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여행기/서울여행766 방학기간 가볼만한 박물관, 한국은행 화폐금융박물관 어린아이들은 돈을 잘 모릅니다. 100원이 어느정도의 가치가 있는지 1천원이 어느정도 가치가 있는지 1만원이 어느정도 가치가 있는지 잘 모릅니다. 그러다 가게에서 사탕, 아이스크림을 사 먹으면서 돈에 대한 개념을 익히게 되죠 얼마줄까? 1만원만 주세요. 과자 사먹게요. 이 말에 왠지 서글프게 느껴집니다. 이제 컸구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돈을 알게 되면서 동심은 사라지는 것 같이 느껴지니까요 남대문시장에 갔다가 날씨가 추워서 어디 몸 좀 녹일 곳이 없나 두리번 거리다가 한국은행을 발견했습니다. 근대 유럽풍의 건물, 한국은행, 일제시대에 만들어진 이제 몇 안남은 건물입니다. 저는 서울시청이나 한국은행이나 일제시대에 지어진 건물들을 무조건 부스기 보다는 잘 보존해서 후세에 이런 아픈 역사가 있었다고 가르쳐야 .. 2012. 1. 9. 크리스마스 선물에 대한 가격고민을 해결해줄 승진완구 지인이 네이트온으로 지인의 딸이 지난 주에 결혼식 갔다가 1년전에 크리스마스 선물로 내가 준 시베리안 허스키 강아지 인형을 분실했다고 합니다. 딸내미가 껑껑 울었다고 하는데 저 보고 비슷한거 사달라고 하네요. 마트에는 없는 눈이 파란 시베리안 허스키. 그 부탁을 듣고 시베리안 허스키를 데리고 온 곳인 동대문 완구 도매상가에 다시 찾았습니다 동대문도 수리중입니다. 남대문이 주저앉았는데 공교롭게도 작년인가 동대문도 문제가 있어서 공사를 하네요. 동대문은 이야기꺼리가 참 많고 볼꺼리도 참 많습니다. 헌책방거리도 있고 패션타운도 있고 장난감 도매상가도 있고 아무튼 하루 종일 돌아다녀도 다리가 아프지 않을 정도로 볼꺼리가 무궁무진합니다. 광장시장에서 점심이나 저녁 한끼 해결할 수도 있고요. 집근처에 이런곳이 있으.. 2011. 12. 6. 완득이가 날아차기 하던 동묘 앞 거리를 가다 전 블로그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글을 쓰지 않습니다. 그냥 즉흥입니다. 어떤 글은 글 제목도 정하지 않고 어떤 말을 할지 정하지도 않고 일단 쓰고 봅니다. 그리고 쓰다가 주제가 생기기도 하고 반대로 어떤 주제를 가지고 글을 쓰다가 글의 내용이 다른 방향으로 바뀌기도 합니다. 이런 즉흥적인 글쓰기로 인해 깊이가 있지 않지만 반대로 다양한 소식을 빠르게 전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영화감독중에서도 보면 기타노 다케시나, 홍상수감독등은 대충의 줄거리를 만들어 놓고 즉흥적으로 대사를 만들고 전날 시나리오를 쓰거나 현장에서 콘셉을 바꾸는등 우연성을 가미한 작품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다케시나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깊이가 없다고 할 수 없죠. 여행도 마찬가지입니다. 계획을 철저하게 한 여행이 있는가 하면 아무런.. 2011. 12. 5. 흐린 가을하늘 밑 덕수궁 가을이 가을 답지 않게 너무 더웠던 요즘인데 어제 오늘은 또 쌀쌀하네요. 얇게 언 얼음 같은 감기가 들었습니다 지난 주에 덕수궁에 갔었습니다. 노란 은행잎이 가득한 덕수궁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날도 흐리고 큰 고궁이 아니라서 단풍 구경하기에는 추천하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한 맛은 있죠 아무리 고운 단풍도 햇빛이 없으면 그 매력의 반은 사라지네요 4대 고궁에는 이렇게 작은 연못 혹은 큰 연못이 있습니다. 덕수궁은 작은 연못이 있습니다 오리가 먹이를 잡기 위해서 수 없이 자맥질을 하는데 머리를 물속에 박고 먹이를 잡는 모습이 마치 철봉에 매달린 닭 같아 보였습니다. ㅠ.ㅠ 사람을 안 무서워하는 것을 보니 여기 터줏대감 같습니다. 연신 챙피해 하면서 여러 포즈를 취하는 아가씨들이 있네요. 사진은 영원하기에 순간.. 2011. 11. 13. 커피 예술. 금천구의 숨은 멋과 맛을 갖춘 핸드드립 커피 전문점을 만나다 금천구에 들어선 핸드드립 커피 전문점. 커피 예술 금천구라는 동네는 서울 변두리지역입니다. 시쳇말로 존재감이 큰 곳은 아니죠. 뭐 금천구만 그러겠습니까? 서울 변두리 지역 대부분이 겪는 공통분모들이죠. 서울은 거대합니다. 거대한 서울은 1천만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삽니다. 하지만 영화에서 주연이 있고 조연이 있고 엑스트라가 있듯 서울은 강남과 종로 이 두 개의 축으로만 움직이는 기관차 같습니다. 온갖 문화적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종로와 강남이 대부분입니다. 연극, 뮤지컬, 사진전, 그림전시회등 큰 행사는 죄다 종로와 강남 이 두곳에서만 이루어지죠. 이런 이유로 저와 같이 서울 변두리에 살면 그런 문화를 향유하기 위해서 차비를 들여서 시간을 들여서 가야 합니다. 하다못해 핸드드립커피 한잔 마실려.. 2011. 11. 7. 청계천을 물들인 서울등축제 4년전 부터 매년 부처님 오신날 전 주의 토요일에 하는 불교행사 연등축제를 카메라로 담고 있습니다 매년 느끼는 것이지만 서울시가 수십억원의 예산을 들여서 하는 정말 무미건조하고 외색찬연한 '하이서울페스티벌'보다 훨훨훨씬 더 성대하고 참여도도 높고 볼거리가 대단한 행사가 바로 '연등축제'입니다. 무신론자지만 연등축제에 대한 시민참여도 특히 외국인들의 참여도와 호응도는 최고였습니다. 오히려 서울시민보다 외국인들이 더 많은 모습을 보면서 왜 이렇게 외국인들이 불교행사를 좋아할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습니다. 아마도 서양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연등문화 때문이겠죠. 크리스마스 트리가 서양 문화라면 연등은 동북아시아 문화이고 이런 모습을 매년 5월에 거대한 퍼레이드로 펼치는 한국이 가장 뛰어난 연등 축제를 할것이라.. 2011. 11. 5. 집앞에서 본 곽경택 감독의 영화 촬영 장면 고등학교 다닐때 여의도가 가깝다는 이유로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 주택가는 유명 드라마의 배경이 자주 되었습니다. '한지붕 세가족', '사랑이 꽃피는 나무'등 당시 인기 상종가의 드라마 배경이 되었고 심심찮게 드라마 촬영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그냥 주택가고 특이한 건물도 없고 시끄러운 전철과 KTX가 지나가는 철도가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무한 도전 초창기때 기차와 무한도전 멤버들이 독산역에서 전철과의 100미터 도전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몸 보다 머리를 쓰는 무한도전이지만 초창기에는 소하고 힘겨루기를 하고 전철과 100미터 달리기를 하는 등 무모한 도전을 했던 시기였습니다. 이 전철과의 대결은 두 번 이루어졌는데 첫번 째는 전철이 승리했고 두번째는 하하의 전력질주로 가까스로 전철에.. 2011. 9. 24. 경복궁 미술관 거리의 숨은 진주, 아프리카 미술관 서울 문화의 밤 북촌을 신청했습니다. 그동안 입장료 때문에 망설였던 북촌, 삼청동 박물관을 단돈 1만원에 다 돌 수 있는 문화패스를 끊고 지난 주 토요일 북촌 일대를 돌아다녔습니다. 지도에 아프리카 박물관이 경복궁 옆 미술관 거리에 있다고 적혀 있는데 한참을 찾아도 안보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아프리카 박물관은 길가가 아닌 길 안쪽에 있더군요. 대로에서 쏙 들어가 있고 자세히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곳에 있습니다. 아프리카 박물관 안을 들어가니 아프리카 특유의 목각인형들이 보입니다. 이 아프리카 박물관은 성인 3천원의 입장료를 평소에 받지만 '문화패스'가 있는 저는 그냥 통과입니다. 조각을 보면 눈이 외계인같이 크고 반만 뜬 모습입니다. 팜플렛에 보니 이렇게 써 있네요 아프리카 그림이나 조각에는 눈을 반.. 2011. 8. 30. 인사동에서 본 닥종이 공예전 인사동의 또 하나의 참새방앗간인 '경인미술관'은 특별한 이유없이도 자주 들립니다. 그냥 마당 넖은 집의 느낌을 느끼고 싶어서죠. 이곳은 미술관 이면서도 쉴 공간이 잘 마련되어 있는 곳입니다. 차도 마시고 전시회도 보고 경치도 즐기고 도심속에서 느낄 수 있는 시골향이 있습니다. 여기서 닥종이 공예전을 봤습니다. 미술에서는 미술재료가 참 중요하죠. 닥종이는 가장 한국적인 재료가아닐까 합니다. 뭐 이미 닥종이 공예로 한국은 유명하죠. 닥종이 소재가 한국적이기도 하지만 이 닥종이로 표현한 작품들도 한국스럽네요. 전 어렸을때 한국 탈춤이나 국안은 별로였는데 이 학춤은 넋 놓고 봤습니다. 사람이 들어가서 학춤을 추는데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발레 이상이었죠. 논두렁에서 학춤을 보고 조상님들이 학춤을 만든 .. 2011. 8. 24. 여름하늘의 다양한 표정들 92년인가 93년인가 그해에도 비가 참 많이 내렸습니다. 저온현상에 매일같이 흐리고 비가 오는 모습에 넌더리가 나기도 했죠. 하지만 비가 하늘을 맑게 청소하듯 비개인 후의 여름하늘은 다양한 표정을 선보입니다. 파란 여름 하늘이 하늘에도 내려 앉았네요 비행운이 맺힌 여름하늘은 언제 봐도 상쾌합니다. 구름의 두께 때문에 해가 달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저녁을 향해 달려가던 태양이 구름망에 걸렸네요 수줍게 웃는 얼굴을 한 초승달이 하늘에 반쪽 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여름 구름의 꽃인 뭉게구름이 버섯처럼 피어 오릅니다. 언제나 저녁 해지는 풍경은 감동입니다. 하나의 거룩한 자연교향곡이죠 2011. 8. 5. 여의도, 63빌딩, 그리고 달 날씨 참 좋습니다. 어제 LG트윈스가 승리했다면 금상첨화였을텐데 아쉽게도 지고 말았네요. 강바람을 맡으면서 음악을 듣는 기분 정말 짜릿하죠. 한강의 미덕과 매력은 넓다는데 있습니다. 너무 넓어서 탈이죠. 너무 넓어서 주변 풍광이 그닥 좋지 않고 대부분 병품아파트라서 강주변의 풍광보다는 강자체에 매력점을 느끼게 됩니다. 한강르네상스에 대해서는 대단히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을 싸잡아서 욕하지는 않습니다. 분명 한강의 콘크리트 호안을 부스고 자연형 호안으로 바꾼것은 분명 잘한 모습이죠. 다만 올 여름 집중호우때 그 자연형 호안이 과연 견뎌낼지 궁금하네요. 위 사진처럼 전망형으로 만든 것도 좋은 모습입니다. 그림은 참 좋은데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 아파트와 네모반듯반듯한 테트리스형 건물들.. 2011. 6. 15. 용봉정 근린공원에서 노들섬 불꽃축제를 담다 서울은 거대합니다. 이 거대한 서울을 한방에 볼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산 위에 올라가면 볼 수 있긴 합니다. 그러나 시간도 많이 걸리고 숨이 턱턱 막힙니다. 카메라 까지 들고 올라가기엔 더 힘들죠. 서울은 야경이 아름답죠. 거대한 강줄기 주변에 불빛들이 별처럼 흐른데 산에서는 이런 서울 야경을 담기가 힘듭니다. 물론 야간 산행 장비 다 갖추고 올라가면 되긴 하지만요. 그러나 그런 수고 없이 서울을 담을 수 있는 곳이 몇군데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곳이 응봉산입니다. 강남의 마천루와 88대로및 한강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집에서도 가까운 노량진 용봉정 근린공원입니다. 이 곳은 한 10년전에 우연히 지나갔는데 그동안 잊고 살았네요. 근처 동양중학교에 갔다가 우연히 .. 2011. 6. 12. 이전 1 ··· 40 41 42 43 44 45 46 ··· 6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