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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머리로 재현한 인간 세계. 사진작가 Anne-Catherine Becker-Echivard 얼마 전에 제 블로그에 웃픈 댓글이 달렸습니다. 제 스마트폰 리뷰를 보다가 제가 키우는 금붕어 사진이 있었는데 그걸 보고 기겁을 하고 스마트폰을 던졌다고 하네요. 물고기 공포증이 있다고 하시는데요. 얼마나 심한지 물고기 사진도 못 보시나 봅니다. 새 공포증 후배는 봤습니다. 출사를 갔는데 탑골 공원의 새가 무섭다면서 자꾸 주저하더군요. 남의 아픔을 보고 웃으면 안 되겠죠. 내가 겪어보지 못하면 그 공포감 모르잖아요. 저도 무서워하고 공포스러워 하는 것 참 많았는데요. 공포를 떨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무뎌지는 것입니다. 무서운 대상을 똑바로 쳐다보고 그냥 직시하는 것이죠. 또한, 그 공포의 대상을 무서워만 하지 말고 왜? 라는 물음으로 오래보게 되면 그냥 이것도 하나의 이미지일뿐이다라고 간과해버립니다. 프.. 2013. 8. 17.
행인들에게 무료 읽을 거리를 제공하는 Ruilbank 지금도 하나 모르겠는데 한 10년 전 쯤에 책에 날개를 달자는 캠페인이 있었습니다. 이 캠페인은 다 본 책에 스티커를 붙여서 공공 장소에 책을 놔 둡니다. 그럼 그 책을 지나가는 사람이 읽고서 그 스티커 위에 자신의 이름을 적고 다시 공공 장소에 놓습니다. 그럼 또 누가 집어가서 읽겠죠. 이렇게 다 본 책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캠페인이 있었는데 지금도 하는지 모르겠네요. 책에 날개를 달자는 캠페인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캠페인이 네덜란드에서 7월에서 9월까지 암스테르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Ruilbank라고하는 이 캠페인은 보통의 길거리 의자에 빨간 클립을 꽂아 놓고 거기에 신문, 잡지, 책 등의 읽을 거리를 꽂아 놓습니다. 그럼 지나가는 행인이 그 신문, 잡지, 책을 읽고 다시 꽂아 놓아도 되고.. 2013. 8. 17.
장맛비 같은 사랑을 담은 '언어의 정원' 촉촉한 빗물 같은 영화(스포 있음) 한 영화의 리뷰를 2개를 쓴 적은 있어도 그건 몇 년이 지난 후 쓴 리뷰였습니다. 같은 소설이나 영화도 20대 때 보는 것과 30대 때 보는 것과 40대 때 보는 것이 다 다릅니다. 왜냐하면 영화는 대사나 영상이 달라지지 않았지만 내 경험이 쌓이고 생각과 시선이 달라졌기에 같은 영화라도 보는 시선도 안 보이던 부분도 세세하게 보이게 됩니다.그러나 같은 영화를 하루에 2개의 리뷰를 쓰는 것은 처음이네요. 아! 이 블로거 이 영화에 푹 빠졌구나 핀잔을 줘도 좋습니다. 왜냐한면 이 영화를 1편의 짧은 리뷰(짧지도 않았지만)로는 끝낼 수 없습니다. 2013/08/16 - [세상 모든 리뷰/영화창고] - 영상의 혁명을 보는 듯한 '언어의 정원' 감수성 폭발 애니라는 글을 오후에 썼는데 이 리뷰는 주로 기술적인 즉.. 2013. 8. 17.
외장 하드를 무선 외장 하드로 변신시켜주는 WI-FI 변환 어댑터 (CWFN-U2) Wi-Fi 기능이 내장되어서 무선으로 스마트폰 사진이나 와이파이 기능이 있는 DSLR과 미러리스 카메라 의 사진을 무선으로 전송 할 수 있는 외장 하드가 속속 시장에 선보이고 있습니다. 제가 사용 중인 새로텍 와이디스크 WF-20U3 은 무선으로 혹은 USB3.0으로 사진을 전송할 수 있어서 편한 방식으로 사진을 백업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사진은 무선으로 DSLR 사진은 PC를 통해서 유선으로 전송하며 노트북의 사진은 무선으로 전송 하면 됩니다. 가끔 USB3.0 케이블을 집에 놓고 왔을 때 노트북의 사진을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습니다. 아직 와이파이 기능이 있는 카메라가 없기 때문에 효용 가치는 좀 떨어지지만 와이파이 기능이 있는 카메라로 갈아타면 현장에서 바로바로 백업을 할 수 있습니다그래서 니콘.. 2013. 8. 16.
영상의 혁명을 보는 듯한 '언어의 정원' 감수성 폭발 애니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애니계의 '이와이 순지'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감수성 충만한 애니를 잘 만드는 감독입니다. 1인 작업으로 만들었던 '별의 목소리'나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초속 5cm'등의 감수성이 충만한 애니를 참 잘 만듭니다. 재미있게도 순정 만화 같은 애니를 잘 만들지만 소재는 SF적인 소재를 자주 사용해서 다양한 느낌을 참 잘 줍니다. 마치 전쟁 영화에서 순수성을 얘기하는 '씬 레드 라인'의 '테렌스 멜릭' 감독의 느낌도 듭니다. 그러나 그의 작품 중에 가장 뛰어난 작품은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초속 5cm'였습니다.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인 초속 5cm, 전 이 영화를 보면서 그냥 잔잔한 모습, 격정은 없고 그냥 강물이 흘러가듯 우리의 평범한 그러나 소중한 일상을 담는 듯 .. 2013. 8. 16.
네덜란드가 자전거 대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 자전거를 좋아합니다. 이 정직한 교통수단은 내가 페달을 밟은 만큼만 달리기 때문에 내 몸에 따라서 속도가 좌우됩니다. 또한, 자동차 보다는 속도가 느리지만 속도가 느리기에 주변 풍경을 다 볼 수 있어 언제든지 멈춰서 내가 본 사물을 꼼꼼하게 볼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자전거 문화는 반쪽짜리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전거 활성화를 외치자 오세운 전 서울 시장이 차도 한쪽 끝을 자전거 도로로 만든다 어쩐다 라고 하더니 결국은 다 말짱 황이 되었고 오로지 4대강 주변 한강 주변 등의 강변을 낀 자전거 도로 확충만 해 놓았습니다. 즉, 교통 수단 보다는 레저 용으로 만들어 놓았죠. 지금 4대강 주변의 자전거 도로는 매년 큰 비에 강이 범람하면 보수를 해야 하는 천덕꾸러기가 되고 있는데요... 2013. 8. 16.
유럽의 다양한 사진 문화를 들을 수 있는 '사진을 찾아 떠나다' 저는 카메라에 대해서 아주 많은 것을 알고 있지 않습니다. 일반인들 보다는 많이 알고 있지만 카메라에 대한 깊은 지식이나 경험이 많지 않습니다. 또한, 카메라에 대한 욕심도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 블로그가 '사진은 권력이다'라는 문패를 달고 있다보니 가끔 카메라를 추천해 달라고 합니다. 한 번은 저에게 이것 저것 물어보시는데 저 보다 카메라에 대한 지식이 더 많으셨습니다. 제가 처음 들어보는 카메라 렌즈 이름까지 줄줄줄 읇으시더라고요. 이렇게 저보다 카메라 지식이 많은 분들은 참 많습니다. 저는 카메라에 대한 지식이나 욕구 보다는 카메라라는 도구를 이용해서 담은 사진을 좋아합니다. 특히 사진 문화를 무척 좋아합니다. 그래서 제 블로그에 카메라 정보도 많지만 사진작가에 대한 소개가 그 어떤 블로그 보다.. 2013. 8. 15.
공기 중 수분을 물로 만드는 거대 광고판, 지역 주민에게 물 공급 탈수 증세로 어제 저녁에 하루 종일 물만 엄청 먹었습니다. 낮에 돌아 다니다가 목이 마름에도 참고 다녔더니 저녁에 물을 엄청 먹었네요. 별거 아니지만 물의 소중함을 느낍니다. 그래도 한국은 깨끗한 물을 편의점이나 집에서 먹을 수 있지만 물이 부족하거나 물이 많아도 깨끗한 물을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페루 리마는 습도가 무척 높은 도시이지만 강수량이 낮습니다. 그냥 습도만 높을 뿐 비가 내리지 않으니 마실 물이 부족합니다. 이런 리마에 획기적인 거대한 광고판이 생겼습니다.이 거대한 광고판은 UTEC라는 페루 과학기술대학이 만들었습니다. 페루의 수도인 리마는 습도가 높고 강수량은 적은 해안 사막지역입니다. 리마 시민들은 대부분 지하수를 퍼서 그 물을 마십니다. 문제는 이 지하수 물이 깨끗하지 않.. 2013. 8. 15.
영화 촬영지 따라 가다 만난 서촌 고양이들 예정된 모든 것은 지루합니다. 예정되면 그 예정이 확정이 됨과 동시에 미리 그 곳을 예상하기 때문에 내 예상과 현장에서 오는 차이점과 괴리감은 있을지라도 신선함은 아주 크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정에도 없던 여행 예정에도 없던 만남이 더 각인됩니다.서촌을 어슬렁거렸습니다. 배화여고 근처에 다다르자 여기가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촬영장소 임을 깨닫고 그 장소를 찾아 봤습니다. 사직동 사직공원 바로 옆에는 사직동, 그가게가 있습니다. 여기서 해원과 미국에서 교수를 한다고 했나? 이혼남이었나 이혼을 예정한 유부남이었나 정확하지는 않지만 홍상수 특유의 지식인들의 구역질 나는 위선적인 삶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그래서 맑아요. 위선을 그대로 드러내어서 오히려 깨끗합니다. 사직단이 있는 사.. 2013. 8. 15.
광복절에 추천하는 김지연 작가의 사진전 일본의 조선학교 광복절이라고 사람들이 광복의 기쁨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 광복절이 좋지도 기쁘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광복이 우리 손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 외세인 미국과 소련에 의해서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미국이 원자폭탄을 일본에 떨어트리지 않았다면 광복은 더 늦춰졌을 것입니다. 이렇게 미군에 의해서 일본군이 조선땅에서 물러났고 한반도는 미군과 소련군이 반쪽씩 신탁통치를 하면서 남과 북이 갈리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의지만 있었다면 남과 북에서 모두 지지하는 민족 지도자가 있었고 그분을 지지했다면 남과 북으로 갈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친미파인 이승만과 친소련파인 김일성이 등장하면서 남과 북의 갈림은 확고해졌습니다. 김구 선생님 등이 부던한 노력을 했지만 이 못난 민족은 남과 북이 갈리는 것이 좋은지.. 2013. 8. 15.
8월에 만난 눈 풍경. 서촌재의 임채욱 사진전(인왕산) 서촌은 4~5년 전 삼청동의 이미지를 간직한 곳입니다. 이 서촌은 한옥 건물과 아름다운 골목이 여전히 많습니다. 삼청동이 자본이 투입되기 시작하면서 그 빛을 잃고 강북의 가로수길이 되어가면서 점점 흥미를 잃어가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서촌은 삼청동의 그 정겁고 고풍스러운 이미지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이 서촌도 지금의 삼청동처럼 변하겠죠. 아니 벌써부터 그 변화는 시작되고 있습니다. 서촌 여행을 우연찮게 하다가 수성동 계곡에 닿았습니다. 옥인 아파트가 있던 인왕산 자락은 옛 모습으로 복원을 했지만 최근에 비가 안 와서 그런지 계곡은 많이 야위웠습니다. 생각보다 많지 않은 물에 낙담했지만 그래도 계곡이라고 계곡 바람이 땀을 식혀 주네요. 수성동 계곡에서 내려와서 시원한 곳을 찾다가 티벳 박물관 바로 .. 2013. 8. 14.
최소 다수의 최소 행복을 느끼게 하는 공리주의의 나라 대한민국 조선의 유교가 거의 멸종 된 후 한국을 지배하는 철학이 없다고 하지만 한국을 지배하는 철학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을 지배하는 철학 중 하나가 바로 '공리주의'입니다제레미 밴덤의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이라는 문장으로도 유명한 공리주의는 현재 한국을 지배하는 철학입니다. 이 공리주의는 개인의 이기심을 엔진으로 삼아서 달리는 기관차와 같습니다. 공산국가가 개인의 이기심을 무시하고 평등만을 주장하다가 평등하게 모두 가난해지는 오류를 범했다면 공리주의는 개인의 이기심을 바탕으로한 쾌락과 이익을 어떤 행위의 옳고 그림의 판단 근거로 제시 했습니다. 공리주의는 가치 판단의 기준을 이익과 쾌락으로만 판단합니다. 또한, 쾌락과 행복을 계량화 해서 보다 큰 쾌락을 위한다면 작은 고통은 무시해도 된다고 설명하고 .. 2013.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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