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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문화정보67

환기 미술관에서 전시중인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에서 색에 취하다 부암동은 삼청동의 대안처로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는 곳입니다. 부암동을 처음 간 것이 4년 전인데 이 동네는 참 멋스럽고 재미있는 동네입니다. 이 부암동은 서울의 다른 곳 처럼 산기슭에 자리 잡은 동네인데요. 많은 예술가들이 싼 임대료를 찾아서 이곳으로 많이 흘러 들어 왔습니다. 많은 갤러리들도 있어서 한적함을 느끼면서 많은 전시회를 볼 수 있습니다. 이 부암동은 그냥 평범한 오전 10시 풍경의 동네였습니다. 그러던 부암동이 '커피프린스 1호점'의 촬영장소로 뜨면서 서서히 입소문이 났고 풍류를 좀 아시는 분들은 도떼기시장이 된 삼청동을 피해서 이 부암동의 한적함을 즐기고 있습니다. 부암동은 삼청동처럼 되지 않았으면 해요. 그러나 시선이 집중되면 외모가 변하는 연예인처럼 부암동도 점점 화장을 하고 있네요... 2013. 5. 22.
진격의 거인은 인간의 공포심과 두려움을 담기 때문에 강하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전염병은 '공포'입니다. 공포는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병 보다 더 빨리 전염이 됩니다. 특히나 지금 같이 실시간으로 전세계의 상황을 다 아는 시대에는 공포의 전파속도는 마하를 넘어 실시간으로 동시간대에 전세계에 전파할 수 있는 파괴력과 속도가 있습니다. 진격의 준하 때문에 보게 된 '진격의 거인'즐겨보는 '무한도전'에서 진격의 준하라는 자막 때문에 알게 되었습니다. 정작 '명수는 12살'은 보다가 말았지만 '진격의 준하'자막이 궁금했고 바로 회자가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 진격의 준하는 일본 인기 애니 '진격의 거인'의 패러디였습니다. 진격의 거인? 이름 참 일본스럽다고 할까요? 제목마져도 특이한 이 애니를 지난 주에 6회까지 연속으로 봤습니다. 해야 할 일이 있음에도 무료한 일요일 .. 2013. 5. 22.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미리 보고 싶으면 시민 초청행사에 참여하세요 서울에는 큰 미술관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미술관으로는 서울시립미술관과 덕수궁 미술관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립미술관으로는 평창동에 있는 '가나아트센터'가 큰 전시장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가장 큰 미술 또는 사진을 전시할 수 있는 곳은 서울에 없습니다. 서울 인근의 과천에 있는 과천 현대미술관이 가장 큰 미술관입니다. 가끔 나들이 겸 찾아가곤 하는데 접근성이 좋지 않아서 자주는 찾아가지 못합니다. 가면 너무나 기분이 좋지만 전철역에서 나와서 셔틀 버스틀 타고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또한, 주변에 다른 전시장이나 갤러리가 없어서 시너지 효과도 없고요.그런데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분들, 특히, 미술과 사진 조각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아주 솔깃한 이야기가 올 연말 들려올 것입니다. 그 이야.. 2013. 5. 15.
완벽한 사이보그의 몸을 갖고 싶은 Protecting Body 시리즈 인간은 완벽한 몸을 원 합니다. 식스팩이 선명한 복근과 강한 말근육 허벅지 그리고 울퉁불뚱한 팔뚝, 이런 몸은 젊음을 상징하자 건강을 상징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삶은 유한하고 유기체 이기에 늙고 병이 듭니다. 그렇게 늙고 병이 들면서 죽음을 향해 걸어가죠.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을 향해 가는 인간의 삶, 그 죽음으로 가는 여정을 지켜보는 것은 많은 상념에 젖게 합니다.그렇다고 영생을 가진 삶이 행복하거나 추구해야 할 삶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영생한 삶이라면 지금 같이 아웅다웅 살 필요가 없죠. 시간은 무한대로 제공 되기에 오늘 하지 않고 내일 하면 되고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나중에 해도 됩니다. 따라서 영생은 좋은 것이 아니지만 죽는 날 까지 몸은 건강했으면 해요. 서서히 꺼져가는 촛불이 아닌 어느 순.. 2013. 5. 6.
프랜치 팝의 거장 제인버킨과 세르쥬 갱스부르 내한 공연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혜원'에서 혜원은 집 앞에서 한 백인 여성을 만납니다. 이 관광객은 웨스트 빌리지가 어딨냐고 물었고 혜원은 모른다고 했습니다. 잠시후 혜원은 웨스트 빌리지가 '서촌'을 의미하는 것임을 알고 난 후 그 백인 여성, 정확하게는 백인 아줌마를 세워서 서촌을 알려줍니다.그런데 혜원은 이 아줌마를 보고 영어로 당신 딸이 아주 유명하다면서 프랑스에 사시냐고 묻습니다. 나중에 프랑스에 오면 꼭 연락을 주라고 이 아줌마가 연락처도 줍니다. 누구지? 딸이 유명하다? 아! 맞다 영화 시작전에 특별출연으로 '제인 버킨'이라고 했는데 '제인 버킨'이 누구지 순간 멈칫 했지만 딸이 유명하다는 소리에 알았습니다네가 10,20대 때 그리고 지금도 그때만은 못하지만 좋아하는 '귀연운 반항아'라는 영화로 잘 .. 2013. 3. 25.
도심의 거대한 파라솔을 심은 세비아 광장의 메트로폴 파라솔(METROPOL PARASOL) 도시는 강력한 에너지가 있습니다. 또한 욕망 그 자체입니다. 돈으로 뭐든 사고 팔 수 있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따라서 돈이 안되는 것은 사지도 팔지도 않고 쳐다볼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점점 문화 예술은 경시되고 외면 당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정부에서 시에서 문화를 사서 공공재로 뿌리면 그나마 좀 보는 사람들이 있고 공짜 아니면 문화를 소비할려고 하지 않습니다. 영화는 더 이상 문화재라고 하긴 힘들고 그냥 하나의 소비재인 공산품이 되어서 여기서 제외하겠습니다. 이렇게 돈이 안되는 예술이나 문화는 시민들이 외면을 하니 도시는 더 삭막해집니다. 하지만 이런 삭막함을 그 도시의 시장은 예산을 투입해서 인공적으로 문화를 키웁니다. 그래야 도시가 더 다채로워지고 궁극적으로는 굴뚝 없는 산업인 관광산업이 부흥.. 2013. 3. 25.
한국적 스타일 우수공간으로 선정된 '통영 용남초등학교 방과 후 공예교실' 인사동은 내국인과 외국인에게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그 이유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정확하게 말하자면 한국 전통의 이미지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비해 이 전통의 색이 많이 퇴색되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서울에서 가장 전통의 색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보기 어려운 전통찻집이 많아서 제가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인사동의 차별성은 전통입니다. 전국에 서양식 카페가 가득하고 그 카페가 그 카페 같은 차별성 없는 모습이 좀 식상하기도 합니다. 저는 오히려 그런 공간보다는 전통 찻집을 운영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전통찻집 하면 보통의 사람들은 가 보지도 않고 세련되지 못하고 불편하고 어색한 모습으로 생각합니다. 쉽게.. 2013. 3. 22.
거대한 조각들이 심어져 있는 뉴질랜드 갑부가 만든 깁슨 농장 뉴질랜드의 최고의 돈 많은 기업가 알렌 깁슨(Alan Gibbs)은 다양한 사업과 특이한 제품을 만들기도 합니다. 다 방면의 사업을 하는 모습은 '버진 그룹'의 '리차드 브랜슨'과 비슷하기도 합니다. 이 돈 많은 70대 사업가 알렌 깁슨은 신좌파 클럽 활동도 하는등 사회 정치적인 활동도 잘 합니다. 이런 진보적인 성향 때문인지 알렌 깁슨은 깁슨 농장을 사서 거기에 거대한 조각품들을 심어 놓았습니다. 깁슨 농장은 뉴질랜드 북섬 오클랜드에서 6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1천 에이커의 땅에 심어 놓았습니다. 세계적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푸른 들판위에 심어 놓았는데 그 광경이 장관입니다. 카이파라 항도 근처에 있어서 절경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한 번 감상해 보시죠. Dawson의 작품 Vandeneijkel 작품.. 2013. 2. 19.
스페인 아티스트 그룹이 만든 찬란한 Portable River 집에 어항이 하나 있고 그 안에 금붕어 4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키우고 싶어서 기운 것이 아닌 마트에서 우연찮게 어머니가 받아온 금붕어를 죽일 수 없어서 급하게 마트에서 어항을 사서 지금까지 키우고 있습니다. 1년을 지나 2년 째가 되어가고 있는데 금붕어가 생명력이 좋아서 크게 관리 하지 않아도 잘 큽니다. 금붕어 키우는 것에 관심이 없다보니 어항에 투자도 안 합니다. 그러나 물고기 잘 키우는 분들은 어항에 램프를 달아서 밤에도 빛이 나게 합니다. 어항의 아름다움은 낮이 아닌 밤입니다. 형형 색색의 열대어가 밝은 조명 안에서 노는 모습은 정말 황홀경이죠. 그러나 그렇게 하기에는 돈이 많이 들어갑니다.스페인의 익명의 아티스트 그룹인 ‘Luzinterruptus’ 는 한 축제에 재미있는 것을 시민들에게 나눠.. 2013. 2. 9.
해변과 눈밭을 캔버스 삼아 그림을 그리는 아티스트들 세상에서 가장 큰 그림이라고 할 수 없지만 규모가 어마어마한 이미지를 생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아티스트들은 해변가와 눈밭을 거대한 캔버스 삼아서 그림을 그립니다. 위 사진은 Jim Denevan의 작품입니다. 해변가에 갈고리를 가지고 기하학적인 그림을 그리는데요. 이 아티스트는 북 캘리포니아 해변가에서 작업을 주로 합니다. 비슷한 지역에 비슷한 작업을 하는 아티스트가 또 있습니다. Andreas Amador 는 비슷한 기하학적인 문양을 해변가에 그리지만 자세히 보면 좀 다릅니다. 기하학적이기도 하지만 구체적이고 구상적인 이미지를 그리기도 합니다 이 작가분은 MBC TV특종 놀라운 세상에 소개도 되었네요. 비법을 보니 밑 그림은 중심을 잡고 끈을 연결해서 밑 그림을 그린 후에 작업을 하네요. 혼자 .. 2013. 1. 30.
조명이 달린 300배개의 종이배로 만든 환상적인 풍경 연말 분위기고 뭐고 다 싫습니다. 연말 분위기가 나지도 않고요. 하지만 이런 아름다운 풍광을 본다면 살짝 입꼬리가 올라 갈 것 같습니다미디어 아키텍쳐인 Claudio Benghi와 빛 예술가인 Gloria Ronchi가 서로 손을 잡고 런던의 Canary 부두에서 멋진 광경을 창조해 냈네요. 종이배 300개에 무선으로 연결된 LED램프를 달아 놓고 강위에 띄웠습니다. 무선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종이배들의 조명색을 바꿀 수 있는데요. 별들 처럼 보입니다. 이 전시는 2013년 2월 15일 까지 전시될 예정입니다. 영국은 겨울에도 강물이 얼지 않는 날씨인가보죠. 뭐 해양성 기후라서 그런가 봐요출처 http://www.viewlondon.co.uk/whatson/art-installation-at-canary-.. 2012. 12. 20.
예술은 돈 없이는 스스로 지속가능 할 수는 없는 것일까? 금천예술공장의 전시회 - 전국 창작공간 네트워크 프로젝트 '그 거리의 창의적인 자세' 의 창고동 전시장을 다 보고 3층으로 올라 갔습니다. 금천예술공장은 1층 창고동과 3층을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3층에 올라가니 익숙하고 많이 들어본 이름이 보이네요스톤앤워터. 이 말을 처음 들었을때 뭐지?라고 갸우뚱 했지만 한국어로 해석해보니 돌과 물 즉 석수였습니다. 안양에는 석수동이 있습니다. 서울시 금천구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곳이죠. 이 석수동에는 석수시장이 있고 이 석수시장에는 '보충대리공간 스톤앤워터'가 있습니다. 보충대리공간은 데리다가 말한 대리보충의 개념을 담은 것인데요. 기존의 전시공간인 갤러리나 박물관등 정형화되고 제도권의 전시공간과 제도권 예술을 보충하고 대리하는 공간이라는 뜻입니다. 보통.. 2012.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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