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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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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

명동은 세로, 남대문시장은 가로

썬도그 2013. 10. 28. 12:40

인터벌 릴리즈를 구매한 후에 처음으로 타임랩스에 도전하려고 했지만 시도도 하기도 전에 포기 했습니다. 삼각대도 아니고 스파이더포드만 들고 가서 어느 봉에 걸치고 촬영하려고 했지만 자리가 마땅치 않더라고요. 또한, 이런 타임랩스는 이동하는 피사체가 많이 보여야 하기 때문에 높은 곳에 올라가야 하지만 그런 앵글이 나오는 곳도 없고요. 


그래서 일찍 포기하고 명동으로 이동 했습니다. 이곳은 이동하는 행인이 많아서 좋긴 한데 여기도 마찬가지로 높은 곳이 없습니다. 천상 옥상에 올라가야 하는데 그런 장소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네요. 그냥 포기하고 사진만 찍었습니다. 


가을이 이제 막 도착한 것 같은데 대형 백화점은 벌써 겨울 옷을 입었습니다. 

서울에서 가장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는 곳이 명동 옆 소공동 롯데 백화점인데 벌써 치장을 했네요. 
날이 더 추워지면 저 빛은 더 따스해 질 듯 합니다. 

겨울의 주색은 자연의 하얀색과 가로수의 고동색 그리고 크리스마스의 빨간색이 아닐까 하네요. 유난히 겨울에는 붉은 색이 더 화려하고 어울려 보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명동에 갔습니다. 명동은 항상 생기가 넘치고 복잡한 것이 너무 좋습니다. 매일 저기를 지나다닌다면 멀미가 날 것 같지만 가끔 가는 명동은 아주 좋네요. 


명동을 촬영하다 보니 명동은 가로 앵글보다는 세로 앵글이 어울리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건물도 길쭉 길쭉 간판도 길쭉 길쭉 합니다. 







서울시가 서울시 곳곳을 정형화 된 폰트와 크기의 간판으로 정비를 했지만 명동은 이렇게 그 정형화가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만약 명동이 다른 서울시 거리처럼 똑같은 폰트와 간판으로 정비 되었다면 명동은 죽어버린 생물체가 될 것입니다. 이 비정형성이 명동의 활기이고 다양성이고 생물 본연의 꿈틀거림 같아 보입니다. 서로 협의하지 않은 간판은 하나의 개성이 되고 그 개성이 모여서 큰 빛이 됩니다. 



명동의 간판 속 연예인들을 보면 현재 가장 잘 팔리는(?)는 배우와 연예인을 알 수 있습니다.  수지가 대세인지 수지가 가장 많이 보이네요. 조인성도 꽤 많이 보였습니다. 



신세계 백화점 옆에 있는 이 건물은 건물 외벽에 LED 조명을 이용해서 광고를 하는데 알파벳과 일어가 둥둥 떠다니는 착시 현상을 보여주네요. 독특한 광고입니다. 


명동은 10~30대의 거리라면 바로 옆 남대문 시장은 좀 더 올드한 시장입니다. 올드 하기 보다는 조다 저가의 제품 그러나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남대문은 시장다운 시장이고 가장 큰 전통 시장이기도 합니다 


제품 가격이 아주 싸다고 할 수 없지만 다양한 제품들이 많습니다. 옷 그리고 카메라, 침구 도자기, 꽃, 안경 전문점이 꽤 많죠. 


남대문은 가로입니다. 높은 건물도 없지만 있어도 밤에는 꺼집니다. 




할로윈이 이제는 한국도 즐겨야할 문화가 되었나요? 영어 열풍이 가져온 씁쓸한 풍경입니다. 
영어 학원이 주도한다고 하는데 엄마들의 극성도 무시 못합니다. 우리 얘가 영어를 쏼라 쏼라 잘 하면 기특하고 고맙고 사랑스럽고 막 그렇죠? 영어가 권력이니 어쩔 수 없는 풍경이지만 실시간 언어 번역기 나오고 구글 신이 지금 보다 좀 더 정교한 영어 번역기를 빅데이터를 활용해서 내놓는다면 이 풍경은 어느 정도 많이 사라질 것입니다. 



남대문 시장과 어울리지 않는(?) 곳이 한 곳 있네요. 남대문시장 입구에 있는데 무슨 노천팝 같습니다. 날이 선선해서 외부에서 맥주를 마시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여기도 크리스마스가 내렸습니다. 저 트리의 방울 방울 트리가 마치 귤 같아 보이네요.  명동, 남대문시장은 걷기만 해도 활력소가 되고 에너지가 됩니다. 

명동은 세로로 보이고 남대문시장은 가로로 보입니다. 그 차이가 흥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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