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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767

인사동 입구에 있는 3.1운동 발원지 승동교회 인사동을 수시로 들락거리지만 매번 갔던 곳만 가게 됩니다. 익숙한 곳을 자연스럽게 찾는 것도 있지만 더 이상 캐낼 이야기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죠. 그러나 이건 제 게으름 때문이 가장 큽니다. 우연히 관광어플로 인사동 입구에서 스캔을 해보니 제가 서 있는 바로 앞에 역사적인 건물이 하나 있더군요. 승동교회?? 옆에는 3.1운동 거사를 모의했던 곳이라고 설명이 되어 있네요. 인사동 입구에서 두리번 거렸습니다. 두리번 하자마자 바로 보이는 곳이 승동교회네요. 평소에는 그냥 길이나 혹은 어떤 회사의 건물인 줄 알고 들어가보지 않았습니다. 성당이나 사찰이나 교회는 대부분 개방적인 공간이기에 쑥 들어가 봤습니다. 승동교회는 역사가 120년이나 되었네요 19세기 말인 1893년에 설립이 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가 시작.. 2013. 6. 29.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분관 서울 종로구는 많은 갤러리를 품고 있습니다. 오늘도 수 많은 갤러리에서 수 많은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수 많은 전시회가 열리고 사라집니다. 이렇게 갤러리가 근거리에 몰려 있는 것은 네트워크 효과도 있어서 한 갤러리를 찾았다가 다른 갤러리도 찾게 됩니다. 이런 시너지 효과가 종로구를 문화 예술로 살찌우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거대한 문화도시인 종로구에 거대한 갤러리가 드러섭니다. 바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분관'입니다. 사실, 저 과천에 있는 동물원 옆 미술관인 국립현대미술관은 접근성이 무척 떨어져서 거기서 무슨 전시회를 하던 쉽게 전근하지 못합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 종로로 가는 거리와 비슷한 거리지만 국립 현대 미술관 쪽으로는 잘 가지지 않는 이유는 접근성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무슨 소풍 .. 2013. 6. 24.
문화 소외지역 금천구에 생긴 '갤러리 후' 조금 흥분이 됩니다. 왜냐하면 금천구라는 문화 소외지역에 아주 반가운 소식이 있어서요. 금천구는 유명한 동네가 아닙니다. 금천구에 사는 학생들 대부분이 열패감 혹은 자존감이 없다고 하는 설문조사를 보고 낭패감을 맛봤습니다. 네 어느정도 인정은 하지만 금천구가 그렇게 낙후된 동네도 아니고 슬럼가가 있는 동네도 아닙니다. 다만 소규모 공장이 많은 지역입니다. 그냥 평범한 서울의 한 지역입니다. 오히려 종로 구석구석을 뒤지면 슬럼가가 더 많습니다. 그러나 뉴스에서 조차 금천구 보다는 서울 서남부라는 이상한 뭉뚱그림으로 묘사하는 지역이라서 좀 기분은 많이 상합니다. 제 고향도 아니고 애향심도 없고 해서 뭐라고 부르고 폄하를 하던 말던 신경을 거의 쓰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아쉬운 것은 꽤 있습니다. 관악산이.. 2013. 5. 29.
길상사를 더욱 아름답게 만든 하늘에 핀 연등들 많은 사찰을 돌아다니지는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사찰이 산 속에 있어서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사찰은 적습니다.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사찰을 전 주로 5월에 갑니다. 가는 이유는 단 하나 연등 때문입니다. 불자는 아니지만 5월에 피는 사찰의 연등 꽃은 꼭 카메라로 담아야 하는 의무감으로 올해도 길상사를 찾았습니다. 길상사는 성북구에 있는 사찰입니다. 성북구에는 부촌이 있는데요. 대부분의 산기슭에 있는 동네가 달동네라고 하지만 산기슭에 있는 동네가 모두 달동네는 아닙니다. 대표적으로 평창동과 이 성북구 성북동에는 갑부들이 참 많이 삽니다. 이쪽 북악산 자락에는 부촌이 꽤 많은데 그건 아마도 도심의 도성 주변 동네라는 전통적인 이유 때문이겠죠. 또한, 관악산 자락과는 달리 산이 높지도 않고 계곡도 잘 발달 했다.. 2013. 5. 17.
조계사 하늘에 핀 오색 빛깔 연등들 해마다 5월이 되면 전국 사찰은 오색 빛깔 연등으로 화려한 밤을 밝힙니다. 사찰들은 밤에는 어둡기 때문에 사람들이 찾아가질 않습니다. 요즘은 산 속에 있는 사찰도 전기 시설이 있긴 하지만 사찰은 낮에 가는 주로 가지 밤에 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5월엔 다릅니다. 5월에는 오색 찬연한 연등이 하늘 가득 메우고 있기 때문에 사찰들은 단청색과 같은 아룸다운 빛으로 빛을 냅니다. 그 사찰 중에 한국의 대표적인 사찰이자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있는 조계사를 찾아가 봤습니다.5월 11일 토요일 종로에서 연등 행렬이 있었고 그 연등 행렬을 따라가다가 조계사 까지 흘러 들어갔습니다. 매년 찾아가는 조계사인지라 놀랍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눈은 또 이 황홀경에 또 반응합니다. 맛있는 음식은 물리지 않듯 이 연등.. 2013. 5. 14.
화려한 국내 최고의 퍼래이드 2013년 연등 행렬(제등 행렬) 관람기 그러니까 2008년 부터 일거예요. 우연히 연등 축제 아니 정확하게는 제등 행렬을 우연히 카메라로 담은 이후 매년 이 제등 행렬을 관람하러 종로에 갑니다. 불교의 제등 행렬은 부처님 오신날 1주 전 토요일에 동대문에서 광화문까지 퍼레이드를 합니다. 이 제등 행렬은 아주 오래된 행사인데요. 몇년 전 부터 아주 거대해졌습니다. 서울과 경기도 인근 사찰들이 모여서 제등 행렬에 참여하는데 국내 최고의 퍼레이드입니다. 미국 같은 경우는 추수 감사절 퍼레이드와 할로윈 퍼레이드가 아주 유명한데요. 한국에는 이런 퍼레이드 문화가 많지 않습니다. 정조대왕 행차를 재현한 퍼레이드가 있지만 축제의 기분이라기 보다는 경건함이 있어서 즐기는 느낌은 없습니다. 그러나 이 연등 행렬은 외국인들이 더 좋아 할 정도로 아주 큰 인기가.. 2013. 5. 12.
신기한 색이 변하는 조계사의 LED 연등 연례 행사가 되었어요. 매년 5월 부처님 오신 날 1주일 전 토요일에는 동대문에서 광화문까지 왕복 8차선 도로를 막고 제등행렬 행사를 합니다. 올해로 한 5년 째 계속 가고 있는데 올해는 좀 아쉽게도 작년에 비해서 재미있는 연등이 거의 없었어요. 새로운 연등이 몇개 보이기는 했지만 규모의 크기는 많이 축소 되었네요. 올해는 아무래도 제가 쓴소리를 좀 해야 할 듯 합니다.그 이야기는 다음에 하도록 하고요. 큰 실망감에 조계사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아니 들릴려고 들린 것은 아니고 제등행렬이 끝나면 그 연등들을 조계사 앞 골목에 세워두거든요. 그 앞에서 사진들 참 많이 찎습니다. 올해는 작년 처럼 청계천에서도 연등을 전시해 놓았습니다.조계사에 들리니 엄청난 연등이 하늘을 가득 채웠습니다. 이번 주나 오늘 전국.. 2013. 5. 12.
구로공단 여공들의 삶을 되새겨 볼 수 있는 '구로공단노동자 생활체험관' 집근처에 있는 가산디지털단지와 구로디지털단지를 자전거를 타고 가끔 갑니다. 가면 금천구나 구로구답지 않은 거대한 빌딩숲을 보면서 약간의 현기증도 느껴집니다. 저 거대한 빌딩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하는 생각도 함께 거대한 빌딩의 이질감과 그 곳에서 근무하는 사람에 대한 이질감도 느껴집니다. 왜냐하면 두 디지털단지에서 근무하는 사람 대부분은 지역주민이 아닌 외지인들이기 떄문입니다. 금천구민도 구로구민 보다는 다른 지역에서 살면서 출퇴근만 하는 곳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가산디지털단지는 섬과 같아 보입니다. 일만하는 섬, 아니 구로공단의 21세기 버젼이죠. 외형적으로는 큰 성장과 깨끗한 건물을 보면서 공단의 이미지는 완벽하게 사라졌지만 그 속에 사는 사람은 21세기 공순이, 공돌이 같은 느낌도듭니다... 2013. 5. 8.
여고생 갈래머리 모양의 금낭화, 종로에서 보다 봄에는 꽃들이 참 많이 핍니다. 아니 봄이니까 피겠죠. 그래야 열매를 맺고 가을에 씨앗을 뿌려서 자손을 번식시킬 수 있으니까요. 도심에서는 예쁜 꽃을 쉽게 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가격이 싸고 내구성이 좋은 팬지 같은 관공서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꽃들만 거리에 가득합니다. 팬지는 예쁘긴 한데 너무 많이 봐서 식상합니다. 솔직히 요즘 팬지를 길거리에 보면 그냥 잡초 같은 느낌만 들죠. 그러다 보니 도심에서 만나는 꽃들은 큰 기대를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광화문 교보문고 빌딩 뒤에서 보기 드문 꽃을 봤습니다. 금강 초롱??? 이름이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아서 페이스북에 물어보니 금낭화라는 답이 바로 올라오네요. 이래서 페이스북이 좋아요 금낭화는 아주 가끔 보게 되는데 이렇게 서울 한 가운데서 보기는 첨이네요.. 2013. 5. 2.
종로에서 만난 사랑스러운 길냥이 금강초롱으로 알고 있었는데 금강초롱이 아니네요? 아무튼 이름 모를 예쁜 꽃을 종로에서 촬영하고 있었습니다. 줌망원 렌즈의 매크로 기능을 이용해서 촬영하고 있는데 (페북에서 알려 줬어요. 금낭화네요) 고양이가 보이네요. 옆에 여자분이 있어서 키우는 고양이인가 했습니다. 그런데 여자분이 전화로 친구에게 고양이가 자기를 따라온다고 어떻하냐고 하는 모습에 길냥이임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보통 길냥이는 사람을 무서워하거나 피하는데 이 고양이는 사람 낯을 크게 가리지는 않았습니다. 멀리서 망원레즈로 담아 봤습니다. 뭔가를 발견!! 호기심이 많은 고양이가 툭툭 건드립니다. 그때 한 무리의 학생들이 고양이를 보고 접근하자 고양이가 겁을 먹었는지 피합니다. 학생들을 경계하는 고양이. 학생들이 지나가자 나무에 대고 발톱 정.. 2013. 5. 2.
여의도에서 근사한 외식을 하고 싶을 때 좋은 한식 레스토랑 '만가옥' 어렸을 때는 집에서 여의도까지 친구들과 함께 걸어가기도 했습니다. 먼 거리이긴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 가는 거리는 수다와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에 먼 거리가 아닙니다. 그렇게 여의도가 가서 5.16 광장에서 자전거를 타곤 했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5.16 광장, 군부 정권의 냄새가 나는 이름이긴 했지만 서울이라는 메가 시티에 큰 광장이 없다는 것은 너무 나도 아쉽습니다. 광화문 광장? 시청 광장? 거긴 광장이라고 말하기에도 너무 작은 공간입니다.이 여의도 광장이 사라진 후 여의도에 갈 일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유명한 음식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파트와 여의도 한강 둔치 정도가 볼만한 곳이 여의도입니다. 아! 방송국이 있긴 하네요. 방송국이 있긴 하지만 나이 들면 연예인 쫓아다니는 것도 시큰둥하니 딱.. 2013. 4. 29.
비가 꽃처럼 내리는 봄날의 작은 풍경 오늘 날이 맑을 줄 알았는데 아침에 눈을 뜨니 비가 오네요. 날씨를 챙겨봤어야 하는데 벚꽃 구경 갈려는 계획을 취소하고 집에서 책 좀 읽었습니다. 비오는 풍경 보면서 커피 한 잔과 동행하는 비내리는 봄날의 풍경은 소소한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비가 좀 그치자 카메라를 메고 안양천을 걸었습니다. 돌아보면 항상 보던 식물이고 나무지만 그 이름을 많이 모르네요. 이 나무도 저 열매 가지고 벌레라고 여자 얘들 울리곤 했는데 이름도 모르고 있었네요. 오늘 곡우입니다. 우리 눈에는 즐겁지는 않지만 식물이나 나무에게는 오늘 비가 꿀맛나는 비입니다. 안양천변 벚꽃 길에도 꽃비가 내렸습니다. 가까운 곳에 이렇게 아름다운 벚꽃길이 있다는 것은 참 행운입니다. 말을 줄이고 사진만 가득 담았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생각보.. 2013.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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