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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767

안양천에서 발견한 도마뱀, 안양천 살아 있네 강은 독이 될 수도 있고 약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린 시절 신대방역 밑을 흐르는 도림천은 똥내가 가득 했습니다. 사람들이 버린 온갖 하수와 폐수가 코를 찌를 듯 했었죠. 이보다 더 한 곳이 있었는데 그곳은 바로 안양천이었습니다. 2천년대 초반 안양천 바로 옆에서 사는 친구네 집에 놀러 간 적이 있었는데 동네 입구에서 부터 구린내가 진동을 했습니다. 차마, 그 친구 앞에서는 말은 못하고 그냥 참아야만 했습니다. 그 구린내의 정체는 안양천이었습니다. 둔치를 넘어서 나는 냄새인데 얼마나 구린지 근처에 쓰레기 처리장이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던 안양천이 2000년도 초부터 서서히 좋아지기 시작 합니다. 안양시가 하수처리장을 만들고 나서부터 안양천은 맑아지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왜가리, 청둥오리, 철새와 심지어.. 2013. 11. 9.
방송국의 새로운 보금자리, 상암동 DMC의 멋진 건물들 상암동은 오세훈 전 시장 시절 100층이 넘는 DMC(디지털 미디어 시티) 랜드마크 빌딩을 올릴려고 했습니다. 2009년 당시 버즈 두바이에 이어서 세상에서 가장 높은 무려 133층이라는 가공할만한 높이의 빌딩을 세우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그 꿈은 사라졌습니다. 세계금융위기 여파로 세계 경제가 위축되면서 사그러들었는데요. 제가 다행이라는 소리를 한 이유는 필시 그거 올렸으면 가장 높은 오세운 전 시장의 치욕이 되었을 것입니다. 세빛 둥둥섬, 경인 운하 사업, 고척 돔구장, 동대문 디자인프라자, 서울 시청을 능가하는 거대한 치욕이 되었을 것이 뻔합니다. 아니 지금도 사무실 공실률이 어마어마한데 그런 133층 짜리 올리는 것이 타당한가요? 빌딩이라는 것이 고층이 될수록 경제 가치는 떨어지게 됩니.. 2013. 11. 8.
창경궁에서 본 겨울을 준비하는 청서 창경궁에 가보니 이번 주 주말에 단풍이 절정에 달할 듯 합니다. 창경궁에는 예쁜 단풍나무가 꽤 많습니다. 굳이 저 높은 산이나 지방의 경치 좋은 산에 올라서 단풍 구경 할 필요 없이 1천원만 내면 마음 놓고 볼 수 있는 창경궁에 가보세요. 서울에서 이런 손에 잡힐 듯한 단풍 만날 수 있는 곳 흔치 않을 걸요 창경궁에는 다람쥐와 청서를 자주 만날 수 있는데 다람쥐는 작기도 작고 청서가 깡패 같이 굴어서인지 잘 안 보입니다. 청서를 다람쥐보다 한 3배는 더 큰데요 겨울을 준비하는 모습을 발견하고 300mm 망원 줌렌즈로 갈아 끼고 관찰 해 봤습니다. 청서의 영어식 표현은 korean Squirrel이라고 합니다. 미국에서 비슷한 청서가 있는데 크니는 비슷하지만 색깔은 갈색 계통이예요 반면 한국 청솔모는 반달.. 2013. 11. 6.
가을이 내리기 시작한 창경궁 그리고 춘당지 지난 주에 창경궁에 살짝 다녀 왔습니다. 아직 단풍은 다 들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에는 창경궁, 창덕궁 단풍이 곱게 물들 듯 합니다. 4대 고궁 중에 창경궁을 가장 좋아 합니다. 그 이유는 경복궁 같이 우람하지 않으면서도 창덕궁처럼 비싸지 않으면서도 창덕궁의 이미지를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름답기는 창덕궁 후궁이 최고죠. 마치 조선시대로 타임워프 한 느낌이 듭니다. 이런 창경궁이 더 좋아졌습니다. 그 이유는 얼마 전에 재미있게 본 '우리 선희'라는 영화에서 선희와 3명의 남자가 창경궁에서 헤프닝을 벌이는 장면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바로 저 자리에서 3명의 남자가 선희를 기다리는데 얼마나 웃기던지요. 아무튼 세상 속물들은 그렇게 사람을 웃기네요. 저곳은 창경궁의 꽃인 춘당지입니다. 춘당지는 둥그런 곡.. 2013. 11. 4.
가을빛에 물든 추억의 장소 '보라매공원' 보라매 공원이 보라매 공원 이전부터 근처에서 살았습니다. 신대방동. 제가 태어나고 자란 동네입니다. 지금은 근처의 다른 구에서 살지만 유년 시절의 기억을 간직 한 곳은 신대방동입니다. 특히 대림동과 신대방동은 제가 주로 뛰어 놀던 곳입니다. 보라매 공원은 현재는 서울 서남부의 유일한 큰 공원입니다만 예전에는 공군사관학교였습니다. 규모는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습니다. 서울 동부권에는 서울 숲이 있고 중심권에는 고궁과 용산 시민공원이 있습니다. 강남에는 올림픽 공원이 있으며 서울 서북부에는 월드컵 공원이 있습니다. 서울 서남부인 금천구, 구로구, 동작구, 관악구에는 보라매 공원이 유일한 큰 공원입니다. 소규모 시민 공원이야 있긴 하지만 이 공원이라는 곳이 규모가 어느 정도 커야 도심에서 벗어난 느낌을 주기 .. 2013. 11. 1.
독산역 2번 출구에 생긴 작은 도서관. 책 읽는 즐거움이 늘어나다 제가 지역 도서관을 처음 다니기 시작한 것이 2004년 경으로 기억됩니다. 매번 책을 사다 보는 것도 돈이 많이 나가고 해서 1달에 3권까지 희망 도서를 신청할 수 있다는 소리에 회원 가입을 하고 매달 3권씩 읽고 싶은 도서를 신청하고 꾸준히 읽었습니다. 책이라는 것이 뜸이 오래 들여야 하는 밥 같아서 책 한 권 읽는다고 유레카! 를 외치면서 무슨 깨달음을 얻는 것이 아닙니다. 1천 권 읽으세요. 그때부터 머리가 든든해 집니다. 닥치고! 1천 권 만화책도 좋습니다. 무조건 닥치는 대로 읽고 그 책의 권수가 1천 권 정도 넘으면 혼자 사고하는 법과 비판하는 시각과 다양한 생각의 융합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그전에는 책이 무슨 효용성이 있고 가치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계속 들 것입니다. 정확하게 제가 200.. 2013. 10. 30.
명동은 세로, 남대문시장은 가로 인터벌 릴리즈를 구매한 후에 처음으로 타임랩스에 도전하려고 했지만 시도도 하기도 전에 포기 했습니다. 삼각대도 아니고 스파이더포드만 들고 가서 어느 봉에 걸치고 촬영하려고 했지만 자리가 마땅치 않더라고요. 또한, 이런 타임랩스는 이동하는 피사체가 많이 보여야 하기 때문에 높은 곳에 올라가야 하지만 그런 앵글이 나오는 곳도 없고요. 그래서 일찍 포기하고 명동으로 이동 했습니다. 이곳은 이동하는 행인이 많아서 좋긴 한데 여기도 마찬가지로 높은 곳이 없습니다. 천상 옥상에 올라가야 하는데 그런 장소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네요. 그냥 포기하고 사진만 찍었습니다. 가을이 이제 막 도착한 것 같은데 대형 백화점은 벌써 겨울 옷을 입었습니다. 서울에서 가장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는 곳이 명동 옆 소공동 롯데 백.. 2013. 10. 28.
인사동의 새로운 인기 먹거리 '지팡이 아이스크림' 파란 하늘을 보다가 저 하늘에는 이미 가을이 왔음을 알겠더라고요. 이제 몇주 후면 지상에도 가을이 내려 앉겠죠. 시내에 갔다가 인사동으로 향했습니다. 사진전을 보려고 했지만 검색해서보니 딱히 볼만한 사진전도 없고 시간도 갤러리 문 닫을 시간이 되어서 그냥 인사동 풍경만 카메라에 담고 종각 쪽으로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이네요. 외국인들이 한 손에 노란 콘을 먹고 있는데 그 안에 하얀 것이 들어 있습니다. 이건 뭐지? 노란 콘 모양이 지팡이 모양인데요. 이런 콘은 예전에도 있었습니다. 그냥 콘이라서 맛도 없고 그냥 그래서 저걸 왜 먹나 했습니다. 주전부리 할 것이 많지 않았던 80년대나 인기 있던 것인데 이걸 지금 먹다니 그것도 얼마나 먹고 다니는지 온통 노란 지팡이 투성이입.. 2013. 8. 26.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촬영장소 서촌 사직단 주변 종로는 참 동 이름이 많습니다. 베드 타운은 무슨 1동, 2동, 3동, 4동이라고 정말 무성의하게 동 이름을 짓지만 종로구는 조선시대에도 서울이었기에 동 이름이 참 다양하게 많습니다. 종로는 이름 만큼이나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층 빌딩을 보면 뉴욕 맨하튼 같기도 하지만 한옥 건물이 즐비한 동네에 가면 옛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골목길이 있는 체부동은 영화 촬영 장소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 보통 우리가 서촌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최근에 이 곳에서 많은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되고 있습니다. 위 장소는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승민이와 서연이의 아지트로 나오는 빈 한옥집이 있는 곳입니다. 지금은 누가 사는지 모르겠지만 영화에서는 빈집으로 나옵니다. 실제로도 한옥은 살기 불.. 2013. 8. 19.
영화 촬영지 따라 가다 만난 서촌 고양이들 예정된 모든 것은 지루합니다. 예정되면 그 예정이 확정이 됨과 동시에 미리 그 곳을 예상하기 때문에 내 예상과 현장에서 오는 차이점과 괴리감은 있을지라도 신선함은 아주 크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정에도 없던 여행 예정에도 없던 만남이 더 각인됩니다.서촌을 어슬렁거렸습니다. 배화여고 근처에 다다르자 여기가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촬영장소 임을 깨닫고 그 장소를 찾아 봤습니다. 사직동 사직공원 바로 옆에는 사직동, 그가게가 있습니다. 여기서 해원과 미국에서 교수를 한다고 했나? 이혼남이었나 이혼을 예정한 유부남이었나 정확하지는 않지만 홍상수 특유의 지식인들의 구역질 나는 위선적인 삶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그래서 맑아요. 위선을 그대로 드러내어서 오히려 깨끗합니다. 사직단이 있는 사.. 2013. 8. 15.
길에서 만난 길 고양이의 모정 집으로 향하는데 위에서 고양이 소리가 들립니다. 행인들이 멈칫 거립니다. 뭐지? 올라가보니 귀여운 새끼 고양이 3마리가 뛰어 다닙니다? 응? 누가 고양이를 버렸나 여기서 키울리는 없고 대번에 알았죠. 길 고양이라고 하는 길냥이 식구네요. 엄마가 안 보였습니다. 계단을 다 오르니까 보이네요. 엄마가 저기 있습니다. 그런데 돌담 위에 하얀 새끼가 울고 있었습니다. 길을 건너다가 행인들에 놀라서 하얀 새끼 고양이만 저 담벼락을 올랐나 봅니다. 두려움에 엄마를 찾는 새끼 고양이 엄마가 왔습니다. 사실 엄마인지 아빠인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모성애라고 강력하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망원 렌즈가 있는 DSLR이 있었다면 멀리서 촬영할 수 있었는데 폰카라서 근접 촬영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고양이 엄마가 절 쳐다보네요. .. 2013. 7. 9.
보다 밝아진 새로운 광화문 KT 올레스퀘어 1층 KT의 올레 스퀘어는 체험형 매장과 각종 편의 시설이 있는 곳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신제품을 체험하거나 잠시 잠깐 블로그 포스팅 또는 충전을 하는 오아시스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편한 휴게실 같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시내 나가면 다 돈이잖아요. KT는 이런 올레 스퀘어가 있지만 SKT와 LG U+는 이런 체험공간이 없습니다. 그나마 SKT가 최근에 종로 보신각종 뒷편에 있는 1호 공식 대리점에서 미흡한 체험매장을 살짝 선보이긴 했지만 올레 스퀘어에 비하면 조족지혈입니다. 체험 할 수 있는 휴대폰 숫자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LG U+는 아예 없고요반면 KT는 다양한 스마트폰을 마음껏 체험할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물론, 올레 스퀘어에서 개통도 가능하고 번호 이동도 가능합니.. 2013.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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