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문화의 향기/문화정보68 예술은 돈 없이는 스스로 지속가능 할 수는 없는 것일까? 금천예술공장의 전시회 - 전국 창작공간 네트워크 프로젝트 '그 거리의 창의적인 자세' 의 창고동 전시장을 다 보고 3층으로 올라 갔습니다. 금천예술공장은 1층 창고동과 3층을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3층에 올라가니 익숙하고 많이 들어본 이름이 보이네요스톤앤워터. 이 말을 처음 들었을때 뭐지?라고 갸우뚱 했지만 한국어로 해석해보니 돌과 물 즉 석수였습니다. 안양에는 석수동이 있습니다. 서울시 금천구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곳이죠. 이 석수동에는 석수시장이 있고 이 석수시장에는 '보충대리공간 스톤앤워터'가 있습니다. 보충대리공간은 데리다가 말한 대리보충의 개념을 담은 것인데요. 기존의 전시공간인 갤러리나 박물관등 정형화되고 제도권의 전시공간과 제도권 예술을 보충하고 대리하는 공간이라는 뜻입니다. 보통.. 2012. 11. 19. 보석세공가가 만든 전구, 나사, 폐품을 이용해서 만든 곤충들 손재주가 있는 사람들이 참 부러워요. 그림 잘 그리는 화가, 조각가, 피아노등의 손으로 악기를 연주하는 음악가등이 그래서 부러워요. 저는 손재주가 없는건지 시도를 안 해서 있는지도 없는지도 모르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손으로 쪼물락 거려서 뭔가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참 부럽습니다. 보성세공가인 Justin Gershenson-Gates는 지난 여름 보석 전시회를 마치고 시간이 남자 작업실에서 조물락 조물락 하면서 램프와 나사와 여러 철로 된 폐품들을 이용해서 곤충들을 만들었습니다. 아래의 곤충들은 앉은 자리에서 12시간 정도 앉아서 작업을 해서 만든 작품들입니다. 한번 만들었다 하면 바로 완성 될때까지 끝장을 보는 스타일이네요. 납땜을 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저도 납땜으 어느정도 하긴 하는데 이런 것을 만.. 2012. 11. 19. 온라인으로 작품에 참여할 수 있는 '크로우드로우'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미디어시티 2012'에는 다양한 참여 작품들이 있지만 그중에서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작품은 작가 방현우와 허윤실가 협업한 '에부리웨어'의 '크로우드로잉'이 최고입니다. 서울시립미술관 2층에 가면 복도 끝에서 딱~~ 딱~~~ 소리가 계속 들리웁니다. 호기숨을 잠재우고 작품들을 관찰한 후 딱~~ 딱~~소리의 주인공인 작품 '크로우드로잉'을 마주하게 됩니다. 크로우드로잉이라는 작품은 벽 한강누데 거대한 캔버스 같은 것이 걸려 있고 그 앞에는 링겔병 같은 것이 있습니다. 저 링겔병에는 페인트 볼이 들어 있고 그 밑에는 그 페인트 볼을 거대한 캔버스 위에 쏘는 장치가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페인트 볼이 밑에 있는 발사장치에 흘러 들어가 발사가 되는데요. 페인트볼이 발사되면서 작품.. 2012. 10. 1. 기차가 만드는 그림자놀이게 푹 빠지게 하는 료타 쿠와쿠보 10번째 감상 미디어아트는 현대미술보다는 좀 더 쉽습니다. 아니 쉽다기 보다는 익숙한 도구들인 인터넷, TV, 웹, 영상,소리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서 작품을 표현하고 소리와 영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움직이는 혹은 관객의 반응에 따라 반응하고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작품이 많아서 흥미로운 점이 많습니다. 지금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제 7회 서울국제미디어아트 비엔날레가 9월 11일 부터 11월 4일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의 주제는 '너에게 주문을 건다'입니다. 다양한 볼꺼리가 많은 이 미디어아트 축제에서 가장 흥미로운 작품은 료타 쿠와쿠보(Ryota Kuwakubo)의 10번째 감상(전,선,면) 2010이라는 작품입니다. 이번 전시는 특성상 영상물이 많아서 그런제 전시공간이 전체적으로 어둡습니다. 그러나 이 10.. 2012. 10. 1. 대학교 기숙사의 창문을 이용한 스톰모션 애니메이션 가을이 오면 전국의 대학교에서 축제를 벌이죠. 감히 제가 대학 축제를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게 오지랖 같기는 하지만 솔직히 제가 대학 다닐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대학축제 치고 재미있는 대학축제도 없고 부어라 마셔라 먹고 놀자 축제이자 연예인들 수천만 원 들여서 공연이나 보는 그렇고 그런 축제가 대부분 아닐까요?대학생들이 자신의 학과에 대한 애정을 표현할 만한 행사도 없고 그나마 동아리들은 전시회다 공연이다 하지만 동아리 대부분이 들지 않는 요즘 대학생들은 대학 축제 때 학교에 잘 가지도 않습니다. 제가 하나 제안을 하자면 대학 기숙사 창문을 이용해서 멋진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하나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스위스 아티스트 Guillaume Reymond는 NOTsoNOISY라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 2012. 9. 24. 6,000개의 전구로 만든 전구 구름 Caitlind r.c. Brown은 9월 15일 캐나다 앨버타 올림픽 공원에 5천개의 전구로 만든 거대한 구름을 만들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전구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신문에 광고를 냅니다. 집에 필라멘트가 타버려서 못쓰는 전구를 보내달라고요. 그리고 전구가 속속 도착 했습니다. 무슨 풍성 같네요. 5천개의 못쓰는 전구와 1천개의 사용가능한 전구를 촘촘하게 엮었습니다. 대단한 노가다일텐데요. 그리고 완성. 켜지는 전구에는 줄이 달려 있어서 잡아당기면 꺼지나 봅니다. 멋진 전구 구름이네요. 밤에도 빛이나는 구름. 그러나 나무 같이 보이기도 하네요. 재미있는 발상이고 그 발상을 실현한 열정이네요 출처 http://incandescentcloud.wordpress.com/aboutcloud/ 2012. 9. 19. 이게 진짜 무안경 리얼3D영상이다. 탄성이 저절로 나오는 하이퍼 매트릭스 여수 엑스포를 결국 가지 못했습니다. 여건도 시간도 안되고 좀 멀기도 하고 여러가지 이유로 가지 못했습니다. 포털 뉴스에는 연일 목표관객 동원 했다느니 못했다느니 하는 카운팅에 목숨건 뉴스만 쏟아내던데요. 한국 언론의 천박함은 익히 알고 있지만 그 천박함의 찌릉내가 극에 치닫네요.뭔 사안을 말할려면 그 사안을 꽤 뚫는 통찰력을 담은 기사는 기대도 안하지만 적어도 그런 카운팅질 하는 뉴스는 좀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요? 작년인가 재작년에도 신종플루 사망자 숫자 카운팅하면서 공포심만 잔뜩 자극해 놓고 결국은 별거 아닌 것으로 지나갔잖아요. 제가 위 영상을 봤다면 엑스포에 가볼 생각이 더 나지 않았을까요? 아마도 흥행 때문에 그랬겠지만 이상하게 여수 엑스포 뉴스 대부분은 관광동원 숫자만 말하지 위와 같은 화려한.. 2012. 9. 17. 간단한 방법으로 세상을 다르게 보이게 하는 Nicolas Feldmeyer 하루하루 다람쥐가 쳇바퀴를 돌듯 세상은 그렇게 그렇게 돌아갑니다. 일상과 일탈이 씨줄과 날줄이 되어서 삶이라는 천을 짜가는 것이죠. 일상은 반복이며 일탈은 변화입니다. 우리는 일탈을 하러 멀리 떠나지만 우리의 일상을 간단하게 변화 시켜서 일탈을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그게 많지 않죠. 꼭 일탈이라고 어떤 새로운 것을 선보일려고 하지만 일상을 살짝 비틀면 그게 바로 일탈 아닐까요?Nicolas Feldmeyer는 건축가이자 예술가입니다. 스위스 출신인 그는 영국의 한 대학의 석조건물에 일탈을 넣었습니다. 이 르네상스식 거대한 기둥이 있는 건물은 국내에도 몇군데 있죠. 가장 유명한 곳이 경희대입니다. 그런 르레상스 석조건물에 거대한 천을 우겨 넣었습니다. 아주 재미 있는 변화 아닐까요? 컬러.. 2012. 6. 11. 루이비통 보다 작가와의 콜라보레이션 가방이 더 명품에 가깝다 명품이라는 단어를 많이 듣기 시작한게 아마 90년대 중반으로 기억됩니다. 삼성전자는 TV이름에 명품을 붙이기 시작했고 명품이라는 단어는 우리 일상에 파고 듭니다. 당시만 해도 싸고 질 좋은 제품을 선호하는 경제성과 실용성이 가장 우선시 되던 시대였는데 90년대 들어서 오렌지족이니 뭐니 하면서 한국에서 자본이 쌓이고 넘치다 보니 사람들이 실용적인 소비를 넘어서 과시성향의 소비를 하기 시작 합니다. 이런 과시성향의 소비는 현재 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이렇게 실용적이지 못한 과시성향의 소비형태를 베블런 효과라고 합니다. 이 베블런 효과는 제품 가격이 비싸면 소비가 줄어야 함이 상식인데 오히려 소비가 더 느는 형태로 주로 명품가방이나 핸드백 명품 의류를 구매하는 층의 행태가 이런 배블런 효과를 잘 설명해 주고 있.. 2012. 6. 6. 포도농장에 들어선 거대한 야외 도서관 예술을 하는 동안은 나쁜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예술은 우리에게 헤꼬지를 하지 않습니다. 책을 읽고 노래를 부르고 그림을 그리는 동안은 싸우지 않습니다. 전 노래와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합니다. 하지만 책은 읽을 줄 압니다 책 읽은 풍경 처럼 평화롭고 고요한 모습은 없습니다. 요즘 책 읽기 독려 운동이 있어나고 산속에 거리에 거리 도서관을 만들어 책 읽기를 장려하고 있습니다. 낙성대에 갔다가 우연히 보게 된 낙성대 공원 도서관입니다. 도서관 같지 않게 작은 미니 도서관이지만 많은 책을 보유하고 있고 무인 회수기 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낙성대 공원에 놀러 나온 주민들이 여기서 편하게 쉬면서 책을 읽을 수 있게 해 놓았네요. 그런데 이 보다 더 거대한 야외 도서관이 있습니다 이 거대한 야외 도서관은 포토밭 한.. 2012. 6. 4. 서울대 폐수영장에는 오리 잡아먹는 남자가 있다 서울대 폐수영장에는 오리 잡아먹는 남자가 있다 이런 낯선 문장에 이끌렸습니다. 제가 즐겨 찾는 예술 아카이브 웹 싸이트인 네오룩닷컴 에서 이 문장을 발견하고 바로 클릭해 봤습니다. 서울대 폐수영장에서 5월25일부터 6월 8일까지 블랙 아웃 전이 열린다고 하네요 서울대에 무슨 수영장이? 폐수영장이 있다고? 호기심이 절 서울대로 향하게 했습니다. 다음 지도로 미리 위치 확인을 했습니다. 역시 위성사진으로 보니 정확하게 어디 있는지 단박에 알 수 있네요. 폐수영장이 산 중간에 있네요. 집에서 마을 버스 타고 가는 거리에 있는 서울대, 많이 자주 들리지는 못하지만 서울대를 갈때 마다 느끼는 것은 거대함입니다. 대학교가 원래 거대하지만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서울대가 관악산 한쪽을 잡아 먹은 듯 정말 거대함 그 자.. 2012. 5. 30. 1년에 두번 열리는 간송미술관의 진경시대전 성북구는 참 재미있는 동네입니다. 삼청각과 같은 군부정권때의 비밀 요정이 있는 곳이기도 하고 청와대와 경복궁이 가까워서 그런지 많은 유명인들과 문인들이 살았던 곳 입니다. 종로구 못지 않게 많은 역사적인 장소가 많은 곳이기도 하죠.성북구는 골목도 많고 언덕도 많고 서울성벽도 지나가서 곳곳에서 만나는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예전 서울이 종로구 일대만 서울이었을때 그 오래전 서울의 이야기를 많이 품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 종로거리에서 불교의 제등행사가 있습니다. 주말에 비가 안왔으면 하는데요. 제등행사를 준비하는 사찰들이 많기에 어제 '길상사'에 갔다 왔습니다. 길상사의 연등은 작년에 처음 봤는데 올해도 찾아가 봤습니다. 가는길에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간송미술관'이 개.. 2012. 5. 14. 이전 1 2 3 4 5 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