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여행기/서울여행766 벚꽃, 여의도 그리고 봄 올해 벚꽃은 좀 이상합니다. 원래 그런건지 제가 너무 봄을 기다리다 너무 세심하게 봐서 그런지는 모르곘지만 한 벚꽃나무에서 어떤 벚꽃은 다 폈고 어떤 벚꽃은 꽃망울만 있는데 벌써 잎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통 꽃이 다 떨어지고 잎이 나는 것인줄 알았는데 동시에 나네요. 여하튼 벚꽃은 언제봐도 기분이 좋네요 여의도에는 많은 인파로 넘실거리고 있습니다. 여의도 공원에도 많은 시민들이 나와서 봄날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하얀 눈물같은 이름 모를 봄꽃들이 가득합니다. 왜 봄꽃중에는 하얀색 꽃이 많을까요? 벚꽃도 목련도 매화도 다 하얀색입니다. 뭐 붉은 색도 있긴 하네요 죽순처럼 하늘을 향해 진군하는 봄기운 같아 보입니다. 제비꽃은 너무 작아서 잘못하면 밟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발 밑을 조심해야 합니다. 다행.. 2011. 4. 16. 도심속 아름다운 사찰 길상사에 가다 2011/04/03 - [여행기/니콘 D3100] - 삼청공원에서 와룡공원까지 가는 산행길 2011/04/06 - [여행기/니콘 D3100] - (성북동 여행기) 만해 한용운 선생의 저택 심우장에 가다 에서 이어집니다. 삼청공원을 넘어서 성북동으로 넘어갔습니다. 만해 한용운 선생님의 심우장도 봤고요 성북동은 동네가 종로와 비슷하면서도 참 멋진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특히 조선시대 왕들의 흔적이 참 많네요. 심우장을 끼고 내려오다가 낮은 집들을 봤습니다. 노후 주택 같은데 비가 오면 괜찮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음식점도 있네요. 길을 조금 걷다 보니 간송미술관이 보입니다. 간송미술관은 2층짜리 건물인데요. 간송 전영필 선생이 33세때 세운 미술관입니다. 들어갈려고 했는데 푯말에 1년에 두번 개방한다고 합니다.. 2011. 4. 7. (성북동 여행기) 만해 한용운 선생의 저택 심우장에 가다 등잔밑이 어둡다. 지금 사시는 곳에 볼만 한 곳 숨겨진 이야기들을 우리는 얼마나 많이 알까요? 자기가 사는 동네도 다 돌아보지 못하는게 현실입니다. 10년을 살아도 집근처와 마트만 왔다갔다 하는게 대부분의 현대인이자 도시인들 입니다. 자신의 동네를 거주인이 아닌 관광객으로 돌아보십시요. 얼마나 보고 듣고 읽고 느낄게 많은데요. 그런 스토리들이 숨겨져 있지만 볼려고 하지 않고 들을려고 하지 않고 관심이 없다보니 주변에 있는 좋은 것들을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런 분들에게 권하는 것은 관광객의 시선을 동네를 돌아 보십시요. 그럼 새로운 볼꺼리가 생길 것 입니다. 제가 사는 금천구보다는 성북동이 더 이야기꺼리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종로 근처다 보니 조선시대 살던 사람도 고위 관직자와 유명인들이 많이 살았죠. 금.. 2011. 4. 6. 삼청공원에서 와룡공원까지 가는 산행길 삼청동은 젊은 분들이 즐겨찾는 곳이 되었습니다. 주말에는 명동거리 처럼 사람들이 많이 다닙니다. 저도 자주 가는 곳이지만 그 삼청동에 산이 있다는 사실을 그동안 많이 간과했습니다. 이번엔 삼청동 산행을 해봤습니다. 삼청동 끝자락에는 삼청공원이 있습니다. 벚꽃과 개나리가 흐드리지게 피는 삼청공원, 그 삼청공원은 우리 주변의 공원처럼 운동기구와 잘 만들어진 산책로가 있습니다. 삼청공원 입구에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입구에서 보면 여러 산책길이 소개되고 있죠. 위 사진에서 붉은색 길이 추천 산책코스입니다. 산은 높지 않습니다. 그러나 동네 뒷산보다는 높습니다. 산행이라고 하기는 좀 부족하고 그렇다고 산이 아니라고 하기 힘든 동산보다는 약간 높은 수준입니다. 등산복 없이 편안한 복장으로 오를 수도 있습니다. 한 .. 2011. 4. 3. 아빠 어렸을 적에는 말이지 (서울교육박물관 관람기) "아빠 어렸을 때는 책보를 싸서 산 두개를 넘어서 학교에 갔어" 책보가 뭔지도 모르겠고 교과서가 없어서 친구와 함께 봤다는 것도 당췌 머리속에서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쌀이 없어서 밥을 굶었다고 하면 '라면 먹으면 되잖아요' 라고 당돌하게 말했던 아이들 그게 바로 저였습니다. 아이들은 부모님들이 어떻게 자랐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예전에 비해 70,80년대를 담은 영상이나 사진을 쉽게 접할 수 있지만 관심을 가질 나이가 아니죠. 나이가 들어서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면서 아버지의 인생까지 돌아 보기 전까지는 그 과거로의 여행을 하기 힘듭니다. 우리 어렸을적엔 말이지라고 시작되는 이야기의 삽화가 되는 곳이 있습니다 삼청동 입구 정독도서관 입구의 가파른 길을 올라가다 보면 꼬마아이 둘이 선생님에게 인사하는 것을.. 2011. 3. 31. 삼청동 입구의 정독도서관 탐방기 종로구는 갈때마다 저에게 이야기를 들여주는 것 같습니다. 저 과거에서 부터 들려오는 소근거림과 함께 현재의 이야기도 섞여서 들려옵니다. 또한 이미지 미학적으로도 다른 동네보다 풍부한 다양성이 있습니다. 기와집과 거대한 고층빌딩이 함께하는 종로, 옛것이 그나마 가장 많이 남이 있는 곳이기도 하죠. 인사동을 지나다 보면 엉둥생뚱한 한 건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대성보일러 건물입니다. 깡통 로봇이 서 있느 곳이 바로 대성보일러 건물인데요. 넒은 주차장이 있는 곳이기도 하죠. 보통 이런 큰 부지가 있다면 보통의 회사들은 거대한 건물을 올리는데 대성보일러는 그냥 예전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 대성보일러는 주말에 자신들의 회사를 개방해서 시민들에게 커피와 놀이를 즐길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무료 커피와 .. 2011. 3. 29. 청계천 판잣집 테마촌에 가다 청계천에는 거지왕이 살았습니다. 토굴을 만들어서 거지들이 살았습니다. 조선시대만 해도 청계천은 모래가 많았습니다. 쌓인 모래를 쌓아서 조산을 만들어서 굴을 파서 그 곳에서 살았습니다 거지들은 초상이 나면 귀신을 쫒는 방상시를 하면서 상주에게 돈을 뜯어내기도 했는데 이런 무뢰배 거지들을 '깍정이'라고 했습니다 깍쟁이가 여기서 나온 말이죠. 서울사람들은 깍쟁이라는 말이 있죠. 그 말의 뉘앙스는 잇속만 차리고 정이 없는 사람들을 말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 말은 지금도 딱 들어 맞습니다. 시골 사람들 보다 도시인들이 보다 인색하죠 한국전쟁 후 청계천은 판자촌들이 밀집한 곳이었습니다. 위 사진처럼 청계천에서 위태롭게 서 있었습니다.여름에 큰 비라도 내리면 물난리도 있었을 것 같네요 이러던 청계천이 60년에 복개.. 2011. 3. 15. 저녁 노을이 너무 아름다운 낙산공원 서울 낙산공원은 저녁노을이 아름다운 곳 입니다. 서울 도심의 마천루와 함께 저녁으로 물드는 모습을 감상하기 아주 좋은 곳이죠.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내려서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낙산공원으로 갈 수 있습니다. 혜화역에 가보니 디지털 뷰 존이 새롭게 조성이 되었습니다. 요즘 서울시 지하철역에는 많은 디지털뷰가 있습니다. 전철역 주변의 지도및 교통검새기 실시간 인기검색어와 뉴스기사및 070 인터넷 전화 무료 통화도 할 수 있습니다. 초창기에는 사람들이 전화를 쓰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지만 지금은 아주머니도 쓸 정도로 보편화 되었습니다 거기에 요즘엔 카메라까지 달려 있어서 포토 메일을 보낼 수 도 있습니다. 혜화역은 디지털 뷰 존이라고 해서 다른 역보다 규모가 거대하네요 연극 공연장이 많은 대학로입니다. 예전.. 2011. 2. 27. 강남 삼성전자 건물 맞은편에 있는 물결 모양의 건물 강남역 삼성전자의 건물은 삼성왕국을 보여주는 듯 거대한 건물들로 이루어졌습니다. 세계적인 기업 삼성의 위용을 나타내고 있는 모습이죠. 이제는 국내 기업이라기 보다는 글로벌 기업이 되었습니다. 국내 소비자 보다는 해외 소비자를 더 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런 모습은 LG전자나 현대자동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삼성전자 건물도 참 우람하고 멋지지만 그 건너편에 있는 이 건물도 그에 못지 않는 멋진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직접가서 본 적은 없었습니다. 삼성전자 건물 들렸다가 건너편에서만 봤죠. 물결모양의 이 건물은 참 특이했습니다. 성냥갑 같은 벽돌모양의 아무런 미적감각이 없는 대부분의 건물과 달리 이 건물은 웨이브진 외골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직접 건너가서 보니 저 놀랍네요. S라인이 상하로 되어 있네요... 2011. 2. 20. 서촌 여행을 하다 본 드라마 49일 촬영 현장 서촌 여행을 하다가 배화여고 쪽으로 발길을 향했습니다. 배화여고 뒤에 있는 배화여대는 고풍스러운 건물이 있어서 그 쪽으로 향했죠. 뒷문 쪽으로 향하다가 무슨 촬영 현장을 봤습니다. 무슨 촬영현장인지 잘 몰라서 그냥 지나쳤습니다. 드라마 촬영에 필요한 온갖 소품과 멋진 바이크까지 촬영차량이 10대 정도 되더군요. 한쪽에서는 지미집을 조립하고 있었습니다. 무슨 드라마 일까요? 그리고 알았죠. 49일 . SBS 드마라 스페셜 49일의 촬영 촬영이었네요 드라마 촬영장을 지나서 배화여대 뒷문을 갔는데 잠겨 있네요. 다시 내려 왔습니다. 내려오다가 다세대 주택 1층 주차장에서 키가 훤칠 한 사람을 봤습니다. 영락없이 배우 같더군요. 신인배우 같았습니다. 연예인에 크게 관심이 없어서 그냥 지나쳤고 커피 하나 사먹을려.. 2011. 2. 20. 삼청동에 숨어 있는 작은 공간 '사이' 삼청동은 낮보다는 밤이 더 아름답습니다. 밤의 단아함 속에서 빛나는 불빛들, 은은한 주황빛 가로등 밑에서 걷는 재미는 다른 동네에서는 느낄 수 없습니다. 삼청동에 밤이 몰려왔고 그 광경을 지켜봤습니다. 낮과 밤이 교대하는 그 시간이 가장 시간의 흐름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죠. 삼청동에 자주갔습니다. 삼청동은 계단이 참 많습니다. 그 계단을 지난 2년간 속속 다 빼먹은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네요. 이 계단을 보고나서 저 불켜진 곳은 뭘까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이 계단은 가파르기도 하고 개인집이 막고 있어서 내려가 보질 않았네요 그리고 주저하는 절 등떠미는 문구를 봤습니다. 길 있음. 호기심이 발동해서 내려가봤습니다. 예사 공간이 아니네요. 허름한 신발이며 앙큼한 개사진. 그리고 예술가들의 .. 2011. 2. 17. 다채로움이 향긋한 인사동 사용설명서 인사동을 알게 된것은 90년대 중반이었습니다. 군시절 동기가 인사동 예찬을 너무 해서 인사동에 대한 환상이 있었고 그 실물을 봤을때 복잡하기만 하고 볼거리는 전혀 없는 종로 유흥거리를 벗어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90년대 중반 당시만 해도 인사동은 지금 보다 좀 더 전통적인 색채를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있고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인사동도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그 변화는 좀 더 서양화된 모습이었고 가장 짜증났던 것이 오락실입니다. 전통의 거리라면서 입구에 있는 오락실은 여전히 성업중인데요. 왜 굳이 오락실이 인사동 거리에 까지 와야 하는지 모르겠더군요 뭐 이런 변화는 제가 좋고 싫고를 떠나서 진행되었고 이제는 전통의 거리라고 하기엔 무색한 거리가 되었습니다. 서울.. 2011. 2. 16. 이전 1 ··· 42 43 44 45 46 47 48 ··· 6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