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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품의 유통을 고민한 MMCA 2019 올해의 작가 이주요 예술이 좋은 것은 책이 좋은 것과 영화가 좋아하는 것과 동일합니다. 책은 1주일, 영화는 2시간, 예술은 10분 정도에 다른 사람의 경험과 시선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른 삶을 체험하고 느끼고 다른 시선을 경험하는 건 대단한 일입니다. 이 예술 체험을 통해서 영혼이 치유받기도 합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상처 입은 제 영혼을 달래 주었던 건 책과 예술품 그리고 사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예술품이 생명체라면 태어나고 자라고 사라지는 과정이 있을까요? 생명체는 아니지만 예술도 탄생, 절정, 소멸의 단계가 있습니다. 문제는 소멸은 소멸인데 실제로는 사라지지 않고 창고라는 관에서 장시간 누워 있다가 가끔 깨어나서 전시장에 걸렸다가 다시 관으로 들어갑니다. 그 관을 우리는 보통 수장고라고 하죠. MMCA 2019 .. 2019. 12. 31.
미국 풍경 사진작가 Aaron Reed의 놀라운 풍경사진 풍경 사진은 누구나 쉽게 촬영할 수 있고 초상권을 얻을 필요가 없어서 쉽다고 생각합니다. 네 쉽습니다. 사진 촬영하기는 쉬운데 남들보다 좋은 풍경 사진, 눈에 확 들어오는 풍경 사진을 담기는 쉽지 않습니다. 미국 풍경 사진작가 Aaron Reed는 아름다운 풍경 사진을 잘 찍는 사진작가입니다. 대형 카메라를 이용해서 대형 사이즈의 사진을 출력해서 판매합니다. 사진들이 아름다워서 많이 판매해서 큰 수익을 낼 수 있지만 Aaron Reed는 미술품처럼 인쇄 수의 제한을 거는 한정판 인쇄를 해서 사진 가격을 더 올리고 있습니다. 사진 강사일도 하는데 풍경 사진 워크샵을 통해서 1대1 개인 레슨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진을 보면 정말 아름답다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이런 사진을 한정판으로 인쇄하는데 그 숫자가.. 2019. 12. 31.
영화 벌새의 씨앗이 된 단편 영화 리코더 시험 영화 는 올해의 발견이라고 할 정도로 굉장히 잘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한국 사춘기 영화 중에 이렇게 섬세하게 그 혼란스러운 시기를 잘 담은 영화가 있을까 할 정도로 섬세한 연출과 90년대 우리들 가정을 그대로 복사한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의 원형질 또는 씨앗이 된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벌새를 연출한 김보라 감독이 2011년에 제작한 단편 영화 입니다. 벌새에서 나오는 가족과 거의 동일한 가족 풍경이 나오는 김보라 감독은 2011년 서울시 지원으로 이라는 단편 영화를 만듭니다. 영화에 대한 평가부터 하자면 영화는 와 달리 좀 심심하고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약합니다. 다만 아역 배우가 너무 귀여워서 보는 내내 저 아역 배우는 누구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영화가 시작되면 1988년을 배경으로 .. 2019. 12. 31.
고대 조각상 같은 우아함을 계획해서 넣은 패션사진가 호르스트 P. 호르스트 (Horst P. Horst) 사진은 여러 장르가 있습니다. 같은 사진을 하지만 어떤 사진은 보도 사진으로 세상의 변화를 이끌고 어떤 사진은 나를 증명하는 증명사진으로 활용되며 어떤 사진은 상품 판매를 촉진하는 상업 사진으로 분류합니다. 패션 사진은 기본적으로 상업 사진입니다. 패션 잡지나 패션 회사들의 의뢰로 유명 모델이나 배우를 모델로 삼아서 옷이나 액세서리를 최대한 돋보이게 촬영합니다. 이 패션 사진가 중에는 사진 수준이 뛰어나서 예술가로 분류되는 사진가들이 꽤 있습니다. 그중 한 명이 호르스트 P. 호르스트(1906 ~ 1999)가 있습니다. 같은 사진을 하지만 어떤 사진은 보도 사진으로 세상의 변화를 이끌고 어떤 사진은 나를 증명하는 증명사진으로 활용되며 어떤 사진은 상품 판매를 촉진하는 상업 사진으로 분류합니다. 패션 사진.. 2019. 12. 30.
영화 벌새. 혼란스러운 사춘기를 다잡아준 좋은 어른의 이야기 올해 최고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걸그룹 AOA의 멤버 찬미의 어머니가 지방에서 미장원을 하면서 갈 곳 없는 아이들에게 쉼터 역할을 한다는 미담에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찬미 어머니의 인터뷰 기사를 읽으면서 가슴에 걸리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가정폭력에 시달리다가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한 찬미 어머니는 17살에 처음으로 미장원을 운영하는 사장님에게 머리 잘한다면서 손재주가 좋다는 칭찬을 받았습니다. 한 어른의 칭찬이 지금의 천사 같은 찬미 어머니를 만들었습니다. 돌아보면 내 청소년 시절에 어른 같은 어른이 몇 명이나 있었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마음이 무거워지네요. 선과 악과 좋고 나쁨이 혼재된 혼란스러운 사춘기를 담은 영화 벌새 한국 영화 100주년을 축하하기 위함인지 2019년 올해 봉준호 감독의 이 전 세.. 2019. 12. 30.
카메라 장비 대여 서비스 LensRentals이 공개한 2019 카메라 렌즈 렌탈순위 많은 분들이 카메라 바디가 비싸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렌즈가 더 비쌉니다. 캐논 같은 경우 붉은 띠가 둘러진 럭셔리 렌즈 라인인 L렌즈 같은 경우 바디 가격보다 더 비싼 렌즈들이 많죠. 렌즈를 2~3개 사면 500만 원 이상의 거대한 지출이 발생합니다. 다만 렌즈는 바디와 달리 중고로 팔아도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에 감가상각이 바디보다는 덜 합니다. 어떻게 보면 사진은 렌즈빨이라고 할 정도로 좋은 렌즈를 사용하면 남들과 다른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렌즈에 큰 투자를 하는 분들이 있죠. 문제는 이 고가의 렌즈를 사고 1년에 10번도 사용하지 않을 정도면 큰 손해입니다. 가끔 사용할 렌즈라면 구매 말고 대여하는 것이 낫습니다. 갖고 싶지만 가격이 비싸서 사지 못하.. 2019. 12. 29.
사진은 체험도구다. 도쿄 새벽 4시를 담은 사진작가 Robert Götzfried 사진을 보고 가장 많이 하는 소리가 여기 어디야? 가 아닐까요? 사진은 뛰어난 재현 도구로 내가 가보지 못한 공간을 체험하게 해 줍니다. 그래서 우리는 360 파노라마 사진 서비스인 구글 스트리트뷰나 다음 로드뷰 같은 지도 서비스를 통해서 안 가본 지역을 대리 체험하고 있습니다. 지도 서비스라고 볼 수 있지만 그 매체는 사진입니다. 그래서 내가 안 가본 지역 또는 이국적인 풍경이 사진에 담기면 우리의 마음을 흔들어 놓습니다. 가보지 못한 공간에 대한 그리움(?)이죠. 그런데 사진은 시간의 도구이기도 합니다. 내가 체험해보지 못하고 평생 가볼 수 없는 내가 태어나기 이전의 시간을 박제해서 보여줍니다. 그래서 우리는 옛 기록 사진을 보면 그 시간에 푹 빠집니다. 사진 찍을 게 없다고 합니다. 매번 갔던 장소.. 2019. 12. 29.
넷플릭스 강력 추천 드라마 종이의 집의 매력과 아쉬운 점 다들 이거 보라고 권하더군요 '종이의 집'이 재미있다고 꼭 보라고 합니다. 넷플릭스를 가입하고 볼 게 넘쳐서 행복을 고민을 하고 있을 때 다 들 이 '종이의 집'을 추천했습니다. 그렇게 1편을 보다가 4편까지 봤습니다. 4편을 보고 알았습니다. 이 드라마 놀랍도록 재미있는 드라마라는 것과 스페인이 드라마 강국이었네라는 생각을 하면서 검색을 해보니 '종이의 집'은 무려 시즌 3까지 나왔고 내년 봄에 시즌 4가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이 이야기를 시즌제로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앙은행이 아닌 돈 찍어내는 조폐국을 터는 '종이의 집' 은행을 터는 하이스트 영화들은 기본적인 재미 요소가 참 많습니다. 먼저 여러 명이 합심해서 은행을 터는 과정이 주는 스릴이 있습니다. 여기에 거액의 돈.. 2019. 12. 28.
2019년 현재 가장 대중적인 브랜드 별 카메라 매년 새로운 카메라가 출시되고 있습니다. 최신 카메라가 좋은 점은 가장 좋은 기능과 성능을 제공하는 점이 좋습니다. 그러나 가격이 비싸서 부담스럽기도 하죠. 그래서 가전제품이나 IT 기기 같이 전자 제품들은 출시된 후 1년이 지난 후나 후속 제품이 나오면 가격이 확 내려가서 가격이 저렴해집니다. 디지털카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카메라도 전자제품으로 분류될 정도로 전기를 사용한 전자 제품 기능이 참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디지털카메라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하락합니다. 그러나 전자 기능이 거의 없는 카메라 렌즈들은 오늘 사나 1년 후에 사나 가격엔 큰 차이가 없습니다. 또한 가격 하락도 없어서 디지털카메라 바디는 소모품이지만 렌즈는 반영구적으로 사용한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렌즈는 중고로 팔아도 높은.. 2019. 12. 28.
2019년에 본 영화 중 최고의 영화 6편 2019년에는 대체적으로 좋은 영화들이 많이 없어서 아쉬웠던 한 해입니다. 대체적으로 볼만한 영화가 줄어든 것은 아쉽습니다. 그럼에도 올해 본 영화 100편 중에 좋았던 영화 6편을 소개합니다. 6위 그린 북 개봉일 : 2019년 1월 9일 감독 : 피터 패럴리 주연 : 비고 모텐슨, 마허샬라 알리 2019년 6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각본상, 남우조연상을 받은 작품으로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입니다. 소재가 보수적인 아카데미 회원들이 딱 좋아할 만한 드라마입니다. 영화의 배경은 1960년대 미국 남부입니다. 다혈질인 중년의 백인 운전수가 유명 흑인 피아니스트를 태우고 미국 남부 투어를 하는 내용입니다. 당시 남부 지역은 흑백 인종 갈등이 심했습니다. 그 남부 지역을 다혈질의 백인 운전.. 2019. 12. 28.
충전식 양면 손난로,보조배터리,손전등이 합쳐진 아이리버 IHW-52L 나이 들수록 겨울이 너무 싫습니다. 뼈 마디에 바람이 든다고 나이 들수록 추위를 잘 탑니다. 저만 그런 건가 했더니 주변 친구들도 나이 들면 추위를 잘 탄다고 하네요. 추운 날은 실내에만 있는 것이 가장 좋지만 실외에서 작업을 하거나 실외에서 작업이나 활동을 해야 하는 분들은 핫팩을 많이 이용합니다. 핫팩이 좋긴 한데 핫팩은 1회성이라서 환경오염의 문제도 있고 계속 돈이 들어가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그래서 라이터 기름을 넣어서 사용하는 기름 손난로를 이용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제가 이 기름 손난로를 애용했습니다. 기름 손난로의 단점 1. 사용 시간 조절이 안 된다 한 3년 정도 사용했는데 좋은 점도 있지만 단점도 꽤 많이 보였습니다. 가장 큰 단점은 사용 시간을 조절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라이터 기름 양.. 2019. 12. 27.
내가 본 영화 중 2019 최악의 영화 4편 영화 산업은 거대합니다. 거대하기 때문에 많은 돈이 흐르고 흐르죠. 생각해 보세요. 주말 영화 1편이 1만 2천 원에서 1만 3천 원 정도 합니다. 이 돈이면 넷플릭스 1달 정액 요금이자 지상파 방송사 콘텐츠를 볼 수 돈입니다. 이 큰돈을 투자해서 영화비 날리고 2시간의 기회비용을 날리고 불쾌해서 나온다면 얼마나 큰 피해이겠습니까? 그래서 안 좋은 영화, 최악의 영화는 알아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영화라는 것이 개인의 경험이 다 다르듯 영화 감상에 대한 평이 다 다릅니다. 그래서 내가 재미있게 본 영화도 누군 최악의 영화일 수 있고 내가 최악이라고 평가한 영화도 누군가에는 그냥 그런 영화, 또는 꽤 좋은 영화로 평가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래에 소개하는 영화는 전적으로 제 개인적인 평가입니.. 2019.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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