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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반쪽만 보여주는 디즈니 애니보다는 마당을 나온 암탉이 좋은 이유 출처 http://www.uxkorea.com/archives/1579 기업 및 정부기관의 페이스북 좋아요 추천지수가 나왔네요. 뭐 이 좋아요 버튼의 대부분은 좋아요! 버튼누르고 공유하기 이벤트로 끌어모은 것이 많아서 신뢰도가 높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들여다 보면 1위에 디즈니 공식 팬 페이지가 1위를 했네요 디즈니 애니는 무조건 좋아요!로 끝난다디즈니 애니는 수 세대를 뛰어 넘고 전 세계를 지배하는 어린이 왕국입니다. 어린시절 미키와 도날드가 나오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TV를 봤던 시절이 기억이 나네요. 이런 제 기억은 지금의 아이들에게도 링크가 되어 있습니다.디즈니 애니 좋죠. 아주 재미있고 유머러스하며 교훈도 줍니다. 그리고 모든 애니가 그렇고 그렇게 잘 살았답니다라는 식의 해피엔딩으로 끝이.. 2012. 7. 24.
금천구청사, 실용성 없는 통유리 외벽이 골치꺼리가 되다 큰 공원도 없고 놀이를 할 공간도 거의 없습니다. 금천구는 구민들의 휴식공간이 다른 구에 비해 많이 떨어집니다. 아니 이 서남부 지역이 다 그렇죠. 강남에는 선정릉이나 올림픽 공원등 큰 규모의 공원들이 많지만 구로구 관악구 금천구는 오로지 보라매 공원 하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주말만 되면 멀리 놀러가지 못한 가족들이 금천구청사에서 노는 분들이 많습니다. 금천구청은 금천구청역 앞에 자리 잡고 있고 시설도 좋아서 아이들 물놀이 장소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도서관도 있고 공연장도 있어서 구민들이 애용하는 관공서입니다. 1층에는 책을 배치해서 도서관 역활도 하고 작은 커피숍도 있습니다. 구청장이 바뀌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전에는 공무원들의 성 같다는 느낌이 컸고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도 적었습.. 2012. 7. 23.
배트맨이 원했던 세상은 모두가 배트맨이 되는 세상 배트맨을 보면서 눈물이 찡했습니다. 스파이더맨처럼 강력한 하드웨어를 가진 히어로도 슈퍼맨처럼 하늘을 날수도 괴력을 가지지도 않습니다. 비슷한 재벌 출신의 아이언맨 슈트에 비하면 하키 보호대 같은 배트맨 슈트를 입고 정의를 실현하고 악을 심판합니다. 매일 악당을 처리하고 오면 스스로 상처를 꿰매는 고통을 스스로 느낍니다.거기에 이 배트맨을 사람들이 영웅이 아닌 악당으로 취급하기도 하죠. 법이라는 룰을 깨면서 자신의 정의를 실현하는 자경단쯤으로 여기죠. 그리고 가장 치명적이게도 낮에는 활동을 안합니다.히어로 중에서 가장 능력이 약한 히어로가 배트맨이 아닐까 하네요. 슈트와 배트카등의 신무기가 없으면 배트맨은 큰 능력을 가진 히어로는 아닙니다. 히어로를 갈망하는 고담시와 영웅 선출놀이에 심취한 한국배트맨은 피.. 2012. 7. 21.
직원의 고통을 고객이 즐기라는 맥도날드 60초 서비스 이벤트 돈이 무서운 것은 돈은 감정도 이성도 양심도 없습니다. 가장 합리적인 행동만 할 뿐입니다. 이 합리주의를 지향하는 돈은 인간을 하나의 수단으로 생각하지 인간 그 자체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존엄성이요? 돈이 그걸 알았다면 세상이 이렇게 불공평하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공평함은 돈의 가장 큰 적이죠. 참 착한 서비스(?) 홈플러스의 계산 착오 5천원 보상제 홈플러스는 작년 부터 '계산착오 5천원 보상제'를 하고 있습니다. 비정규직인 계산원들이 계산을 잘못 하면 그 자리에서 5천원짜리 상품권을 주는 제도입니다.잘못된 계산에 대한 보상차원의 서비스라고 볼 수 있지만 이 서비스가 개운치 않은 것이 계산원이 계산을 잘못하면 그 잘못된 계산에 대한 보상을 직원의 월급에서 나간다는 것입니다.홈플러스 계산 착오 5.. 2012. 7. 16.
광고판 들고 있는 알바를 하는 청년들을 보며 드는 생각들 자영업 공화국 한국입니다. 일본의 2.4배 미국의 4배인 한국의 자영업자 비율은 31.3%나 됩니다. 회사에서 짤리면 닭이나 튀기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인 한국은 자영업을 회사생활의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고 실제로 많은 회사원들이 퇴사해서 자영업을 합니다.문제입니다. 너도 나도 음식점과 같은 문턱이 낮은 자영업을 하다 보니 자영업자들끼리 적자를 보면서 출혈경쟁을 합니다. 그러다 적자를 더 오래 견딜 수 있는 덩치 큰 음식점은 살아남고 영세 음식점은 문을 닫게 됩니다.종로의 유흥가를 걷다가 현기증도 났지만, 도시의 심장과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 현란한 광고판을 보면서 우리 집으로 오세요! 라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네요. 다양한 서비스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양옆에 DVD 방이 있는 모습을 보면서 파이 나눠먹기를 .. 2012. 7. 15.
내가 그렇게 될 줄 알았어! 왜 사람들은 모두 점쟁이가 될까? 두 갈래의 길을 만납니다. 두 갈림길 모두 가본 적이 없기에 둘 중 하나를 결정해야 합니다. 친구와 고민을 하다가 왼쪽 길로 가자고 제가 제안을 합니다. 왼쪽길로 가니 막힌 길이 나왔고 다시 이 갈림길로 돌아와야 했습니다.갈림길로 돌아오는 내내 친구는 "내가 이렇게 될 줄 알았어" 라고 구시렁 거립니다. 10분 내내 구시렁 거리기에 한마디 쏘아 붙였습니다. 그렇게 될 줄 알았다면 왜 아까 갈림길에서 강력하게 주장하지 않았냐? 그때는 가만히 있고 내가 가자고 할 때는 왜 순순히 따랐냐?이런 모습은 우리 일상에서 자주 목격됩니다. 항상 우리 어머니들은 아이들이 일을 저지르거나 뭔가 깨트리고 떨어트리면 한마디씩 하죠"내가 이럴 줄 알았어" "내 이렇게 될 줄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아니 미래를 알고 있었다고 하.. 2012. 7. 13.
LG트윈스가 10년째 하위권인 이유는 약체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힘든 일 중 하나는 LG트윈스 팬으로 사는 것일 것입니다. 올해도 LG트윈스는 우승도 아닌 4강에 10년째 가지 못할 것 같네요. 작년부터 다시 LG트윈스를 응원하고 있지만 올해를 끝으로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을 접을듯합니다. 작년과 달리 패배가 전혀 어색하지도 화도 안나고 흥분되지도 않는 해탈의 상태가 되었습니다. 오늘도 지는구나.. 그렇군~~ 하고 쿨하게 생각하게 되는 요즘이네요.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예전처럼 프로야구를 안보게 되겠죠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는 과학이다 DTD LG트윈스를 다시 응원하는데 사람들이 DTD를 노래하더군요? DTD? 이건 뭐지? 검색해보니 현대 유니콘스시절 김재박 감독이 롯데가 리그 초반 상위권에 있는 것을 보고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Down Team is.. 2012. 7. 11.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세계 각국의 독특한 커피 제조법 길을 걷다 보면 엄청나게 늘어난 '커피가게'들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이러다 커피 공화국이 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한국은 뭐가 떴다 하면 우르르 몰려가는 경향이 강하죠. 이런 성향 때문인지 요즘 거짓말 하나 안 하고 주택가 골목까지 향긋한 냄새를 풍기는 커피가게들이 늘었습니다.이런 커피 열풍을 일으킨 것은 '스타벅스'입니다. 자판기 커피나 다방 커피에 길들어 있던 우리에게 고급 커피문화를 심어준 것이 바로 '스타벅스'입니다. 스타벅스 자주 갑니다. 커피맛도 좋고 노트북 사용하기 가장 좋은 곳입니다. 다른 커피전문점들은 노트북 유저들에 대한 배려가 거의 없습니다. 이렇게 스타벅스의 커피맛을 본 사람들은 자판기 커피나 커피믹스 커피 잘 안 마시려고 합니다. 이러다 보니 예전에 지갑에서 나가지 않던 커피.. 2012. 7. 11.
무리한 개발후유증으로 꺼져가는 송도 신도시 장마비가 시원하게 내린후 지난 주말 송도에 3년만에 다시 찾아갔습니다. 2009년에 가봤으니 딱 3년이 되었네요. 집에서 송도가 멀지도 그렇다고 가깝다고 하기도 힘듭니다. 약 1시간 30분 동안 전철을 타고 가야 하는 곳이죠. 그러나 이번에 안산 오이도역에서 인천 송도역까지 수인선이 개통되면서 좀 더 빠르게 갈 수 있을 것 같앗 수인선을 타 봤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서는 수인선이나 기존의 인천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나 비슷하네요 송도 '인천대학교'역에서 내렸습니다. 내리니 거대한 '동북아무역센터'건물이 반겨주네요. 2009년에는 머리 부분이 완공이 안되었는데 머리까지 유리로 다 채워졌습니다. 정말 멋진 건물이죠. 보는 각도에 따라서 빌딩 모양이 다르게 보입니다. 정면에서 보면 삼각형 모양이고 옆에서 보.. 2012. 7. 10.
창의적인 일은 하는 사람에게는 인센티브가 독이 된다 나른한 일요일 오후에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EBS의 TED를 봤습니다. 지식공유를 목적으로 수 많은 유명 명사들의 짧은 강연을 하는 이 TED는 국내에서도 꽤 인기가 있습니다그런데 어제 본 Dan Pink의 동기 유발에 대한 강연은 정말 솔깃 했습니다. 강연 내용을 대충 적어보자면 먼저 하나의 실험을 소개합니다. '촛불 문제'라는 1945년 심리학자 Karl Dunker가 만든 문제입니다. 피실험자는 방에 들어가 위 이미지 처럼 압정이 가득한 상자와 성냥 초가 올려진 책상을 보게 됩니다.실험자는 피실험자에게 "양초를 벽에 붙여 촛농이 책상위에 떨어지지 않게 하세요"라고 지시를 받습니다. 피실험자는 갖은 방법을 다 쓰지만 대부분 실패합니다. 왜냐하면 이 문제를 풀려면 고정관념을 깨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2012. 7. 9.
서울시 수해피해 지역 다음 아고라에 신고하세요 작년 서울은 큰 수해 피해를 입었습니다. 도림천이 범람해서 신대방역 일대 신림동 반지하에 사는 분들은 큰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수해는 완벽하게 예방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짧은 시간에 내리는 집중호우는 인력으로 막을 수 없죠. 하지만 철저한 예방과 함께 사후 복구가 빠르게 이루어지면 그 피해는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며칠 전 만 해도 가뭄이 걱정이었는데 인간의 맘 처럼 이제는 호우 피해가 걱정이네요. 장마 전선이 오르락 내리락 줄다리기를 하는 사이에 또 우리는 큰 피해를 받을 것 같습니다. 서울시는 다음과 함께 행정 서비스를 한다고 지난 달에 들었는데 그 첫 서비스가 선보였습니다다음 아고라와 함께 서울시가 수해 커뮤니티 맵을 개설했습니다 http://campaign.agora.media.daum.net/.. 2012. 7. 6.
추적자가 무서운 이유는 우리의 추악함 욕망을 담고 있기 때문 너무나 몰입해서 보고 있습니다. 월화수목 모두 SBS만 볼 정도로 오랜만에 드라마에 푹 빠졌습니다. 제가 원래 드라마를 좋아하는 인간이 아닙니다. 블링블링하고 뻔한 연애드라마도 좋아하지 않고 사극은 아예 쳐다도 보지 않습니다. 아침드라마나 시트콤도 보지 않습니다. 한국 드라마는 모두 비슷합니다. 왠 쓸데없는 러브스토리는 그렇게 많은지 모든 남녀 주인공은 꼭 사랑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지 거의 모든 드라마가 남녀사이의 사랑을 다루고 있습니다.그러나 유령과 추적자는 다릅니다. 유령은 후반에 러브스토리가 있을 것 같기는 하지만 추적자는 처음부터 복수라는 코드가 지배하는 드라마라서 러브스토리가 없습니다. 아니 있습니다. 자식 잃은 애비의 울부짖는 소리가 가득한 아버지의 부성애가 있습니다. 이 드라마 정말 10년에.. 2012.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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