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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

사진과 동영상으로 담은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

by 썬도그 2009.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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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이  막 시작했습니다.  5호선 광화문 역에서 내린 사람은 저뿐이 아닙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나온 부모님들이 참 많더군요.  아이들은  오늘이 정확하게 무슨날인지 모를것입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기억하겠죠.
그때 엄마손을 잡고  역사의 현장에 있었다구요.



조선일보의 옥외전광판을 시민들이 쳐다보고 있습니다.


묵념의 시간에도 경찰은  무례하게  자기 할일만 합니다.  그들에게 추모객은  시위대로 보이겠죠.  뭐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하죠.
영결식에  무장한 경찰이라뇨.  영결식 끝나고 입어도 되지 않았을까요?




추모객들은  종로 빌딩에 붙어 있는  전광판에 온 신경을 쏟았습니다.



유시민 전 복지부 장관이 눈물을 흘립니다.



한명숙 전 총리가 다음세상에서는  정치하지 마십시요.  대통령 하지 마십시요! 라는 말에 너무 가슴이 아프더군요.
정치인이 되지 않고 계속 인권변호사로 계셨다면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을것입니다.



태극기를 파는 분이 지나갔지만 태극기를 사는 분은 없습니다. 저 태극기가  우리들의 태극기가 아닌 그들의 태극기  정권의 태극기로 보이더군요.  아무리  북핵위기에 워치콘2단계까지 올려 반공을 외쳐도  시민들과 국민들의 귀에는 들리지 않습니다.
너희들의 전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해상에서  국지전이 나도  연례행사로 보이게 될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만장이  대통령의  영구차를 맞이합니다.



이날 노란풍선과 노란 모자를 무료로 나누워 주었는데 노란 종이모자에 바람구멍이 하트모양이더군요.  그 하트들이 땅에 내려왔습니다.


누군가는 책임져야 합니다.  사죄없이 용서는 있을수 없습니다.  그냥 미적미적하면서  용서해 버리면  뭘 잘못했는지 그들은 알지 못합니다.


방송국기자도  카메라에 노란띠를 맺습니다.



동화면세점 건물에  회사원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거리를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영구차가 지나가자 고이접은 노란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분 풍선을 던지는분 울부짖는분  죄송하다. 행복하세요!
라는 말들이  나옵니다.  순간 분위기가 숙연해지더군요.



윤도현의  너를 보내며!! 란 노래와 함께  사람들은 영구차와 함께 걷습니다


서울역에서 노제가 한시간동안 열렸습니다. 김제동이 사회로  김명곤 전 문화부장관등 노무현 정권때 인연이 있던  많은 문화인들이  나와서  시와 노래를 불렀습니다.    서울광장 뒤 소공동거리를 꽉 매운 시민들입니다.



유일하게 태극기를 본것은  경찰호위



경찰은 운구행렬이 도착 10분에야 차량통제를 했습니다. 좀 무례하더구요.  서울역까지  약속된 노제라면  전명 통제를 해야지  이게 뭐하는건지 .




숭례문이 불에 탔을때 사람들은 국운이 다했다는 소리를 했는데 거짓말 같게도  큰일이  계속 일어납니다. 문제는 그 큰일이 다 천재가 아닌 인재라는게 문제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일어나고  남북의 초긴장상태로 인해  전쟁이 나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서울역 고가도로에는  차들이 쌩쌩 달리는데도  그 고가도로위를 사람들이 올라가 있습니다.


이명박을 타도하자! 라는 외침이 고가도로에서 나왔지만  큰 호응은 없었습니다.   영결식이라서 정치적 구호가 호응을 얻지 못하더군요.  노무현! 노무현!이라는 구호는 호응이 좋았습니다.  흐느낌과 구호 그리고 만장기에  영구차는  서서히 서서히 나갔습니다.







서울역을 지나서  전철을 탈려고 했는데  그냥 상념에 젖어서 남영역까지 걸었습니다. 그리고  숙대입구쪽으로 나오니  운구행렬이 서울역을 지나서 계속 나가더군요. 추모객들이 경찰의 만류에도  영구차를 둘러싸고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선도에 나선 추모객들은  삼각지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숙대입구쪽에서 영구차는 숙대쪽으로 빠져 나가더니  만장기를 든 추모객 행렬을 따돌렸습니다.  영구차는 빠져나가고  KBS기자가 이 추모행렬을 카메라로 찍다가   물병에 물세례를 받았습니다.

SBS가  노무현 정권때  사사건건  시비조로 방송을 했는데  요즘은  KBS가 몇번이 실수와  미움살이 뻗쳐서  수난을 받고 있네요
어제 새벽까지 생중계를 해준곳이  KBS인데  고민의 흔적이 보입니다.  덕분에 SBS는  요즘 편할듯 하네요
KBS가 총알받이 해주니까요. 


한명숙 전 총리 말씀대로  그곳에 가셔서 정치하지 마시고  대통령 하지 마시고  아이들과  편한 생활 촌로의  생활을 하시길 바랍니다.  행복하시고  영면하십시요.   그리고 우린 이런 역사를 잊지 말고 다음세대에  알려야 할것입니다.  수많은 고문을 참고  피와 땀으로 이룬  민주주의,  쉽게  반납할수 있다는것을  우린 마음속에 새겨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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