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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애니계의 '이와이 순지'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감수성 충만한 애니를 잘 만드는 감독입니다. 
1인 작업으로 만들었던 '별의 목소리'나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초속 5cm'등의 감수성이 충만한 애니를 참 잘 만듭니다. 재미있게도 순정 만화 같은 애니를 잘 만들지만 소재는 SF적인 소재를 자주 사용해서 다양한 느낌을 참 잘 줍니다. 마치 전쟁 영화에서 순수성을 얘기하는 '씬 레드 라인'의 '테렌스 멜릭' 감독의 느낌도 듭니다. 그러나 그의 작품 중에 가장 뛰어난 작품은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초속 5cm'였습니다.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인 초속 5cm, 전 이 영화를 보면서 그냥 잔잔한 모습, 격정은 없고 그냥 강물이 흘러가듯 우리의 평범한 그러나 소중한 일상을 담는 듯 했는데 이상하게 마지막 엔딩 장면에 흐르는 노래에 눈물이 흐르더군요. 정체 모를 눈물에 당혹해 했었는데 아마도 이 신카이 마코토의 노림수가 그런 것이 아닐까 합니다.

충분히 자기 애니에 동질감을 느끼게 하고 난 뒤 큰 느낌을 음악에 전달하는 모습이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일상적이고 평범한 이야기 그러나 누구나 한 번 이상은 경험했을 그 소박한 우리들의 이야기를 애니로 참 잘 담습니다. 여기에 비범한 색채의 마법을 스크린에 뿌립니다. 세상 애니 중에 가장 아름다고 화려한 이미지를 담는 애니 감독이 '신카이 마코토'가 아닐까 합니다' 감성 사진이라고 하죠.  특정한 사물을 확대하고 뒷 배경은 아웃 포커스로 날려버리는 그런 감성 사진들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들이 그런 아웃포키싱 된 감성 사진과 참 많이 닮았습니다. 실제로도 마코토 감독은 디카로 촬영한 사진을 보고 그림을 그린다고 하죠. 

그래서 그런지 그의 애니는 애니라기 보다는 한 장의 사진들을 보는 듯 합니다. 특히나 저녁 노을이나 아침 햇살에 물든 저녁 혹은 아침 하늘 또는 비개인 하늘의 쨍한 하늘을 묘사하는데는 전세계 최고의 감독이 마코토 감독입니다. 그의 특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색의 변화가 찬란한 매직아워를 애니에 참 많이 즐겨 담습니다. 그 하늘만 봐도 너무 아름다워서 탄성이 나올 정도죠. 다만, 너무 남발하다보니 비 현실적인 색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혹은 감성팔이라고 비판을 받을 수 있고요


실사와 애니의 경계를 허물고 실사보다 더 아름다운 이미지 연속체를 담은 '언어의 정원'

신카이 마코토의 최신작인 '언어의 정원'을 무조건 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멈칫 하게 되네요. 러닝 타임 48분, 그러나 입장료는 주말에 9,000원. 이건 뭐지? 48분이면 단편영화인데 입장료는 장편 영화와 동일? 그래서 안 보려고 했습니다. 2편의 영화를 묶으면 또 다르겠죠. 별의 목소리와 함께 상영해서 2시간 채우면 좋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신카이 마코토의 영화를 좋아한다지만 가격 부분에서 좀 멋칫했지만 예고편을 보고 마음을 바꿨습니다.

꼭 봐야겠다고 그리고 가격은 조조로 보면 어느 정도 낮출 수 있습니다. 또한, 홍대 앞 KT&G 상상마당에서는 선착순 5만 명에게 한국, 일본판 영화 포스터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이 때문에 가격에 대한 불만은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미리 말씀 드리지만 48분 짜리 애니지만 2시간 아니 5시간을 틀어도 못볼 혁명과 같은 영상이 펼쳐집니다.

아무래도 이 '언어의 정원'은 한 마디로 '영상의 정원'이라고 할 정도로 엄청난 고퀄리티의 영상이 시작부터 흐릅니다.


비를 정복한 신카이 마코토

이 언어의 정원은 시종일관 비가 내립니다. 왜냐하면 두 남녀 주인공이 비를 무척 좋아합니다. 직접 비를 좋아한다고 말은 하지 않았지만 비만 내리면 어쩔줄 몰라하며 신주쿠 공원의 한 정자로 향합니다. 저도 비 참 좋아하는데요. 저도 비만 오면 정신이 나간듯 하염없이 비만 봅니다. 그러나 올해 긴 장마로 정내미가 떨어졌다가 이 영화 보고 다시 비를 바라고 있습니다. 

언어의 정원에는 수 많은 비가 내립니다. 보슬비, 장대비, 옆으로 내리는 비, 하늘에서 얼굴위로 내리는 비, 비의 굵기와 가늠 그리고 고인 물에 튀기는 장면 등등 수 많은 비를 많이 보여줍니다. 보통 실사 영화가 아닌 애니에서 비나 눈은 최악의 표현물입니다. 그냥 직선으로 찍찍 떨어지게 하면 비의 생동감이 없죠. 그런데 놀랍게도 이 언어의 정원은 비를 정복했다고 말할 정도로 비가 실제의 비, 아니 실제보다 더 멋진 빗방울로 묘사 됩니다

영화 초반부터 호수에 떨어지는 비가 파문을 일으키는 장면이라던지 비가 굵어졌다 얇아졌다 하는 모습, 

특히 보도블럭 위에 비가 내릴 때 보도블럭 위에 터져 나가는 빗물의 모습은 내가 눈으로 봤던 그런 빗물입니다. 애니에서 이런 표현 한 애니 없습니다. 또한 빗줄기와 눈도 3D 프로그램으로 처리 했겠지만 너무나도 사실적인 묘사에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이건 직접 눈으로 봐야 합니다. 

비의 근경, 중경, 원경을 세밀하게 묘사했습니다. 보통의 애니는 그런거 없죠. 그냥 다 원경으로 처리하는데 근경의 비는 두껍고 중경의 비는 원근법에 의해 얇고 원경은 실처럼 내립니다. 이 묘사는 실사 영화를 방불케 하는데 실사보다 더 뛰어난 이유는 애니는 인간이 직접 묘사하기 때문에 사진작가나 영화 감독들의 원하는 꿈의 이미지를 직접 한땀 한땀 그릴 수 있고 제어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남자 주인공 투명 우산에 비가 몽글 몽글 맺히는 장면은 압권입니다. 


실사로 촬영한 후 애니로 덫 입힌 것 같은 뛰어난 영상미

이 스틸 샷은 마치  한 장의 사진 같습니다. 사진 같다고 느끼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앞에 있는 단풍잎은 초점이 나갔고 여주인공 얼굴만 선명합니다. 이는 DSLR로 피사계 심도를 얇게 하면 이런 이미지가 나옵니다. 그런데 애니는 이럴 필요가 없습니다. 그림이기에 그냥 팬 포커스로 다 선명하게 담으면 됩니다. 대부분의 애니들은 이렇게 그림을 그립니다. 모든 곳에 선명하게 초점이 맞은 모습. 실제 그림들도 사진으로 말하면 팬 포커스죠. 그런데 이 '언어의 정원'은 아웃 포커싱을 한 이미지를 자주 많이 보여줍니다. 이러다보니 마치 애니가 영화 같다고 느껴지게 됩니다

이런 아웃포커싱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자주 사용한 '대기 원근법'을 이용한 모습과 비슷합니다. 멀리 있는 것은 흐릿하게 담고 가까이 있는 것은 선명하게 담는 모습의 대기 원근법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과감하게 사용합니다.

그러나 이런 모습을 역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DSLR로 먼저 촬영을 하고 그 촬영한 영상에 물감칠을 해서 애니로 만든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남자 주인공은 신발 디자이너가 꿈인데 수시로 노트에 신발 스케치를 합니다. 그런데 이 스케치 장면에서도 영화 언어인  아웃포커싱을 한 장면이 나옵니다. 이럴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철저하게 애니의 언어가 아닌 DSLR의 언어 혹은 실사 영화의 언어로 담고 있습니다. 이는 인상파 화가들로 연결이 됩니다. 



15세기 이후 광학의 발달로 화가들은 카메라 옵스큐라나 카메라 루시다를 통해서 자연의 이미지를 광학의 힘을 빌려서 캔버스 위에 그대로 담았습니다. 이렇게 캔버스에 비쳐진 이미지를 거름종이 위에서 그림을 그리듯 윤곽선을 그대로 따라 그리고 거기에 색만 자기가 칠합니다. 이러다보니 미술가들의 묘사력은 엄청나게 진화 합니다.  그러나 사진이 나오면서 이런 시도가 다 끝이 나죠. 사진이 더 뛰어난 묘사를 하니까요. 대신 흑백이다보니 화가들은 야수파 같이 색에서 해결책을 찾거나 피카소 같이 큐비즘으로 도피를 합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인상파 화가들도 사진을 보고 그림을 그렷다면 무척 당혹스럽겠지만 실제로 많은 인상파 화가들이 사진을 보고 그림을 그리기도 했습니다. 


다시 '언어의 정원'으로 돌아오면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신카이 마코토'감독은 아마도 사진을 넘어서 동영상으로 실제 장면을 촬영하고 그걸 그대로 사용했든 참고했던 그걸 기본 골격으로 색과 조명을 가장 최적화 된 이미지로 보충을 한 듯 합니다. 

로토스코프 기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실사로 촬영한 장면을 애니화 한 기법으로 영화 28년 도입부에 나온 애니가 바로 실사로 촬영한 뒤에 애니처럼 색을 덫칠한 기법이 있죠. 로토스포크 기법은 결코 아닙니다만 그 만큼의 실사를 아주 영리하게 이용한 듯 합니다. 

언어의 정원에서는 등장 인물은 2D로 묘사했고 나머지는 대부분 3D로 묘사합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도 3D로 랜더링을 해서 실제 나무가 흔들리는 모습으로 느껴지는데 이게 2D부분과 3D부분이 어긋나지 않습니다. 이런 흐름은 일본에서는 아주 보편화 되었는데요. 아무래도 인물은 '언캐니 계곡'이라고 해서 아주 똑같지 않으면 오히려 혐오감을 자아내기에 3D로 인물을 묘사하기 보다는 애니적 허용이 인정되는 2D로 작화를 합니다. 하지만 많은 부분 즉 빗물이나 바람 나무 전철 등은 3D로 랜더링을 해서 사실감을 증폭 시켰습니다. 


영상의 혁명이라고 하고 싶을 정도로 아주 완벽한 영상을 보여줍니다. 실사라고 해도 항상 자연광을 콘트럴 할 수 없고 색을 제어할 수 없는데 마코토 감독은 애니를 이용해서 완벽한 조명, 완벽한 색을 재현합니다. 이러다보니 실사보다 더 아름다운 영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크라이막스때 폭우가 내리는데 두 남녀 사에에 있는 아파트 벽에 해가 뜰때나 생기는 물에 반사된 빛 너울이 넘실 거립니다.  이 '언어의 정원'은 '영상의 정원'이라고 할 정도로 영상만 봐도 본전은 뽑을 것입니다



한 여름 소나기 같은 사랑 이야기

다카오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입니다. 동안인 엄마 때문에 노안이 되었는지 고등학생 얼굴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엄마는 새 띠동갑 남자친구를 사귑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카오는 고등학생 답지 않게 스스로 자신의 길을 개척합니다. 다카오의 꿈은 구두 디자이너이고 이렇게 이른 나이에 자신의 목표를 정해버려서 학교 수업이 무의미합니다. 밤에나 방학때는 알바를 해서 구두 재료를 사서 직접 만들어보기도 하죠. 이 다카오는 묘한 버릇이 하나 있습니다. 그 버릇이란 비가 오는 날에는 오전 수업을 재끼고 땡땡이를 칩니다.

그렇게 신주쿠의 일본식 정원에 가게 되는 다카오. 그 공원에는 한 정자가 있는데 여기에 한 여자가 대낮부터 맥주와 초콜렛을 먹고 있습니다. 그렇게 둘은 어색하게 서로 인사를 하게 됩니다. 이후 이상하게 두 사람은 비만 오면 서로 이 곳을 찾은 것을 알게 되고 둘은 친하게 됩니다. 여자는 27살의 유키노로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비만 오면 이곳으로 옵니다. 

그렇게 둘은 비만 오면 서로를 만나게 되고 도시락도 나눠먹게 됩니다. 
유키노는 마음의 상처가 참 많은 여자인 듯 합니다. 스스로 걷지 못한다면서도 자신의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죠. 반면 다카오는 자신의 꿈과 현재의 이야기를 유키노에게 상세하지는 않지만 말을 하게 되죠


다카오는 유키노에게 부탁을 합니다. 여자 구두를 만들어야 하는데 자신의 모델이 되어줄 수 없냐고요. 유키노는 그 부탁을 들어줍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에로틱한 장면이 바로 다카오의 노트에 유키노의 발이 올려지는 장면입니다.  발의 크기를 재는 다카오와 유키노 그렇게 둘은 서로를 알아가게 되고 서로를 찾게 됩니다

이렇게 둘운 장마기간에 거의 매일 만나지만 8월이 되고 장마가 물러난 후 서로를 원하지만 비가 내리지 않자 만나지를 못합니다. 다카오는 다카오의 꿈을 향해 가야했고 유키노는 그렇게 16살 상태로 나이만 27살이 된 성장하지 못하는 정체된 어른으로 머뭅니다. 반면 다카오는 하루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하죠. 

영화는 이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로 서사는 길지 않고 많지 않습니다. 아무라도 48분에 긴 이야기를 담기 힘듭니다. 따라서 서사가 필연적으로 약한 영화이지만 그럼에도 이전 영화보다 폭발력은 무척 뛰어납니다. 왜냐하면 영화의 크라이막스에는 예상치 못하는 영상의 폭발과 감정의 폭발 이야기의 폭발이 일어납니다.

시종일관 잔잔한 이야기로 진행 되다가 큰 폭발을 보이니 그 폭발력은 상대적으로 더 크게 느껴집니다. 때문에 48분이라는 시간의 제약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오히려  '초속 5cm' 보다 '별을 쫒는 아이'보다 이야기의 집중도가 더 좋습니다. 물론, 등장인물도 2명이 거의 전부이고 이야기의 깊은 면도 없습니다만 이 유키노와 다카오의 상처 치유와 사랑의 과정은 그 어떤 모습보다 보기 좋네요. 워낙 영상이 뛰어나서 쉽게 몰입할 수 있는 느낌입니다.

소설 '소나기'가 생각나는 면도 있네요. 


감수성이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언어의 정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영화는 호불호가 강합니다. 
감성 덕후라고 하기도 하고요. 솔직히 마코토 감독의 덕후 기질이 없었다면 이런 뛰어난 영상미를 가진 애니를 우리는 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덕후였기 때문에 그가 그런 뛰어난 영상과 극미세사 같은 초정밀 감수성 애니를 만들 수 있었죠.

마찬가지입니다. '언어의 정원'은 보편적인 즐거움을 주는 영상미와 매니아 성향의 감수성 쩌는 스토리가 있습니다. 
따라서 마코토 감독 팬은 필히 보시고 감수성력이 좋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애니입니다. 이 영상미 또 다시 볼 수 있겠죠. 일본 애니는 또 한 번 진화한 듯 합니다. 그러나 이 언어의 정원 작화는 대부분 한국에서 했습니다. 한국 인력들이 작화는 참 잘 해요. 기획력과 자본력과 시장이 약하고 없어서 그렇지 이런 고퀄 작화는 한국 분들이 참 잘합니다.

'언어의 정원', 애니 매니아를 넘어서 소녀 감성인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이 감독은 노래 선곡도 참 잘하는데 이번에도 멋진 노래가 별처럼 뿌려집니다. 



썬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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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yongphotos.com BlogIcon 용작가 2013.08.16 15: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감수성 폭발이에요!!! +_+)b

  2. Favicon of http://luckydos.com BlogIcon 럭키도스™ 2013.08.16 1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일 주말이라 볼까 하고 알아봤더만..경북에 딱 한군데밖에 안하네요? 대구...이런~~
    하여튼 한국 극장은 너무 독점이 심한거 같아요...적당히 해야지..

    •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3.08.16 17: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천상 DVD나 다운로드 시장에 풀리면 보셔야겠어요. 그런데 영상이 너무 예뻐서 큰 극장에서 보면 더 좋아요. 전 이 영화 소장하려고요. 너무 예뻐요

  3. 케니지 2013.08.17 0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애니 포스팅이 올라올지 몰랐는데 정말 놀랬습니다;;;
    아 오랜만에 짧은 애니에 넋을 잃고 봤네요.

    끝나고 나서, 디즈니에서 만든 "페이퍼맨" 생각이 나더라구요.
    나름 짧은 시간이란 점 등등....공통점이 참 많았다고 생각되네요.
    은은한 여운이 남는 애니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4. 타키온 2013.08.19 1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계단씬에서 너무 아쉬웠어요. 설득력이 좀 부족했다고 해야하나..
    그 씬이 머리로만 이해하면 어쩐지 안될 것 같은데, 자꾸만 머리로만 이해를 해야할 것 같이 느껴졌었거든요.
    '저 사람들이 서로에게 저럴만한 상황이었다고, 영화가 충분한 설득력을 가지고 진행해왔었던가..'
    비에 담긴 서정을 그리는 마코토 감독 특유의 섬세한 미장센도 좋고, 색감도 좋고 많이 좋았지만 솔직히 전 초속5cm가 훨씬 나았다고 봐버렸어요. ^^;

    • Favicon of https://photohistory.tistory.com BlogIcon 썬도그 2013.08.19 15: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초속5cm는 뭐랄까? 단조 같은 영화가 이 언어의 정원은 장조 같아요 분명 감정의 기복이 크고 명징해요. 그 계단씬은 이렇게 생각해요. 이성에 대한 붙잡음이 아닌 자신을 일으켜 세워줄 누군가에 대한 붙잡음 같은 것이죠. 항상 기대려고 했던 여선생이 처음으로 용기내서 자신의 감정을 폭발했어요. 반대로 항상 자기 할일 잘하는 고등학생이 실제로는 힘들게 살고 있었구나를 역으로 보여주고요. 그래서 전 그 -극과 +극이 만났다고 생각했고 좀 더 명징한 이야기 그리고 밝은 이야기라 좋았습니다. 물론 초속5cm도 좋은 애니긴 해요

  5. 오요오앙 2013.11.29 2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영화 좋아해서 많이보는데 겁나좋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