타고 달렸습니다. 안양천과 한강의 합수부는 자전거라이더들의 휴게실이 있습니다. 하나의 꼭지점 같은 곳이라서 하릴없이 휴식을 취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곳에 휴게실이나 매점이 있었으면 대박 났을 것 입니다. 금요일밤 자전거도로는 러시아워를 방불케 합니다. 자전거열풍이 불어 닥치더니 예전엔 인라인타던 분들로 꽉찼던 자전거도로에 이제는 자전거로 꽉찼습니다. 주말에는 산책객들과 자전거로 사고위험까지 있을정도로 많습니다. 낮에는 뜨거워서 별로 없다가 선선해지는 저녁에는 많이들 나오십니다. 한강 건너편에 있는 하늘공원이 보이네요. 밤에 보.. 2009. 8. 9.
폭우로 물에 잠긴 안앙쳔 요 근래 몇년은 서울에 큰 비가 내리자 않아서 안양천이 자전거도로까지 잠기는 일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제부터 내린 비로 인해 안양천이 다시 잠겼습니다. 자전거도로와 연결되어 있는 곳인데 물에 잠겨 버렸네요. 자전거도로가 있었음을 안내판이 알려주고 있습니다. 건너편 안양천변에 있는 농구코트가 반 이상이 잠겨버렸습니다. 물이 무섭다고 하지만 직접보니 정말 살벌하더군요. 내일까지 비가 온다고 하는데 행여나 안양천이 범람하는것은 아니겠죠. 걱정이 되네요. 까치도 먹이를 찾아 강변으로 나와서 흐르는 강을 보고 있습니다. 나무가 심어진곳 왼쪽이 자전거 도로인데 나무가 아니였으면 어디가 어딘지 알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올 장마는 유난히 비와 바람을 많이 몰고 오네요. 몇년전에 공사하던 곳이 무너져서 양평동에.. 2009. 7. 14.
정동로터리에서 본 큰집사람들 정동길은 재미있는게 항상 스토리가 흐르는 곳입니다. 같은 길이라도 계절마다 흘러나오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그 스토리중에는 시립미술관이 각약각색의 전시회를 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죠. 지금 르노와르 전시회를 하고 있는데 찾아가 봐야 겠습니다.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서 걷고 있었습니다. 미 대사관이 있다는 이유로 항상 전의경들이 있는 을씨년스런 덕수궁 돌담길. 그런데 정동로터리에 도착하지 찌뿌등한 기분을 날려주는 큰집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왜 90년대 초인가 오늘은 좋은날이라는 개그프로그램에서 이홍렬과 이휘재등이 커다란 인형을 뒤집어쓰고 앉은자세로 걸어다니는 개그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그 큰집사람들이 생각나더군요. 사진을 누른게 아닙니다. 조각자체가 눌러져 있는 사람 동상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냥 지나치치 않더군.. 2009. 7. 13.
저녁에 물드는 삼청동거리 삼청동을 자주가지만 밤에 찍은 사진이 별로 없습니다. 그 이유는 밤에 잘 안간다는 것과 밤에가도 삼각대를 안가지고 가서 흔들린 사진만 담아서 밤사진이 별로 없습니다. 그런 삼청동에 저녁이 내리는 모습을 담아 봤습니다. 삼청동은 예쁜 소품가게나 옷가게, 악세사리가게등이 많습니다. 공장에서 대량으로 만들어진 제품보다는 핸드메이드풍의 제품들이 많죠. 그래서 스토리가 생깁니다. 건물들도 정형화 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요즘은 이런 건물들 알맞게 노출되어 있고 알맞게 조경이 되어 있고 흑칠판메뉴판이 달린 이젤을 바깥에 내걸어 놓은게 하나의 트랜드가 되어 조금씩 식상해 질려고 합니다. 그래도 거다란 여의봉같은 유흥지대 광고판은 정말 끔직합니다. 20,30대 여자분들이 참 많이 다니는 곳입니다. 이 삼청동에서 남자분들.. 2009. 6. 24.
사진과 동영상으로 담은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 오전 11시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이 막 시작했습니다. 5호선 광화문 역에서 내린 사람은 저뿐이 아닙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나온 부모님들이 참 많더군요. 아이들은 오늘이 정확하게 무슨날인지 모를것입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기억하겠죠. 그때 엄마손을 잡고 역사의 현장에 있었다구요. 조선일보의 옥외전광판을 시민들이 쳐다보고 있습니다. 묵념의 시간에도 경찰은 무례하게 자기 할일만 합니다. 그들에게 추모객은 시위대로 보이겠죠. 뭐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하죠. 영결식에 무장한 경찰이라뇨. 영결식 끝나고 입어도 되지 않았을까요? 추모객들은 종로 빌딩에 붙어 있는 전광판에 온 신경을 쏟았습니다. 유시민 전 복지부 장관이 눈물을 흘립니다. 한명숙 전 총리가 다음세상에서는 정치하지 마십시요. 대통령 하지 마십시요!.. 2009. 5. 30.
덕수궁 분향소 스케치 덕수궁 분향소에는 서울역사박물관 분향소에 있는 스토리가 있습니다.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화여고 앞까지 길게 늘어선 줄을 보면서 어느분이 왜 바로 앞에 있는 서울역사 박물관을 가지 않냐고 하니 그곳은 정부놈들만 가는 곳이라는 격한 감정을 토로하는 분도 계시더군요. 노무현 하나 죽어 5천만 노무현 태어나다. 이 한줄의 글에 큰 느낌을 받게 됩니다. 덕수궁 담장을 끼고 많은 대자보 소자보들이 붙여 있었구 시민들이 줄을 서면서 그걸 다 읽고 있습니다. 버스를 타고 용산 철거민 사태가 난 곳을 지나가면서 봤는데 아직도 분향소가 차려져 있고 전경버스 몇대가 그곳을 빙 둘러쳐 있었습니다. 아직도 경찰은 한마디 사과도 하지 않고 있죠. 거기에 검찰은 경찰들에게 불리한 300페이지나 되는 수사자료를 공개안하고 있습니다... 2009. 5. 28.
가장 아름다운 한옥거리 가회동 31번지 삼청동은 골목이 많아 정겨운 곳입니다. 아파트의 계단만이 전부인 우리에게 이런 좁은 골목길이 많은 삼청동은 우리를 유년시절의 아련함으로 이끌어 줍니다. 이런 가벼운 풍경들도 함께 합니다. 삼청동에 가면 지금은 보기 힘든 한옥들이 많습니다. 대부분의 한옥들이 정리해고 당하고 민속촌같은 테마파크안 부속품으로 전락한 지금 북촌 한옥마을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남은 한옥마을입니다. 그런데 이 기화동,삼청동,풍납동,원서동을 아우르는 이 북촌한옥마을에서 가장 정수는 가회동입니다. 삼청동은 카페와 음식점이 많아서 한옥마을이 많이 퇴색된 반면 가회동은 박물관 정도 밖에 없을정도로 주거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가회동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골목은 가회동 31번지 골목입니다. 여기가 가회동 31번지 골목입니다. 이곳은 얼마나.. 2009. 5. 19.
삼청동의 보물 물고기 비닐을 닮은 건물 삼청동엔 한옷건물들이 많습니다. 한옷 건물만 있는게 아닌 서부영화본 웨스턴식 건물도 잇습니다. 또 어떤건물은 어떤 건축주의에 편승하고 싶지 않은듯 기괴한 모습으로 있는곳도 있구요 삼청동에 한옥보러 갔다가 이런 다국적 풍의 건물들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이목을 많이 끌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건물은 부엉이 박물관 바로 옆에 있는 물고기 비닐의 외벽을 가진 건물입니다. 벽 전체가 알록달록 한 원색계열의 강력한 색입니다. 멀리서 보면 물고기 비닐 같아 보입니다. 어렸을쩍 구멍가게에 달려있던 고무풍선 같아 보이기도 하구요. 어렸을때는 가게에서 풍선을 팔았는데 풍선 하나 있으면 한 3일은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마치 그 어렸을적 본 가게에 걸려있던 풍선 같네요. 직접 가서 만져보니 연한 고무같다고 할.. 2009. 5. 18.
미술전시장 + 쉼터 같은 장흥아트파크 예전에 덜컹거리는 느린 교외선을 타고 장흥토털미술관으로 나들이 참 많이들 갔습니다. 구파발에서 차로 20분이면 도착하는 이 장흥은 90년대 초만해도 길이 나 있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교외선을 타고 놀러들 갔었구 기차가 먼저 끊기면 버스를 타고 구파발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개발논리로 이곳에 자동차가 다닐수 있는 길이 생기자 사람들은 차를 몰고 오기시작했고 그와 동시에 유흥지로 전락하고 맙니다. 수많은 모텔들속에서 낭만은 사라지고 욕망만이 가득했습니다. 결국 교외선은 폐쇄되었구요. 양주시는 이건 아니다 싶다 생각했는지 대대적인 예술부흥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 결과물중 하나가 장흥 토털미술관을 장흥아트파크로 2006년 바꾸어 놓았습니다. 입장료는 7천원입니다. 싸다고도 비싸다고 할수 없는 가격이네요. 미술.. 2009. 5. 11.
장흥아트파크에서 본 초콜렛박스속 그림들 15년만에 찾아온 장흥아트파크, 93년 당시에는 장흥조각공원이었습니다. 도착해서 느낀것은 지리적위치만 똑같이 완벽하게 파괴되고 다시 지어진 느낌입니다. 그 93년에 있던 조각들중 남아 있는것은 하나도 없더군요. 그래도 하나라도 있었으면 기준점을 삼고 비교를 할텐데 완벽하게 사라져서 재조립이 아닌 추억에게 퇴거를 명령해야 했습니다. 추억을 덮어쓰기 할려고 왔는데 그냥 새로운 기억창고에 넣어야 겠더군요. 입장료는 8천원입니다. 그런데 인터넷과 다르게 7천원을 받더군요? 왼 횡재야 했지만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아티스트토이전이 하지 않더군요. 내심 기대한 전시회였는데 홈페이지와 다르게 전시를 안하고 있습니다. 관리하는 분에게 물어보니 곧 할거예요 하더군요. 언제요? 물었더니 조만간 곧~ 이 글을 쓰는 지금은 .. 2009. 5. 11.
추억의 교외선 장흥역에 가다 장흥하면 어디가 떠오르세요. 전라도 장흥이 떠오른다는 분들이 많으실것입니다. 그러나 경기도 장흥을 떠올리는 분도 상당히 많을듯 하네요. 경기도 장흥을 떠올리는 분들은 아마 30대 이상인 분들이 아닐까 하네요. 경기도 장흥은 90년대까지 대학생들 M.T장소로 유명했습니다. 지금도 M.T장소로 유명하긴 하지만 예전보다 많이 쇠락한 모습입니다. 지금은 자가용족의 데이트코스로 유명해졌습니다. 저는 대학때 대성리와 강촌으로 M.T를 갔습니다. 그리고 장흥은 사진출사때문에 갔었구요. 강촌과 대성리 M.T의 추억은 좋지 않았습니다. 사실 추억이란것도 없죠. 새벽어디쯤에서 술먹고 필름이 끊기고 아침에 부시시한 모습으로 강물만 바라봤던 기억만 있네요 그러나 장흥의 기억은 또렷합니다. 그때가 93년도 봄 어디쯤이었습니다... 2009.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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