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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에는 거지왕이 살았습니다. 토굴을 만들어서 거지들이 살았습니다.
조선시대만 해도 청계천은 모래가 많았습니다.  쌓인 모래를 쌓아서 조산을 만들어서 굴을 파서 그 곳에서 살았습니다
거지들은 초상이 나면 귀신을 쫒는 방상시를 하면서 상주에게 돈을 뜯어내기도 했는데   이런 무뢰배 거지들을 '깍정이'라고 했습니다

깍쟁이가 여기서 나온 말이죠. 
서울사람들은 깍쟁이라는 말이 있죠.  그 말의 뉘앙스는 잇속만 차리고 정이 없는 사람들을 말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 말은 지금도 딱 들어 맞습니다.  시골 사람들 보다 도시인들이 보다 인색하죠


 

한국전쟁 후 청계천은 판자촌들이 밀집한 곳이었습니다. 위 사진처럼 청계천에서 위태롭게 서 있었습니다.여름에 큰 비라도 내리면 물난리도 있었을 것 같네요



이러던 청계천이 60년에 복개공사를 합니다.  냄새나고 더러운 하천을 덮어 버렸습니다. 





판자촌에 살던 사람들은 강제 철거를 당해야 했습니다.  복개공사후에  고가도로가 생기면서 청계천은 변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청계천은 사라졌다가 2003년  서울시장 이명박이 복개공사한 것을 뜯어내서 청계천을 복원 시켰습니다.

청계천 복원에 대한 의견은 호불호가 갈립니다.
멋진 풍광이 하나 생겼다는 사람이 있는 가 하면  세계 최대의 어항이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분명 청계천 복원은 두 의견 모두 맞는 말이기도 합니다. 어항이기도 하지만 좋은 풍경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영화 '카페 느와르'는  서울시를 통째로 담은 듯한 영화입니다.  서울 곳곳을 디지털 카메라로 담았는데  그중에 청계천을 참 많이 담았습니다. 영화에서는 청계천을 트래킹으로 약 5분 가까이 담던데 참 지루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더군요

그  카페 느와르는 사랑이 흐르고 이별이 흐르고 만남이 흐르는 공간으로 담깁니다. 그중에 청계천 판잣집을 테마로 한 곳은 
영화의 주요 장소로 나오기도 합니다.  그 곳에 갔다 왔습니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내려서 청계천 방향으로 나간 후 강을 따라서 쭉 내려가다 보면 청계천 문화관 맞은 편에 있습니다.  청계천이라는 인공하천의 하류에 있는 곳이죠



청계천의 판자촌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곳 입니다.



닫혀 있는 문에 그냥 돌아갈려다가 혹시나 해서 열어 봤는데 드르륵 문이 열립니다
안에는 여러 전시품들이 있었습니다.



마음 놓고 사진 찍고 블로그에 올리라고 안내하고 있네요.
네 그 분부 받잡고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추억의 물건들이 많이 있네요. 60~80년대에 사용했던 집안의 소품들 입니다. 
스댕 요강도 보이고 큰 도시락통도 보입니다. 


못난이 인형은 빠지질 않네요.  사실 이런 추억 테마파크는 이 곳 말고도 여러곳이 있습니다. 요즘에 너무 많이 생겨서 아니 제가 그런 곳만 골라 찾아가서 좀 질리긴 하네요.  하지만 이런 곳을 자주 찾지 않는 분들은 분명 좋은 장소이고 추억을 방울방울 떠올리게 하는 곳 입니다. 



아!! 이 토끼 저금통. 어렴풋이 기억이 납니다. 돼지 저금통 보다 이 토끼 저금통을 먼저 쓴 기억이 나네요


신혼집에 꼭 있었던 수공예품, 저 고동 하나하나 쌓아 올린 정성이 대단하죠. 





어렸을때 비오는 날 아버지가 새로나온 매콤한 맛이 일품인 안성탕면을 끊여주던 것이 생각나네요
아버지는 안성탕면과 칼국수를 자주 드셨는데 그 습관은 지금도 여전하십니다.

저 곤로에 심지 올리고 성냥으로 불 붙이고 기름 넣던 모습이 떠오르네요






초가집 모양의 수납공간. 이 장식품도 기억납니다. 외할머니네 집에 가면 저 초가집 가지고 놀던 기억이 나네요
항상 느끼는 건데 이런 물건들은 어디서 가져오는 걸까요?  누가 버리면 수집하는 건지 아님 하나하나 다 만드는 건지 궁금하네요





외삼촌 방이 생각나네요.  주전가 앉은뱅이 책상,  교복, 은빛 트렁크와 요강. 방 구석에 오줌을 받아 놓은 요강과 함께 지냈다는 것을 지금 생각하면 끔찍 스럽지만 그때는 그게 자연스러웠어요.





호롱불까지 있네요.  호롱불을 보지 못하고 자랐습니다. 


바퀴달린 말,  지금 아이들은 뭘 타고 놀까요?  저런거 말고 집에서 게임하고  엔진포스 가지고 놀것 같기도 하고요





엽전 열닷양.   만화책도 있네요.  그냥 따라 했던  엽전 열닷양.  그 비밀이 담겨 있는 만화책인듯 합니다. 


추억의 과자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람 손을 탄 흔적들이 많습니다. 만지지 말라고 하면 꼭 만지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어렸을때 저 빨래판 모양의 환타병을 무척 좋아했고 환타 참 많이 마셨는데  
환타 하나 물려주면 오후 나절이 즐거웠습니다. 지금은 비슷한 색깔의  맥주를 끼고 사네요



실제 라면들인데 사람들이 만져서인지 다 부셔져 있습니다. 라면 일번지, 맛 땡큐, ㅋㅋ 다 추억의 라면들입니다. 





만화방도 있네요. 요즘도 만화가게가 있나요? 전 만화방가서 편집증이 발동해서 이현세 만화만 읽고 다른 책은 안 읽었습니다
친구들이 박봉성 고행석등 여러가지 만화를 권했지만 하나같이 재미가 없더라고요

일본 카피만화들은 그 내용이 너무 강해서 별로였고요






짧은 시간이나마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었습니다.  이런 추억테마파크는 많지만 그 테마파크 하나하나 다 조금씩 다르고 물건도 달라서인지 느낌이 다르네요.  이 청계천 판잣집 테마촌은 집안의 소품에 집중한 모습이 무척 좋았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살짝 들려도 좋을 곳 입니다. 청계천 상류만 반짝 인기있고 하류쪽은 사람들이 많이 없는데 정말 한적한 데이트를 원하다면 상류말고 하류쪽이 참 좋더군요



청계천 상류는 인공의 냄새가 진동하지만 하류쪽은 이렇게 톱도 있고 유기적인 모습도 있어서  상류쪽 보다 좋습니다. 또한 사람도 많이 다니지 않아서 한적하고요



다만  근처에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곳이 없는게 좀 흠이라면 흠이죠. 차라리 하류쪽에서 부터 상류쪽으로 걷기 데이트를 하는게 나을 듯 하네요



 이 글은 청계천 하류여행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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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gendo01.tistory.com BlogIcon 하늘을달려라 2011.03.15 2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환타병 맥콜병 추억이 새록새록 합니당..
    저는 쭈쭈바 물려주면 하루가...ㅋㅋㅋ
    것도 반으로 갈라서 반틈은 수퍼 냉장고에 마껴두공 ㅋㅋ
    50원짜리 쭈쭈바 ㅎㅎㅎ

  2. Favicon of https://yings17.tistory.com BlogIcon 설보라 2011.03.16 0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판자집 테마촌이 눈에 들어오네요!!
    옛날을 생각하면서 구경하면,
    색다른 감동이 올것 같은데요~~^^

  3. Favicon of https://ykyy.tistory.com BlogIcon 몽상가7 2011.03.22 17: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햐 이렇게 좋은 곳이 있었군요. 시간나는데로 가봐야 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