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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권력이다

보면서 유명하면 별 걸 다 넷플릭스 다큐로 만들 수 있구나는 반감이 컸습니다. 봉준호 감독을 좋아하지만 그래도 그렇기 이 분들을 다큐의 소재로 담을 정도인가 하는 반감이 확 드네요. 그렇잖아요. 봉준호 감독이 아무리 시네필 1세대이고 그가 영화에 대한 열정을 키우던 서교동에 있던 노란문이라는 영화 동아리 또는 커뮤니티가 소재가 될 수 있을까 했죠. 그런데 보다 보니 그 시절 제 모습도 떠오르더라고요. 시네필 1세대. 네 저도 시네필 1세대입니다. 물론 자칭이죠. 1995~1996년 개봉한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노스텔지아와 희생이 초대박을 내던 그 시절 지금은 이런 예술 영화가 한국에서 개봉 조차 안 되겠지만 개봉한다고 해도 많아야 2만 정도 관객이 들면 많이 들었을 겁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유독 예술 ..

어도비 라이트룸을 사용하다 보면 언제부터인가 니콘, 캐논 카메라로 촬영한 SD카드에 있는 RAW 파일을 PC에 저장하면서 DNG로 변환을 해서 저장하더라고요. 왜 번거롭게 변환을 하지 했는데 이게 알고 보니 아주 좋은 기능이더라고요. 호환성이 아주 좋은 RAW 파일인 DNG 파일 형식 사진은 JPG로 찍지 말고 Raw파일로 찍으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JPG는 어느 기기에서도 사진이 열리는 호환성이 아주 좋지만 파일 용량 자체가 적어서 사진 파일이 담고 있는 데이터량이 적습니다. 따라서 사진 후보정을 할 때 관용도가 떨어집니다. 따라서 사진 후보정을 염두하는 분들이라면 RAW파일로 촬영하고 후보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RAW 파일의 단점은 파일 용량이 크다는 점이고 코덱을 설치해야..

단풍 구경 갔는데 단풍이 안 들면 그것만큼 헛수고도 없습니다. 단풍은 들어야 맛이지 안 들면 그냥 여름 풍경입니다. 따라서 단풍 시기를 잘 맞추어야 합니다. 서울 같은 경우 10월 말에서 11월 초에 단풍이 듭니다. 이번 주말이 절정이어야 하는데 올해는 기후 변화로 인한 역대급 이상 고온으로 인해 평년보다 높은 온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5~9월이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가장 평균온도가 높았다고 하죠. 이 영향으로 인한 건지 올해는 서울단풍이 11월 초에 시작될 듯합니다. 이미 은행나무나 단풍나무는 시작되었지만 제가 말하는 손처럼 생긴 단풍나무의 단풍이 아직 안 들었더라고요. 서울에서 단풍구경하기 가장 좋은 곳은 창경궁, 덕수궁, 창덕궁입니다. 경복궁은 단풍나무가 많지 않고 거대한 은행나무가 있긴 ..

AI의 등장으로 블로그 생태계는 혼탁해졌습니다. 블로거들이 직접 자료 찾고 촬영해서 콘텐츠를 생산해야 합니다. 이미지생성 AI에게 이미지 생성한 후에 챗GPT나 구글 바드 같은 생성형 AI를 이용해서 글을 씁니다. 이러다 보니 블로그 포스팅은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좋은 콘텐츠는 줄어든 느낌입니다. 마치 저질 콘텐츠들이 확 늘어난 느낌이 듭니다. 중요한 건 그런 AI를 이용해서 생성한 콘텐츠를 네이버나 다음 구글 검색에서 걸러주면 좋으련만 딱히 걸러내는 것 같지 않고 오히려 AI로 생성한 글은 구조적으로 잘 갖추어진 글이다 보니 오히려 우대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최근 구글도 생성형 AI로 쓴 글은 걸러내겠다고 했다가 한발 물러나서 AI를 이용해서 글 작성하는 것을 막는 것이 아닌 AI를 이용하든 직접..

사진이나 동영상 화질은 이미지센서 크기가 클수록 좋아집니다. 그래서 큰 이미지센서를 사용한 카메라들이 좋지만 화질이 상승하는 대신 가격도 크게 상승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적당한 화질 적당한 가격의 카메라를 사죠. 1인치 이미지센서를 사용하는 DJI 오즈모 포켓3 소형 짐벌 카메라 오즈모 포켓을 샀습니다. 사고나서 가장 사용하지 않는 짐벌 카메라가 되었네요. 초기에는 의욕이 좋았죠. 4k 워킹 동영상 촬영하기 위해서 서울의 사라져 가는 골목을 촬영해서 유튜브에 올렸는데 올리고 나니 4k 워킹 채널이 엄청나게 많다는 걸 알았습니다. 의욕이 뚝 떨어져서 여행 동영상용으로 사용하려고 했지만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하는 영상이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워낙 경쟁도 심하고 수익도 없다 보니 할 마음이 안 생깁니다. 그거..

여성과 주부들이 많이 보는 잡지 중 하나가 '행복이 가득한 집'입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여성분들은 집안 인테리어에 아주 큰 관심이 있습니다. 저는 남자지만 집돌이라서 집안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지만 여성분들 보다는 못합니다. 이 '행복이 가득한 집'이 10월 25일부터 28일 토요일까지 북촌한옥마을에서 총 14개의 팝업스토어를 통해서 고급 인테리어 브랜드 및 유명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는 전시회를 하고 있습니다. 행복작당 외희갤러리의 부가부 전시장 어제 전시회 첫날 서울 북촌한옥마을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둘러봤습니다. 어제 돌아다니면서 놀란 것은 이 북촌한옥마을을 2006년부터 꾸준히 다니고 있는데 그동안 들어갈 수 없었던 한옥들이 팝업스토어로 변신한 모습에 깜짝 놀랐습니..