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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업지역은 누가 뭐라고 해도 명동입니다. 항상 유동인구가 많은 명동은 크리스마스가 되면 출퇴근 시간의 지하철처럼 밀려다니기도 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명동은 한류 열풍과 중국 관광객들의 저가 패키지여행 붐이 일던 2010년대 중반 그러니까 2012~2016년까지 전성기를 구가하다가 2016년 사드 사태가 터지고 중국이 한한령을 발동하면서 붕괴되기 시작합니다. 한한령 발동 이전에도 명동 상권은 붕괴 조짐이 살짝 보였습니다. 왜냐하면 이 해외관광객들 그것도 너무 중국 관광객 위주로 돌아가게 되면 리스크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투자도 분산투자가 기본이듯이 한국 관광객 또는 한국 소비자를 외면하면 안 됐습니다. 가장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올 때는 중국 관광객을 위한 이벤트가 엄청 많았고 ..

전 주식 안 합니다. 앞으로도 할 생각은 없지만 2~3년 정도 주식 시장 살펴보고 지켜보면서 시장에 대한 패턴 및 분석을 하고 공부를 하고 난 후에 진입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주식은 안 하지만 주식 시세를 꾸준히 보고 있고 아침저녁으로 라디오 경제 방송 및 삼프로, 머니올라 같은 경제 유튜브 채널을 꼬박꼬박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주식을 한 번도 안 한 것도 아닙니다. 2010년 경에 좀 하다 말았습니다. 이 주식이라는 것이 사람 피말린다는 걸 그때 알았습니다. 아주 소액으로 했음에도 내 돈이 녹는 경험을 몇 번 하다 보니 몇 푼 벌겠다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너무 짜증나서 약간의 손절을 하고 그만뒀습니다. 당시 주린이라서 리딩방 같은 곳에 가입해서 넣으라는 주식에 넣고 빼고 했음에도 손해..

살아보니 지역 개발이나 발전은 정치인들과 고위 공무원들이 결정하더라고요. 그래서 대통령이 경제성이 전혀 없고 유령 공항이 될 줄 알면서도 여기에 공항 지으세요!라고 합니다. 대통령도 알고 있었겠죠. 지어봐야 이용객이 적다는 것을요. 그러나 그렇게 혈세 낭비해서 지으면 그 지역 표는 선거에서 받아낼 수 있잖아요. 이런 폐단을 막기 위해서 어떤 대형 토목공사를 할 때는 경제타당성 조사를 합니다. 이걸 지어서 경제적 효과가 있냐는 겁니다. 그런데 이 방식의 문제점은 다리를 놓고 도로를 닦아야 거기에 사람들이 살지, 사람이 아무도 안 산다고 도로를 안 놓습니다. 모든 것을 경제적 논리로 따지면 지방 발전은 할 수 없습니다. 경제성 논리 놀음으로 지난 20년간 한국은 경제적 효과가 좋은 곳만 발전했습니다. 대표적..

종로 보신각 근처 관철동 상가지역은 젊음의 장소이자 만남의 장소였습니다. 서울 중심에 있다 보니 서울 끝에 사는 친구들이 중간에 만나기 딱 좋은 위치였습니다. 서로 공평한 위치에 만나서 웃고 떠들고 술을 마시고 커피를 마시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30년이 지난 지금도 저에게 종로는 젊음의 거리이자 추억의 거리이자 활기찬 거리입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가 터기지 2~3년 전부터 종로 상권이 붕괴되기 시작합니다. 특히 종각역 근처의 대로변은 항상 상점들이 북적였는데 높은 임대료를 견디지 못한 상인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참혹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임대한다는 상가들이 가득합니다. 어제 나가보니 1달 전 보다 더 험악해졌네요. 지난 5월 종각역 뒤 관철동 상가지역에 중고서점이 새로..

대한민국은 경제강국이지만 동시에 군사강국이기도 합니다. 80년대에도 군사강국이고 지금도 군사강국입니다. 군사강국일 수밖에 없는 것이 한국은 아직도 북한과 휴전 상태입니다. 언제 전쟁이 일어나도 놀라운 일이 아닐 정도로 여전히 남북 대치 상태인 분단국가입니다. 현 정부가 평창올림픽 이후 남북정상회담까지 하고 한미일 정상들이 판문점 만남도 가졌지만 하노이 회담 결렬 후에 현재까지 경색 상태입니다. 이러다 보니 항상 유사시를 대비해야 합니다. 또한 북한 때문이 아니더라도 중국, 일본, 러시아 등등 주변에 군사 강국들이 많기에 여기서 살아남으려면 그에 합당한 군사력을 유지해야 합니다. 아쉽게도 이런 군사 긴장 상태 때문에 지금도 많은 청년들이 군대를 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많은 국방비를 매년 쓰고 있죠. 국방비..

장마철이 지났지만 여름이라서 그런지 습도가 엄청 높습니다. 밤에는 70% 가까이 올라갑니다. 온도가 높아도 습도만 낮으면 불쾌지수가 낮은데 습도가 높으면 땀이 마르지 않아서 꿉꿉하고 축축해서 아주 아주 기분이 나빠지죠. 이런 습도 높은 날에는 사람도 지치지만 옷이나 신발이나 가전제품 등도 지치다 못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도 전기를 사용하는 제품이라서 고온고습이 좋지 못하지만 특히 렌즈 안에 곰팡이가 필 수 있어서 제습함을 만들어서 보관하면 좋습니다. 제습함을 따로 구매할 수도 있지만 뚜껑 있는 플라스틱 통 안에 실리카겔이나 물먹는 하마 같은 제습제를 넣어서 보관하면 카메라를 뽀송뽀송하게 할 수 있습니다. 실리카겔은 작은 구슬 안에 수 많은 구멍이 있고 이 구멍들이 습기를 빨아먹어서 습도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