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향하는데 위에서 고양이 소리가 들립니다. 행인들이 멈칫 거립니다. 뭐지?
올라가보니 귀여운 새끼 고양이 3마리가 뛰어 다닙니다?
응? 누가 고양이를 버렸나 여기서 키울리는 없고 대번에 알았죠. 길 고양이라고 하는 길냥이 식구네요. 엄마가 안 보였습니다.
계단을 다 오르니까 보이네요. 엄마가 저기 있습니다. 그런데 돌담 위에 하얀 새끼가 울고 있었습니다. 길을 건너다가 행인들에 놀라서 하얀 새끼 고양이만 저 담벼락을 올랐나 봅니다.
두려움에 엄마를 찾는 새끼 고양이
엄마가 왔습니다. 사실 엄마인지 아빠인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모성애라고 강력하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망원 렌즈가 있는 DSLR이 있었다면 멀리서 촬영할 수 있었는데 폰카라서 근접 촬영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고양이 엄마가 절 쳐다보네요. 저리 가라 이거죠. 그래서 물러 났습니다.
최대한 뒤에서 찍었는데도 경계합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두려운 것은 본능인가 봅니다.
그러나 저 말고 지나가는 행인들은 이 길 고양이에 모두들 지켜만 봤습니다. 길 고양이 가족이 모두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게 비켜주고 피해 줬습니다.
나머지 새끼가 있는 곳으로 인도하는 엄마 길냥이
새끼가 안전하게 내려갈 곳을 찾고 있습니다. 아까 살짝 보니 발톱으로 저 돌 담을 올라가던 새끼인데 내려갈때는 안전하고 낮은 곳으로 내려가야죠
자꾸 방해하는 것 같아서 잘 건너 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더 촬영하는 것이 피해를 줄 것 같아서 그냥 지나갔습니다. 이 큰 비에 잘 살고 있겠죠?. DSLR이나 미러리스로 촬영 했으면 참 좋았을 뻔 했는데 마실 나가다가 봐서 사진 품질은 좋지 못하네요 그래도 폰카라서 이런 사랑스러운 모습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항상 가지고 다니는 카메라가 가장 좋은 카메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