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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미술작품

꽃으로 만든 건담. 송송작가님의 surface-GUNDAM

by 썬도그 2011.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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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좀 게으릅니다. 사진 촬영을 한 후 그날 바로 작업을 하지 않으면 언제 한다 한다 하면서 매일 미루게 되다보면 이번 글 처럼 철지난 글을 쓰게 됩니다.  지난 7월 말부터 8월 22일 오늘까지 홍대에서는 아시아프가 열렸습니다.
아시아프는 아시아의 청년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도 하는 청년작가들의 품평회라고 할까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그 한국의 청년작가 미래의 대가들을 만나 봤습니다.  청년작가들이고 막 미대를 졸업한 분들이 많아서 작품성이 뛰어나다고 할 수 없는 작품들이 있긴 하지만 그들의 열정과 재기어린 아이디어들은 가끔 깜짝 놀라곤 합니다.

반대로 이 작가님은 너무 날로 드셨다! 하는 작품들도 솔직히 더러 있고요. 미래의 미술가 조각가 사진작가가 되고 싶은 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방향타가 되는 전시회가 바로 아시아프입니다. 이런 이유로 미술을 하고 싶은 초중고등학생들이 보면 좋은 전시회입니다.


2층에 올라가니 건담이 서 있습니다. 그런데 건담이 꽃단장을 했네요



건담의 초기 양산형 모델이네요. 꽃으로 모두 치장을 했는데 생화는 아닌듯 합니다. 자세히 보지는 않았지만 생화라면 이 작품은 유통기간이 있어야 하는데  인터넷을 뒤져보니 작년 부터 선보인 작품이네요.  그렇다고 조화라고 하기엔 너무 생화스럽습니다.  볼때 자세히 볼걸 그랬어요. 



키는 2미터에  알록달록한게 참 곰살 맞게 생겼네요


파란장미는 없다고 알고 있는데 파란 장미 같은게 보이네요. 염색을 한것 같기도 하고요

이 작품은 surface-GUNDAM 이라는 작품으로 송송작가님이 만든 작품입니다. 작년 제 6회 경향 미술대전 장려상을 받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송송작가님 홈페이지는 http://blog.naver.com/cosmiccandy 입니다.
프로필에 보니 설치미술가, 조각가, 대중미술가, 팝아티스트, 오타쿠를 위한 미술가라고 적혀 있는데 오타쿠를 위한 미술가라는 표현이 재미있네요. 요즘 조카도 오덕 오덕 하고 다니던데 뜻이나 제대로 알고 쓰는지 모르겠네요

오타쿠라는 단어가 이상하게 폄하적인 단어로 변질 되었지만 오타쿠 문화는 좋은 것입니다. 하나에 모든 열정을 다 쏟고 극한까지 가는 매니아 기질이 이 평평한 세상에 살아 남을 수 있는 생존 방식이죠.

송송작가님 작품을 몇개 보니까  가상의 캐릭터를 현실속에 보여주는 작업을 잘 하십니다. 
건담같은 애니나 게임 영화속 가상의 캐릭터들을 현실세상으로 보여주는 것을 즐겨 하십니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 활동 많이 하시고 지금 처럼 대중과 어울리면서 인기작가가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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