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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미술작품222

꽃으로 만든 건담. 송송작가님의 surface-GUNDAM 제가 좀 게으릅니다. 사진 촬영을 한 후 그날 바로 작업을 하지 않으면 언제 한다 한다 하면서 매일 미루게 되다보면 이번 글 처럼 철지난 글을 쓰게 됩니다. 지난 7월 말부터 8월 22일 오늘까지 홍대에서는 아시아프가 열렸습니다. 아시아프는 아시아의 청년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도 하는 청년작가들의 품평회라고 할까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그 한국의 청년작가 미래의 대가들을 만나 봤습니다. 청년작가들이고 막 미대를 졸업한 분들이 많아서 작품성이 뛰어나다고 할 수 없는 작품들이 있긴 하지만 그들의 열정과 재기어린 아이디어들은 가끔 깜짝 놀라곤 합니다. 반대로 이 작가님은 너무 날로 드셨다! 하는 작품들도 솔직히 더러 있고요. 미래의 미술가 조각가 사진작가가 되고 싶은 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방향타가 되는.. 2011. 8. 22.
프리허그보다 더 재미있을 것 같은 Anonymous Hugging Wall 허그보다는 포옹이라는 아름다운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프리허그라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포옹은 포근합니다. 친근감의 표시이자 가장 사랑스러운 표현방법이기도 하죠. 전혀 모르는 사람과 혹은 처음 만난 사람과 포옹을 해도 큰 거부감이 없는게 바로 포옹이기도 합니다. 프리허그 운동은 바로 사람들 사이에 있는 경계를 허무는 운동입니다. 국내에서도 명동에서 한동안 많이 하더니 요즘은 또 뜸하네요. Keetra Dean Dixon 작가는 Anonymous Hugging Wall 벽이라는 설치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이 작품은 제목대로 아무나 포옹할 수 있는 벽입니다. 벽뒤에 한 사람이 포옹 혹은 악수 자세를 취하고 있으면 지나가는 사람이 악수나 포옹을 하면 됩니다. 포옹은 사람의 기분을 아주 좋게 해주죠. 위.. 2011. 8. 9.
버려지는 군복으로 만든 반전 조형물들 전 군대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군대라는 정말 비합리적인 집단은 지구상에서 사라져야 합니다. 하지만 있어야 할 당위성까지 거부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군대라는 조직문화는 저와 전혀 맞지 않습니다. 획일적이고 강압적인 군대. 군시절 떠올리고 싶지도 않네요. 그렇다고 그 시절 고통만 받고 산것은 아니고 다만 그 문화가 싫습니다. 그러나 군시절을 그리워하고 자랑스러워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전역한지 수십년이 되었는데 군복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분들도 많죠. 군 전역을 했지만 몸만 전역하고 영혼은 아직도 군대에 있는 분들. 그런 분들은 군복을 즐겨입습니다. 군복이 평화를 상징할까요? 아니면 폭력을 상징할까요? 평화도 상징할 수 있고 폭력과 전쟁을 상징하기도 합니다만 보편적으로는 전쟁이나 폭력을 상징하죠... 2011. 8. 9.
65,000개의 CD로 만든 쓰레기풍경 예전엔 CD한장에 벌벌거리면서 스크래치 안나게 조심조심 다루웠는데 지금은 뭐 흔하디 흔한게 CD입니다. 그마저도 USB메모리에 밀려서 점점 퇴출되고 있습니다. CD는 그 특유의 반짝이는 특성때문에 트럭운전수들이 트럭 앞 유리창에 꽂아놓기도 하죠 그런 버려지는 CD들을 엮어서 거대한 조형 작품을 만든 아티스트가 있습니다. 한땀 한땀 CD들을 엮었는데 저 CD안에 담긴 내용은 뭘까요? 한국이라면 야동CD가 많을 것 같네요 한땀 한땀 엮은 CD는 언덕을 만들었습니다 작은 동산 같기도 하지만 옆에서 보면 CD로 만들어진 반짝거리는 파도 같기도 합니다 이 작품을 만든 사람은 프랑스 아티스트 Elise Morin과 건축학자 Clemence Eliard입니다. 약 65,000개의 CD로 만들어진 이 작품의 이름은 쓰.. 2011. 8. 6.
다리가 노래를 부르는 Chimecco 바람이 불면 노래를 부르는 다리가 있습니다. 런던을 기반으로 하는 CZWG에 소속된 Mark Nixon가 덴마크 Aarhus에 세운 이 다리는 아주 특이한 다리입니다 다리에 고드름같은것이 달려 있네요 고드름 보다는 파이프 오르간 같아 보이는데 파이프 오르간의 원리를 이용한 다리입니다. 알류미늄에 금칠을 했는데요. 파이프 길이가 다 달라서 바람이 이 다리 밑을 지나가면 독특한 소리가 나옵니다. 다리의 이름은 Chimecco입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죠. 아주 작은 다리라서 더 아기자기하고 친근하네요. 무려 600개의 기둥이 달린 다리 환홀한 풍경입니다. 소리는 생각보다 못생겼네요. 그냥 파이프 두들기는 소리입니다. 2011. 7. 2.
지나가다가 본 1990년 일본회화전 날이 참 덥죠. 이럴때 찰랑거리는 아이스티 한잔이 최고입니다. 아니면 에어콘 빵빵한 전시장에서 그림 감상하는 것도 좋죠 종로의 한 거리에서 작은 포스터를 봤습니다. 1990년대 일본회화 그리고 10미터 옆에서 한다는 푯말이 보이네요. 제가 좋아하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나라 요시모토의 작품도 있네요 무료입장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이 전시장은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실크갤러리네요 일본문화원 같네요. 왼쪽에는 한국인들의 따뜻한 지원과 격려에 감사하다는 플랜카드가 보입니다. 한국분들이 일본 참 많이 도와주었는데 못난 일본 우익들은 그 도움의 손길을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뭐 한국보다 잘 사는 나라이니 도움의 손길 필요없긴 하겠지만 그래도 그렇지 옆집에서 도와주겠다고 하면 문을 열고 들어오시라고 말정도는 해.. 2011. 6. 22.
5천개의 똑딱 스위치로 만든 Hello World 예술가들은 다양한 소재로 주제를 표현하죠. 그 소재중에 별별 소재들이 다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것도 분명 첨 보는 예술작품 소재일것 입니다. 벽면 가득한 곳에 헬로 월드라는 메세지가 있네요 이 작품을 가까이 가서 보면 뭔가 익숙한 것이 보입니다. 맞아요. 우리가 매일 만지는 똑딱이 전원 스위치입니다. 이 박품은 뉴욕시의 오스트리아 문화포럼에 출품된 작품중 하나입니다. Valentin Ruhry라는 작가의 작품인데 무려 5백개의 전원 스위치가 사용되었네요 전원스위치를 하나의 픽셀로 활용했네요. 이젠 별별것이 다 예술의 소재가 되는군요 출처 http://ruhry.artfolder.net/untitled-hello-world.html 2011. 6. 20.
복권으로 만든 럭셔리카 (꿈의 유령 씨리즈) 복권 자주 사 모으시나요? 어렸을때 택시기사를 하는 외삼촌이 한 앨범에서 꺼낸 주택복권을 쫙 보여주시더군요. 매주 한장씩 사 모은게 수백장이 넘었습니다. 그때 당시 주택복권 한장에 500원인것으로 기억되는데 외삼촌은 그 복권을 산 1주일은 복권때문에 행복했다고 합니다. 물론 1등 된적도 상위권에 오른적도 없습니다. 저는 사행심리를 이용한 것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고스톱도 별로고 다 그냥 흥미가 없습니다. 복권도 그런이유로 잘 사지 않는데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지를 못하기에 아예 근처를 안갑니다. 가끔 즉석복권은 긁기는 하는데 이게 또 솔찬히 재미있습니다. 5천원짜리 하나 걸리면 즉석에서 10장 긁어되는데 ㅋㅋ 그 긁는 시간이 아주 잼있죠. 하지만 로또는 안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복권을 사고 꿈이 .. 2011. 6. 14.
우리는 얼마나 우리를 위장하며 살까? 위장된 자아 -김민경 군인들은 살기위해 위장을 합니다. 위장은 최대한 자신의 주변색과 똑같이 해서 발각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죠. 군인들만 위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도 아침에 일어나 여러가지 모습으로 위장을 합니다. 그런 생각 안해보셨나요? 진짜 '나'가 있고 남들이 나를 이렇게 생각해주길 바라는 '나'가 있고 남들이 보는 '나' 가 있습니다. 이 3명의 '나'는 다 다릅니다. 이중에서 남들이 나를 이렇게 생각해주길 바라는 나가 바로 위장된 자아입니다. 인사동을 걷다가 인사아트센터에서 우연히 김민경 작가의 위장된 자아를 봤습니다 김민경 작가는 이미 좀 친숙한 작가입니다. 이승환 10집 드림라이저에서 이승환이 토끼옷을 입고 나온 모습에 깜짝 놀랐습니다. 뭐지 이 상콤하고 앙증맞은 콘셉은 그리고 알았죠. 그 토끼는 바로 김민경.. 2011. 5. 14.
얼굴이 도화지인 아티스트 Levi van Veluw 인터넷에서 신기한 자료 구하게 되면 그 아이디어를 생각한 사람의 국적을 가끔 들여다 봅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네덜란드 분중에서 기발한 아이디어와 예술가들이 참 많은 듯 합니다. 왜 유독 네덜란드에는 기발한 발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을까요? 히딩크를 보면 알수 있듯 네덜란드인들은 보통 2개국 이상은 기본으로 한다고 하죠. 거기에 교통의 요충지라고 해야 하나 뭐 지리적 여건도 있고요. 거기에 민족성 자체가 개방적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진보적인 나라가 네덜란드가 아닐까 할 정도로 생각들이 오픈마인드들입니다. Levi van Veluw 라는 네덜란드 출신의 85년생 청년작가는 인기스타입니다. 그는 자신의 얼굴을 도화지 삼아서 기발한 작품을 만듭니다. 일단 보시죠 Landscape I Landscape II Lan.. 2011. 3. 21.
한땀 한땀 인생의 굴곡같은 나사못으로 만든 초상화 오늘 영 블로그 할 기분이 아니네요. 정말 처음으로 즐겨보는 '무릎팍 도사'를 보지 않고 SBS의 뉴스추적을 우연히 봤습니다 대학생들의 살벌한 현실을 보면서 깊은 우울증에 빠졌습니다. 저렇게 까지 우리 대학생들이 바닥으로 추락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머니가 자주 쓰는 표현대로 그냥 다 저서 버리고 싶습니다. 누구는 대학 여름 방학때 수천만원짜리 어학연수가고 누구는 한끼 800원짜리 삼각김밥으로 연명하면서 대학 등록금 마련하기 위해서 편의점에서 일하고 정말 짜증나는 세상이죠 한 작품이 절 어느정도 녹여줍니다 캘리포니아서 활동하는 Andrew Myers 작가는 무려 8백에서 1천개의 구멍을 근처 전화국에서 얻은 전화번호부를 바탕으로 한 배경위에 뚫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나사못을 전동드릴로 돌립니다. 부.. 2011. 3. 3.
저작권 때문에 TV미술관 다시보기 중단, 소탐대실이다 먹고사니즘의 정글 같은 세상에서 가장 먼저 버려야 할 덕목은 문화소비를 줄이는 것 입니다. 영화관 2번갈 것 1번으로 줄이고 해외 유명 화가의 전시회나 사진전 가지 않아야 합니다. 이게 보통 우리들의 일상이죠 그래서 연예인 콘서트장은 대박이 나지만 문화행사는 항상 쓸쓸한 풍경만 자아내죠. 하지만 고흐나 피카소, 클림트나 샤갈 같은 유명 해외 미술화가 전시회는 또 대박이 납니다. 유명한 화가나 작가의 전시회는 대박이 나지만 조금만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는 화가나 사진가들의 전시회는 파리가 날립니다. 예술가들은 상업성과 거리를 둬야 합니다. 상업예술을 하는 작가도 있지만 대부분의 작가는 순수예술을 지향하죠. 인간 본연의 심연의 바다를 담아내는 예술가들. 그런 예술가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KBS T.. 2011.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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