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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

인사동의 새로운 인기 먹거리 '지팡이 아이스크림'

by 썬도그 2013.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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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을 보다가 저 하늘에는 이미 가을이 왔음을 알겠더라고요. 이제 몇주 후면 지상에도 가을이 내려 앉겠죠.
시내에 갔다가 인사동으로 향했습니다. 사진전을 보려고 했지만 검색해서보니 딱히 볼만한 사진전도 없고 시간도 갤러리 문 닫을 시간이 되어서 그냥 인사동 풍경만 카메라에 담고 종각 쪽으로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이네요. 외국인들이 한 손에 노란 콘을 먹고 있는데 그 안에 하얀 것이 들어 있습니다. 이건 뭐지? 

 

노란 콘 모양이 지팡이 모양인데요. 이런 콘은 예전에도 있었습니다. 그냥 콘이라서 맛도 없고 그냥 그래서 저걸 왜 먹나 했습니다. 주전부리 할 것이 많지 않았던 80년대나 인기 있던 것인데 이걸 지금 먹다니 그것도 얼마나 먹고 다니는지 온통 노란 지팡이 투성이입니다. 


이 지팡이의 인기는 콘이 아니였고 그 안에 들어간 아이스크림 때문입니다. 콘 안에 아이스크림을 채워주더군요



콘은 딱 먹기 좋게 작게 잘라서 그 안에 아이스크림을 꽉 채워줍니다. 





재미있게도 아이스크림은 공짜이고 지팡이를 사야 아이스크림을 채워줍니다. 지팡이 과자는 3천원입니다.



속이 이렇게 비워져 있습니다.




이렇게 빈 속을 아이스크림으로 채워주는데요. 싸지는 않지만 신기한 먹거리라서 많이들 먹나 보네요. 그냥 콘만 먹으면 맛이 없는데 그 안에 아이스크림을 채우니 큰 아이스크림 콘이 되었네요. 아주 인기가 높습니다. 


인사동의 또 하나의 인기 먹거리는 꿀타래입니다. 이 꿀타래는 제 기억으로는 1997~8년 경에 처음 봤는데 그때는 꿀타래가 아닌 용수염이라고 했습니다. 용 수염처럼 머리카락 굵기보다 얇게 엿가락을 뽑는 건데요. 아주 맛이 달달하지만 즐겨 먹기에는 별로 더라고요. 그런데 이 용수염이 꿀타래로 바뀌고 몇군데가 성행하더군요.  모두 20대 남성들이 계속 말을 부치고 일본어를 구사하면서 일본인 관광객을 호객하는 행위가 똑같습니다



이 꿀타래 말고도 터키 아이스크림 파는 곳도 있는데 처음에는 터키인이 하더니 요즘은 한국인이 하더라고요. 
인사동은 이제 전통의 거리라고 하기 보다는 그냥 하나의 문화의 거리가 되었어요. 이왕 이렇게 된거 전통 및 문화의 거리로 좀 더 키웠으면 합니다. 그리고 제발 차 좀 안 다니게 했으면 좋겠어요.  요즘 평일에도 차 못다니게 하는 것 같던데 정말 차 때문에 인사동은 짜증나요. 

짜증날 때 이 지팡이 아이스크림 먹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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